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밤중에 스파게티 해 먹은 게 자랑~

| 조회수 : 11,167 | 추천수 : 3
작성일 : 2014-08-18 01:34:20

오랜만에 왔는데...

사실 오랜만에 온 건 아니죠.

매일 들락날락 하니까...

오랜만에 글을 쓰는 거죠. 헤헤...

휴가 마지막 밤에 스파게티 해먹고...자랑하러 왔어요~!

 


아...사진 참 비루하네요.

비루하다 못해 약혐? 스럽기도 하지만...

저건 그냥 가지입니다.

모양새가 좀 그렇지만~ 그저 가지예요. ㅎㅎ

 

중국에서 오신 분께 가지김치라는 음식을 배웠어요.

찐가지에 양파, 고추가루, 고추기름, 마늘, 고수, 간장, 소금을 넣은 양념을 오이소박이 하듯 채워넣고 하루 정도 뒀다가 먹는 거라는데....제가 대충 배워와서 하다보니 고추기름을 너무 넣은거죠. 허허...

그냥 먹기에는 좀 느끼해서 고민하던 중!

스파게티를 만들었어요.

치즈도 한 장 넣고..

고수랑 치즈가 은근 잘 어울리잖아요. 흐흐~

큰 기대는 안 했는데...

아!!!!!

정말 잘 생각해낸 듯.

오밤중에 폭풍 흡입!

 

그 힘으로 그간 먹은 것을 살짝 정리 해보면...

 


이런 거?

줄기콩이랑 냉동실에 박혀 있던 돼지고기랑...가지~ 간장에 대충 볶아서 밥이랑...

일 끝나고 먹었던 저녁 겸 야식이었던 것 같아요.

 

 


발사믹에 오일 약간, 후추, 소금 넣고 쌈 야채, 파프리카, 양파 버물버물..

남친이 사다준 맛난 빵을 오븐에 휙~ 데워서 얌얌~

 


 

이건 얼마전 이곳에서 배운 고수 넣은 쌀국수필! 라면.

청양고추도 왕창 넣어서....이건 해장으로 먹었던 것 같네요.

전날 와인 한 병을 원샷하고...허허허...

 

 


 

이것이 와인과 함께 먹은 교촌치킨필!!! 닭튀김.

엄청 우울한 날이었어요.

꼬옥! 맛있는 걸 먹어야겠다고...퇴근 길에 닭봉을 사와서 튀겼죠. 허허..

닭봉 대충 헹궈서 봉지에 녹말가루 털어 넣고 쉐킷쉐킷!

기름에 퐁당퐁당..

소스는...아마....간장과 설탕, 매운고추, 생강을 대충 넣고 전자렌지 돌려서..흐흐~

노력 대비 엄청 맛있었어요.

우울함을 날릴만큼..

 

 


닭봉으로 모자라서 급조한 안주.

역시...협찬받은 빵! 그리고 구운 파프리카 절임.

구운 파프리카 절임 완전 맛나요.

파프리카 가스렌지에 겉이 홀랑 타도록 구워서 껍질을 훌렁훌렁 벗긴 뒤~

오일에 소금 넣고 허브도 넣고 마늘도 넣고....

그러면 맛나지만...

뭐...다 필요없고 그냥 발사믹에 오일 뿌리고 빵이랑 와구와구!

적당한 탄내(?)가 입맛을 마구 돋궈줘요.

별 거 아닌데 색다른 맛이예요.

 

또 올게요.

너~~~~~~~~~~~무 오랜만에 글 쓰면서 이런 말씀 부끄럽지만..

다른 분들도 자주자주 글 올려주세요.

다들 보고 싶어요. ^^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다
    '14.8.18 9:43 AM

    대단한 솜씨에요~^^ 가지가 몸에 참 좋다는데...아이가 안 먹다보니 잘 안하게 되네요..

  • 2. 해바라기
    '14.8.18 12:04 PM

    허허~ 웃음소리 정말 오래간만에 들어요(?)

  • 3. 다시 시작
    '14.8.18 3:02 PM

    다른 건 몰라도 라면이랑 파프리카는 오늘 따라해야겠어요. 저는 촌시러워서 고수는 싫어하고 대신 샐러리 잎 팍팍 투하할 예정. 그것도 은근 시원하고 맛나더라고요. 냉장고 흘낏 보니 파프리카는 떨어졌지만 청피망이 있으니 그것으로 불맛도 느껴보겠어요. ㅎㅎ

  • 4. 김혜경
    '14.8.18 3:14 PM

    너무너무 반갑습니다.
    자주 뵈었으면 좋겠어요. ^^

  • 5. amenti
    '14.8.18 5:33 PM

    남친이 사다준 맛난빵을,,,

    이 문구만 자꾸 눈에 콕!! 들어오네요.
    반가워요.

