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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새댁이의 신혼밥상이예요

| 조회수 : 15,185 | 추천수 : 5
작성일 : 2013-12-29 01:59:51

두두유만들어보고 자신감이 생겨 콩을 3컵이나 불렸어요

콩 한컵 삶아서 두유 4컵만들고

생콩2컵으로 두부만들어보기!!

불린 콩을 갈아서 끓이다가 간수를 넣으면 순두부로 되요~~

간수의 양이 적었는지 자꾸만 부서진다는 ㅠㅠ

그래도 완전완전 고소고소한 두부

하지만 두부는 너무 힘들어서,,,

만만한 두유만 만들어 먹는 걸로^ ^

반찬도 없고 오징어볶음만들어요

당면도 넣고 땡초도 2개넣고 매콤하게 먹어요^ ^

인심써서 계란 후라이도 2개씩 먹어요ㅎㅎ

시댁에서 주신 유정란

노른자가 탱글하니 진짜 맛있어요!!

밤 늦게 출출하다 그러면,,,ㅠㅠ

우리집에 라면은 없으니

냉동실에 있던 햄과 베이컨 꺼내 대충대충 만든 부대찌개예요

사위를 위한 우리 엄마의 선물

파 고추 김 배추 하다못해

마늘 한쪽까지 싸서 보내주셨어요

접시에 담기만 해서 냠냠먹어요

과메기 비려서 잘 안먹는데 이건 고소하니 맛있네요

만두한다고 만두소를 많이 많들었어요

두부양을 줄이고 콩비지넣었더니 너무너무 고소해요~~

따로 소을 조금 덜어뒀다가

불린 당면을 넉넉히 넣고 만들었어요

유부 위쪽을 가위로 자른 후 속을 벌려

만두소를 1/2만 채운 후 데친 부추로 묶었어요

처음치고 이뿌게 됐죠?? 넘 귀여워용ㅎㅎ

요즘 유행인 밀푀유나베예요

이름이 이렇게 어려워서야,,,

저는 배추전골이라고 불러야겠어요

배추 소고기 깻잎 순으로 깐 다음 썰여 냄비에 담고

멸치육수에 국간장으로 간 맞췄어요~~

아까 만둔 유부주머니를 넣었더니 화룡점정!!

와사비간장에 먹으려다가 간장에 유자청이랑 식초넣고 섞어서

향긋한 유자간장만들어요

배추 전골이랑 환상 궁합이예요

담백하니 좋은데 배가 불러서

직접 만든 우리통밀 칼국수도 못 넣어 먹어서 슬퍼요 ㅠㅠ

고기만두 소 남은거랑 찬밥 넣고 오므라이스 만들었어요

밥보다 고기가 더 많이 들어간 고기고기 오므라이스예요

소스도 휘휘 만들어 뿌려주니 빤타스틱ㅎㅎㅎ

남푠,,, 오므라이스 두접시나 먹어요

누가 보면 굶기는 줄 알겠다는,,, ㅡ.ㅡ;;

며칠전부터 먹고 싶다던 수육

저번에 질기게 되서 오늘은 키톡에서 수육비법 검색해서 무쇠냄비에 삶았어요

진짜 야들야들 고기냄새도 안나고 맛있네요

만두소 남은 거로 깻잎전도 하고 어머님이 주신 김치까지 곁들여요

깻잎전 손이 가지만 진짜 맛나지요~~

고기 두 판을 말도 안하고 흡입흡입 ㅋㅋ

보쌈집 놀이

완판되서 오늘 장사 끝이예요~~

이렇게 새댁이의 주말도 지나가고 있어요^ ^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야래향
    '13.12.29 5:24 AM

    신혼이시라고요?
    전 18년 돼가는데 귀연벌꿈님처럼 못해요ㅠㅠ
    특히 유부 좀 보세요. 앙증맞아요~
    다 먹음직스럽고, 솜씨가 정말 좋으세요^^

  • 귀연벌꿀
    '13.12.29 4:29 PM

    유부주머니 복주머니 같아서 만들고도 흐믓했어요^ ^

  • 2. 다윤이
    '13.12.29 10:29 AM

    세상에 편육 썰어놓은거 좀 봐요.
    이건 예사솜씨가 아니예요.

  • 귀연벌꿀
    '13.12.29 4:30 PM

    키톡에서 배운 비법대로 맹물에 삶아서 뜸들이고 집게로 잡고 썰였어요~~두번째 수육인데 성공했어요^ ^

  • 3. 요하임
    '13.12.29 12:21 PM

    신혼 이신데 요리 솜씨는 전문가 수준 이시네요
    남편분이 행복 하시겠어요
    아! 다 먹어보고 싶어요 ㅎㅎ

  • 귀연벌꿀
    '13.12.29 4:30 PM

    거의 다 첨해봐요~~외식 금지해서 집밥만 하다보니 요리가 좀 늘고 있어요~~

  • 4. 지피지기
    '13.12.29 12:25 PM

    복 받은 신랑이로세~

  • 귀연벌꿀
    '13.12.29 4:31 PM

    말라서 걱정했는데 요즘 뚱뙈지가 되어가고 있어요 ㅠㅠ

  • 5. 여니
    '13.12.29 12:51 PM

    솜씨는 새댁이 아니네요 ㅜㅜ
    오므라이스 소스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요

  • 귀연벌꿀
    '13.12.29 4:31 PM

    토마토소스에 스테이크소스넣고 섞었어요 집에 있는 마늘이랑 버섯 좀 넣었어요~~

  • 6. carmen
    '13.12.29 2:17 PM

    요리사를 넘어 "요리가 새댁"

  • 귀연벌꿀
    '13.12.29 4:31 PM

    에고 그 정도는 아니예요~~~

  • 7. yellowlove
    '13.12.29 3:02 PM

    요리가 참 풍성해요.

