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이디 보이시나요? 클럽메드 15주년 파티에 초대되서 내일이 빈탄으로 여행가는 날이었는데
그래서 한달 전 부터 등산하며 몸을 만들었어요.
미쉐린 타이어 몸매에 비키니 착용으로 인터폴에 수배 당하는 일이 없어야 겠기에 ㅋㅋ
근데 남편이 준비하는 게 있어서 못가게 되니 더 기분이 우울한가 봐여....꺼이꺼이...
그래도 밖에서 돈벌어오느라 고생하는 남편을 위해 일주일에 한두번은 맛난거 해주려고 노력해요.
뭐 이런 "새댁 mind"가 얼마나 오래 갈지 모르겠지만...히히..
지난번에 주말 농장 한다고 자랑했었는데 사진 보여 드릴께요~
문패에 "깜쥑이네"로 신청했더니 주말농장 관리하는 아저씨들과 할머니가 설마 "깜찍이"겠지 이러면서
막상 뭣에 홀린 듯 "깜쥑이"라고 쓰고 나니 걱정이 됐었다고 하시더라구여.
대학때 컴퓨터 써클에 부회장을 했었는데 그때 저희 써클에 귀엽고 풋풋한 남자애들이 많아
"깜찍한 것들 다 죽었어~"그래서 제 아뒤가 깜쥑이랍니다.
but ...그때 죽어난 남학생들은 하나도 없다는 슬픈 전설이...제 성질을 알고 피해다녔나봐여 ㅎㅎ
일주일에 한번 정도 가는데 마침 감자 나무?가 하나 쓰러져서 시험삼아 뽑아 봤더니 한 나무? 줄기?에 감자가
10개가 나왔어요...큰건 오리알 만하고 작은건 메추리알 만하고....
흙을 파내는데 뽀~~얀 애들이 툭툭 터져나오는데 어찌나 신기한지...
상추도 뜯고 쌈야채, 쑥갓들도 뜯어요...고추랑 피망, 오이, 토마토, 가지도조그맣게 달렸는데 이번 주말이 기대되여~~
요건 지난번에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다녀올때 사기막골 입구에서 구입한 콩나물 시루예요.
5~6일에 한번씩 콩나물 수확을 하는데 콩나물국, 된장찌게 심지어 라면에도 넣어서 먹는데 맛이 좋네요.
콩나물 시루 뚜껑이 가벼워서 아침에 일어나 보면 뚜껑이 날라가 있을때가 종종 있어요 ㅋㅋ
요건 위에 캐온 감자랑 양상추 이용해서 남편 맥주안주로 만들어 본 거랍니다. 이름은 없고...
닭 바비큐 정도? 닭볶음탕용으로 마트에 파는 닭 사와서 우유에 담궈 냄새 좀 빼고 올리브 오일 발라
오븐에 10분정도 굽다가 불스아이소스 + 칠리소스 + 엿 + 허브 소금 같은거 넣어 소스 발라서 10분 더 구웠어요
소스 바를때 버섯, 토마토, 감자도 같이 넣어 익혀주니 맥주 안주로 괜찮네요.
웨버 그릴에 할때 보다 훈연향은 덜나지만 간편히 만들 수 있답니다.
친정엄마 로망인 노리다케 가든브리지 큰 접시에 담았는데 양이 많아 접시가 꽉~ 차네요...
언젠가 주말에 월남쌈도 해봤어요. 싸게 건진 철유에 셋팅했는데 색감이 하두 좋아 제가 하고도 감탄했어요.
시어머님께서 5월에 일본 여행을 다녀오셨는데 그때 세라믹칼을 하나 사와서 주셨어요~
살림물음표 검색해서 WMF 그랑구르메랑 세라믹칼이랑 고민하다 그랑구르메 산토쿠를 샀는데 세라믹 칼까지
생기니 어찌나 좋은지~ 채가 정말 예술로 썰려요! 근데...이가 벌써 나가고 있는...
