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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하나씨는 황새, 나는 뱁새...ㅜ.ㅜ

| 조회수 : 8,127 | 추천수 : 37
작성일 : 2008-12-17 04:22:30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면 어찌되죠???
ㅎㅎㅎ 제가 그렇게 되었답니다....*^^*
하나씨의 피자를 보고는 유혹을 참지못하고 일요일에 피자를 구웠지요...


뭐 미리 계획을 세운것이 아니라 냉장고를 뒤지니 재료가 저것밖에...
옆에서 딸내미들이 아는척을 합니다....
엄마 피자에는 파프리카도 들어가야하고...등등...
오늘은 재료가 이것밖에 없으니 그냥 먹자~~~


반죽은 만족스럽게 잘 되었어요....
피자는 반죽을 어느정도 두께로 밀어야하는지 감이 잘 안와서 무조건 울집 팬의 사이즈에 맞게
손으로 꾹꾹 누릅니다...ㅎㅎㅎ
피자반죽을 식탁에 그냥 놓고 밀 수가 없어서요...


반죽이 좀 커서 치즈넣고 치즈크러스트도 해보고...^^  (본건 있어서 말이죠~~~)


피자만들때 가장 중요한 작업은 항상 아이들이 해줍니다....
포크로 열심히 구멍 뚫어주기~~~
얼마나 열심히 뚫는지 말리지 않았으면 피자바닥이 뻥 뚫렸을꺼에요...ㅎㅎㅎ


열심히 토핑도 올리고...
이게 처음에는 저희 딸들이 예술적 감각을 발휘해서 멋진 무늬가 있는 토핑이었으나,
마지막에는 마구마구 올려버렸답니다...
토핑은 풍부한게 좋아요....^^


피자의 메인... 치즈도 듬뿍 올리고~~~
이곳은 치즈를 덩어리째 잘라서 팔아요...
원하는 만큼 한덩이씩 사다 치즈강판에 갈아서 먹는데요...
여긴 치즈가 정~~~말 맛있어요...^^


저희집 오븐이 13년도 더 된거라 뭐든지 레시피의 두배의 시간이 걸린답니다....
레시피대로 타이머를 맞췄다가 아직안됬어~~~ 하는 소리에 피자언제먹나 하며 기다리는 저희 꼬맹이랍니다...


드디어 완성된 피자~~~
제가 처음에 왜 뱁새가 황새를 쫓아가면 어찌되는지 여쭤봤는지 아시겠죠???
어쩜 제가 만드는 음식은 하나같이 이리도 못났는지...
아이들이랑 같이 토핑을 하느라 토핑하는 시간이 길어져서 빵이 넘 많이 부풀어서 너무 두꺼운 피자가 되어버렸어요...
뭐 치즈크러스트부분은 푹신한 치즈빵을 먹는 기분이라 괜찮았지만요...


좀 실망스런 마음에 단면도 안찍고 있다가 피자가 다 식었을때 한컷...
대신 다음날 식구들 배고플때 남은걸 내 놓으니 순식간에 사라졌어요...^^

큰 아이가 장염인것 같아요...
어제 학교에서 배가 아프다고 전화가 왔었는데, 잠시후에 선생님께서 아이가 토하고 기운이 없다며 전화가 왔네요....
마침 신랑이 학교에 안가고 있어서 얼른 가서 데리고 왔답니다...
오는 차에서도 토하고 지쳐 잠이 들었어요...
집에서 죽을 줘도 토하고...ㅜ.ㅜ
따뜻한 설탕물만 먹여 재웠어요...

오늘 아침엔 그래도 좀 나은것 같아보여 한시름 놓았어요...
동생이 밥먹는 모습을 보더니 먹고싶다는데 너무 안된거 있죠???
그래서 마지막 남은 엿기름으로 식혜를 하기로 했어요...


식혜를 한다는 소리에 기운이 나는지 손 걷어부치고 엿기름을 사정없이 주물러 주네요...^^


엿기름을 불리려 담가놓는걸 보면 그때부터 작은 아이는 식혜를 달라며 하루종일 졸라요...
오늘도 여전히 한시간에 한번씩은 식혜를 달라고 하네요...^^
저번에는 물을 좀 많이 잡으니 식혜가 덜 진해서 신랑이 덜 좋아하는것 같아
이번에는 물을 너무 적게 잡았나봐요... 좀 많이 달아요...
다음번엔 중간쯤으로 잡아야겠어요...

