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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태어나 처음 만들어본 색색깔의 추석 송편~

| 조회수 : 12,670 | 추천수 : 115
작성일 : 2008-09-13 22:20:37



처음으로 송편을 만들어 봤어요~ ^^
저희집은 큰집도 아니고, 친척들의 왕래가 많지 않아서
그동안 한번도 집에서 추석때 송편을 만들어 본적이 없어요~
엄마 아시는분께서 송편을 만들라고 쌀가루를 주셨는데
오늘 할 일도 없길래 -_-;;;; 송편이나 만들어 볼까? 하고 시작해봤어요~

떡 종류는 거의 뭐 처음 만드는거라 잘 몰라서..
도구나 그런것두 없구.. 인터넷 열심히 뒤졌더니 송편 만드는법이
많이 있더라구요~ ^^ 열심히 따라해봤습니다~~~




- 색색깔이 예쁜 송편 -

방앗간에서 빻은 멥쌀가루 200g + 끓는 물 7~10큰술
방앗간에서 빻은 멥쌀가루 200g + 단호박가루 + 끓는 물 7~10큰술
방앗간에서 빻은 멥쌀가루 200g + 마차가루 + 끓는 물 7~10큰술
방앗간에서 빻은 멥쌀가루 200g + 적고구마가루 + 끓는 물 7~10큰술

깨소금 40g + 황설탕 50g + 꿀 20g + 소금 약간
(여기에 콩고물 약간 섞어주면 더 좋대요~)




저는 달짝지근 고소한 깨소가 좋아서~ 요것만 했어요 ^^
꿀을 넣으니 훨씬~ 맛이 좋더라구요~~ 파는거랑 비교가 안돼요!!!
콩고물도 나중에 좀 넣어서 해봤는데~ 더더더 맛있더라구요 ^^




쌀가루는 체를 한번 쳐주었어요~~ 아주 손바닥에 지문 다 없어지는지 알았음 -_-

천연 재료를 이용해 색을 내보겠어요~~~
어제 방산에서 사온 적고구마가루~ 노란건 단호박 가루구요~ 녹색은 마차가루 ^^
처음에는 위 가루를 쌀가루랑 함께 체를 쳐서 해봤는데 그렇게 하는것보다
뜨거운 물에 녹여서 반죽과 섞어주는게 훨씬 편하구 더 잘되는거 같아요~




체 친 쌀가루에 뜨거운 물을 넣어 익반죽 해주는데..
물의 양은 쌀가루의 상태에 따라 많이 차이가 나니깐
한 숟가락씩 물을 넣고 주걱으로 섞다가 어느정도 되면 손으로 치대어 반죽을 하는게 좋더라구요.
천연가루는 저는 뜨거운물에 한 숟갈씩 넣어 녹여 반죽에 섞어주니 아주 편하던데요~~

한 덩어리가 된 반죽은 나중엔 스크래퍼를 이용해서 마치 빵반죽 하듯
바닥에 폈다 접었다 하면서 반죽을 매끈하게 만들어주었어요~

흰색반죽 + 노란반죽 + 녹색반죽 + 보라반죽
이렇게 네 반죽을 만들어줬어요~





반죽은 20g 정도로 분할 해준 후, 동그랗게 만들어 준 다음 납작하게 누른 후,
가운데 부분에 깨소 를 넣어주세요~ 그리고 다시 동그랗게 만든 후
송편 모양을 만들어 줍니다.

저는 송편 모양도 어떻게 만드는지 몰라서;;;
사진 막 찾아보고 제일 쉬운것처럼 보이는걸 따라했어요 ^^
제대로 된건지 모르겠어요 ^^;;

호박모양의 송편도 만들어봤어요~~
이쑤시개를 가지고 모양을 만들어 주면 된답니다~




여러가지 색의 송편들 ^^
찰흙놀이 하는것처럼 조물조물 잼있더라구요 ^^
근데 혼자 하느라 아주 오래 걸렸어요 ^^;;;;;





찜통에 물에 적신 소창을 깔아주고..
위에 송편을 나란히 올려놓았어요~~~
센 불 -> 중간불로 해서 25분간 쪄주었습니다.





어떻게 될까? 과연 잘 될까? 다 터져버리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너무나 신기하게도 잘 만들어졌답니다 ^^
색깔이 더 진해지고 윤기가 반지르르~ 하지요~

차가운 얼음물에 담갔다가 재빨리 꺼내어서
식용유 + 참기를을 넣은 볼에 담고 한번 슥 묻힌 다음에
다 꺼내어서 서로 붙지 않게 잘 식혔어요~~~





히히 귀여운 송편들~~~




자연스러운 색깔이 예쁘지 않나요?





속에 꽉찬 달콤하고 고소한 깨소가 넘넘 맛있었어요!!





