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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저도 만두^^;;

| 조회수 : 5,740 | 추천수 : 81
작성일 : 2008-08-29 21:28:42
친정엄마가 홀로 되신지 4년 되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외로워 하실 줄은 몰랐습니다.

그런데 그 외로움이 결혼 전엔 깊게 다가오지 않았는데
결혼하고 나니...그리고 제가 딸아이를 낳고 나니...
그 외로움이 가슴에 닿아 너무 죄송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자주 저희 집에 와 계신답니다^^;;;
핑계로 손녀도 봐 주시고 텃밭도 일구시고 같이 산책도 다니고...
조금 배운 케잌 실력으로 구겔호프를 만들었더니
모임 때 가져가신다셔서 화이트초코렛으로 다시 만들어 드렸어요...

안 가져가셨답니다--;;
혼자 드신다나--;;(많이 만들어 드릴 수 있는데...)

만두도 만들었습니다.
겨울도 아닌데 왠 만두...
허나...하루도 그냥 안 계시는 친정엄니 혼자서 만두 속을 두 통이나 만들어 놓으셔서--;;
우리집의 겨울효자품목 만두피 기계와 같이 오후 내내 만들었습니다.
냉동실 한통과 김치냉장고 두 통을 다 채웠답니다.
당분간은 만두국만 먹을 지도 몰라요^^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ylvia
    '08.8.29 9:59 PM

    타향살이에 가장 생각나는건 바로 친정어머니에요... 우리엄마...
    늘 자식걱정에 눈물흘리며 기도하신다는 우리엄마...
    결혼전에 전 엄마가 만들어 주신 만두가 아닌 다른만두만 먹으면 탈이나서 고생을 했었어요...
    엄마만두에는 뭔가 특별한게 들어있는지...
    이상하게 엄마만두는 더이상 먹을 수 없을만큼 먹어도 아무 탈이 나지 않았답니다...

    하나, 둘 자식들 떠나보내시고 쓸쓸하게 계실 엄마생각이 나네요...

  • 2. 혀늬맘
    '08.8.29 11:09 PM

    결혼을 하면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친정엄마라는 말만 생각해도 가슴이 찡해지지요.
    만두에서 엄마의 따뜻함이 전해지는 듯하네요^^

  • 3. 네오
    '08.8.29 11:36 PM

    양평댁님이 최고의 친구가 되어주고 계시니 외롭지 않으실꺼예요...^^
    어머님 닮아서 솜씨가 좋으신가봅니다..
    우리 엄마 솜씨는..;;


    엄마의 강압으로;; 인터넷 전화놓고 나선 하루에 기본 한시간씩 통화하는데요.
    -인터넷 전화간은 무료니..맘만 먹으면 하루종일도 할수있지요.
    대학들어가고 나선 작업실생활을 해서 떨어져살고 졸업하곤 전국구로 일한다고 떠돌고..
    지방으로 시집까지 오니.. 모녀지간이 그닥 정스럽지않았는데..
    자주 통화하고 대화하니까 참 좋더라구요..^^
    하지만~ 아이 빨리 가지라는 성화가 나오면 바쁘다며 끊는다는...;;;

  • 4. bistro
    '08.8.30 12:12 AM

    전 혼자 만두 만들어먹었는데...엄마랑 만두 만들던 생각이 나서 눈물이 핑 ㅠㅠ
    자주 오신다니 전 마냥 그것만 부럽네요...ㅠㅠ

  • 5. 생강빵
    '08.8.30 12:49 AM

    네오님,
    만두피 기계가 궁금하네요
    저희집도 아이들이 좋아해서 수시로 만두를 만들거든요
    만두피사서 쓰는게 좀 찝찝해서 손으로 몇 번 밀어서 만들어봤더니 좀 힘드네요
    (만두속도 만들고하다보니) ^^;;

    한가지 더요 인터넷 전화가 070으로 사직하는건가요?

  • 6. 양평댁
    '08.8.30 7:27 PM

    결혼하면 다들 친정엄마가 제일 생각 나나 봐요...친정엄마는 딸 넷 다 결혼시키고 지금 혼자 계시는데..거의 저희 집에 와서 사세요...옆집 사시는 시어머니께 괜히 눈치가 보여서 더 잘해 드리게 됩니다..만두피 기계는 하나 버리고 2년 전에 다시 구비했어요...그 전 기계는 수동식이라 반죽을 잘라 넣는 방법은 같으나 한 사람이 돌려야 했거든요....지금 껀 전기사용으로 반죽을 넣으면 몇 단계로 해서 얇게 나오니 훨씬 편합니다^^

  • 7. 띨롱
    '08.8.31 9:17 AM

    주책스럽게... 친정엄마 얘기에 울컥~

    만두... 정말 부러워요...
    아무리 맛있는 만두집이라고 해서 가봐도...
    집에서 해 먹는 맛이 안나는 건... 제 느낌 뿐일까요???
    양평댁님 집에 가서 한통 얻어오고 싶은 1인 ㅎㅎ 맛있게 드세용 ^^

  • 8. caffreys
    '08.9.1 5:26 PM

    저도 어제 만들어먹었어요.
    저 밑에 만두 요리 있어서...
    사다놓은 것도 많은데
    집표가 땡기더라구요.
    피 사러 갔는데 없더라구요.
    그래서 큰맘먹구 밀가루반죽 가주구 놀았습니다.
    밀가루 여기저기 다 묻히고..
    저도 저 기계 있는데... 아주 깊이 구석에 있어서요.
    꺼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치울생각이 끔찍해 그냥 손으로 밀었습니다.
    김치넣고 만들고 싶은데...
    귀찮아서 고기와 야채 갈아온거로만 했는데
    그래도 맛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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