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민들레 김치

| 조회수 : 5,269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6-11-24 11:06:46
[민들레 김치 담가서 보냈다. 야야..좀 씁네~ 서울사는 니가 이런 쓴맛 좋아 할란가 모르겄다.]
저희집 둘째 시누이신 형님이 택배로 부쳐 주셨네요.

밭둑에 토종 흰민들레가 있어서
민들레 좋다는 소리는 들으신지라 아무렴 외래종 보다는 토종이 좋겠지 싶어
외래종은 보이는 대로 뽑아 내시고 흰민들레만 키우셔서
가을에 뿌리채 김치를 담아서 보내셨어요.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천종의 먹는 식물중에
10위안에 드는 약효가 좋은 식물이라는데,

[형님..보약이라 생각하고 써도 맛나게 아끼면서 먹을께요^^]

뜨거운 밥에 척 걸쳐 한입 베어 먹으니
거슬리는 쓴맛이 아니고 입에 착 감기는 살짝 쓴맛이네요.
제 입맛에는 고들빼기보다 더 맛있게 느껴져요.
몸에 좋으라고 설탕대신 꿀넣고, 다싯물 푹 우려 찹쌀풀 넣어 그렇게 만드셨다는데
손맛이 좋으셔서 그런건지 참 맛있게 먹고 있어요.

민들레는 포공영이라해서 특히 간이 좋지 않은 분들한테는 특효이고
다른 여성질환이라던지 약효가 상당하다고 들었어요.

혹시 주변에 민들레 캘수 있는 곳이라면 얼른 캐다가 담아보세요.
반찬이 아닌 보약 한가지 준비한다 생각하시구요.

더불어 거피내서 곱게 갈아 보내주신 들깨가루
아무 생각없이 맛이 어떨려나 궁금해 꿀한스푼 넣고 따끈하게 타서 먹었더니
우와~요것도 정말 맛있네요.
들깨 많이 드시면 오메가3 영양제 따로 안드셔도 된다네요.

몸에 좋은것 많이 많이 챙겨드세요.

담번에 택배 보내 주시겠다는
단감빼대기하고 곶감을 고대하고 있답니다.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등화가친
    '06.11.24 11:26 AM

    와.. 민들레김치는 또 첨들어봅니다. 민들레가 고들빼기보다 더 맛은 엄청나게 쓰지요.
    그치만 쓴맛은 또 비,위에 좋거든요. 한방항생제라고 보시면됩니다.
    그래서 위염나 위통에 쓰는데 소염진통의 약효가 있지요. 건위작용도 있구요.

  • 2. 노루귀
    '06.11.24 11:53 AM

    우와~ 등화가친님 좋은 정보네요. 그런데 생각보다 쓰진 않네요. 봄에는 생잎을 쌈으로 먹는데, 맨처음 담갔을때 맛은 엄청 쓰다고 그러셨는데, 하루 지나서 먹으니 고들빼기보다 약간 쓴정도에요.
    제가 입에 단것만 찾는 사람인데도 맛있게 먹고 있어요. 아는 분중에는 산야초로 효소를 담그시는 분이 계신데, 이땅에 약이 안되는 풀은 없다 하시는 분들이라 이것저것 많이 배우고 있어요.
    요즘같이 먹거리 걱정 많은 시기에는 우리가 가진것의 가치를 하나씩 알아간다는것도 귀한일 같아서 글올렸어요. 정보 감사합니다.

  • 3. 올리브
    '06.11.24 12:09 PM

    우와, 민들레 김치 첨 들어 보네요.
    좋을거 같습니다. 건강에...
    담그는 방법 등등도 알려 주세요.^^

  • 4. 참이
    '06.11.24 1:03 PM

    민들레 김치 좋단 소린 들었었는데..전 엄두가 안나서 김치까지는..
    물에 차처럼 끓여 마셔도 된다던데요..

  • 5. 아티샤
    '06.11.24 1:19 PM

    노루귀님 정말 좋으시겠어요.
    딱 제 입맛에 맞는 먹을 거리들이네요.
    저도 민들레 엄청 좋아해요.
    봄에는 쌈을 싸서 먹는데 삼겹살이랑 함께 먹으면 정말 부러운게 없지요.
    근데 민들레 김치 담그는 민들레는 요즘 나는 걸로 하는건가요?
    전 봄 넘기고 여름 지나면 민들게가 다 없어지는 줄 알았어요.
    그게 아니면 얼른 밭둑 찾아 나가서 민들레 깨다가 김치 담가 먹고 싶어요.

  • 6. 냐~~옹
    '06.11.24 1:34 PM

    몸에 좋다니깐...맛이 어떨까 궁금하네요~~
    나이드니깐 몸에 좋다는 소리만 들으면~~먹고싶네요 ㅋㅋ
    근데 민들레는 공기좋은데서 자라는 것만 먹어야된다네요
    특히나 도로변에 있는거는 절대 안된데요...민들레가 나쁜 공기를 흡수해서...자동차매연이런거
    참고하기실...

