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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새해에도 계속 되는 신혼밥상이예요~~

| 조회수 : 13,676 | 추천수 : 2
작성일 : 2014-01-06 04:51:34

키톡 또 놀러왔어요~~

저녁에 마트에 갔더니 볶음탕용 닭한마리를 3000원에 팔더라구요

마늘가루 후추 소금 팍팍 넣고 오븐에 돌려줍니다

반찬거리 없을때는 김치찌개만한게 없는거 같아요

하지만 이날 메인은 귀욤터지는 하트하트 계란말이예요^ ^

 

2013년 12월 31일 포항영일대 해수욕장에서 신년카운트다운을 해봐요

5! 4! 3! 2! 1!

불꽃쇼도 봤는데 눈으로 본다고 사진을 못찍었어요

게으른 새댁

딱 1년에 한번 해님을 봅니다

그래도 10년째 안빼먹고

 1년에 한번씩 눈도장찍어줍니다

올해도 잘 부탁드려요~~^ ^

새해니 떡국도 먹었구요

남푠이랑 동갑인데 남푠이 두그릇먹었어니

이젠 오빠라 불러야할까봐요ㅎㅎ

병이 이뻐서 사둔 경주법주

남푠이 눈독들이더니 결국 따고야말아요 ㅠ

청주와 잘 어울릴꺼같은 맑은 전골 끓여 대령합니다

밀푀유나베하고 남은 배추도 넣고

소고기는  너무 꽁꽁 얼어서

대신 베이컨 넣고 유부주머니도 넣고

보글보글 전골을 끓였는데

베이컨과 배추가 아주 잘 어울려요~~

여기서 끝냈어야 하는데 소세지볶음까지ㅠㅠ

새해 다이어트 결심은 작심 일일만에 저 멀리 날아갑니다요~~~

아침에 팥스프끓였어요

키톡에서 선배님들이 알려주신대로 압력밥솥에 삶았더니 팥이 부드럽게 익네요

푹 삶은 팥에 물과 우유 넣고 소금 꿀넣어 부드럽게 끓였어요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 비비빅 아이스크림맛나요

저녁준비못했는데 일찍 퇴근한 남푠

배고프대서 돈까스덮밥했어요

밥하는 시간빼면 30분도 안걸리고

양파 버섯 돈까스 계란 재료도 착해요~

불금 마트갔더니 조개 관자를 세일 하기래 집어왔어요

꼬치구이집놀이 합니다^ ^

모두모두 꽂아요

은행  많이 먹으면 안된다던데

아직은 무사해요

처음보는 버섯이예요

만가닥인가 백만송이인가

버섯만 듬뿍 넣은 덮밥이 먹고 싶었는데

우리집 육식동물때문데 소고기도 넣고

당근 양파 아스파라거스 집에 있는 야채 다 넣고

굴소스넣고 마지막에 녹말물과 참기름도 살짝 넣고

고기반 버섯반 덮밥해먹어요

낮에 만든 두유와 비지남은걸 넣고 밥을 해봤어요

실험정신!!

두유랑 비지맛이 마니 안나서 둔한 남푠은 모르더라구요

앞으로 두유만든날은 비지랑 두유넣고 밥해야겠어요

실패한 만두만들기 사진도 올려봐요

돼지고기 소고기 표고 넣고 만든 고기만두소

사진엔 안보이지만 두유만들고 남은 콩비지 듬뿍 넣고 만든 김치만두소

대충 밀고

돌리고 돌리고

밥그릇으로 찍기

주전자 뚜껑으로도 찍기

이것이 진정 가내수공업

완전 고생했는데 완성품이 이리 볼품없어서야 ㅠㅠ 

만두피가 힘들어 남은 만두소들은 이렇게 사라져갑니다 ㅠ

집보러 다닌다고 추운데 다녔더니 만사가 귀차나요 

배고프지만 손하나 까닥하기 싫다는 ㅠㅠ

오랜만에 라면끓여먹으까 싶어도 집에 라면도 없고

귀차나도 움직여봅니다

국자가 안보여서 냄비째 부었더니 저모양이됐어요 ㅠㅠ

배추 당근 버섯 양파 시금치

하다못해 콩나물까지 있는 야채 다 넣고 만들어서

보기엔 저래도 맛은 괜찮아요

전세집구하는게 정말 힘드네요

낭비는 안하고 살았다싶은데 막상 구하려니 한푼이 아쉬워요

구경하다보니 비싼 집이 좋더라구요

코딱지만한 전세집 내일 오전에 가계약해요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되서 잠이 안와요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미소
    '14.1.6 5:49 AM

    새벽에 글을 올리시다니~ 아침하러 일찍 일어나신건지... 전 오늘 출근을 안해서 하얗게 밤을 새웠답니다. 저도 신혼인데 참 다르네요. 밥 거의 안한다는ㅎㅎ 문제는 나머지 살림도 못하겠어요. 미루고 미루는게 습관이 된지라 깔끔쟁이 신랑이 두손 걷고 다 한답니다. 가끔 밥하는데 너무 귀찮아서 해도 늘 한그릇 음식이거나 밥&국, 밥&찌개만이랍니다. 신랑 많이 사랑하시나봐요^^