식혜를 해주니 큰아이가 너무 잘먹네요....
저녁때는 좀 나아졌는지 밥도 조금 먹고...
휴~~~ 한시름 놨어요...
지난번 신랑이 장염에 걸렸을땐 일주일을 꼬박 굶어서 무지 걱정했거든요...


며칠전에 만들어 놓은 쟁반국수양념장이 남아 좀 부실하지만 국수비벼먹었어요...
야채가 적어도 맛있어요~~~  ㅎㅎㅎ

지난번에 쌌던 김밥은요...
예전에 하나씨 블로그에서 보고 해보고싶어서 따라해본거였어요....
하나씨의 멋진 김밥과 너무 차이가 나서 비밀로 하고 싶었는데...
도저히 제가 만드는 법을 올리는건 못하겠더라구요...^^
오리지널 하나씨의 멋진 김밥을 보고 따라해보세요~~~

하나씨 김밥은 요~~기

sylvia (isylvia)

모스크바에서 3년... 말괄량이 두 딸들과 맨날 투닥투닥... 내가 엄만지 친군지...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나
    '08.12.17 4:42 AM

    실비아님~ 제가 좋아하는 새우도 넣으시고~ 맛있게 드셨나요? ^^
    피자는 토핑이 너무 많으면 감당이 안되요..^^;; 적당히~ 적당히~ ^^;;
    김밥 얘기 하니까.. 이 새벽 진짜 김밥이 마구 땡기네요~
    얼마전 티비에서 김밥집 계란지단 나온거 보고 김밥 사먹기 더욱 꺼려져요.. 흑흑..
    요글에 댓글 달고 저는 자러갑니다~ ㅋ
    밤과 낮이 바뀌어 버린 요즘.. -_-v
    1월까지~ 잘~~~~~ 계시다가.. 건강한 모습으로 한국 오세요~! ^_________^

  • 2. 하나
    '08.12.17 4:43 AM

    잉?? 김밥 링크 제 블로그잖아요!!!!!
    허우적~ -_-;;

  • 3. sylvia
    '08.12.17 4:50 AM

    ㅋㅋㅋ 그 김밥도 하나씨한테 몰래 배운거라니까요...
    그동안 살짝 살짝가서 배운게 많은데...
    아... 이실직고하고나니 속이 시원하네...^^

    글 올리고 잠깐 돌아다니다 오니 벌써 댓글이 있어 깜짝 놀랐어요...
    한국은 아주 늦은 시간일텐데...
    대신 아침에는 좀 늦게까지 주무시는거겠죠???
    자나깨나 건강조심~~~

  • 4. 아가다
    '08.12.17 7:58 AM

    잘 배우셨네요 아주 맛나보여요 ㅎㅎ

  • 5. bistro
    '08.12.17 9:10 AM

    sylvia님네 따님들 너무 예뻐요. 그댁엔 소녀가 세명...^^
    큰 아이 빨리 나아 식혜 벌컥벌컥! 마시고 엄마가 해주는 맛난 것도 와구와구 먹게되길 바래요 :)

  • 6. 좌충우돌 맘
    '08.12.17 9:12 AM

    sylvia님이랑 저랑 코드가 맞나봐요.
    저도 늘 황새 뱁새 그런 심정 드는데..

    그치만, sylvia뱁새님은 황새가 잠시 뱁새탈을 쓰는거고
    전 오리지널 뱁새고!!!

    자꾸 이렇게 빼시면 화 낼꺼예요^^

    아이가 괜찮아졌다니 너무 다행이네요!

  • 7. 오렌지피코
    '08.12.17 10:34 AM

    참나.. 댓글 달려고 로긴하게 만드시네...

    치즈 크러스트 피자 만들기가 월매나 어려운건데 그런 말씀을!!! 그리고 일부러 빵이 폭신하라고 2차 발효까지 하기도 한답니당..두꺼운 피자 좋아하는 사람도 많잖아요. ^^
    실비아 님은 절대로 뱁새가 아니시옵니다. 흥!!!

