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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올리브 포카치아, 양파 포카치아

| 조회수 : 5,055 | 추천수 : 35
작성일 : 2008-12-23 02:11:30
남은 팥죽으로 때운 점심이 부실했는지, 저녁을 5시전에 먹어버렸어요.
분명 야식이 필요하겠다 싶어 빵을 구워먹기로 했어요.
이책 저책 뒤져보다가 포카치아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올리브 포카치아가 먼저 나왔어요.
원래 동그란 모양이었는데, 오븐에서 나오자마자 손으로 뜯어먹어서 저런 모양이 되었어요.
고소하고 짭잘한게, 한입 먹고나서 멈추는 게 쉽지가 않더군요. ^_^;







책에 보니까 햄이나 치즈를 곁들이면 한층 더 맛있다길래, 치즈도 대충 썰었어요.
치즈를 얹어 먹으니 덜 짜게 느껴져서 좋았어요.
아무래도 올리브를 넣은 빵은 좀 짜요. 절임이니까 헹궈도 마찬가지겠죠?
혹시 제가 산 올리브가 짠 걸지도 모르니까 다음번엔 다른 상표로 바꿔봐야겠어요.







올리브 포카치아를 다 먹어갈 무렵, 양파 포카치아가 다 구워졌어요. ^ ^
양파가 어찌나 달던지! 올리브보다 이게 더 맛있다, 그지?... 하면서 또 열심히 뜯어먹었네요.
얇게 구우니까 바삭한 맛이 더해서 빵이 아니라고 느낀 걸까요.
그래서 더 많이 먹은 건지, 진짜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어요.  
만드는 데는 두시간도 더 걸렸는데 이렇게 순식간에 사라지니 좀 허무하기도 하네요.
다음에는 양을 좀 더 늘려야겠어요. ^ ^



혹시 필요하신 분 있을까 싶어 레시피 적어볼게요.
여러가지 레시피가 있지만, 오늘은 에자키 오사무의 제빵테크닉이란 책을 보고 만들었어요.
저는 아무 포카치아나 다 좋아요. ^ ^

(재료)
프랑스밀가루 200g, 소금 4g, 설탕 4g, 생이스트 4g, 올리브오일 10g, 물 120g,
구운양파 12g, 블랙올리브20g
로즈마리, 굵은소금, 올리브오일(반죽 위에 바를 것)
- 저는 생양파 다진 것 20g, 블랙올리브 30g 썼어요. 로즈마리는 생략했구요.

(만들기)
1. 양파, 올리브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넣고 약간 모자란 듯한 상태까지 믹싱한다.
2. 믹싱 끝난 반죽을 이등분, 양파와 올리브를 각각 섞는다. (재료의 물기를 충분히 닦은 상태에서)
3. 1차 발효 : 50분 전후.
4. 분할 : 만들고 싶은 모양과 크기에 따라 분할하여 둥글리기한 후 15분 정도 벤치타임.
5. 성형 : 두께 1Cm로 밀어 올리브오일을 바른 철판 위에 올린다.  
6. 2차 발효 : 약 20분 정도.
7. 굽기 : 20분.
표면에 올리브오일을 발라 피케 롤러 또는 포크로 구멍을 뚫어 로즈마리, 굵은소금을 뿌린다.
10분 휴지시켜 200도 오븐에서 그대로 굽는다.
또는 표면에 구멍을 뚫고 계란을 바른 후 로즈마리, 굻은소금을 뿌린다.
10분 휴지시켜 220도 오븐에서 스팀을 넣어 굽는다.

이상은 책에 나온 방법이고,
저는 1차 발효는 1시간 10분, 2차발효는 30분 정도 했어요.
피케 롤러같은 건 집에 없으니까, 그냥 손가락으로 반죽을 눌러주고 굵은소금만 뿌렸구요.
200도 오븐에서 스팀을 주어 5분 정도 굽다가 윗색이 살짝 나기 시작할 때
190도로 온도낮추고 위에 호일덮어서 13분 정도 더 구웠어요.
(참고로 저는 광파오븐 써요.)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달걀지단
    '08.12.23 2:17 AM

    ㅜ.ㅜ
    일마치고 눈길을 덜덜 떨며 달려왔는데 너무 배고파서 아이스크림 한통 다 퍼먹고
    또 덜덜 떨면서 이글 보는데 왜 이리 포카치아가 먹고싶은 걸까요.
    한조각 뜯어서 따신 홍차랑 먹으면.....너무 따듯할거 같아요

  • 2. hey!jin
    '08.12.23 10:22 AM

    손으로 뜯어먹어서 저런모양' ㅋㅋ
    너무너무 귀여우세요~
    저도 한조각 뜯어서 따끈한 홍차랑 옹~+,+

  • 3. 얄라셩
    '08.12.23 11:23 AM

    빵은 역시 뜯어먹어야 맛있죠.;;
    따끈따끈 짭쪼롬~ ;; 저도 뜯어먹어보고 싶네요//

  • 4. cook&rock
    '08.12.23 12:44 PM

    예전엔 포카치아 파는곳이 몇군데밖에 없었는데..
    포카치아 그나마 요즘은 팔아서 다행이죠,저같은 사람에겐~
    사먹을수나 있으니..ㅋㅋ
    전 발효빵은 엄두가 안나서 한번도 해먹을 생각 안해본 사람인데..정말대단하세요~

  • 5. 러브미
    '08.12.23 5:59 PM

    정말 맛깔스럽게 잘 구우셨어요.
    저도 감히 도전을 해 보고 싶네요.
    새벽에 이 사진보고 뜯어먹고 싶어서 혼났다는..ㅜㅜ

  • 6. 둥이맘
    '08.12.23 9:48 PM

    저도 포카치아 구우믄 다 먹을때까지 멈출수가 없네요^^;;

  • 7. 체스터쿵
    '08.12.23 10:50 PM

    메마른 비스코티를 씹어먹으며 저사진을 보고있는 비참함이란...ㅠㅠ

    전에 수플레치즈케잌구우실 때도 광파오븐 쓰신건가요?
    사실..그 때 올리신 레시피보다,,,시간이 더 걸렸거든요(전 컨벡스예요)

  • 8. miro
    '08.12.23 11:25 PM

    달걀지단님. 눈길을 헤치고 아이스크림 한통이라뇨. 읽는 저도 덜덜덜이에요. 오늘은 좀 따스하셨길! ^ ^
    hey!jin님. 나 귀엽대!..라고 옆에 있는 남편에게 말하면 박장대소할 걸요! ㅎㅎ
    얄라셩님. 한조각씩 나눠드리고 싶어요! 먹을거리 만들어서 모여 놀면 재미있을 것같아요. ^ ^
    cook&rock님. 맞아요. 예전엔 사먹기도 힘들었는데! 막상 해보면 빵이 더 쉬워요. 저는 워낙 실수를 많이 해서 복잡한 제과쪽이 훨씬 더 어려워요. ㅡㅜ
    러브미님. 한번 해보세요. 토핑 재료 없이 맨빵이어도 맛은 좋아요! ^ ^
    둥이맘님. 그죠 그죠? 제가 제일 좋아하는 빵 5위안에 드는 빵이에요. ㅎㅎ
    체스터쿵님. 광파오븐 맞아요. 그런데 제가 적은 시간이 원래 레시피에 있던 시간이거든요. 저도 그것보다 좀 더 굽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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