  • 귀연벌꿀
    '14.1.7 6:23 PM

    집계약때문에 걱정되서 일찍 깼어요 결혼전남푠이 타지에서 회사다닌다고 아침은 굶고 점심저녁 회사밥이마 식당만 다녔더라구요 ㅠ 그래서 맛없어도 집밥만 먹고있어요 저도 청소는 못하겠어요ㅎㅎ

  • 2. 두아이맘
    '14.1.6 7:35 AM

    맨위에 찜닭용 닭으로 만드신 오븐 구이 몇도 몇분이나 돌리신건가요? 먹음직 하네요^^

  • 귀연벌꿀
    '14.1.7 6:24 PM

    종이호일덮고 180도정도로 굽다가 다 익어가면 벗기고 구웠어요 시간은 안재어봤어요

  • 3. 먹고또먹자
    '14.1.6 2:06 PM

    아,,,,,넘 먹고싶어요!!!!!

  • 귀연벌꿀
    '14.1.7 6:24 PM

    오늘은 또 먹해먹나 고민이예요~~

  • 4. 호호아줌마
    '14.1.6 2:29 PM

    계란말이를 왜 다 흐트려 놨나 했더니만... 하트모양... ㅋㅋ 이뻐요~ 진짜 신혼 냄새 팍팍 나네요~ ^^*

  • 귀연벌꿀
    '14.1.7 6:25 PM

    ㅎㅎ계란말이가 너무 작게 되서 하트로 변신시켰어요~~

  • 5. greentea
    '14.1.6 2:52 PM

    와! 제가 신혼 때 이렇게 신랑을 대접했다면 더 사랑받았을 듯 싶어요 *^^*
    참.. 예쁘게 예쁘게 사시는 듯!

  • 귀연벌꿀
    '14.1.7 6:26 PM

    첨엔 맨날 밥하기싫었는데 저도 하다보니 재미있어져요 실상은 투닥투닥거리고 살고있어요ㅎㅎ

  • 6. 스윗라임
    '14.1.6 5:27 PM

    와우,, 다음에 태어날땐 귀연벌꿀님 남편으로 태어나고싶네요^^;

  • 호호아줌마
    '14.1.6 9:00 PM

    다음 생애 귀연벌꿀님 남편 예약은 제가 1번입니다~~~ ^^;;

  • 귀연벌꿀
    '14.1.7 6:27 PM

    ㅎㅎ맛을 보장할수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있어요 ㅎㅎㅎ

  • 7. 딸만하나
    '14.1.7 10:28 AM

    귀여운글 잘 읽고 갑니다.
    하시는 음식들은 귀엽기만 한게 아니라 사랑스럽게 보이고 또 맛도 너무 좋을거 같아요..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귀연벌꿀
    '14.1.7 6:28 PM

    맛음 사먹는게 더 맛나는거같아요 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8. lemontr
    '14.1.7 2:00 PM

    저기 유부주머니도 가내수공업인가요?

  • 귀연벌꿀
    '14.1.7 6:29 PM

    네~~가내수공업이예요ㅎㅎ 저거 다 먹어가서 또 만들어뒀어요 첨해봤는데 만두보다는 쉬워요~~

  • 9. 시골아낙
    '14.1.8 6:14 AM

    귀연벌꿀님~
    오늘도 그냥 흠뻑 빠져들고 있었습니다.
    넘 이쁘고 귀엽고 사랑스럽스비다.
    친정엄마같은 맘으로
    시엄마같은 맘으로~

  • 귀연벌꿀
    '14.1.10 4:55 PM

    ㅎㅎㅎ이뿌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시골아낙님따라 배춧국 해봤어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 10. 꽁이 엄마
    '14.1.9 12:39 AM

    님 새댁 맞으세요?
    진짜...넘넘 대단하시네요.

    난 새댁때 뭘 했나 몰러.... 반성 하고 가요.

    cute honey님

  • 귀연벌꿀
    '14.1.10 4:56 PM

    완전 어리버리 허당이예요

  • 11. mewiow
    '14.1.12 10:07 AM

    치킨 담으신 스텐레스 그릇은 어디서 사셨는지 여쭈어봐도 될까요?
    저번에 어느 댓글에서 11번가에서 사셨다고 하신 것 같은데, 아무리 검색하고 찾아봐도 모르겠어요 ㅠ.ㅠ

  • 귀연벌꿀
    '14.1.18 12:25 AM

    예전에 싸이즈 다른걸로 하나 더사려고들어갔더니 없어졌어요 ㅠ ㅠ

  • 12. 훌라걸즈
    '14.1.13 10:42 AM

    꺅!!! 맛있겠다!!!! 깨볶는 냄새가 여기까지 나여.ㅠㅠ

  • 귀연벌꿀
    '14.1.18 12:26 AM

    고소한 가요~~~~^ ^

  • 13. 춥네
    '14.3.9 12:48 AM

    닭 오븐구이 맛나보여요.
    옆지기님 부럽습니다^^~

  • 14. 내린천의봄
    '14.3.10 9:10 PM

    신혼밥상이 매번 너무 넘쳐나서
    상다리가 어찌 돼지 않았을까 몰라^^~

  • 15. 신비^^
    '14.3.19 11:49 PM

    완전 센스쟁이 새댁~~~~~

    하트 계란말이 진짜 굳 아이디어~~~~~~

    신랑님은 새댁이 얼마나 이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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