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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모두 오셔서 신혼의 행복한 기운 받아가셔요!!!!

| 조회수 : 11,750 | 추천수 : 72
작성일 : 2009-05-14 12:23:58

기계치라서, 프로그램 하나 손에 익히려면
컴퓨터멀미(아실라나...컴퓨터 오래하면 어지럽고 눈 돌아가는;;) 3일은 해야하고
길치라서, 이사 한 번 갈라치면
코 앞 택시타기 30일은 해야하지만

뚝딱뚝딱 만들어내는 건 천부적으로 좋아해서(잘 하든 못 하든)
뭐든, 맘만 생기면 엉덩이 떼고 일 시작하는데 30초도 안걸리고
궁금한게 생기면 죽어도 못참는 성격이라
신기하거나 첨 보는 음식, 바로 만들어 낸 음식 맛 보는덴 3초도 안걸리는 새댁 Ashley 입니당^^

요 호기심땜에 몇번 죽을 고비 넘겼어요.
쥐약부터 시작해서 친구네집 치질약까지(!!!!) 맛 안본 약이 없을정도^^;;흐흐흐

잡설이 길었어요.
오늘은, 신혼의 행복한 기운을 담뿍 담아 나눠드릴께요.
모두 그 시절을 생각하면서...꼬소한 그 냄새에 잠시나마 미소지을 수 있으시기를..



자이언트 어린이 출근한 첫 날이던가요?? 둘째날 이던가요?? 의욕에 넘쳐서 집안 대청소 하고는
너무 덥고 갈증나서, 거실바닥에 앉아 소파에 등 대고 티비보며 한 잔...
아참! 저 과자...프링글스 짝퉁같은데(?) 짜지도 않고 부담없는 맛에 프링글스보다 천원이상 싸네요!


먹다보니..왠지 속이 허해서 식탁으로 옮겨서...그와중에 한캔 더 추가하고
빈 캔들은 제게 고개를 숙이기 시작^^;;


라면은 역시 양은냄비!!! 라고 자이언트 어린이가 우겨서, 산 양은냄비.
저 타일들 보이시나요? 결혼 한달 전 부터 혼자 왔다갔다하며 시공 한..눈물의 산물이랍니당ㅠ-ㅠ


계란은, 끓이는 중반에 조심스럽게 넣어서
풀지않고 반숙으로 먹어용~


그 전 날, 생고추 갈아넣고 만든 겉절이를 친구삼아..
열심히 먹었으나...맥주때문에 아까운 라면은 저만큼 남았어요.


도저히 멈출 수 없어서, 폐백에 들은 약과 하나와 맥주 한 캔 더 꺼내고;;;;;;;


아이들의 정중한 인사를 받으며, 정신줄을 놓아버렸었거든요^^;;;;;;;


퇴근 한 자이언트 어린이가, 놀라고 또 황당했었다고 하던데...
대놓고는 별 말 않더니..
담날 출근하면서
"집에서 심심하면 공부같은 걸 좀 하는 건 어때?? 우울해하지 말구.."
하더라구요. 왠지 뜨끔하면서...좀 미안해졌어요.
히히, 겉으론 무뚝뚝해보여도...역시 신랑이라고 저를 챙겨주는 저 마음씀!
(어쩌면, 술퍼먹지 말고 공부나 해라.....요거일지도?ㅎㅎ)




방 청소하다가, 빛이 들어온 안방이 예뻐보이길래...
스물 다섯 평 인데, 방들을 작게 세개로 쪼개놓아서, 안방엔 장롱이 못들어가요.
장롱은 다른방에 있어요.
옷방이 따로 있는 것 역시.."애 없는 신혼"의 특권이라고 친구들이 그러던데..
아직은 신랑앞에서 옷 갈아입는것이 좀 뭐해서
저는 이런 구조가, 다행이라고 생각해욤^^




자이언트 어린이 말 대로, 공부를 좀 하려는데.. 입이 영 심심하길래
에이스 작은봉지 하나 뜯고, 양촌리 커피 탔어요.


