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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덫에 걸린 신랑...뭐~시 이쁘다고...ㅠ.ㅠ

| 조회수 : 6,354 | 추천수 : 1
작성일 : 2006-05-13 19:51:34
2006년 5월 11일...가.치.날.(가정의 치욕적인 날)로 정했습니다 ㅋㅋ

결혼 4주년이었는데...
용왕님께 간을 바쳤는지 우리집 남자 올해 이 날을 기억못했어요...ㅠ.ㅠ

결혼 기념일이라고 해서 특별히 뭐 하는 건 없지만
"나한테 시집(장가)와서 고마우이~"하며 즐거운 맘으로 하루 보내는 게 다 인데...

11일 0시부터 22시간 정도 "덫"을 놓고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남자들은 싫어한다죠 ㅋㅋ...그냥 말해주면 되지 왜 어쩌나 보자 하며 기다리고 있는지...)

세상에나!...밤에 집에 와서는 하는 말
"오늘 하루 종일 마누라 기분 별루인 거 같아 일도 손에 안 잡히더라...도대체 무슨 일인데 그래...좀 말 좀 해 주라...답답해 미치겠다!"

그렇게 답답했으면 달력이나 한 번 쳐다보던지...ㅠ.ㅠ

"내년에나 기억하시죠!"

울 신랑...기.겁.을 하더군요..."ㅇㅇ야! 내가 미쳤다! 내가 어떻게 됐나봐!"

황사의 근원지(접니다...중국이 아니고 ㅋㅋ...요며칠 일이 많아 건조,까칠,뜬금없는 강풍...)에 나무는 못 심어줄 망정 모래 몇 트럭 부어놓고 간 형상 ㅋㅋ

무언의 고문을 이틀 한 후에
감당할 만큼의 형벌을 내린 후(위시 리스트 몇 가지 장바구니에 넣을 수 있게 되었어요^^)

오늘 낙지볶음 해 주었어요^^



음...맛은 일전에 도전한 오징어 볶음과 별 차이 없었지만 죄수 신랑은 감격하며 드셨다는...^^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둥이둥이
    '06.5.13 8:10 PM

    저도 어제 늦게 연락준 후 갑작스런 술자리로 귀가시간이 늦은 신랑....
    벌을 내리려니..주말에 몰아서 하는 집안일 몽~땅 혼자 다 하기!! 밖에 없던데...
    어떤 형벌을 내리신건지 궁금해요....^^

  • 2. 아줌마
    '06.5.13 8:45 PM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번에는 형벌로 때우셨나요
    남편님 감사 해야 겠어요
    이번에는 장터에 안 내놨으니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매드포디쉬님 지송 지송

  • 3. 낮잠
    '06.5.13 9:57 PM

    ㅎㅎ
    그래도 너무 알콜달콩하시네요..
    이거 <은근 닭>표시하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 4. 은빈맘
    '06.5.13 10:19 PM

    죄수 신랑. 참 재미있네요.^^
    저도 몇년동안은 기대도 했다가,삐치기도 했다가,
    이젠 포기했어요.
    남편 불안에 떨게 하느니 미리 예고방송 때립니다.ㅎㅎ

  • 5. 천하
    '06.5.13 10:53 PM

    아이고~그래도 일찍 끝난 고문에 살았군요^^

  • 6. tazo
    '06.5.13 11:08 PM

    그 눈치 주는것.한국남자들이니까 그나마 알아먹지요.
    저희남편(보편적인 캐나다남자)은 절대
    모릅니다. 이게 가장 큰 문화 차이입니다.나중에 눈치를 그렇게 줘도 못알아먹냐,그러면 외려 화를 낸다는..그래서 저는 눈치주는것 절대 안하지요.
    결혼기념일 축하드려요.^^

  • 7. 오렌지피코
    '06.5.14 4:09 AM

    기념일 달력에 써 놓고 절대 잊지는 않으나 그렇다고 딱히 무엇을 기대 할수 없는 것이 전 더 슬픈거 같아요.
    그 무재미의 대표주자가 바로 저희 남편인데요, 심지어는 작년엔 제 생일 케익을 바로 제 손으로 골랐다는거 아닙니까.ㅜ.ㅜ;;;
    나 : "생일인데 그 흔한 케익 하나 안사주냐?"
    남편 : "...직접 구워 먹지...왠간한게 당신 입에 맞겠어?"
    나 : "ㅡ.ㅡ++++"
    남편 : "...........지금 빠리바게트 가서 당신 맘에 드는 걸로 골라바바~~~"

    ...이 무슨 노매너, 노무드 랍니까...제가 아주 올해는 벼르고 있답니다.........

  • 8. 매드포디쉬
    '06.5.14 11:04 AM

    둥이둥이님^^...신간 책 몇 권,접시 몇 장 ㅋㅋ
    아줌마님^^...이런 남편 장터에 내 놓는다면 찜하실 분 있겠어요? ㅎㅎ
    낮잠님^^...<은닭>할께요^^
    은빈맘님^^...전 내년에도 "덫"놓을 거예요^^
    천하님^^...넘 일찍 풀어준 거 같아요...중형을 때려야 하는 건데 ㅋㅋ
    tazo님^^...정말요? 더 다정다감할 것 같은데^^...고맙습니다^^
    오렌지피코님^^...이제와서 요리 못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도 없고...(평소에 넘 맛있는 음식 자주 보여주시지 마세요!!!)...벼르고? 있는 일 올해 꼬~옥 성취하세요^^

  • 9. 영양돌이
    '06.5.14 5:10 PM

    어머 저랑 결혼 기념일이 같으셔요~^^
    반가와서 뒤늦게 아는 척 하고 갑니다...
    저는 3주년이었는데 저보다 1년 빨리 하셨네요
    축하드려요^^

  • 10. 뚜띠
    '06.5.15 9:35 AM

    ㅋㅋㅋㅋ 저도 5월11일 결혼6주년이었는데....

  • 11. 선물상자
    '06.5.15 9:41 AM

    푸하하.. 늦었지만 결혼기념일 축하드려요~~
    좋은달~ 결혼하셨네요~~ ㅋㅋㅋ (저도 5월!)
    알콩달콩 행복이 가득 보입니다~~~

  • 12. lyu
    '06.5.15 12:41 PM

    어차피 기념일 다 알고 '뭐 해 줄까?'
    그러면 '그릇!'이렇게 말할 거였죠?ㅋㅋㅋ
    우리는 아는게 너무 많다니깐.
    그래도 제대로 축하드려요!

  • 13. 김진아
    '06.5.18 7:28 PM

    와~~저랑 같은날에 결혼하셨네요..저도 4주년..저는요..제생일날 결혼을 했답니다. 울신랑 평생 2배로 즐거운 날을 만들어주겠다더니만 바빠서 제대로 얼굴도 못봤네요..대신 저도 질렀습니다...지름신강림하셔서리..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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