  • 7. 덕이
    '06.11.24 1:59 PM

    와... 그 귀하신 하얀 민들레 김치요??
    정말 보약을 보내주셨군요.
    부럽습니다~~

  • 8. 카라
    '06.11.24 4:01 PM

    좋으시겠습니다
    좋으신 형님 계셔서...
    이쁜맘 가지고 계시니 형님도 노루귀님이 한없이 이쁜가 봅니다

    저..목욜 엄청 고대합니다
    언제 목욜이 될지 빨리 가야 될낀데....ㅋㅋ

  • 9. 달개비
    '06.11.24 4:48 PM

    제가 얼마전 민들레 가득 뽑았다가...걍 버렸잖아요.
    민들레 새 순이 여리고 고와서 뜯긴 뜯었는데 뭘 해야할지 몰라서요.
    고들빼기처럼 김치를 담아볼까나 생각만 했다는....
    내년 봄을 기약해 봅니다.

  • 10. 장금이친구
    '06.11.24 5:49 PM

    민들레로 김치를 담는건 첨 들어보네요.
    약용으로 쓴다는건 알았지만요.
    낼부터 호미들고 주말농장 가 볼랍니다.
    내년에 민들레꽃 보는거 힘든거 아닌가 모르겠어요.ㅋㅋ

  • 11. apple
    '06.11.24 6:01 PM

    일전에 tazo님 글에서도 민들레 드시는 것을 본적이 있는데..김치도 있군요.

  • 12. 김명진
    '06.11.24 7:30 PM

    아지만..너무 많이 드시면 오히려 독이 될 수 도 있데요. 저도 그런 소리 들었어여...그래도 정성이...좋은 형님이셔요

  • 13. 땅콩
    '06.11.24 7:47 PM

    몸에 무지 좋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김치로 먹을 수 있다니, 새로운 사실을
    알았어요. 맛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 14. 나나
    '06.11.25 5:45 PM

    야생초 편지를 생각나게 하시는군요....
    언젠가 저도 잡초 물김치(?!)를 해먹어보리라 생각하기도 했었죠.
    민들레김치 먹어보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70 나홀로 저녁은 김치전과 과하주에... 요보야 2025.06.30 315 0
41169 우리집은 아닌 우리집 이야기 1 4 진현 2025.06.30 1,688 2
41168 일단 달콤한 설탕이 씹히는 시나몬라떼로 출발 !! 14 챌시 2025.06.27 4,192 2
41167 직장녀 점심메뉴 입니다 (갑자기떠난 당일치기여행...) 12 andyqueen 2025.06.26 5,789 3
41166 먹고 보니 너무 럭셔리한 점심 7 요보야 2025.06.26 3,843 3
41165 냉장고정리중 7 둘리 2025.06.26 4,659 5
41164 먹어봐야 맛을 알고 맛을 알아야 만들어 먹죠 6 소년공원 2025.06.25 4,983 5
41163 똑뚝.....저 또...왔습니다. 16 진현 2025.06.23 6,184 6
41162 별일 없이 산다. 14 진현 2025.06.17 8,810 4
41161 새참은 비빔국수 17 스테파네트67 2025.06.14 10,108 4
41160 Sibbald Point 캠핑 + 쑥버무리 16 Alison 2025.06.10 10,555 5
41159 깨 볶을 결심 12 진현 2025.06.09 7,578 4
41158 피자와 스튜와 티비 보며 먹는 야식 이야기 22 소년공원 2025.06.05 8,124 6
41157 이른 저녁 멸치쌈밥 17 진현 2025.06.04 7,067 5
41156 184차 봉사후기 ) 2025년 5월 쭈삼볶음과 문어바지락탕, .. 4 행복나눔미소 2025.06.04 4,218 1
41155 오월의 마지막 날을 보내며... 16 진현 2025.05.31 8,397 5
41154 돌나물의 우아한 변신 6 스테파네트67 2025.05.31 6,113 4
41153 정말이에요, 거짓말 아니라구요 ㅠ.ㅠ ㅎㅎㅎ 18 소년공원 2025.05.30 12,288 5
41152 게으른 자의 후회. 4 진현 2025.05.28 8,481 3
41151 별거아닌. 소울푸드...그리고(재외국민투표) 6 andyqueen 2025.05.26 8,830 7
41150 새미네부엌 닭가슴살 겨자냉채 소스 5 22흠 2025.05.25 5,448 2
41149 참새식당 오픈 6 스테파네트67 2025.05.25 4,905 6
41148 햇살 좋은 5월, 꽃 일기 5 방구석요정 2025.05.25 4,712 3
41147 아이들 다 크고나니 이제서야 요리가 재밌네요 10 늦바람 2025.05.24 5,463 2
41146 밥도둑 돼지갈비 김치찜 7 캘리 2025.05.21 8,021 3
41145 잡채를 해다주신 이웃 할머니 15 인생 그 잡채 2025.05.20 9,586 3
41144 더워지기전에 11 둘리 2025.05.19 7,629 5
41143 절친이 주문한 떡 넣은 오징어 볶음 13 진현 2025.05.19 8,736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