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산.들.바람님 꽁치찌개 따라만 했는데 성공!^^

| 조회수 : 7,229 | 추천수 : 58
작성일 : 2009-02-22 04:50:07
이 자리를 빌어 산들바람님께 감사드려요^^*

신랑이 아팠거든요.
이곳에 와서 그렇게 아픈 게 두번째인가봐요.
아프리카에서 감기라니- 우습겠지만 저희 한참 우기때는 오리털 이불 꺼내야 해요.;;

신랑이 며칠을 아팠는데, 그 중 최고로 열나면서 전기장판 펴고 드러누웠던 날-
얼마전 봤던 산들바람님의 <꽁치새댁...> 으로 시작하는 글이 생각나,
아기낳으러 한국 다녀오면서 갖고 와 이적지 (손님상에 안 내고-_-;) 꽁꽁 감쳐둔 꽁치 통조림...
스토어에서 꺼내 하루종일 통조림 들고 주방도 갔다 안방도 갔다 하는데,
그날따라 애는 낮잠도 짧게 자고 일어나 계속 놀아줘야 하고..
인터넷하러(이 근방에서 정액제 인터넷 설치한 집이 우리 뿐.. 다들 우리집 믿고 안하시는 듯..;;) 손님 오시고...
ㅠㅠ

잽싸게 틈이 나 산들바람님 레서피 부랴부랴 찾아서 보이는 종이 아무거나에다 적어 후다닥 주방으로!

6개월 전에-_-; 한국 다녀올 때 엄마가 싸주셨던 김장김치 두 포기.. 반 갈라서 봉지봉지 싸주셨는데 아까워서 한봉지 남겨서 냉동고에 넣어놨었거든요.
꽁치찌개를 하겠다고 맘 먹자마자 냉동고에서 꺼내놨더니 알맞게 녹아 서걱서걱하게 잘 썰어지네요.

그거 깔고 간장 생략하고(가로 쳐논 거 보이시죠^^ 김치 넣을 거면 생략하라는 친절한 레서피!) 고추가루는 깎아서, 고추장은 야박하게 깍지않고, 맛술은 없어서 탄자니아 소주 세 술로 대체...
정말 뚝딱 되네요!

맛도 안 보고, (산들바람님만 믿고...)
타이레놀 먹고 한숨 자고 일어난 신랑 앞에 냄비채로... (^^;; 저 스스로 아직 신혼이라고 생각하는데, 왜 이러죠......)


신랑의 독한 감기, 이거 먹고 나은 것 같아요^^
이날 이후 열도 떨어지고, 완전 신랑한테 애 맡기고 저는 키톡에 붙어 사네요...ㅋㅋ


덧붙여, 여기 사진 한장 올려봅니다.
저번에 딸램 사진 올렸는데, 아프리카 하면 많은 분들이 이런 생각 하실 듯...
요즘 딸래미랑 그림책 보면서 "코끼리 아저씨는 코가 손이래~" 노래부르면서 놀아주는데,
여기와서 사파리 갔다가 질리도록 본 코끼리 떼를 생각하면 이 노래가 그렇게 실감 날 수가 없네요.ㅎㅎ

이 사진은, 집근처(차로 두시간) 작은 국립공원에서 찍은 코끼리 사진이에요.
코끼리 아저씨는 정말 코로 먹지요? ㅎㅎㅎ
여기가 고속도로(왕복 2차선)인데, 저희가 살고 있는 곳에서 다른 도시로 가는 길이 국립공원을 통과하게 되어 있어요.
집에서 출발해서 한 2시간 달려 국립공원 시작하는 팻말 보고, 한시간 정도 드라이브 겸 천천히 달리면서 동물들 조금 보고 유턴해서 다시 집으로 돌아왔어요. 그대로 쭉 가면 국립공원 끝나는 팻말보고 다른 도시가 나오지요.
제대로 입장료내고, 지프타고 사파리 할 수도 있는데, 저흰 그냥 새벽같이 나가서 구경하고 집에 돌아와 늦은 아침을 먹었더랬어요.
여기는 해가 뜨면 너무 더워 동물들도 완전 새벽형... 유턴해서 돌아올 즈음 되니 벌써들 사라지고 없더라구요.