    역시 치느님은 아무리 대충, 간단히, 야매로 요리해도 우리를 배반하지않고
    평균이상의 맛을 보여주시죠. 닭요리 괜찮아 보이네요.

  • 6. 콜라조아
    '14.8.18 6:06 PM

    저도 와인 넘 조아해서...모든 음식은 와인안주로^^
    요리솜씨 넘 부럽네용

  • 7. 샷추가
    '14.8.19 4:37 PM

    냉장고에 가지가 있는데 별로안좋아해서...

    저녁에 가지스파게티나 할까 생각중이에요. 가지볶아서넣으면 되는걸까?

  • 8. 시골아낙
    '14.8.20 8:47 AM

    예사솜씨가 아니신듯~~~
    맛있는 맛이 그대로 팍팍 느껴지고 있습니다.

  • 9. 12358153
    '15.7.26 11:12 PM - 삭제된댓글

    솜씨가 보통이 아니네요

  • 10. bx
    '20.4.7 4:44 PM - 삭제된댓글

    너무 맛있겠어요

  • 11. 사과향기
    '24.6.12 9:16 AM

    고수라면 저장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59 끝날때까지는 끝난게 아니랍니다 - 울릉도 여행기 6 구름빵 2025.07.30 618 0
41058 7월 여름 5 메이그린 2025.07.30 528 0
41057 성심당.리틀키친 후기 16 챌시 2025.07.28 3,983 2
41056 절친이 나에게 주고 간 것들. 9 진현 2025.07.26 7,718 2
41055 디죵 치킨 핏자와 놀이공원 음식 14 소년공원 2025.07.26 4,959 3
41054 50대 수영 배우기 2 + 음식들 20 Alison 2025.07.21 10,476 3
41053 혼자 보내는 일요일 오후에요. 21 챌시 2025.07.20 7,895 3
41052 잠이 오질 않네요. 당근 이야기. 22 진현 2025.07.20 8,092 7
41051 사랑하는 82님들, 저 정말 오랜만에 왔죠? :) 60 솔이엄마 2025.07.10 14,745 4
41050 텃밭 자랑 14 미달이 2025.07.09 10,809 3
41049 명왕성의 바지락 칼국수 - 짝퉁 36 소년공원 2025.07.09 9,813 5
41048 185차 봉사대체후기 ) 2025년 6월 햄버거, 치킨, 떡볶이.. 13 행복나눔미소 2025.07.07 3,255 4
41047 지금 아이슬란드는 봄 62 쑥과마눌 2025.07.07 7,428 12
41046 오랜만에... 16 juju 2025.07.06 4,769 3
41045 등갈비 바베큐구이와 연어스테이크 덮밥 16 늦바람 2025.07.06 4,299 2
41044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3 32 진현 2025.07.06 5,280 5
41043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2 12 진현 2025.07.02 8,887 4
41042 이열치열 저녁상 10 모모러브 2025.07.01 7,560 3
41041 나홀로 저녁은 김치전과 과하주에... 3 요보야 2025.06.30 6,841 3
41040 우리집은 아닌 우리집 이야기 1 9 진현 2025.06.30 5,987 4
41039 일단 달콤한 설탕이 씹히는 시나몬라떼로 출발 !! 16 챌시 2025.06.27 6,729 3
41038 직장녀 점심메뉴 입니다 (갑자기떠난 당일치기여행...) 14 andyqueen 2025.06.26 9,637 3
41037 먹고 보니 너무 럭셔리한 점심 7 요보야 2025.06.26 6,215 3
41036 냉장고정리중 7 둘리 2025.06.26 5,980 5
41035 먹어봐야 맛을 알고 맛을 알아야 만들어 먹죠 8 소년공원 2025.06.25 6,219 5
41034 똑뚝.....저 또...왔습니다. 16 진현 2025.06.23 8,040 6
41033 별일 없이 산다. 14 진현 2025.06.17 10,429 4
41032 새참은 비빔국수 17 스테파네트67 2025.06.14 11,586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