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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저, 밥 안하구 싶습니다...

| 조회수 : 11,343 | 추천수 : 75
작성일 : 2008-05-21 21:31:50
어제 밥 공장의 일입니다..

16살 장성한 아들  핵꾜가느라 7시 40분에 간단하지만 아침 밥 차렸습니다..

늦둥이 5살 딸 유치원 보내느라 8시50분즈음 아침 차렸습니다..

출근하는 울 신랑 10시 반에 아침 또 차렸습니다..

한숨 돌리고 커피 한잔하며 컴터 좀 뚱당거리다   3시 유치원에서 온 먹성 좋은 울 딸내미  밥 달라기에  

유치원에서 먹구왔을 점심 또 먹였습니다..

울 아들 4시집에 와 간식 먹더니  학원갈 시간 돼  5시 반쯤  밥차려줬습니다..

  낮잠으로 1시간정도 주무시고 일어난 딸내미 배고프다고 해 8시쯤 저녁줬습니다..

  10시 즈음 들어온 신랑 밥 달랍니다..  줬습니다..

  12시 반에 학원에서 돌아온 아들 성장기라 엄청 먹습니다.. 밥달라기에 또 차렸습니다..

하루종일 밥 차렸습니다....ㅡ.ㅡ;;

저 언제 밥 먹었냐구요?       밥 차리면서 야금야금 8끼 먹었습니다.. ㅜ.ㅜ

한꺼번에 먹구 한꺼번에 빠져줬음 하는 바램입니다..

저두 물 안 나와 밥 좀 안하구싶습니다~~~ ^^*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eresah
    '08.5.21 9:42 PM

    하루종일 밥공장 가동하시느라 바쁘시겠어요. 전 하루에 두 번 차리는 것도 귀찮던데...
    근데 글 너무 재밌습니당

  • 2. 청정
    '08.5.21 9:47 PM

    글이 너무 재미있어서 도저히 그냥 지나가지 못하고....
    그래요 저는 요즈음 혼자 있으면서 한끼도 챙기기 싫어서 게으름 피우고 있답니다.
    그래도 가족이 모두 모여서 온기가 날때가 좋은것 같아요. 화이팅입니다!

  • 3. 크림티
    '08.5.21 10:14 PM

    중간에 대략 10살짜리 초등생 자녀 한 분만 더 있었으면
    11끼 잡수셨겠습니다. ^^

  • 4. 무수리
    '08.5.21 10:49 PM

    굉장히 짜증나는 일인데 너무 재미나게 쓰셨어요..
    수고 하셨습니다...

  • 5. 호호걸
    '08.5.21 10:53 PM

    어쩜~~~~완전 동감!!!!저도 오늘 밥 안해준다고 승질 부렸습니다....아침 한번 간식 두번 ,아들놈이 둘이거든요,저녘 두번..과일까정,,,우리도 만만치 않죠~~~근데 이녀석들 웬만한 간식에는 시쿤등입니다.....버릇을 잘못 들인것 같아요....정성이 들어간 엄마표간식만 찿아요...요즘 살작쿵 후회중~~~

  • 6. 민우시우맘
    '08.5.21 11:17 PM

    ㅎㅎㅎ
    어찌이리 말씀을 재밌게 쓰셨을까요,,, 엄마들의 영원한 숙제 밥차리기... 정말 언제쯤 해방이 될까요~~

  • 7. 일녀이남
    '08.5.21 11:18 PM

    크흐...나중에 저희집 아이들이 초/중/고 다 되었을때면...제 모습이 어떨까 상상이 가네요.

    큰애 고3되면 둘째는 중학생..세째는 초등생...-.-

  • 8. 함박
    '08.5.21 11:32 PM

    어떤 날은 많이 차리는 날이 있어요.
    아침에 애들 학교가기 전에 7시쯤에 차려 먹이고
    남편은 9시 다되어 차려 주고,
    점심 차려주고,
    아들 학교에서 돌아와 학원 가기전에 5시쯤 차려주고,
    7시쯤 되어 저녁 먹고,
    아들, 딸이 시간차로 밤에 돌아오면 또 한사람씩 차려주고...
    7번쯤 밥상차리는 날이 종종 있지요.
    보통 하루에 다섯번은 밥상 차리는거 같아요.
    근데 이것도 고등학생들이 있으니까 하게 되는거지,
    대학생만 있는 친구들은 밥차릴 일이 별로 없다네요.
    아침 한번 같이 먹으면 다행이지, 집에서 밥먹는 일이 거의 줄어든데요.
    거기에 남편까지 바쁘고 늦게 들어오면 거의 혼자서 밥을 먹어
    밥도 이틀에 한번도 하고 그렇게 산다고
    지금이 행복한 줄 알라고 해요.

  • 9. 푸른두이파리
    '08.5.22 1:39 AM

    ㅎㅎㅎ
    저는 한번 더 추가요...
    저도 16살 아들 둘 있어요..그 먹성...충분히 압니다..ㅋ
    늦둥이딸이 얼마나 이쁠까요^^

  • 10. 오렌지피코
    '08.5.22 10:22 AM

    아~~ 엄청 공감갑니다. 우리집도 한 사흘만 물 안나왔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 11. 산하
    '08.5.22 10:30 AM

    프헨치키스님 저는 물 안나와도 밥은 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쓸 물 받고 밥,국할 물 또 따로 받아서요 물 안 나오는 날이 더 바빠요)
    그 놈의 밥 대충 떼우면 안 되는지....

  • 12. angie
    '08.5.22 10:44 AM

    울엄마 이렇게 사셨지요. 연년생 남매 셋이라 도시락도 6개씩 싸셨더라는... 이제 곧 코앞의 제 일이 되겠지만 서도...

