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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번 주, 저희의 요리....라기 보다는 섭식활동에 대한 보고 ㅋㅋㅋ

| 조회수 : 8,479 | 추천수 : 38
작성일 : 2009-04-20 01:14:25
이번에는 자잘하지만 여러가지의 음식을 준비했는데,

어쩌다보니 여건이 그렇게 되어서 몇 가지를 잘게 나누어 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것들은 미리 양념에 재워놓거나 재료만 준비하는 등)






자아 일단 토요일의 점심 겸 저녁으로 준비한 것은

"오삼불고기""오코노미 야키"



이번에는 레시피대로 정말 훌륭하게 잘 나왔네요. 맛도 끝내주죠. ㅎ

만들어서 먹어보기 전까지는 어떤 맛인지 몰랐던 다른 요리들과 달리

이번에는 오삼불고기도 오코노미야키도 전부 그 맛을 알고 있거니와 심지어는 저희가 좋아하는 메뉴들이라서,

어찌보면 내공 순후하신 주부님들께는 "요리"라고 보기 힘든, 밑반찬이거나 일본식 선술집의 안주거리겠지만

그래도 의욕적으로 준비했고, 그 맛도 먹어본 것들과 매우 똑같았습니다.

이제 막 시작한 초보로서는 "프로들이 만든 것과 맛이 똑같다"는 것이 칭찬이 아닐까 싶네요. ^^ 아직은.... ㅋ










오코노미야키는 똥~그랗게 모양마저 예쁘게 만들어보려던 계획에서 살짝 본의 아니게 벗어나서 모양은 조금 얄궃지만

일단 맛 자체가 모양 따위 생각할 겨를도 없이 몰입하게 만들었거니와

쫀득한 반죽, 아삭아삭 씹히는 채소, 담백한 오징어와, 고소한 삼겹살, 탱글탱글 새우에, 훌라춤을 추는 가쓰오부시까지 ㅠㅠ)b

오코노미야키용 소스까지 직접 만들어 그 자체로 밥이고 영양식이 되었습니다. ㅠㅠ)b

아 ㅠㅠ~ 내가 오코노미야키를 다 만들어보다니...........












오삼불고기는 뭐 긴 말 필요 있겠습니까? 역시 채소도 듬뿍~듬뿍!!!!

처음 계획에 없었으나 마지막에 기어이 밥을 비비게 만든 그 맛.

사진 보시면 진단 딱 나옵니다.






저 아예 잔상이 흐르는 다이나믹하기 그지 없는 짐승같은 손놀림을 보시라.

밥 비빌 계획은 애초에는 없었습니다만............. 먹다보니 ㅠㅠ






그리고 대학로에 가서 둘이 공연을 한 편 봐 주고는 공연을 다녀와서........

저녁을 먹기에는 배가 그닥 출출하지 않아, 맥주와 함께하는 술안주로 배를 채운다는 개념으로......

점심에 못해먹었던 것과 남은 것들을 해 봤습니다.











엇? 오코노미야키가 또 있다! 다시 만든거야?

노노노...... 점심에 만들다보니 저만큼 나왔습니다. -_-;;;;;;;;;;

안에 들어가는 채소나 해물과 같은 재료에 비해 반죽이 적은 듯 해서

조금 더 넣고 하다보니 어느새 오코노미야키는 팬으로 한 가득 -_-;;;;;;

심지어 두텁기까지.................

두 사람이 어떻게 한 번에 다 먹을 수 있었겠습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 점심으로 먹었던 것이 만든 것의 절반이었던 것입니다.. ㅎ

저녁에 다시 먹는 오코노미야키는 저녁밥상이라기보다 술상에서 더더욱 그 본연의 빛을 발하더군요. ㅎㅎㅎㅎㅎㅎ











그 다음으로 나온 것은 "황태구이"

역시나 노련한 주부님들께는 이건 "요리"가 아닌 "반찬"일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요즘 하고 있는 "요리"라는 것들이 꼭 어디 레스토랑 레시피가 아니라

평소에 내가 해먹지 못했던 먹거리들을 직접 해먹는 모든 활동....이라 정의할 수 있기에...... 술안주삼아 해봤습니다.

사실은 양념을 미리 서너시간 재워놓아야 하는 걸 미처 몰랐던 덕분에 점심에 바로 먹지는 못하고

일단 양념을 재워놓고 그냥 일요일 점심 반찬으로나 해먹으려고 하다가,

저녁 술상 안주로 제격일 듯 하여 절반을 구워 상에 올린 거예요. ㅋㅋㅋㅋ

아~ 생각보다는 조금 꾸덕꾸덕하고 조금 더 맵게 된 듯 하지만, 그냥 그대로 더 훌륭한 듯................

젓가락으로 엘레강스하게 발라먹으려고 했지만

한 입 먹는 순간 어느새 손가락에 뻘겋게 뭍히면서 게걸스럽게 손으로 뜯어먹게 되었던 작품 ㅋㅋㅋㅋㅋㅋ









이것은.........................



요런 걸 상상하고 만들었던...... "스크램블드 에그"............

