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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우엉, 버섯, 콩나물, 오징어채, 그리고..

| 조회수 : 5,171 | 추천수 : 42
작성일 : 2006-11-27 01:05:03
다음 주엔 출장으로 집을 비울 예정이여요..
엄마 없으면 신난다하고 아빠랑 아들은 피자 시켜먹고, 사먹고 하겠지만..
그래도 왠지 불안해서 이것 저것 만들어 놓게 되요.

김장아찌 한다고 사다 놓은 김은 굽기 싫어서 오늘도 그냥 패스~
걍 냉장고에 요리재료로 있는 애들만 반찬으로 바꾸어 놨어요..
얘들은 다음 주 지나면 몽땅 쓰레기로 변신할 것이 틀림없거든요.

우선 우엉볶음.
우엉 채 써는 거 힘들어서 안하고 있었는데요.. 채칼 생기고 나서는 채칼에 썰어요.
훨씬 편해요.
전엔 우엉채를 식초섞은 물에 살짝 데쳐서 썼는데, 선재스님 요리책을 보고나서는
그저 들기름에 볶아요.. 이것도 맛있네요.. 볶다가 간장, 물엿 넣고 조려서 통깨로 마무리.


오징어채볶음.
우리 식구들은 단단한 거 싫어해서 오징어채 넣고 물을 두스푼만 넣고 잠시 뚜껑 닫아 둬요..
그럼 살짝 쪄진 상태가 되는데.. 그때부터 기름 넣고 살짝 볶아서 고추장, 간장, 물엿, 설탕, 참기름, 통깨로 마무리.


콩나물무침
가마솥에 콩나물 넣고 물 한스푼만 넣은 다음 뚜껑 덮고 익히기..
익는 냄새가 나면 뚜껑을 열고 고춧가루, 간장(진간장 및 국간장), 마늘 넣고 뒤적뒤적 볶다가 참기름 통깨로 마무리.^^

(훌륭한 조리도구가 없으므로, 항상 모든 볶음에 숟가락 두개로.. 뒤적뒤적)

버섯무침? 조림?
맛타리버섯을 데친 김에.. 마늘과 들기름을 달궈서 버섯 살짝 볶고, 국간장 조금 넣어서 간맞추고..
뭐 넣으면 맛있을까.. 고민하다가.. 들깨가루 물에 풀어서 뒤적뒤적. 나름 괜찬았어요.


남은 데친 맛타리와, 브로콜리 데침도 한통 넣어 놓고.. 샐러드 해먹다 남은 파프리카도 썰어놓고.
(에이.. 사진 각도가 왜 이렇죠?)


우리 식구들은 아침에 사과 먹는 거 좋아해요.
일찍 일어나서 사과 깎기 싫어서 잔뜩 깎아 놓고 잡니다... 초딩6학년과 우리 부부가 아침 공복에 먹는 사과량..
1인 각 1개. 큭큭. 이거 다 먹고도 아침을 깍듯하게 먹고 나가는 걸 보면.. 우린 대식가 종류 맞아요..


월요일입니다. 화이팅!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uzziel
    '06.11.27 7:02 AM

    이렇게 반찬들을 여러개 해놓으면 마음이 부자가 된거 같고 할일을 다 한거 같더라구요.
    행복하실거 같아요.
    우엉조림이 아주 맛있어 보이네요.^^*

  • 2. soojung
    '06.11.27 9:00 AM

    가마솥에다 반찬하실때요. 한가지씩 만들고 바로바로 가마솥 닦아서 그담 반찬 하시는거죠?
    가마솥 관리가 전 너무 어려워요 ㅎㅎ
    그런데 무지 쉬워보이네요 한번 해볼까요?

  • 3. 둥이둥이
    '06.11.27 10:54 AM

    반찬..여러모로 배워가요..감사합니당...^^

  • 4. 루디공주
    '06.11.27 11:00 AM

    버섯에 들깨가루가 들어서인지 더 먹음직스러워 보이는데요

  • 5. 연주
    '06.11.27 11:26 AM

    가마솥으로 한 반찬이라 더 맛나겠어요 ^^
    아침 공복에 사과가 약이라는데..많이 드시고 건강하시면 좋죠

    참..저 님 두부찌개 잘 해 먹고 있어요

  • 6. Jessie
    '06.11.27 11:55 AM

    일단 저도 모두모두 리플 감사드리구요.
    연주님, 가끔 어디서 소개할때 두부찌개의 jessie 입니다라고 소개해야할 거 같아요. 완전 메가 히트!

    가마솥. 저도 아직 밥을 맛있게 하는 단계는 들어가지 못했구요.
    솥을 싹싹 닦는 걸 좋아해서 가끔 철 수세미 대서 다시 길들이느라 진땀 빼다가,
    최근엔 그냥 볶음 요리를 주로 저기다 하는 걸로 방향을 바꿨어요.. 좋으네요.
    양념이 덜 되어 있는 것부터 볶기 시작하구요. 만약 양념이 눌었거나 너무 다른 양념이면..
    ((예를 들어 고추장양념하다가 간장양념하는 경우 등) 솥을 한번 헹궈서 써요.
    세제 안뭍히고 그냥 아크릴 수세미로 쓱쓱 닦고 바로 다시 달궈서 하지요~
    좋아요. 잘 눌어 붙지도 않고, 하다가 좀 살캉하니 익혀야지 싶으면 뚜껑 덮어 익히기도 하고.
    깊어서 넘치지도 않고. ^^ 볶음 팬으로 딱입니다.

  • 7. 나무
    '06.11.27 2:18 PM

    저도 같은 용도로 가마솥써요..
    요즘은, 수육도 하고,, 돈가스도 튀겼는데,, 어찌나,, 노릇노릇,, 잘 튀겨지던지요..

    밥은 매번 실패인지라,,
    ㅋㅋ 머,, 이렇게라도,, 잘쓰면 되는거죠? ㅋㅋ

    출장 잘 다녀오시구요,,
    저희 아이는 그러더군요..

    아빠는 우리입에 달달한것만 사주고(치킨, 자장면, 붕어빵) 해(만두구이) 주는데,,
    엄마는 거,, 그렇게 먹기싫다는 콩밥이나 해 주고.. 그런다구.. 투덜투덜..

    그래도,, 속으론,, 엄마가 더 건강 생각한다는거 알꺼라구 믿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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