    아이 장염 빨리 낫기를 바라며...식혜가 급 땡기는 오렌지 피코..ㅠ.ㅠ

  • 8. 귀여운엘비스
    '08.12.17 1:05 PM

    오마나....
    맛있겄따 ㅠ.ㅠ
    전 얇은도우 피자보다 퐁신퐁신 빵같은 피자를 더 좋아하거든요.
    크크크

  • 9. 잘하고시퍼라
    '08.12.17 1:11 PM

    실비아님, 어서 오세요.^^
    실비아님 글이 있어 어찌나 반가운지, 급히 로그인 했답니다.^^
    꼬맹이들도 너무 예쁘고, 실비아님 글에 약간의 여유가 묻어나는 듯해서 좋네요.

    피자가 넘 맛있어 보여요. (식혜도 맛있겠다~~ㅇ.)
    안 그래도 며칠전 부터 한번 해 먹을려고 벼르던 참인데...
    실비아님이 무거운 제 궁뎅이를 또 움직이게 하시네요.^^

    귀국준비 잘하시구요, 시간 나실때마다 예쁜글 부탁드려요~~.^^

  • 10. miro
    '08.12.17 4:20 PM

    아우 맛있어만 보이는데요!
    얼른 장염 나아서 엄마가 해주시는 맛있는 밥 많이 먹기를! ^ ^

  • 11. sylvia
    '08.12.17 9:04 PM

    아가다님... 일단 빵반죽은 제대로 됬었으니 다음엔 꼭 성공해서 올려볼께요...^^

    bistro님... ㅋㅋㅋ 저희집에는요 예쁜 소녀가 두명, 철안든 아줌마하나가 있지요...
    아직 덜나았는데도 식혜를 벌컥벌컥... 벌써 다 먹었어요...ㅜ.ㅜ

    좌충우돌맘님...자꾸 이러시면 정말 화낼꺼에욧!!!
    저에겐 좌충우돌맘님도 황새거늘... 황새는 멀리서 바라보기만 해야할까봐요...^^

    오렌지피코님...ㅎㅎㅎ 이렇게 너무 너무 띄워주시면 저 날아가버립니다~~~
    이제 많이 나아서 먹는건 다 먹는데, 가끔씩 배가 아픈가봐요...
    식혜를 다 먹어버려서 한대접 못드리는게 죄송....

    귀여운엘비스님... 언제나 엘비스님의 다음 일기가 나올까 기다리고 있답니다...ㅎㅎㅎ
    ㅎㅎㅎ 엘비스님의 맛난 피자도 보여주세요~~~

    잘하고시퍼라님...네.. 이제 딱 결정을 하고나니 맘이 좀 편안해졌어요...
    ㅋㅋㅋ 잘하고시퍼라님 궁뎅이를 움직이게 한거면 저 잘한거죠???

    miro님... 맛있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파는 피자는 먹어본지 너무 오래되서 이제는 맛의 비교가 안되요....
    모양이 어떻든 저희식구들은 이게 맛있는 피자려니... 하고 먹는답니다...
    아직 완전히 다 낫지 않았는데도 너무 잘먹어요....^^

  • 12. 보라보라
    '08.12.17 11:07 PM

    실비아님, 비빔국수 양념장 올리신 것 보고, 오늘 했습니다...
    하루정도 숙성시킨 후에 맛있게 먹으려구요. ^^ 감사해요~

  • 13. 친한친구
    '08.12.17 11:41 PM

    한국 오신다더니 아직인가보네요.
    요즘 그쪽 민족주의자들이 외국인들 많이 공격한다는 기사보고 실비아님 떠올렸는데..괜찮으시겠죠?
    아이들 너무 사랑스럽네요^^.

  • 14. 에밀리
    '08.12.18 12:56 AM

    아~ 넘 부럽네요. 딸들이 있으셔서.. 요리도 맛나겠는걸요. 근데 요리도 요리지만 같이 요리하면서 재미나게 지낼 딸을 가지신게 넘 부럽네요

  • 15. sylvia
    '08.12.18 2:44 AM

    보라보라님... 보라보라님의 입에도 맞으면 좋겠는데...맛있게드세요~~~

    친한친구님... 네... 1월에 들어가요...
    이쪽은 아직 좀 그래요...위험한 시기에는 집에서 한발짝도 안나온답니다....
    너무들 예쁘게 봐주시는 아이들 데리고 있는데 조심해야죠...
    감사해요...

    에밀리님....아들만 있으세요???? 아님 미스세요???
    ㅎㅎㅎ 아이들과 같이 무언가를 하는게 크게 힘이 드는 일은 아닌데 꼭 큰 맘을 먹어야 하게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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