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보다 싫은---요리 그렇지만 도전
임마담 |
조회수 : 5,824 |
추천수 :
83
작성일 : 2009-02-26 23:21:33
187098
창피한 말씀이지만, 저는 출근하는 것보다도 더 싫은게 요리하는 거예요. 아니, 였어요. 이제 좀 요리에 마음을 붙여보려고요. 친정엄마께서 차려주시는 것은 무지하게 좋아하면서 제가 요리하기는 참 싫네요. 6살 9살 아이들 이제 막 많이 먹기 시작하는때라서 좀 다른 것을 해주고 싶은 마음도 생기고, 신랑도 안됐고 해서, 요리 배워 보려고요. 고수님들 레시피 많이 배워가야겠어요. 일하면서 밥해먹기, 요리가 좋아지는 살림 등등 책은 꽤 오래전부터 사서 읽었지만, 순전히 읽는 재미였지요:-)
이렇게 한심무쌍한 결혼 10년차 워킹맘의 지난 주말 식단입니다. 용기 주세요!!!
-단팥죽 (심지어 새알까지 넣어서)
-버섯 들깨탕 (들깨를 무작정 갈아서 멸치-다시마 국물과 끓이고 버섯을 듬뿍 넣어 같이 끓였어요)
-도라지 무침을 곁들인 차돌박이 구이 - 새콤달콤 도라지 무치고, 차돌박이는 갖은 양념하여 약간 재워논후 재빨리 구워서 도라지와 같이 싸 먹어요
이렇게 먹고나서는 월요일에 몸살 났지요... 언젠가는 좋아지겠지요..
새알을 너무 많이 많들어 놓아서, 냉장고안에서 돌아다니는 녀석들을 오늘 처리했어요. 납작하게 눌러서 후라이팬에 지지고, 그 위에 땅콩+설탕을 살짝 얹어 아이들 저녁후 간식으로 먹였답니다.
이번 주말에는 뭐 먹을지 오늘부터 또 고민. 초딩이 있는 4인가족 레시피 너무 잘 봤어요. 이번에 몇개 따라해봐야겠어요!
언제가는 엄마처럼 후다닥 맛난 상을 차릴 수 있게 될 그날까지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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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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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6 11:33 PM
버섯들깨탕 레시피좀..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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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7 8:55 AM
임마담님.. 지금이 제일 행복하실때인거 같아요.. 아주아주 잘먹어줄 보람찬 아이들이 옆에 잇어서.. 잘먹어줄 아들넘은 군대가잇고 ,입맛 까다로운 딸래미는 대학 새내기라고 다이어트중..오래된 신랑은 나이 드니 먹성도 줄고,더 오래되신 시어머니도 점점 드시는량이 주시고 .. 밥하는거 재미 적어지니 .. 사는것도 재미 적어져요...ㅠㅠ
-
'09.2.27 10:22 PM
소연님, 응원감사합니다. 지금이 행복할때란 말씀 오래오래 기억할게요...
sm1000님, 레시피라고 하기엔 좀 챙피해요... 먹어봤던 기억으로 대강 해봤는데 맛은 비슷하게 나더라고요.
1. 멸치+ 다시마 육수를 준비해요. 양은... 마련하고 싶은 탕의 양의 약 80%정도..
2. 육수가 끓는 동안 들깨를 갈아요. 들깨 가루가 있으면 바로 넣으시면 되요. 이때엔 위의 육수량을 마련하고 싶은 탕의 양의 100%를 하셔야 할 것 같아요.
3. 들깨 가는 방법은 다양할 것 같은데, 저는 그냥 작은 믹서에 물과 함께 갈아버려요. 좀 더 고급스럽게 하려면, 간 들깨를 채에 걸러 곱게내어 쓰지만, 저는 그냥 거르지 않고 썼어요. 그러면 씹히는 질감이 있어서, 나름 좋아요..
4. 육수와 들깨 간것(또는 들깨 가루)을 같이 넣고 끓여요.
5. 느타리 버섯을 알맞게 손으로 찢어서 끓는 육수에 수북히 넣어줘요. 숨이 죽으면 버섯 양이 생각보다 많지 않으니 봐 가면서 넣으셔도 돼요.
6. 다진 마늘과 소금으로 간을 해요
7. 저는 두부도 길게 잘라서 같이 넣어 끓였더니 맛이 괜찮았어요.
8. 완성!
간이 세지 않게 끓이셔야 탕과 버섯을 많이 먹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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