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봄인듯 아닌듯 봄을 보내며 마늘종장아찌 만들기

| 조회수 : 8,622 | 추천수 : 2
작성일 : 2013-05-23 10:35:28

어...  봄이 오나 싶었는데..

봄이 가버렸네요...

나이 들어도 게으름은  나이도 안드는지..

나이가 들수록 저장음식도 더 잘할줄알았는데..

게으름만  하늘로 벋쳐서...하루하루...버티기로..연명중입니다..

그래도  제철 마늘종이  아까워서..

마늘종 사다가  간단하게..쬐끔만...만들었습니다..

늦봄부터  여름내내  잘먹을수 있는...  간장 장아찌...

봄이 오면  이런 저런 채소가 나오기 시작하면...

많이는  아니지만..  조금씩  장아찌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마늘종, 풋마늘,봄무우...

세가지 다 각각 장아찌를 만들었지만..

양념비율은  다 같어요...

간장장아찌 담그실때  뭐를 제일 고민하세요...?

저는  어려서  처음에  장아찌를 담글때마다...

절임간장양을  얼마나 준비해야 하는지...?

이게 제일 고민있어요...

해결방법 간단합니다..

저는  원래  장아찌를 많이 담그지않아요....

식구들이  별로 저장음식을 좋아하지  않아서..

어쩌다 가끔  상에 올리기 때문에...

그래도 제철인데  그냥 지나가기  아쉽고..

깔끔한 반찬이  먹고 싶을때  조금씩  먹을수 있도록...

각각  여러종류를  조금씩...

위에  마늘종 담긴 병이 900ml 유자차 병이에요...

먼저 마늘종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병에  담고...

병에  맑은물을   마늘종이 잠기도록 붓고..

다시 병에 담긴 물을 따라내서...  물량을 계량한 다음에...

물을 3등분합니다.. 이런걸 가지고 뭘 그렇게  복잡하게  붓고 따르고  하느냐고

하셔도  할말없습니다..

저 수학안되는  사람이에요...  제능력상 최고의  계산입니다..

수학공부 못해서 가정대 못가고  문과대 갔구요..

키 작아서 치어리더못하고  교지편찬하고..능력부족으로

못하는거  많았네요..

물이 400ml가 들어갓다  하면...

간장,생수,식초...  각각1:1:1..설탕은  1~0.8정도 량을  넣구요..

생수랑  간장 먼저  끓이다가

설탕 넣어서 녹이구요...

설탕이 다 녹으면 식초  넣어서..

한번만  푸르르  끓고 나면...

한번 푸르르  끓여낸

간장물은..

식히지 않고  바로  준비된 재료위에...

부어줍니다...

혹시  병이 깨질수도 있으니...

젓가락이나..수저  하나  병에  먼저 꽂고...

흐르듯이  주르륵  부어 주면..

병도 안깨집니다...

뜨거운 간장물을 부어서...

뜨거운김이  다 빠지면.... 뚜껑 꼭  닫아서..나두었다가..

2~3일 후에...간장물만  얌전히  따라내서..

다시 한번  간장물  팔팔 끓여서...

이번에는 간장물을 완전히  다 식혀서..  병에  부어주고...

2~3일 지나서 먹으면...새콤,달콤..깔끔한 맛의 장아찌  완성입니다...

한번정도 더  간장물을 끓여 부어줘도 되구요...

간장물을 두번 정도 끓여서  부어준  장아찌는  여름에 그냥  그늘진 실내에서 보관해도

오래  맛이  변하지 않드라구요...

제가 만드는 간장장아찌는  모두  같은 방법으로 만들어요..

가끔  생수를 다시마육수로 대체 한다거나  그정도...

무우, 깻잎,풋마늘,마늘종,양파,죽순...  모두 같은 방버입니다..

이렇게  두병 만들면...

한병은 엄마네 집이나.. 친구에게 선물하고...

한병은  우리집에서  가끔...

장아찌가 생각날때  마다  꺼내 먹으면 됩니다..

그래도 살림을 하다보면  남이 하는건  다 하고싶어지는데...

많은양을  하면 나중에  처치도 곤란이고..

재료비도 많이 들어 가지만..

요렇게...쬐끔식...  만들어 놓고..