그 조각들이 음식에 들어가지는 않았는지 내심 걱정이 되긴 한데...=_=;;
요즘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온다 해서 한우도 그렇고 호주산 쇠고기도 그렇고 엄청 세일을 하길래
갈비를 한근 정도 사왔어요. 살집이 두툼하니 맛있게 보여서 칼집 군데군데 넣고 1시간 정도 핏물빼고
뜨거운 물에 불순물 제거 하고 건져 놓고 밤, 당근, 감자, 은행 돌려 깍거나 장만하고...
양파 반개를 갈아 익혀서 물기뺀 갈비에 발라 재워두고...
국간장, 간장, 매실즙, 마늘, 생강, 배갈고, 사과갈고, 맛술 좀 넣고 양념장 만들어 휘~ 둘러 뿌리고는
압력솥에 1단 맞추고 익혔더니 정말 맛있게 됐네요.
크게 손도 안가고 담에 손님들 오면 갈비찜 꼭 하려구요...여주 아울렛에서 산 르쿠르제 오발디쉬에 담았는데
조금 더 양이 수북했음 더 맛나게 보일텐데...
오늘 저녁은 뭐 드실거예요? 저는 어제 시어머님이 김치랑 과일이랑 택배로 보내주셨는데 김치가 정말 맛난거예요
그래서 스탠냄비에 돼지고기 수육을 무수분조리? 그걸로 함 해볼까 해요....맛이 있어야 할텐데..
참~ 지난달에 키친토크 다 뒤져서 총각김치 담았는데 넘 맛있게 돼서 사진이랑 레시피 올려 볼께요
1,500원 주고 알타리 한단 사서 해봤는데 양념이 좀 남네요...배추도 좀 무쳐보고...
하루 정도 익혔다 김치냉장고에 넣으니 맛이 좋던데요...5일만에 다 먹었어요...쓰읍
넘 감격해서 사진 찍으려고 장독대 뚜껑 찾아 담아 봤네요 ㅋㅋ
양념 : 홍고추 5개 + 고추가루 반컵 + 멸치액젓 반컵 + 찹쌀풀 2/3컵 + 생강 1큰술 + 마늘 10개
양파 반개 + 설탕 1T + 매실즙 2T ....실파가 있음 1/4단 정도 넣음 더 좋고...
미니믹서기에 다 갈아서 절여둔 무우에 양념하면 되요 ^^
바지락 칼국수랑 드심 정말 죽음...
그나저나 돼지고기 수육도 잘 되야 할텐데...잘되겠죠?
저녁 맛나게 드세요~~
첨하는 거라 어제 살짝 걱정했었는데 돼지고기 수육도 너무 잘 돼서 같이 사진 덧 붙입니다.
근데 수육이랑 보쌈이랑 같은 건가요? 제가 수육 해주겠다고 했더니 남편이 전화로 머뭇 거리길래...
집에와서 상차려 놓은 거 보더니 "어~ 보쌈이네~" 이러더라구여...히히
고기는 400g인데 냄비가 넘 크죠? ㅠ.ㅠ 스팀홀 조절되는 스뎅냄비가 이것 밖에 없어서...
좀 큰 듯 한데 아주 잘 됐어요 다행다행...자리가 남아 감자도 두개 씻어서 넣어주고...
바닥에는 양파 큰 걸 채 썰어서 깔아주고 삼겹살 덩어리를 펄펄 끓는 물에 한번 슬쩍 데쳐서 비계(껍질)쪽을 바닥으로
놓고 두덩이 올렸어요. 40분 두니까 감자랑 돼지고기 모두 맛나게 익어요.
시어머님이 보내주신 김치가 정말 맛있더라구여 그래서 따로 보쌈용 김치는 안하고 무생채만 만들었는데
소금에 절여 물기빼고 새우젓, 꿀, 고추가루, 마늘, 생강만 넣어서 무치다가 미나리 총총 다져넣고 잣도 좀 넣어서 만들었어요.
집에 마늘쫑이 좀 있어서 마늘 대신 썰었고 배추도 좀 절여두고 밭에서 따온 쌈야채 올리고 새우젓 올리고....
고기가 7천원 조금 넘는 건데...시중에선 너무 비싸게 받는거 같아요...
암튼 정말 맛나게 해 먹었는데 스텐 냄비 있으시면 저수분 요리 해보세요 ^^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