  • 귀연벌꿀
    '13.12.29 4:32 PM

    골고루 해먹어요~~~집밥이라 안질리는 거 같아요

  • 8. 오디헵뽕
    '13.12.29 4:02 PM

    어허.... 여기 또 새댁계의 기라성 같은 분이 한분 출현하셨군요!!

  • 귀연벌꿀
    '13.12.29 4:32 PM

    에코~~그 정도는 아니여요~~완전 어리버리 초보예요

  • 9. 예쁜솔
    '13.12.29 4:57 PM

    유부주머니 만든 솜씨도 그렇고...유자간장 아이디어, 오므라이스 말은 모습, 수육 등등
    정말 새댁 솜씨라고 믿을 수 없는 전문가의 향기가...
    벌꿀님 정체를 밝히시오~~~
    짐작컨데 요리사일 듯...?

  • 귀연벌꿀
    '13.12.29 4:59 PM

    평범한 직딩이예요 주말에만 날잡고 맛난거 해먹어요ㅎㅎ

  • 10. 루루
    '13.12.29 5:38 PM

    이건 뭐 살림 30년 한 종부의 손길이 느껴지는 솜씨랄까~~
    제가 시엄니면 님 업고다닙니다
    남편분 복 받으신 줄 알라고 하십시오 ㅎㅎㅎ

  • 귀연벌꿀
    '13.12.29 6:13 PM

    처음엔 밥도 못해서 걱정하시더니 요즘에는 너무 잘해주지말고 대충 먹이래요^ ^

  • 11. 후리지아
    '13.12.29 8:51 PM

    정말 너무 부러운 솜씨를 가지셨네요.
    남편분이 너무 좋아하실 듯..

  • 귀연벌꿀
    '13.12.29 10:35 PM

    결혼 후 외식을 안하려고 해서 집에서만 먹어요 ㅠㅠ

  • 12. 게으른농부
    '13.12.29 9:42 PM

    남편분이 상위 1%클래스에 해당하시는군요.
    신혼초부터 저런 밥상 받아보는 사람이 얼마나 될런지......

    아~ 내 신혼생활 돌리도~~~~ ㅠㅠ

  • 귀연벌꿀
    '13.12.29 10:35 PM

    저도 한달동안은 된장찌개만 해줬어요ㅋㅋ

  • 13. 수민이아빠
    '13.12.29 10:28 PM

    정말 맛있게다! 수육에 새우젓 좋아하는데 딱 나왔네요 ^^
    이제 상차림만 봐도 귀연벌꿀님이란 걸 알겠어요~!

  • 귀연벌꿀
    '13.12.29 10:36 PM

    수육 키톡에 나온대로 맹물에 삶았더니 부들부들하더라구요 성공했어요^ ^

  • 14. 뿔난똥꼬
    '13.12.29 11:52 PM

    유부주머니 만드는 레시피 좀 알려주세용 새댁님!!!

    글구...배추전골(?)ㅋㅋ 레시피도 좀 세세히용

    나도 신랑에게 멋진 음식 해주고 싶다능 ^^

  • 귀연벌꿀
    '13.12.30 9:26 AM

    만두속처럼 두부고기부추당근넣고 불린 당면을마니 넣었어요 배추전골은 밀푀유나베 라고 검색하시면 많아요 배추고기깻잎 켜켜이 담고 잘라서 냄비에 담고 멸치다싯물부어서 끓이시면 되요~~

  • 15. 꼭대기
    '13.12.30 11:52 AM

    새댁이 이렇게 잘하면 어이 합니까.

  • 16. jaqjaq
    '13.12.30 6:15 PM

    벌꿀님 대박! OTL

  • 17. ciel017
    '13.12.30 6:28 PM

    요리도 요리지만 요리마다 그릇도 넘 예쁘고 상차림도 넘 예뻐요~ 보다보면 지름신이 와요 ㅋㅋ

  • 18.
    '13.12.31 2:11 PM

    새댁이 이러시면 곤란해요 ㅠㅠ


    헌댁이 기죽어요

  • 19. 뿔난똥꼬
    '14.1.2 11:38 PM

    귀연벌꿀님!!!!
    저 유부주머니 & 배추전골 완전 성공 했어용!!!

    도전해 보고 싶은 음식들 올려 주셔서 완전 감사 감사요!

  • 20. 나니오
    '14.1.24 4:10 PM

    세상에........... 수육을 어떻게해야 저렇게 삶을수 있는거에요????

    저도 무쇠있어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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