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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내가 너를 얼마나 찾았는지... 아니...

| 조회수 : 17,592 | 추천수 : 92
작성일 : 2008-10-16 12:57:44


음.... 제가 이런 제목을 낸건.....  잃어버린 아이를 찾은게 아니라...



바로 내사랑 루꼴라를 찾고서 한 말이죠.....ㅋㅋ


제가 요 몇년사이 이태리 음식에 푹~~~ 빠져있답니다.
뭐... 스파게티나 피자는 전에도 즐겨먹었지만...  좀 제대로 된 이태리 음식을 접하면서 부터는  아주 제대로 만든 이태리 음식이 너무 좋다는...... ^ㅡㅡ^


제가 처음 태국 쌀국수를 접했을 땐 속으로 '뭔 국물맛이 고깃국 상한 쉰맛이야... '하고는 앞에서 맛있게 먹는 동생을 이상하게 보았지요.ㅋ 하지만 지금은 더 시큼하게 양파 초절임을 듬뿍, 생숙주를 듬뿍 넣어야 제맛이고, 감기에 걸려 몸이 으슬으슬 해지면 가장 먼저 이 뜨끈한 쌀국수 국물부터 생각나지요.....하하하


이태리 음식도 마찬가지더라구요. 전에는 피자를 먹더도 두꺼운 빵에 이것 저것 오만가지 토핑을  다 얹은데다 스파게티도 소스 범벅에 우리나라 잔치국수마냥 면이 잘~익은(?) 것을 먹었지만, 요즘은 얇게 밀은 도우에 치즈와 루꼴라만 있으면 O~~K!!! 파스타도 알덴테로 고소하게 씹히는게 더 맛있어요.....


그러면서 빠져든게 바로 루꼴라에요.
스타세라라는 이태리 음식점에서 처음 접하게 됐는데요...  아주 얇은 도우에 모짜렐라를 녹이고 , 토핑이라곤 새우와 루꼴라만 올려졌는데 ... 이게 너~~무 너무 맛있는 거예요.   딱!!!!!!!!! 제 스타일인거 있죠!!
제가 사는 동네에는 일마레에서 배달을 해주는데, 이 루꼴라 피자는 너무 맛있지만 자주 시켜먹을 수 없어요.... 비싸서요....ㅠ.ㅠ;;  
종잇장 처럼 얇은 피자니  배도 별로 안차고 해서 우리 식구 먹으려면 세판은 있어야 겠더라구요...


그래서 루꼴라를 구하기 시작했는데 아무리 찾아헤매도 찾을수가 없는거예요.... ㅠ.ㅠ;


동네 백화점엔 고수니 바질이니 로즈마리니  정말 여러가지 후레쉬 허브들을 갖추어 놓았지만 루꼴라는 없더라구요.
알아보니 가락시장이나 한남슈퍼, 신세계 강남점 등에는 있다지만 피자 한번 만들어 먹으려고 차 몰고 먼길을 나서는 것도 힘들고........


가까운 이태리 식당에 부탁해도 박스로 들어오는 거라 소량 팔 수가 없다고 하시고.... 흑흑...
(제가 공부를 이렇게 열심히 했으면 뭐가 돼도 벌써 됐을텐데요... ㅋ)

몇 달을 찾아 헤맨 끝에..................
.
.
.
.
.

짜잔~~~~~~~~~~~~!!!!!!!!!







이렇게 한꺼번에 많이, 그것도 내내 키워먹을 수 있게 화분에 담아져 왔답니다~~!!!
모두 열한개의 화분이여요~~~~!!!움하핫~!!!!!

루꼴라는 지역에 따라 로켓 혹은 로케트, 아루굴라 라고 부른답니다. 다 같은 애들이여요....^ㅡㅡ^





택배기사 아저씨께 화분이 든 박스를 건네받고 이 이쁜 아가들을 보니  너무 싱싱하고 파릇파릇 한 거 있죠..너무 감개가 무량했어요...   그리고 함께 주문했던 이탈리안 파슬리도  너무 좋았습니다.