요렇게 처음으로 송편도 만들어 보고...
저 혼자만의 추석느낌 만땅의 오늘이었네요 ^^
저희 엄마는 제가 만드는지 모르고 송편을 사오셨는데..
파는 송편 괜히 사왔다고~ 만든게 훨씬 맛있다구 말씀하시네요 ^~^

추석 명절~ 잘 보내시고~
송편도 가족끼리 모여 만들어보세요 ^^

+ http://akides.com
+ http://blog.naver.com/akides82.do
아키라 (akira)

맛있는거 먹고 즐겁게 살려고 노력해요~ 빵 구경하기 빵 사진 빵 만들기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요 ^^ 아키라의 로망백서 http://blog.naver...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olus
    '08.9.13 10:32 PM

    제가 처음 했던 송편은 거의 눈뜨고 봐줄수도 먹어줄수도 없었는데.. 급 좌절입니당.
    남 맛나보여요, 특히 저기 깨소 보이는 사진은 고문이네요..엉엉

  • 2. 뮤뮤
    '08.9.13 10:55 PM

    아키라님~ 저게 처음 만든 송편이라니, 믿어지지가 않아요...ㅎㅎ
    송편만들기 삼십년 경력 넘은 저보다도 더 잘 만드시네요..^^
    세상은 불공평해~ 타고난 실력이 이렇게도 다르네요..넘이뻐요 특히 보라색 호박..

    이건 상관없는 얘기지만..아키라님을 볼때마다 우리 쪼꼬가 생각나네요. ㅋ
    우리 쪼꼬, 어제 저녁부터 빈 집을 홀로 지키고 있을텐데...잘 있겠지요? ㅠ.ㅠ..

  • 3. 아키라
    '08.9.13 11:08 PM

    Solus 님~ ^^ 안에 꿀이 잔뜩~ 흐흐.. 아주 고소해요~

    뮤뮤님!! ㅎㅎㅎㅎ 걱정마세요!! 추석연휴 바쁘고 정신없으시죠? ㅎㅎㅎ
    보라색 호박 저두 넘넘 맘에들어용~ 흐흐....

  • 4. 지니마미
    '08.9.13 11:58 PM

    아니 첫솜씨가 이정도라니 몇번만 만들면
    동네 방앗간 문닫아야 하는거 아닌가 모르겠네
    정말 이쁘게 잘만드었습니다
    이쁘고 맛있는 송편 드시고 추석 잘지내십시요

  • 5. sylvia
    '08.9.14 12:04 AM

    아니... 처음 만들어보신다구요??
    에~~~이 거짓말이시죠???
    저게 어떻게 처음 만들어본 솜씨에요...
    혹시... 타고난 손재주이신건가요???
    제가 작년에 처음 시도한 송편은 사진을 안찍어놓길 정말 잘했군요...
    헉... 완전히 자극받았습니다...

    아키라님처럼 예쁜 송편은 절대 못빚어도 송편비스무리한건 만들어봐야겠어요...
    나중에 비웃으시면 안됩니다...^^
    꽃송편은 너무 예뻐서 차마 못먹을것 같아요...
    고마운 레시피도 잘 담아갑니다~~~
    즐거운 추석보내세요...

  • 6. 코코샤넬
    '08.9.14 12:48 AM

    어머나........
    아니........
    아가씨가 송편을 저리 이쁘게 빚으시다니....
    결혼해서 아가 낳으시면 무지 이쁘겠습니다!!!
    아가씨한테 별소릴 다하는 이 꼬꼬 =3=3=3=3=3

  • 7. onion
    '08.9.14 1:33 AM

    엉엉엉...몇년째 빚고 있는 우리집 송편은 만두도 아닌것이 송편도 아닌것이
    길쭉 납작 제멋대로 형상인데...어찌 첫 솜씨가 이리 고운지요.
    제발 내년에는 사먹자 애원해도, 꼬맹이가 재밌다며 또 만들자고 성화네요.

  • 8. 순덕이엄마
    '08.9.14 3:52 AM

    솔직히 말해 보시옿. 이게 멫시간 걸렸솧?

    설마 후딱 해 치웠다고는 말 몬하긋제? ㅎㅎㅎ

    해도해도 늠한다..혼자만 일케 이쁘게 잘해도 되긋냔말이지...ㅋ

  • 9. Laputa
    '08.9.14 5:06 AM

    어머 처음 만드셨다는 송편이 너무 이쁘네요..
    색도 참 곱고..

  • 10. bistro
    '08.9.14 1:26 PM

    처음 솜씨라니...전 그래도 나름 매년 몇개라도 만든 게 십수년인데! 완전 깨갱하고 갑니다 ㅎㅎ
    색도 곱고 넘 이뻐요....^^

  • 11. 맨날낼부터다요트
    '08.9.14 4:05 PM

    색이며 모양이며 킹 왕 짱!

