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복에 삼계탕이나 닭백숙 끓여드셨죠?
남편과 둘이서 닭 한 마리 끓여 먹으면 배 부르게 실컷 먹어도
항상 남게되는 닭백숙..

초복날 먹고 남은 닭백숙에 물을 다시 붓고 푹 고아서 육수를 준비했어요.

냉장고의 각종 야채들을 총출동 시켰답니다.
감자, 호박, 버섯, 쑥갓, 미나리, 김치, 청양고추, 파에
떡복이 떡까지...

준비해 둔 닭육수에 뼈에서 바른 닭고기와 감자를 넣고 끓이기 시작한 후
떡뽁이 떡부터 넣었어요.

김치와 칼국수를 넣고 끓이다가,
다른 야채들도 넣고 다시 한 소큼 끓여요.

커다란 대접에 푸짐하게 칼국수를 담았어요.

한 입 가득 후루르륵~~ 먹고 싶은데,
뜨거운 것을 못 먹어서
앞접시에 덜어가면서 냠냠~~

아무리 배가 불러도 볶음밥을 안 먹으면 섭섭하죠.
미나리 다진 것, 호박, 김치, 버섯, 김가루 넣고 볶아서,
누릉지까지 박박 긁어가면서 먹었어요.
매번 남던 닭 한마리를
이번엔 뼈만 남기곤 알뜰하게, 맛있게 해치웠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