항상 이탈리아 파슬리가 없어  걍 동글동글한 파슬리를 썼는데 향이 너~~~무너무 좋아여~~~!!!
저~어기 잎을 뜯어먹어 댕강댕강 잘린 가지들이 보이네요...^^





이렇게 봉골레 리조또에도 얹어서 먹으니 더 향긋하구요~~~~





펜네 그라탕에도 넣어 먹었지요~~~~^ㅡㅡ^


그런데 여기까지 만들어먹고 나서 제가 허리병이 생겨 그만...... 피자는 못만들었지만...

제가 루꼴라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 요즘은  한식에도 모든 기름진 음식에 마구 올려 먹는다는......ㅋㅋ





이건 지난 여름에 만들었던 피자에요.
기본 피자 반죽에 토마토소스 발라 구운 도우에  훼타치즈, 후레쉬 모짜렐라, 토마토 등을 얹고 발사믹 리덕션 졸여서 찍!찍! 뿌려줬어요.  위에 올린 허브는 집에서 키운 바질이구요. 루꼴라가 있었음 더 좋았을텐데....(아... 그동안 잘 써먹던 바질에게 살짝 미안한 감이..... 바질아~~~!  넌 겨울동안 페스토로 먹어주께~~~~!!!  ^^;;   )

바질은 딱 여름에만 생바질로 먹을 수 있지만  루꼴라는 온도만 잘 맞추어 주면 내내 먹을 수 있답니다.
그래서 행복해요~~~~!!


혹시나 루꼴라 애타게 찾으셨던 분들  www. herbi.co.kr 에서 사심 돼요.
물론 저는 이곳과 아~무 관계 없구요... 아티초크 같은 정말 귀하디 귀한 식물들도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가보세요. 솔직히... 여기 찾느라 며칠 밤을 꼴딱 샜네요....  ㅠ.ㅠ;;;

그런데..... 이런 장문의 글을 올리고 보니.... 저 혼자만 루꼴라 좋아해서 혼자 춤추고 난리 나는건지 모르겠어요...   혹시 경험이 없으신 분들은 이태리 음식점에 가시면 함 드셔보시면 좋겠어요.  정말 맛있거든요.... ^^

우리 같이 맛있는거 만들어 먹으며 기분 좋게 한 주 마무리 지어요~~~!!!

blog.naver.com/cej7779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투비
    '08.10.16 12:58 PM

    흐앜...........정말 맛있겠어요ㅠㅠ...

  • 2. 키티맘
    '08.10.16 1:08 PM

    집에서 바질 키우고 있는데 원래 여름에만 잘자라는 식물인가요?
    요즘 잎이 나오긴 나와도 시들시들해지고 병충해 든것처럼 나오던데
    가을이 되서 그런건가요? 루꼴라는 안먹어봤지만 바질을 좋아하니까 루꼴라도 좋아질거 같아요.
    꼭 먹어보고 싶어요.

  • 3. J.N.
    '08.10.16 1:11 PM

    와~ 감사드려요..
    저 루꼴라 너무 좋아하거든요..
    다음엔 루꼴라로 만드신 핏자도 올려주세용~^^

    사진도 너무 예쁘네요^^

  • 4. 고소미
    '08.10.16 1:13 PM

    @투비님... 맛을 정말로 보여만 드려서 죄송..... ㅠ.ㅠ;;

    @키티맘님~~! 바질은 딱 늦여름 까지만이에요. 그래서 추워지기 전에 잎을 다 따서 바질 패스토 만들 어 얼려두어야 한답니다... 그리고 루꼴라는 경험 안해보심 몰러요... 바질은 향이 강해 많이 뿌려먹긴 힘든데 루꼴라는 걍 듬성듬성 썰어서 확~~~!! 뿌려 먹어요.... ^ㅡㅡ^

    @J.N. 님~! 맛있게 드시면서 고소미 생각해주삼~~~!!!

