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해서 돌덩이 같은 오징어를 물에다 데쳐 주시더라구요.
정말 딱딱한것은 물에 데쳐도 뭐 그닥 부드러워 지진 않은거 같던데
그냥 일반 마른오징어는 정말 괜찮은 맛이예요.
동생한테 한번 해 줬더니 술집에서 나오는 안주같다고, 맛있다고 그랬거등요. ^ㅇ^
오징어 몸통과 다리를 분리합니다.
다리가 바짝 말라서 보기에도 이빨이 아프지 않나요?
이게 물에 들어갔다 나오면 변신을 한다니깐요...
냄비에 물이 끓으면 그대로 입수~
집게 같은거로 물에 충분히 닿도록 저어주세요.
물을 많이 하면 좋은데 전 물도 아깝고, 가스도 아까워서.. ㅋㅋㅋㅋ
오징어 건져낸 물. 이건 울릉도 오징어라서 그런가 그나마 물 색깔이 좀 낫네요.
마트에서 파는 싸구려들은 정말 물감 타놓은듯 진하게 우러나는(?)것들도 있어요.
건져낸 오징어. 다리보세요~ 통통하니 맛나보이죠?
이렇게 끓는물에 데쳐먹는 오징어는 다리가 더 맛있어요.
또, 물에서 건져내 싱겁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오징어가 약간 짠듯하니 오히려 간이 맞구요.
물기가 남아서 이상할거 같다는 걱정도, 뜨거운 물에서 건져내 그런지 펼치면서 가위로 자르면
물기가 다 증발 돼더라구요. 특히 다리는... 정말 예술입니다.
오징어 불에 구우면 다리 맨날 남아서 처치 곤란이었는데
이건 뭐 남을 건덕지가 없어요. 껍질도 먹으니까요..
이렇게 완성한 오징어는 마요네즈와 고추장 섞은 소스에 찍어 드시면
환상의 새로운 맛을 느끼실 듯 합니다~
덥지만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