하지만 공부는 뒷전.
에이스 뜯어놓고 공부하면, 공부가 먼저 끝날까요? 에이스가 먼저 끝날까요?
히히히히.....당연한 걸 물었네용...
거기서 멈추지 못하고 꺼낸 자연주의 발효건빵+ㅁ+


통통한 배때기엔 깨가 송송+ㅁ+


안하던 공부 하려니 별별게 다 방해를^^;;
혼수를, 백화점 가전에서 다 샀더니..때마다 보내주는 저 모바일 상품권.
백화점이라고 안깎아줄 줄 알았는데, 어마어마하게 깎고, 상품권에 기프트카드에..
이 역시 신혼의 특권(그리고, 은근히 부수입이 되어주는 상품권들)


지금, 얼마나 달콤하냐 물으면...
요거의 딱 10000000000000배라고 말하고 싶어요^^
자이언트 어린이 피곤해하면 먹이려고 만든 브라우니에
내사랑 호두마루 얹어서 한 조각.

달콤하고,부드럽고,고소하고,따뜻하고,약간은 쌉싸레하지만 입안에서 녹는 그런 행복함.
열심히 만끽하고, 또, 차곡차곡 담아두겠습니다.

왠지, 키톡 주제완 벗어난 듯 한 포스팅..조금만 이해 해 주세요^^

그리고 모두들, 행복해지시기를.


출처: 애쉴리 블로그(http://blog.naver.com/prettysun007)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귀여운엘비스
    '09.5.14 12:27 PM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고개숙이고 친절하게 인사하는 맥주군들---
    귀여워서 어쩔꺼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이바를 드시는걸 보니
    변비있으신분이 있으시군요^____^

    신혼기운 퐁퐁받아가요~~~
    흐흣

  • 2. Ashley
    '09.5.14 12:29 PM

    귀여운엘비스 : 앗, 첫 답글!! 화이바요....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을 때 한번씩 먹고...변기 막히...;; 섬세하게 보시는 센스!
    ㅎㅎㅎ

  • 3. 꿀아가
    '09.5.14 12:30 PM

    침실이 너무 너무 샤방하고 이쁘구먼유~
    저거보니 또 패치 원단으로 커텐 만들껄! 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아우..저도 이제 새댁에서 중댁(?)으로 변해가는 중인데 부럽사와요..^^

  • 4. 석촌댁
    '09.5.14 12:38 PM

    크흐흐흐흐 맥주가 저리 공손하게 인사를 하고 있으니 외면할수가 없겠는걸요.... ^^;;;

  • 5. 필리스
    '09.5.14 12:43 PM

    자이언트 어린이~ㅋㅋㅋ
    너무 귀여운 애칭이네요~
    맨처음 사진에 미스터 포테이토~
    저여기 말레이시아인데요
    저희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과자랍니다.
    넘 솜씨 좋으셔서 자이언트 어린이에게 사랑 듬뿍받으실껏같아요~
    부러워요~

  • 6. sm1000
    '09.5.14 1:06 PM

    침대이뻐요...어디꺼임??

  • 7. 허니드롭-스
    '09.5.14 1:12 PM

    취향이 저랑 너무 비슷하셔서 로긴했습니다.ㅎㅎ
    전부 너무 이쁘고 때깔좋네요 그런데 이와중에 저 책이 뭔지 궁금한 1인...
    책 제목 가르쳐주시겠어요?ㅎㅎ

  • 8. 애니파운드
    '09.5.14 1:19 PM

    저 기분 알거같아요.....넘 오래되버린..기억들....아실리님이 일깨워주네요....행복하세요

  • 9. Ashley
    '09.5.14 1:47 PM

    꿀아가 : 신혼이라 저렇게 꾸며봤는데, 좀 더 있음 조금 중후한걸로 해보구싶어요^^
    석촌댁 : 저 아이들을 외면할 수 없는것이 조금 안타까운 현실이죵.ㅋㅋㅋ자주 만나서..ㅎㅎㅎ
    필리스 : 말레이 계시는구나~ 맛있어요,미스터포테이토!!흐흐
    sm1000 : 즈이집 가구는 모두 에몬스예용(이런거 공공연히 말 해두 되나;;긁적)
    허니드롭-스 : English Restart일껄요?ㅎㅎ 눈 딱감고 한달만 해보라는데, 영 귀찮아요~ㅎㅎㅎ
    애니파운드 : 이런 기분으로 평생을 살 수만 있다면, 더 바랄 게 없겠어요^^ 님두 행복하세요~

  • 10. 매지기
    '09.5.14 1:49 PM

    침실 너무 부러워요..........ㅠ.ㅠ
    저도 인자 새댁인데요...
    집꾸밀때.. 울 신랑왈.. "같이사는집인데 내 취향도 생각해주지?" 라고 해서..
    몇개 맞춰줬더만..........
    제 취향껏 넣으면 언발란스합니다..........ㅠ.ㅠ
    흑흑..
    저도 이쁜집에서 살구 시포요...ㅠ.ㅠ

  • 11. 쵸콜릿
    '09.5.14 1:58 PM

    딱 좋을때네요...즐기세용^^

  • 12.
    '09.5.14 2:03 PM

    저도 카스 라이트에 버닝중!!!!