.................우아앙 ㅠ0ㅠ!!!!!!!!!!! 민망하다 ㅠㅠ 실패입니다 ㅠㅠ

새로 산 볶음팬에 열관리를 잘못해서 조금 시커먼 부분이 생겨서 예쁘지 않아요. ㅠㅠ

그래도 달걀에 우유를 조금 섞었더니 맛은 더욱 고소하고 부드럽더라구요. 그냥 그거 하나 만족하려구요 ㅠㅠ





자아~ 이렇게 또 공연을 보고 난 감상을 주고 받으며

씨언~~~~~~하게 토요일 저녁 귀가 전 맥주 한 잔!!








여기서 끝일까요?






황태구이 재워놓은 게 반이 남아 있잖아요!!!!!

그럼 어떡하면 좋겠습니까?!!!

그렇죠! 일요일 점심도 먹어야죠!!!!

일요일 점심으로는 오믈렛, 그리고 국물로 계란탕을 하기로 컨셉을 잡고 각자의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일단 여친님의 계란탕.............

(역시 노련한 주부님들께는 누워서 떡먹기겠지요? '_~)








여친의 주력스킬 중 하나인 "계란탕".........

국물은 맑아 보이지만 여기에 청양고추를 많이 넣어서 국물은 칼칼합니다. 아주~~ 퍽~~ 매우~~~







................. 싱크대가 솔직히 더럽지요? -_-;;;;;;;;; 사진을 보니 확 보이네요?

뭐....... 자취집의 한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고 변명 필요 없이. 이거 닦아야겠네요. ㅠㅠ 반성중입니다. ㅠㅠ 네...............







다음으로는 제 작품인 "오믈렛"!!!!

이건 나름 과정샷을 찍어봤네요.



야채를 볶고 (손질에는 여친님께서 수고를........)



김치를 잘게 썰어넣고 조금 더 볶은 후



밥을 넣어요.



그리고 저희 취향으로 여기에 보크라이X나 밥X랑 뭐 이런 후레이크를 넣어주고
(몸에 안좋을지 모르나 저희는 일단은 큰 상관 안합니다.)



칠리소스 첨가





그리고 지단을 부쳐서 (여기에도 우유를 조금 넣었지요.)



이런 모양을 그리며 만들었..........................












뭐, 일단 모양은 또 실패 -_-;;;;;



오믈렛은 반반입니다. ㅋㅋㅋㅋㅋㅋ

모양은 대재앙,

맛은 대성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에 어제 남은 황태구이 나머지 반을 냉큼 구워서!!!















특제 일요일 점심밥상 완성이요!

이른 아침은 아니니까 괜찮겠지 하고 또 한 캔 따버린 맥주반주와 함께 든든한 에너지 보충 식단.











담주에는 해파리냉채와 크림새우와 야끼우동을 함 해 보려고 합니다.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후레쉬민트
    '09.4.20 2:05 AM

    야밤에 오코노미야키 흑흑 ㅠㅠ
    세우실님 주말마다 성찬 부럽습니다
    근데 몸무게는 조금 관리하셔야 할듯 ㅎㅎ

  • 2. 해피곰
    '09.4.20 2:21 AM

    정말 몸무게 조심하셔야 해요 ㅎㅎㅎㅎ
    음 세우실님은 갠찬고
    여친님은 칼로리 조심 ~~왜냐면 난 무조건 여자편이걸랑요 ㅎㅎ
    정말 글읽기전에는 렌지옆의 더러움 안보였는데
    세우실님의 자진신고(ㅎㅎㅎ)덕에 보이네요

    이쁩니다
    두분 !!!!

  • 3. 토끼코
    '09.4.20 2:36 AM

    세우실표 주말요리 ㅎ 은근중독성이 있네요.

  • 4. mulan
    '09.4.20 8:05 AM

    맞어요. 은근중독... ㅋㅋㅋ 재밌엉. 하하하

  • 5. 여유
    '09.4.20 9:05 AM

    십여년전 오사카에서 먹던 오코노미야끼가 문든 생각나네요^^
    두분 너무 알콩달콩 예쁘시네요 (겉모습은 잘모르지만 ㅎㅎㅎ)
    나도 이런때 있어따다다다다~~~

  • 6. 양초
    '09.4.20 9:31 AM

    오코노미야키 레시피를 알려주세요.
    +_+
    저도 도전 하겠습니다.
    -ㅠ-

  • 7. phua
    '09.4.20 9:55 AM

    키톡에서 만나는 세우실님(또 다른 분위기가)......... 퐈이야~~~
    손만 나오시는 여친님은 어떤 분?? ....... 난 왜 고거이가 더 궁금 할까 ?ㅎㅎㅎ
    요즘들어 선남선녀의 분홍빛 사연에 온통 몰입 되는 것을 보니
    저도 나이가 들긴 들었나 봅니다.
    아~~~ 세우실님 커플을 위한 인형도 만들어서, 리빙에 올려야 하나 ?

