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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자그레브에서 삼겹살 굽는 만행을 저지르다

| 조회수 : 16,384 | 추천수 : 6
작성일 : 2014-04-03 04:06:00

안녕하세요? 저희 그룹의 여행기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어요;;

저희의 간단한 여행 후기와 사진들은 줌인줌아웃에, 그리고 먹은 이야기는 이곳 키톡에 계속해서 올리겠습니다.

두브로브니크에서 3박을 한 저희 일행은 스플리트와 플리트비체를 거쳐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에 입성합니다.

(플리트비체 사진은 줌인줌아웃에 따로 올릴게요)


이곳은 자그레브의 중심가라 할 수 있는 반 옐라치치 광장. 오른쪽 동상의 저 분이 반 옐라치치,

그 뒤로 보이는 노란 건물이 저희 일행의 숙소입니다. 굉장히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건물인데

실내로 들어가면 세운상가 내지는 낙원상가 분위기 납니다...

엘리베이터는 2층에서 4층까지밖에 운행을 안하는데 저희 숙소는 5층이라 캐리어 들고 올라가느라 고생 좀 했죠.

숙소인 3베드룸 아파트 자체는 현대식으로 개조되어 있어 지내기엔 편리했습니다.

참고로 숙소 이름은 Angel Apartments입니다.

 

저희 숙소에서 창밖을 내다보니 이런 풍경이 똬~악!


 

바로 돌락시장입니다. 매일 아침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장이 서는데 각종 신선한 채소와 과일은 물론

육류와 치즈, 각종 수공예품과 크로아티아 특산물을 팝니다.

아줌마가 8인이나 되니 저것을 그냥 지나칠 수 없죠. 탐험에 나섭니다.

 

 

이 사진에 보이는 고추를 샀는데 파란 색은 아삭아삭 오이맛이 나지만

약간 붉게 익기 시작한 것은 상당히 매웠어요.

 

 

풍성한 과일과...

 


봄이라 그런지 꽃도 보이고

 


내가 엄마를 따라 시장에 간 꼬마였다면 분명히 사달라고 졸랐을 목각 장난감들.

 


돌락 시장 반대편 광장의 천막에서는 마침 크로아티아 특산물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름을 알 수 없는 각종 훈제류와

 



각종 잼들

 

후훗, 그러나 저희 일행의 발길이 멈춘 곳은 바로 이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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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돌락시장 지하 정육점.

네, 저희는 모두 육식을 사랑하는 아짐들입니당.

게다가 저런 근육질의 청년이 썰어주는 고기라니!


본래는 뼈에 고기가 붙어서 립처럽 보이는 부위인데

열심히 손짓발짓으로 설명했습니다. 삼겹살처럼 썰으라고 ;;;

한국 아지매들의 성화에 못이겨 열씨미 삼겹살 제조 중인 근육질 청년. 지못미...

썰다가 고기가 모자라자 뼈를 내팽겨치고 가서 또 한 덩이 가져오더니 마저 썹니다.

 

그리하여 탄생한 결과물이... 짜잔!

 


얼리지 않은 생 돼지고기 2Kg

크로아티아 돈으로 80쿠나, 한화로 약 16000에 구입 완료.

 

그 날 저녁... 저희는 숙소에서 삼겹살 파티를 벌였습니다.

 


시장에서 구입한 파를 채쳐서 파무침을 만들고

버섯과 각종 채소, 시금치까지 무치고

 


한국에서도 이렇게 맛있는 삼겹살은 먹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시금치도 달콤하고 모든 채소가 신선해서 정말 맛있게 먹고 다들 원기를 회복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사먹은 음식들 이야기를 올릴게요~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알토란
    '14.4.3 4:21 AM - 삭제된댓글

    저 총각 한국 와서 정육점 열면 매일 고기 먹는 집들 많아질듯...ㅋㅋㅋ
    역시 주부님들끼리 여행을 하시니 집 떠나서도 음식이 푸짐하고 건강하네요.

  • 2. 백만순이
    '14.4.3 8:35 AM

    우와~ 아줌마 8이 모이면 머나먼 자그레브에서도 파채까지 제대로 곁들인 삼겹살 한상이 나오는군요!ㅎㅎ

  • 3. july
    '14.4.3 8:50 AM

    파채에 싱싱한 쌈채소에 나물까지!
    정말 대단해요~
    이번주말 저도 삼겹살 먹어야 겠어요. 사진보니 침넘어가네요~

  • 4. 루이제
    '14.4.3 11:09 AM

    저 꽃누나 세번 이상 봤거든요.
    이미연씨 부자까페 들어갈때,,그 피아노 소리가 귀에 한동안
    들릴정도였어요.
    저기 가보는게..제 삶의 몇가지 되는 목표에요.ㅎㅎ
    진정 부럽습니다~
    꼭 가고 싶다는 결심을 다시한번 해보게 되네요.
    여행기 정말 감사해요..
    사진 조금만 크게 올려주시면 더 감사감사~

  • 5. Timhortons
    '14.4.3 11:28 AM

    정육점에 도끼가...실감나네요.

    삼겹살은 어느나라에 가서 먹어도 맛있는 한국음식이지요..

    저도 친구 모아 가고싶네요.....늘 친구한명이나 가족들과 갔는데,

    꼰(꽃)누나님 여행이 여덟명의 친구와 함께라는 신선함에 친구모집해 가봐야 겠어요 ^^~

  • 6. 예쁜솔
    '14.4.3 11:35 AM

    한국 아줌마 8면이면 세계 최강 막강 파워로 못할 일이 없겠어요.
    저 숙소 저도 찜!
    시장이 가깝다니 더욱 맘에 듭니다.

  • 7. 도시락지원맘78
    '14.4.3 11:43 AM

    요즘 너무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꽃누나 열혈시청자였거든요.
    지금 저희 엄마도 동유럽 크로아티아 여행 중이세요.
    저도 넘 가고싶네요.
    고기며 과일이 정말 신선해 보여요.^^
    계속계속 올려주세요.

  • 8. 바다
    '14.4.3 3:25 PM

    역시나 여행의 기쁨은 맛난음식이죠~! 어제 부터 삼겹살이 무진장 땡겼는데 올려주신거 보니 못참겠어요 저녁은 삼겹살 묵으러~^^

  • 9. 안서
    '14.4.3 5:07 PM

    침이 저절로 고이네요~

  • 10. 늦가을
    '14.4.6 9:42 AM

    ㅎ 파채에서 역쉬~아줌마!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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