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무더운 날씨네요.
어제, 오늘은 에어콘도 틀었어요.
긴 여름 더위에 남편이 입맛이 떨어졌다고 하길래,
남편이 좋아하는 반찬 몇가지 해서 저녁상을 차렸어요.

요즘 꽃게가 살이 채워져가는 계절이라네요.
재래시장에 갈 때마다 살아있는 꽃게를 살 수 있어서 참 반갑더라구요.
꽃게로 보글보글 된장찌개 끓이고,

남편이 좋아하는 야채전 부치고,

밀가루 꺼낸 김에 소세지에다가도 밀가루 묻혀서 계란물 입혀 부쳐내고,

냉장고의 야채, 버섯들 휘리릭 볶고,

김치가 맛 떨어지는 여름 끝물이라서 무생채 무쳐내고,,

해서 평범한 저녁상을 차려보았어요.
꽃게된장찌개를 좋아하는 남편이 밥 한공기를 후딱 비워내서
보람있는 저녁상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