  • 8. 와인과 재즈
    '09.4.20 10:03 AM

    와우~ 요즘 처자들 부러워요. 요로케 아기자기한 남자하구 연애하구 결혼하구....
    세우실님, 결혼해서도 변치말고 쭉 이대로 가야돼요.
    우리 남편도 자취 경력이 꽤 되는지라 요런 비슷한 분위기에서 연애...
    평생 그리 살 줄 알고 결혼했다가.....뻥이요! 결혼과 함께 급격한 상황반전....흑!

    근데....분위기 확 깨는 저 렌쥐 진짜....ㅎㅎ

  • 9. 메이루오
    '09.4.20 10:51 AM - 삭제된댓글

    저 고봉밥이 세우실님꺼??

  • 10. 산에 들에
    '09.4.20 10:56 AM

    이러다 두분 나중에 굴러다니시는거 아닙니까..ㅎㅎㅎ
    솔직히 실패작 사진이 더 재밌어요.
    우리 부부도 주말에 집에서 특식 만들어 먹는거 좋아하는데.. 어떻게 주부 10년차 주말특식보다 더 다채로운지.. 약간 반성모드.
    음.. 뒷정리시 가스렌지는 한번 닦는게 좋겠다는 시어머니 같은 잔소리를 좀..ㅋ

  • 11. phua
    '09.4.20 11:11 AM

    저도 시어머니 같은 잔소리를 쫌~~ 보태자면...
    매직블럭을 사용하면 간편간편, 또 간편...
    한 번 사용에 만족 할 만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굳이 알려 드립니당^^

  • 12. 하쌩
    '09.4.20 1:08 PM - 삭제된댓글

    세우실님표 주말 특제요리 은근 중독성있어요~^^

  • 13. 작은겸손
    '09.4.20 1:25 PM

    오코노미야끼가 급 땡기네요.
    입에 침 고이기 시작. ㅎㅎㅎ
    점심을 먹었는데도 식욕이 마구마구 생기는 건 뭐?
    세우실님 요리가 너~무 맛나보인다는 거죠~ㅎㅎ
    아으~ 계란탕도 먹고 싶다아~

  • 14. 가영지호맘
    '09.4.20 2:14 PM

    너무 구경잘하고 갑니다, 다음주도 기대할께요 ^^

  • 15. CAROL
    '09.4.20 3:27 PM

    맛이야 물론 좋겠지만 모양까지 성공이시면 15년차 아짐에겐 위기지요.
    저도 오늘 로그인하면서 세우실님 지난 주말엔 뭐 해드셨을라나 기대했어요.
    근데 맥주 너무 자주 드시는거 아니세요?

  • 16. 쿡쿡
    '09.4.20 3:28 PM

    오코노미야끼 넘 맛나 보여요~ 흑흑
    저도 한번 집에서 만들어보렵니다~~~
    급당기네요~

  • 17. 미조
    '09.4.20 5:46 PM

    어쩜 좋아요^^;; 오믈렛완성샷에서 혼자 뻥 터졌네요. ㅋㅋㅋ
    연애할때 이렇게 요리해서 배터지게 먹을 수 있는 커플 넘 이쁜것 같아요.
    보통 여자들 내숭떤다고 못먹잖아요.
    배부르게 먹고 공연도 보고~ 멋진 주말 보내셨네요^^

  • 18. 아이둘
    '09.4.20 8:27 PM

    오코노미야끼 위의 마요네즈나 케찹의 깔끔한 마무리를 위한 팁을 드리지요.
    저도 여기에서 배웠지만요.
    우선 속 캡을 비롯한 모든 뚜껑을 다 엽니다.
    랩 또는 비닐로 입구를 넓게 막습니다.(입구보다 넓은 크기의 랩이나 비닐로 막는다는 의미)
    그리고 기존 구멍 사이에 이쑤시개로 조그만 구멍을 냅니다.
    그럼 식당에서 볼 수 있는 현란한 소스의 터치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 19. 푸른숲
    '09.4.20 8:30 PM

    아잉!!! 먹고싶당

  • 20. capixaba
    '09.4.20 9:54 PM

    세우실님 요리를 보면 어쩐지 나오키의 요리를 보는 거 같아요.
    재미있어요.

  • 21. 진냥
    '09.4.21 12:41 AM

    ㅎㅎㅎㅎ 좋아보여요^^

  • 22. cook&rock
    '09.4.21 1:31 AM

    싱글에게 연장질 제대로 두 분!
    나날이 솜씨가 느십니다요~!!!!
    굉장히 먹음직 스러워 보이는게 타고난 장금?

  • 23. 방울방울
    '09.4.21 2:13 PM

    저도 연애할때 신랑이 이것 저것 만들어줬던거 생각나서 한참 웃으며 봤어요~ ㅋㅋㅋ
    '우와~ 잘만드시네~' 했다가, '아 .. 저모양을 기대했다고 ㅋㅋ' 결과는 하하하~

    투박하지만 듬뿍듬뿍 접시에 담긴 음식들. ^^ 맛있게 먹는 모습도 상상되고~
    쿨한듯 뿌린 케찹~ ㅋㅋ 아~ 너무 잼나네요~ 보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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