이날, 처음 가본 국립공원에서... 멋도 모르고 바로 길 건너(2차선이라고 했죠... ㅠㅠ)에 있는 코끼리보고 신기하다고 사진찍겠다고 내렸다가 코끼리가 귀를 펄럭이며 성큼성큼 다가오는 바람에,
뱃속에 3개월짜리 애 넣고 코끼리에 밟혀 죽을 뻔 했다는...

여긴 이제 밤 10시... 이제 자야겠네요.
오늘밤에는 애가 몇 번이나 깨려나... 흑흑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단테
    '09.2.22 7:29 AM

    울딸래미는...직접보지 못해도 사진만으로도 넘 좋아하겟어요...ㅎㅎ
    꽁치찌개 맛있었다니 제가 왜 흐뭇해지는것인지...^^;;

  • 2. 윤주
    '09.2.22 8:48 AM

    꽁치 김치찜은 어렵게 생각할것 없이 꽁치 통조림에 고춧가루 뭐 이런것 하나도 안넣고 그냥 김치만 넣고 끓여도 시원하고 맛있습니다.

    생물꽁치로 꽁치 통조림 처럼 만들어놨다 냉동된 상태로 찌개 만들어 먹으면 좋은데.....아프리카에는 없을라나요.

    혹시 중국슈퍼라도 있거든 가보세요....거기 냉동된 꽁치 있을수도 있어요.
    캐나다에서는 한국슈퍼,중국슈퍼 냉동 꽁치,고등어 있어서 그거 사다가 했더니 생물 꽁치처럼 맛있더라구요.

    (꽁치통조림 만들기)
    꽁치 여러마리 사다가 토막내 손질해서 압력솥에 넣고...
    생강,마늘, 후추. 간장을 조금씩만 대충 넣어서(어짜피 다시 조리할때 양념해서 만드니까 간장도 약간 시늉만.....)
    밥하듯이 압력솥에 한번 익혀서 식힌다음... 1회용 봉지에 나눠 냉동실에 놨다 드시면 됩니다.

    완전 꽁치통조림이 되서 뼈도 가려낼것 없이 무르는데 토막은 그대로 있답니다...
    냉동실에 두고 가끔 하나씩 꺼내서 냄비에 넣고 김치 포기째 두어개 넣고 물컹 할정도로 푹 끓이면 아무 양념이 필요없네요.
    무우 큼직큼직 썰어넣고 고추장에 고추가루 섞어서 갖은양념 넣어서 푹 끓여도 환상입니다.

    꽁치 통조림 만들어 드세요.
    냉동실에서 미리 꺼내놓을 필요없이 얼은 상태로 바로 하니깐 귀찮지않고 좋습니다.

  • 3. 율마
    '09.2.22 11:06 AM

    묻어갑니다.

    저두 늘 꽁치통조림 김치찌게가 에러였는데,
    산.들.바람님 레시피대로 했더니 대박이었습니다.
    ^^

  • 4. 딸맘
    '09.2.22 11:55 AM

    윤주님 꽁치통조림 만들때 물은 안넣어도 되나요?

  • 5. 맑은샘
    '09.2.22 12:25 PM

    저두 꽁치 통조림 궁금합니다. 어느정도 익혀야 하는지 시간도 알고 싶구요.

  • 6. 포미
    '09.2.22 8:15 PM

    물은 잘박하게,,,물 좋아하면 넉넉하게//ㅎㅎ

  • 7. 소연
    '09.2.22 8:40 PM

    꽁치통조림만들때.. 저는 꽁치위로 물이 5센티 정도 올라오게 해서 만듭니다..
    냉동시킬때 국물도 같이 냉동해서 사용합니다.

