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3 학생인 아들이 학원갔다 들어오며..김밥먹고싶어...그말한마디에 벌떡일어나 귀신마냥 초스피드로 말아본
깁밥이랍니다..
계란은 달랑한개..당근없고 단무지 없고 우엉없고...그래도 엄마는 만든다..씩씩하게 있는재료로 후다닥만들어주었답니다......
김장김치 국물꼭짜서 참기름..통깨넣고 ..시금치 살짝데쳐 무치고 ..울아들좋아라하는 맛살한개 통채로넣고
납작어묵크게잘라 살짝볶고...참간단한 한밤의 김밥..
흑미밥에 했는데도 색감이좋네요..
한개먹던 울아들의 엄지손가락의 의미를 보며 입꼬리 올리며 처다보며 슬며시 물잔을 건네는 난...엄마네요...

옆에서처다보던 또다른입이 말합니다..
골뱅이없나....
뭔골뱅이?..이밤에 어디서 골뱅이를 찾아...
냉장고 저끝에있는걸 봤나..?
어떻합니까..해줘야하지요..아들만해주고 안해주면 삐칠건데..냉장고 뒤져 야채꺼내고..새콤달콤하게 무쳐주었네요...둘이서 서로 먹여주며 맛있다를 외치는부자..
과연 내일아침현관문을 통과할수있을지...(팅팅부어서.ㅎㅎㅎ)
한밤의야식..말그대로 다이어트하고는 멀리있지만 배불리먹고 그먹는모습이 흐뭇한 한여자의밤일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