  • 13. paran
    '09.5.14 3:22 PM

    그저 신혼이라는것 만으로도 부러울따름이네요.
    나에게도 저런 시절이 있었나 가물가물하네요.
    침실도 "나~신혼"이라고 써있네요.
    부럽부럽~

  • 14. 은결한결한울
    '09.5.14 4:03 PM

    나도 신혼이란게 있었는데..
    그 가구들 하며 이쁜것들 어디가구 삭막하기 이를데 없는 것들만 자리를 잡고 있으니...ㅠ.ㅠ
    고개 숙인 아이들 오늘 우리집에도 보일듯 하니....^^;;
    왕~ 부럽군용..신혼~

  • 15. 토마토샤벳
    '09.5.14 4:36 PM

    ㅎㅎ 정말로,ㅋㅋ 고개숙이고 인사하는 맥주군들 보고 댓글달아요.ㅋㅋ
    아이고,귀여버,,~~~
    깨소금 향기,, 달콤한 향기,,,,,
    요기까지 폴폴입니당,,^^

  • 16. amenti
    '09.5.14 4:45 PM

    아니, 딴집들은 결혼하면 새신랑들이 살쪄서 옷새로 사느라고 난리인데
    칼로리 높은 걸로만 (맥주나 라면,아이스크림 브라우니 약과는 말할것도 없고,에이스/건빵도 포장지 칼로리 보면 기절) 이렇게 드심 머지않아 '어머,예정일이 언제세요?' 라는 인사들으실것 같아요.

    흑흑 맞아요. 부러워서 쓴소리좀 해봤어용.

  • 17. Ashley
    '09.5.14 4:50 PM

    매지기 : 신랑이 쫌 귀차니스트 라서...ㅋㅋㅋ그래서 가능했어요~ㅎㅎㅎㅎ
    쵸콜릿 : 숨쉬는것도 꼴뵈기 싫을 때 가 온다던데, 그 전에 즐기려구요.ㅋㅋㅋㅋㅋ
    뤽 : 아, 이거 시원하고 좋지요..ㅋㅋㅋ 버닝 좋아유!
    paran : 이게 과연 얼마나 갈지가 의문이예요.ㅋㅋ계속 예뻐야 할껀데요~ㅎㅎ
    은결한결한울 : 고개숙인 애들, 쌓아놓고보면 그렇게 뿌듯하고 그럴 수 가 없어요,.ㅋㅋㅋㅋ
    토마토샤벳 : 가끔은 취하는 날도 있고 그래야 살맛도 나고 하는 것 아니겄습니까요~
    amenti : 신랑이 살좀 쪘음 하는데(이미 몸이 좋긴 하지만..) 저 진짜 저래 먹다가 똥배가 임신배보다 먼저 나오지 싶어요..ㅎㅎㅎㅎㅎ

  • 18. 푸른제비꽃
    '09.5.15 10:51 AM

    신혼의 깨소금 냄새가 여기까지 오네요^^ 공부하시는 영어책 7살 먹은 울아이가 좋아하는책이에요..이유인즉..졸라맨 책이라고..ㅎㅎ

  • 19. 지키미
    '09.5.16 4:36 PM

    자이언트 어린이가 누구지?? 한참생각했어요..ㅋㅋ
    왜인지 넘 궁금하네요....^^

  • 20. 소민사랑
    '09.5.18 2:48 AM

    오늘 글 보다가.. 궁금해져서 얘전 글 봤는데요... 직업이 궁금해질 정도루... 아님 친정어머님이 요리학원 원장님이신가 싶은 요리 실력이시더라구여..ㅜㅜ

    혹시.. 올리셨던 것 중에 호두파운드케잌이랑 오리엔탈 파스타 레시피 좀 올려주실 수 없을까여? ^^

  • 21. 순덕이엄마
    '09.5.20 2:00 AM

    아라써~ 신혼 기운 받아가서 나도 오늘밤...........므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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