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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수다와 되는대로 해먹은 음식들

| 조회수 : 11,155 | 추천수 : 2
작성일 : 2014-01-03 06:34:00

머리가 똑똑해 옳은 소리 하면서

비판을 자주하는 사람보다

가슴이 따뜻해 무언가를 나누어주려고 궁리하는 사람,

친구의 허물도 품어줄 줄 아는 사람,

타인의 고통을 민감하게 느끼는 사람이 되라고 하네요.

 

참 쉽지 않은데........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은

옳은 말보다는

그 사람을 향한 사랑과 관심이라고 하네요.

 

 

그러게요......

 

  

 

달달하고 아삭아삭한 맛의 콜라비로

물김치를 담그었습니다.

찹쌀과 노란콩, 다시마,청양고추외 향신채를 우려 낸 육수를 부어 

소금과 매실액으로 간을 하여

시원하고 똑 쏘는 맛의 물김치로

냉면도 말아먹고

국수도 말아먹고.

 

 

과메기 무침

구룡포 과메기를 적당한 크기와 모양으로 자르어 생강즙, 레몬즙에 재워

파채와 깻잎, 참나물, 상추, 콜라비, 오이, 당근, 양파등의 야채와 초고추장으로

새콤달콤하게 무쳤습니다.

 

 

 

도루묵 소금구이.

굵은 천일염을 바닥에 깔고 손질한 알배기 도루묵을

쌀뜨물에 소금을 희석한 물에  담그어 놓았다가 소금구이로.

 

 

도루묵 찌개.

멸치, 다시마 ,고추씨와 향신채 우려낸 육수에

무, 표고버섯을 썰어 넣고 시원하고 얼큰하게 끓인 도루묵 찌개.

 

 

 

잘 익은 배추김치를 채 썰어 들기름에 볶다가

무도 채 썰어 얹고 멸치, 다시마 육수 두어스푼 넣고

따뜻한 밥을 올려 한소큼 뜸을 들여 고루 비볐습니다.

 

 

 

고구마 맛탕.

찐 고구마로 먹기도 하고

군 고구마로 먹기도 하고

고구마 튀겨서 조청에 버무려 참깨와 견과류를 넣은 맛탕으로 해먹기도 하고.

 

 

 

찰호떡 반죽을 넉넉하게 해놓고

구진할때 주전부리로 담백하게 구워 먹기도 하고.

 

 

 

무농약, 유기농 인증의  감귤 껍질을 채 썰어 말려서

덖은 진피차.

 

 

다탁위의

제주도 실결원의 껍질채 먹는 감귤,

 

 

오늘도

시골아낙의 부뚜막에서

그밥에 그나물로

되는대로 해먹은

촌스럽고 소박한 음식들입니다.

 

새해에는

두루두루

사랑하면서.

둥글둥글하게 잘 살으려구요.

 

 

시골아낙의 다락방 ~ http://blog.daum.net/ys72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amaja
    '14.1.3 8:34 AM

    아... 물김치, 과메기 무침, 들기름에 볶은 김치... 새콤달콤 시원얼큰한 한국 음식 생각이 정말 간절하네요 ㅠ.ㅠ 눈으로라도 즐길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 시골아낙
    '14.1.4 8:02 PM

    마음의 소망을 이루시는 한 해 되세요.
    요즘 과메기가 제철이어서 ~ 저는 쌈 싸 먹는거보다
    요래 야채들과 무쳐 먹는것을 좋아한답니다.
    알배기 노루묵도 제철이구요 ㅎㅎ~~
    겨울철의 주전부리도 요 호떡만한것도 없을거 같아요.
    이궁~~ 옆집에 사시면 얼른 톡 쏘는 사이다 맛의 물김치와 호떡 구워 드리고 싶습니다.

  • 2. greentea
    '14.1.3 9:25 AM

    아 정말 솜씨 좋으시고 말씀도 참 담백하게 하세요!

  • 시골아낙
    '14.1.4 8:03 PM

    고맙고 부끄럽습니다.
    음식에 대한 뭐를 알고 해먹는다기보다는
    부뚜막 짠밥으로 그저 되는대로 해먹는답니다.
    하여 제대로 맛이 없을때도 ~~~ㅠ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3. 조아요
    '14.1.3 10:47 AM

    하나하나 너무 맛나보여요
    특히 과메기무침 김치무밥 담백해보이는 호떡......
    수저들고 가고싶어요ㅠㅠ

  • 시골아낙
    '14.1.4 8:05 PM

    오늘은 과메기조림을 하여답니다 ㅎㅎ~~
    찰호떡 반죽으로는 얄팍하게 밀어
    피자 도우처럼 구워서 치즈 듬뿍 얹고 야매? 피자 만들어 먹었구요.

    색이 고운 비트 차 한 잔 함께 마시고 싶습니다.

  • 4. 예쁜솔
    '14.1.3 4:12 PM

    새해부터 다이어트 하려고 굳게굳게^^ 결심하고 있는데
    또 이렇게 식욕에 불을 댕기시면 어쩝니까...ㅠㅠ
    다이어트 실패하면 다 시골아낙님 책임으로 알고
    과메기며 도루묵찌개, 호떡, 맛탕...다 해먹을랍니다...ㅎㅎ

    저도 어제 무 반덩이 남은것과 비트를 넣고
    나박김치 비스므리하게 담았더니...완전 정초부터 핑크무드였어요.

  • 시골아낙
    '14.1.4 8:06 PM

    저는 비트 차를 만들었답니다.
    차의 색이 어찌나 고운지
    맛과 향보다는 눈으로 보는 차인거 같습니다.

    예쁜솔님~~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5. 부관훼리
    '14.1.4 1:31 PM

    저 보라색채소는 뭘까... 했는데 본문읽으니 왈라비군요. ^^
    과메기무침사진보고 꼴깍... 맛있겠다. 하다가 생각난게
    왈라비아닌데.. ㅋㅋ

    콜라비라는 채소도 있군요. ^^

  • 시골아낙
    '14.1.4 8:08 PM

    제주도에서 재배되는 양배추와 순무의 교잡종 채소라고 하는데
    무보다 아삭하고 단맛이 나며 시원한 맛이 좋답니다.
    무처럼 조림이나 김치등을 음식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평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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