  • 5. 하얀책
    '08.10.16 1:17 PM

    아... 저리도 파릇파릇한 루꼴라를 보니
    지난달 울 둘째군이 마구 휘두르는 몽둥이에 맞아 쓰러져버린 루꼴라 세 포기가 생각이 나네요...
    응애의 피해에서 겨우겨우 살려서 체력을 회복하던 중에 그냥 몽둥이 맞고 허리가 꺾여버렸지요..

    루꼴라의 명복을..... ㅠ.ㅠ

  • 6. hey!jin
    '08.10.16 1:31 PM

    아..하얀책님처럼 저도 루꼴라를 보니
    벌레한테 마구마구 잡아 먹힌 베란다 바질이가 생각 나네요 ㅠㅠ
    저는 바질이의 명복을...ㅠ_ㅜ

    고소미님 피자 완전 원츄에요 >0<

  • 7. am 5:00
    '08.10.16 1:45 PM

    어디서 사셨어요?

    저도 가끔 한남슈퍼가서 조금씩 사먹었는데 키우고 싶었거든요

    허브파는 사이트에 한참을 찾아도 못찾았는데 어느 사이트에서 사셨는지 가르쳐 주세요 네~~~

  • 8. 파란궁
    '08.10.16 1:51 PM

    와~ 저도 집에서 허브키워서 이것저것 쉽게 해먹는게 소원이에요.
    근데.. 실상은 집에 있는 비실한.. 먹어두 되는지 알수 없는 상태의 로즈마리 한개 있네요. 자라지도 않아요 ㅜㅜ
    허브는 실외에서 역시 잘 자라는거 같아요.. 근데 보니 또 욕심이 생기네요. 이렇게 정보주시는거 감사해요 ^^
    흠. 모두 10cm짜리로 하신거죠? 루꼴라는 겨울에도 키워먹을수 있어요?

  • 9. 고소미
    '08.10.16 1:59 PM

    am 5:00님~~!! 에궁.. 제가 글 중에 주소 넣었는데요.... 꼼꼼히 안읽으셨구나.....ㅋ

    파란궁님~~! 겨울에도 볕이 잘 드는 따뜻한 곳에 두시면 계속 드실 수 있어요. 물은 흙이 마르지 않게 유지하심 되고요~~!!

  • 10. 표고버섯
    '08.10.16 3:12 PM

    이태리 음식...너무나 좋아라 하는뎅...흑~~ㅜㅜ 오늘은 집에 가서 스파게티라도 삶아먹어야겠어요.

  • 11. key784
    '08.10.16 4:03 PM

    아웅.. 저도 얼마전에 샀는데.
    분갈이 해줬더니 시들시들.....우짜면 좋을지~
    ㅎㅎ 그리고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더 사고싶은게 있어서 찾던중이었거든요~ㅋㅋ

  • 12. 코코샤넬
    '08.10.16 5:03 PM

    아...양식에 꼭 필요한 루꼴라와 이태리 파슬리 입니다.
    이태리 파슬리의 경우 쉽게 구하기 힘들어서 일반 파슬리로 대체하기 쉬운데 정말 요긴한 정보네요.
    루꼴라도 치즈피자 위에 대강대강 올려서 먹으면 담백하고 아주 좋지요,
    외국의 특급 호텔에서는 치즈피자 위에 루꼴라를 올린 피자가 인기리에 팔리고 있습니다.
    가정에서도 많은 토핑을 올리지 말고 담백하게 만들어 드셔도 아주 좋을 것 같네요.

