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엄마위해 만든 장어탕이예요.
친정엄마가 담낭절제수술을 했어요...
복강경으로 하니까 하루만에 퇴원이 가능했긴한데....마취 후유증인지, 자꾸 어지럽다고 하시네요..
제가 가까이 살긴 해도 지금 사정상 가서 돌봐 드리는건 무리고....잘 드시면 좀 빨리 회복될까 싶어 지난토요일에
마포수산시장가서 살아있는 붕장어(아나고)를 샀어요....
탕 끓인다고 하니까 쓸개만 빼면 된다고 다 손질 해 주셔서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 왔는뎅....
집에 와 씻어 안치려 하다 기절 할 뻔 했어요.....
분명히...머리도 잘리고...내장도 빠진 그녀석들이 씻으려고 훓으니까 꿈틀~~~~
저도 모르게 "으악!!!!"소리질렀더니 남편이 놀라 뛰어오더군요!!
"얘들...살았어...꿈틀거려..." 그랬더니 남편이 씻어 줬어요~
한두시간 끓여 체에 거르고 우거지,마늘,파,된장,고추장(느끼할까봐 조금) 넣고 끓였어요.
생각보다 비린내도 안나고 먹을만 하네요!!
사실,저.....장어 아직 한번도 못 먹었습니다~아니..안먹었어요..징그러워서...^^::
어려서는 모르고 아나고회 먹었었는데, 기다~~~란 모습을 보고 나서는 으악!!하고 이때껏 안먹었거든요....
근데...엄마가 그렇게 기력없어 하니 희첩 보고 나서 이거라도 해 드리면 기운 차리실까 싶어 하게 되네요..^^
생각보다 양이 많아 어머님 여행보내시고 혼자지내시는 시아버님도 좀 떠다 드렸더니
잘 드셔서 기분 좋았어요~^^
엄마도 사실 보양식...잘 안드셔요~특히 장어나 미꾸라지..이런거 잘 안드시는데,반 협박해서 드시게 했어요~
엄마가 빨리 회복해야 엄마딸이 편하다고요~ㅎㅎ
드셔보더니 "생각보다 맛이 괜찮네.."며 잘 드시네요...
내일 조직검사결과 보러 병원갑니다...
의사선생님께서 그냥 용종일 뿐인거 같다고 안심해도 된다고 하셨지만
우리82님들....기도해 주셔요..빨리 회복되게요~
휴대폰 카메라로 찍었더니 영~~사진이 아니고 졸필이지만 올려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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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금순이
'08.6.24 8:10 AMchatenay님
어머니 빠른 쾌
유 빕니다.
효녀시네요.
장어 저두 손으로 만져본적 있습니다.
솥에서 도망치는 장어 손으로 잡았는데
20년전 일인데 아직도 그감각이 살아 기억에 있답니다.ㅎㅎㅎㅎ2. 칼라스
'08.6.24 8:59 AM틀림없이 어머니 빨리 회복되실거에요^^*.. 저두 친정엄마한테 잘해드려야 될텐데.....
님의 마음이 참 이쁘네요. 아침부터 마음이 따듯해집니다.3. 아뜰리에
'08.6.24 8:31 PM맛나보여요~
장어탕 나도 먹고싶당~
샤뜨네님 정성에 어머님 금방 쾌차하실 거예요.4. chatenay
'08.6.25 1:29 AM^^그쵸?금순이님!!
저도 그 느낌이 잊혀지지 않아요.....
칼라스님~감사해요...저 그렇게 착한 딸은 아니예요~^^::엄마 안아플때는 못된딸이였는데
아프니까 정신이 버쩍 드네요.....
ㅎㅎ~아뜰리에님...우리 봐야하는뎅....
감사해요!!
기도해 주신덕에 오늘 병원가서 좋은 소식 듣고 왔어요~
용종이 별거 아닌거 였대요...
이제 병원에 안와도 되구요~어지러운건 마취휴우증이라고 좀 지나면 나아진다고 하더라구요....
82님 모두들, 감사합니당!!5. 심바
'08.6.25 12:31 PM저도 혼자계신 아빠에게 담장에 장어탕 끓어주려고 생각중인데 참효녀시네요...
저도 아빠끓여주느라 처음으로 장어탕 끓이는 법 배웠답니다.
시간이 지나고 주부경력이 늘어감에 따라 요리실력도 느나봐요..~~내가 장어탕을
끓이고,,, 사실은 동네분이 혼자사시는 아빠 몸보신하라고 주신 견 발한쪽도 끓어드렸다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