  • 12. 오이장아찌
    '08.9.14 9:54 PM

    와우! 호박송편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이고 이뻐요. ^^ 조물조물 찰흙놀이 송편(?) 내년엔 초딩 딸아이하고 꼭 해볼랍니다~

  • 13. 쭈니맘
    '08.9.15 12:08 AM

    솜씨가 어쩜 어쩜!!!
    감탄사가 절로 나와요~~
    넘 이쁘구 맛있어보여요~~

  • 14. 노고소
    '08.9.15 9:36 AM

    결혼을 하였다면 예쁜딸을 두셨고 아니면 예쁜딸 둘것을 기대해도 되겠습니다

  • 15. Highope
    '08.9.15 4:27 PM

    아키라님의 단아한 색송편을 보며 내년 추석을 기약하게 되네요.
    처음만든 송편이 어찌 이리 이쁘고 고운가요!!!
    결혼하시게 되면 예쁜아기에 저도 한표.

  • 16. 다정맘
    '08.9.15 10:30 PM

    처음 만든 분 같지 않네요
    십년을 빚어도 저런 모양 안 나오던데
    그대는 고수!!!

  • 17. 퍼플크레용
    '08.9.15 11:34 PM

    하이고, 이 처자...빵이면 빵, 요리면 요리...이젠 떡까지!!!

  • 18. 작은키키
    '08.9.16 1:08 AM

    와우...
    놀라울 따름입니다..
    먹기에도 아깝네요..^^

  • 19. sylvia
    '08.9.16 2:55 AM

    아키라님....
    송편소 정말 맛있어요...
    저는 아키라님의 소에 콩가루20g 더 넣어서 했거든요...
    떡집에서 파는 송편보다 훨씬 맛있었어요...
    덕분에 올추석 잘 지냈습니다...
    감사해요~~~

  • 20. 깊은바다
    '08.9.16 9:40 AM

    아키라님...
    전 정말 놀랐습니다.
    저도 10년 넘게 떡을 빚고 쪄온 아지매인데
    떡 고수님이 오셨구나 사진보고 들어왔다
    기죽어갑니다.
    초보라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너무 이뻐요.

  • 21. 팩찌
    '08.9.16 11:37 AM

    뉴타입이신가봅니다. 떡의 신인류... 우와아.. 대단하세요!

  • 22. JS&JS
    '08.9.16 12:18 PM

    너무 이뻐서 어떻게 드셨어요?
    색깔별로 만드니까 더욱 멋스러워요~

  • 23. 아키라
    '08.9.16 2:03 PM

    하하~ 다들 이쁘다 하시니 부끄러워요!!! >ㅂ<
    자꾸 이렇게 칭찬해주시면........
    떡 도구 막 지르고 떡의 세계로 빠지는건 아닐런지;;;; 크아

  • 24. 사과나무 우주선
    '08.9.16 7:29 PM

    와아;;;;; 색깔과 모양이 너무 곱습니다~
    이번 추석엔 사다 놓은 송편이 맘에 안 들어서 내내 맘에 걸렸었죠. 녹두 송편이었는데 왜 그렇게 싱겁고 달지도 않고 퍽퍽하게 만든건지 ㅠㅠ
    담 추석 부터는 진짜 맘 먹고 집에서 할까봐요...

  • 25. kara
    '08.9.16 7:38 PM

    진짜 처음 만들어 보신거 맞아요?
    정말 잘 만드셨네요

  • 26. 행복이늘그림자처럼
    '08.9.16 10:55 PM

    아키라님, 저 오늘 미용실에서 잡지 보다가 아키라님으로 추정되는 인물사진을 봤는데,
    맞나요? ㅎㅎㅎ

    송편 너무 이쁘네요. 여지껏 본것 중에서 젤 때깔 좋은듯..

  • 27. 인도댁
    '08.9.17 1:56 AM

    여기선 송편 소를 껍질 벗긴 녹두를 삶아서 갈아서 설탕으로 농도를 조절해서 넣어 만들어요. 노란 색이 넘 예뻐요.깨보다 맛있었어요.(개인적인 기호)

  • 28. 이쁜엄니
    '08.9.17 11:08 AM

    첨 만드셨다는데 넘 잘 만드셨네요...
    어쩜 재료도 잘 갖추어져있고...
    이쁘게 빚은 송편이랑
    즐거운 추석 보냈겠네요..

  • 29. 파헬벨
    '08.9.17 12:54 PM

    원래 손재주 있으신 분 맞죠?
    저는 제일 쉬워보여서 만들었다는 저 모양 제일 어렵더라구요.
    외국이라 송편 못먹었습니다.
    쌀가루라는걸 파는데 그걸로도 되는지 한번 해보아야겠어요.

  • 30. 운동하자
    '08.9.18 1:43 PM

    뭐야,,,혹,떡집...

  • 31. 서인덕
    '08.9.20 10:05 PM

    결혼 12년차 주부 깨갱~~~

  • 32. 배낭여행
    '08.9.21 11:13 PM

    아~~
    전에도 빵으로 한솜씨 하셨군요
    만들기가 남다른 솜씨가,,,
    보기도 좋아,,,넘 먹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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