  • 13. cinamon
    '08.10.16 6:17 PM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지금 가보니 루꼴라는 품절이네요...다음 기회를 노려야 하나봐요ㅠㅠ;;

  • 14. 팩찌
    '08.10.16 7:46 PM

    루꼴라와 아르굴라, 로켓이 모두 한 몸이었다니... 왠지 배신감이.. 저도 간단하게 치즈랑 루꼴라 얹은 피자 너무 좋아해요. 사진 보니까 마구 땡기네요....

  • 15. 맨날낼부터다요트
    '08.10.17 12:01 AM

    이야...정말 좋은 정보 감사해요.
    품절이라지만 그래도 어서 가봐야겠네요!

  • 16. preety
    '08.10.17 12:25 AM

    제목에 완전 동감이요.
    귀국한지 얼마 안되어서..아직 루꼴라 구하는 루트를 모른채 아쉬워하고 있었답니다.
    너무너무 사랑하는 루꼴라..
    샐러드에 피자에..실컷 먹고 오다가 못 먹으니 넘 안타까웠거든요.
    감사하다는 댓글 달려고 로긴했어요.

  • 17. 귀여운엘비스
    '08.10.17 1:16 AM

    으악!!!!!!!!
    저 루꼴라 정말 사랑해요!!!!!!!!!!!!!!11
    그런데 링크걸어주신걸로 복사해서 들어갔는데
    잘못된정보라구 나와요-.-;;;;;;
    저 바질도 다시사야하구'
    루꼴라도 몽창사고싶꼬'
    이태리파슬리도 사고싶어요!!!!!!!!!!!!!!!!!!!!!!!!!!!!

  • 18. 금순이
    '08.10.17 6:22 AM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휘레쉬 치즈피자 한번 해보고 싶어지네요.
    아침여서 식욕이 확 당기네요.ㅎㅎㅎ

    행복한 날되세요.

  • 19. 흙과뿌리
    '08.10.17 8:45 AM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
    위 내용의 원재료 재배하고있는
    유기농 농장입니다.

  • 20. 고소미
    '08.10.17 10:03 AM

    팩찌님~! ㅋㅋ 너무 재밌으세요...

    key784님~! 비료를 좀 섞어주셔야 할 것 같아요.

    cinamon님~! 그리고 맨날 낼부터다요트님~! 품절 아니던데요? 구입하실 수 있을꺼예요.

    귀여운 엘비스님~! 포털에서 검색창에 허브아이로 검색하심 돼요.

    코코샤넬님~! 전문가이신데 부끄러워요... ^^;

    표고버섯님~! 맛있는 스파게티 키톡에서 기대할께요~!

    금순이님~! 후레쉬 치즈피자는 제맘대로 대강 만든거예요. 이름도 좀.. 후지죠? 재료들이 수분이 많으니 샐러드 피자처럼 재료 몽창 올려서 빨리 드셔야 합니다.^^

  • 21.
    '08.10.17 10:07 AM

    와 정보 너무 감사해요.
    저도 찾다가 도저희 못찾아서.. 씨앗을 받아뒀었거든요.
    오죽하면 부페가서도.. 비타민이랑 루꼴라만 한접시 가져와서 먹을정도에요 ㅋ

  • 22. 소나무 숲
    '08.10.17 10:11 AM

    님들 참 재미 있네요 .... 사는 냄새가 나는 글들 ..날 웃게 합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욤..

  • 23. 따스한 빛
    '08.10.17 9:04 PM

    루꼴라가 이태리 시금치라는거 그건가요?

  • 24. 고소미
    '08.10.18 11:22 AM

    따스한 빛님~! 루꼴라와 시금치는 완전히 달라요. 잎이 꼭 열무잎처럼 생겼지요. 아마도 루꼴라를 구하기 힘든 분들이 시금치로 대체해서 그런 말이 나온 것 같아요.. ^^

  • 25. Terry
    '08.10.19 8:16 PM

    루꼴라는 내년 봄에나 살 수 있다네요...쩝...

  • 26. 소풍
    '08.10.20 9:03 AM

    루꼴라 기억해 둘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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