  • 8. cook&rock
    '09.2.22 8:46 PM

    남편이 다 낳았다니 다행이예요^^
    코끼리 사진보니 사파리 생각 나네요 ㅎㅎㅎ

  • 9. 제제
    '09.2.23 4:12 AM

    안단테님... 마치 제 친정어머니가 보셨으면 그런 말씀 하셨을 듯...^^

    윤주님.. 꽁치통조림 만들어 먹는 건 첨 들어본 얘기예요! 감사^^*

    포미님, 소연님.. 도 감사^^ 가르쳐주신대로 해봐야겠어요. 한국 가서요.. 여기선 생선 보기가 힘들어서요...^^;

    딸맘님, 맑은샘님.. 성공해서 저도 보여주세요~^^

    율마님.. 정말요! 따라하기도 쉽고 맛도 정말 대박이었어요! ㅎㅎ

    cook&rock님, 사파리 하다보면 코끼리 보다가 질리기도 했던 것 같아요... 동물원철장 속 코끼리가 아닌 진짜 자연속의 코끼리.. 한국 가면 그립겠죠?^^

  • 10. 귀여운엘비스
    '09.2.23 7:10 PM

    아...........

    아프리카에 사시는 제제님^^
    부러워요~
    자연과 함께...후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57 192차 봉사후기) 2026년 1월 석화찜과 한우스테이크, 우렁.. 1 행복나눔미소 2026.01.28 1,983 4
41156 강제 디지털 디톡스... 를 준비중입니다 ㅠ.ㅠ 17 소년공원 2026.01.25 6,662 1
41155 돼지껍질 묵 만들어 봤습니다 18 주니엄마 2026.01.21 4,214 1
41154 안녕하세요, 자스민 딸입니다. (결혼식 감사인사) 36 jasminson 2026.01.17 7,510 11
41153 혼자먹는 저녁 소개 17 챌시 2026.01.15 7,808 3
41152 191차 봉사후기 ) 2025년 12월 소불고기전골과 달걀말이 7 행복나눔미소 2026.01.09 5,338 6
41151 굴 꽈리고추 알아히오 19 챌시 2026.01.07 6,637 3
41150 30 그리고 60 19 주니엄마 2026.01.06 7,042 2
41149 콩장만들어보기 7 박다윤 2026.01.06 4,022 4
41148 82님들 2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6 진현 2026.01.01 8,479 4
41147 딸과 사위를 위한 한식 생일상 42 에스더 2025.12.30 10,886 6
41146 챌시네소식 27 챌시 2025.12.28 5,986 2
41145 우리는 그렇게 사랑을 한다 -82쿡 이모들의 결혼식 출동 후기 .. 36 발상의 전환 2025.12.21 13,888 24
41144 은하수 ㅡ 내인생의 화양연화 19 은하수 2025.12.20 6,802 4
41143 미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다이어트 기록 22 소년공원 2025.12.18 7,118 4
41142 올해김장은~ 16 복남이네 2025.12.17 6,300 5
41141 토마토스프 5 남쪽나라 2025.12.16 4,840 2
41140 솥밥 3 남쪽나라 2025.12.14 6,655 3
41139 김장때 8 박다윤 2025.12.11 7,640 3
41138 밀린 빵 사진 등 10 고독은 나의 힘 2025.12.10 7,115 3
41137 리버티 백화점에서.. 14 살구버찌 2025.12.09 7,010 5
41136 190차 봉사후기 ) 2025년 11월 갈비3종과 새우토마토달걀.. 6 행복나눔미소 2025.12.08 3,708 5
41135 케데헌과 함께 했던 명왕중학교 인터내셔널 나잇 행사 24 소년공원 2025.12.06 8,303 6
41134 멸치톳솥밥 그리고,…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 24 챌시 2025.12.04 7,030 5
41133 남해서 얻어온거 11 박다윤 2025.12.03 7,367 5
41132 딸의 다이어트 한 끼 식사 16 살구버찌 2025.12.01 9,937 3
41131 명왕성의 김장 28 소년공원 2025.12.01 7,704 4
41130 어제 글썼던 나물밥 이에요 10 띠동이 2025.11.26 7,906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