  • 13. 더불어...
    '08.5.22 10:55 AM

    ㅎㅎㅎ, 제가 능력 있다면 원글님 댁에 한 일주일만 단수 시켜드리고 싶습니다.
    글 읽으니 원글님 하루가 눈에 다 보이는 듯해요~~

  • 14. 박현희
    '08.5.22 12:31 PM

    아예 뷔페를 차려놓으세요. ^^
    사정이 이해가 갑니다. 저도 얼마 안있으면 벌어질 일일것 같은 예감...

  • 15. 프렌치키스
    '08.5.22 12:38 PM

    빵 만들어 볼랍니다....
    치즈케잌 맛나게 만들어 레시피 올려주신 분 보았는데 찾질 못 하겠네요..
    알려주셔용~~
    새로운 도전 해 내 놓으면 시덥지 않게 생각하는 울 아들 코 좀 눌러 줘야 겠습니다..^^

  • 16. 해와달
    '08.5.22 1:36 PM

    나도 밥 안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제 할일을 안하고 미루면 나도 곧~~~ 파업이죠.

    맘이 그렇다는 얘깁니다.~~~~ㅎㅎ

  • 17. JuJu
    '08.5.22 2:48 PM

    일산동구,서구 전지역에 이틀동안 물안나온다해서 앗싸~~~!!!
    청소 땡!, 밥 땡!, 완전휴가다 생각하고 신나했는데,
    울 아파트 공문에 '우리 아파트는 정상적으로 물이 나오니 받아놓지 마세요'라고
    씌여 있어요. 뭐~~~냐~~~구!!!!!
    복없는 여편네는 단수지역에 살아도 밥하고 있습니다.킁킁킁

  • 18. evehee
    '08.5.22 3:12 PM

    와...동감...동감입니다...
    저도 아침에 세번 차립니다....아들...딸....남편 순으로요....
    또 남편 직장이 집과 가까워서...가끔 점심을 집에서 먹지요...
    그래서....저녁에 남편이 저녁 먹고 온다면...얼마나 반가운지...
    ㅎㅎㅎㅎ

  • 19. 해든곳
    '08.5.22 4:55 PM

    그래도 시부모님 세번과 시동생 두번은 빠졌잖아요.
    절 보시고 위안을 삼으셔요~~ㅋ

  • 20. 인천새댁
    '08.5.22 5:20 PM

    저두요....신랑은 아침 먹는둥 마는둥 회사 가면 하루종일아버님하고 둘이서만 지냅니다..
    뭐 음식 해도 퍽퍽 먹는사람이 없으니 하나 마나 이고 아침 먹고나면 점심 걱정하고 점심 먹고 나면 저녁걱정하고 그러고 삽니다...

    이 생활만 벌써 8개월째 이제 지칩니다...ㅡㅡ;;;

  • 21. 물레방아
    '08.5.23 10:20 AM

    제가 그리 푸념을 했더니요
    아이들 대학 가면
    제발 집에서 밥좀 억어달라고 애원하는 심정이 된다네요
    큰아이 올해 대학 갔는데요
    아침도 학교 가는 시간에 맞추어서 일어나서 먹고가니
    저는 직장에 나가고요
    이제 둘째만 대학가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한편으로는 나는 무엇을 해야하나
    이런 생각도 드네요
    큰애가 중학교때
    수박을 하루에 거의 한통씩 샌드위치도 한통씩--
    사날리기도 힘들었고 만들기는 물론
    수박껍찔 쓰레기도 ...
    그러더니 일년에 10센티씩 컸지요
    교복도 다시 샀고요===키는 183
    요즈음 그 때를 생각하면 미소가 떠오릅니다
    힘들어도 지나고 나면 ....

    그런데
    요즈음은 님편이 새벽에 나갑니다
    5시 30분에 일어나야 합니다
    직장에 나가서 밥 먹는다는 것을
    새벽에 밥 하는거 며칠이나 될까
    어쩌면 내년에 지방 발령 날지도 모르거드요
    그래서
    1년간 써비스 한다 했습니다

  • 22. 이영희
    '08.5.23 10:31 AM

    ㅎㅎㅎ,,,,
    서로 먹는 시간이 다르면 참....
    전 딸내미 회사 다니는데 도시락 싸달래서 1년을 싸주고 있어요.
    정말 괴롭습니다.
    집 밥을 좋아하는 식구는 커서도 집 밥을 탐하다니...ㅠ.ㅠ

    하기사 세월이 흐르고나니 신랑은 자기가 차려서도 잘 먹고 다녀요..으헤헤

  • 23. Highope
    '08.5.23 2:28 PM

    재미있는글에 님의 따뜻함과 정성이 느껴지네요.

  • 24. 램프
    '08.5.23 9:37 PM

    말씀은 밥 안하고 싶다고 하시지만 마음은 행복하신 것 같아요. 힘이 들어도 예쁘게 표현하는 님이 좋아 보입니다.

  • 25. 초코봉봉
    '08.5.25 3:04 PM

    ㅎㅎ
    저도 삼십년 밥상 차렸더니 이제~~~슬 슬
    주말이 공포로 다가옵니다..........

  • 26. 라벤다향
    '08.5.26 10:09 AM

    컴퓨터 뚱땅거리다. 너무 마음에 드는 표현입니다^^
    저는 컴터 뚜디리다라고 하는데....^^잠시 기분이 좋아집니다.
    저역시 하루에 10번은 차리는거 같네요.

  • 27. CAROL
    '08.5.26 12:00 PM

    마지막 8끼 먹었다는 글 보고 박장대소 했습니다.
    하루하루가 너무 고단하시겠어요.
    그래도 그렇게 차려서 가족들 건강하다면 뭘 못하겠어요.
    병원가서 간호하는 것 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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