재미로 맛으로.........

.

소연 (sairapina)

시어머니한분 신랑 한사람 아들하나 딸하나 잘먹고 사는일에 요즘 좀 시들해진 아짐입니다. ^^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더스푼
    '13.5.23 11:20 AM

    공감입니다 ^^
    손이커서 항상 엄청 해놓고나면 나중에정작 짐이되더라고요.

    -->>살림을 하다보면 남이 하는건 다 하고싶어지는데...
    많은양을 하면 나중에 처치도 곤란이고..
    재료비도 많이 들어 가지만..
    요렇게...쬐끔식... 만들어 놓고..
    재미로 맛으로.........

  • 소연
    '13.5.23 6:01 PM

    나이들면서 점점... 손이 작아져요..
    모든게 남으면 처치곤란.. 그래도 남들이 다 하면 나두 따라하고 파서.. 시늉만..

  • 2. 리어리
    '13.5.23 12:37 PM

    그러니까, 물을 삼등분한 양만큼씩 간장 식초 생수를 넣으라는 말씀이시죠?
    저도 맛있게 할 수 있을 거 같네요.
    근데 교지 편찬이야말로 능력이 필요한 거 아닌가요??^^
    소연님은 뭔가 음식솜씨에 버금가는 다른 능력이 있으신 듯...

  • 소연
    '13.5.23 6:05 PM

    ㅎㅎ 넹 아마 저 비율로 하면 짜지는 않을거에요.. 약간 신맛이 강하긴 한데..
    그대신에 보관성이 좋아지는거 같아요...
    교지편찬이 나 학교 다닐땐 나름 알아줫는데.. 몇년전에 학교모임 가보니
    이제는 아이들이 별로 신경도 안쓰는듯..30년전에는 교지편찬,대학신문,대학방송..은
    언론이라고 시험도 쳣다는..

  • 3. 인피니트
    '13.5.23 12:58 PM

    저두 한번 해볼래요,,,마늘 쫑 이 요즘 제일 맛날때죠?

  • 소연
    '13.5.23 6:05 PM

    요즘 국산 마늘종 많이 나왔드라구요..^^

  • 4. 세실리아74
    '13.5.23 5:00 PM

    마늘쫑볶음 너무 좋아해서 몇다발씩 사요..
    그렇잖아도 양파장아찌 담으려고 했는데
    마늘쫑 장아찌도 담아봐야겠네요..아~맛있겠다ㅋㅋ
    쉬운설명에,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소연님 요리강사하시면 인기 많으실거 같아요^^

  • 소연
    '13.5.23 6:07 PM

    마늘종볶음.. 보라돌이맘님 레시피 좋아요..
    고기 구워 먹을때 쓰려고 양파장아찌 담가야하는데..
    주말에 해송둘레길 놀러가야해서 ...패스~ㅎㅎ

  • 5. 고독은 나의 힘
    '13.5.23 7:35 PM

    저두 남들 하는 것은 다 하고 싶어서.. 달랑 두식구 그것도 입 짧은 남편 데리고 사는데도 짱아치도 담그고 싶고.. 그래요..

    그래도 올해는 꾹 참을려구요..
    짱아치 혹은 피클은 예쁜 병에 담아서 선물하면 좋은데.. 병값이 더 든다는...ㅠㅠ

  • 소연
    '13.5.24 1:11 PM

    ㅎㅎ 다정도 병이고..욕심도 병이라서..남들 하는건 왜 그렇게 따라하고 싶은지..
    장아찌 담을 병..병값이 더 비싸요... 사무실에서 유자차 사다먹으면..유자차보다 병에 눈독들여요 ..ㅎㅎ

  • 6. 우화
    '13.5.23 10:48 PM

    장아찌가 정말 맛있어보여요.
    나먹자고 담기는 그렇고 한종지만 얻어먹었음.... 하고 침흘리고 있어요 ㅜㅜ

  • 소연
    '13.5.24 1:12 PM

    던져드리기엔 너무 먼거리.. 걍 아무 채소나 쬐끔만 간장물 끓여 부으세요 ^^

  • 7. 에이프릴
    '13.5.23 10:54 PM

    저도 오늘 마늘쫑사다 조금담았어요.저희 식구라고해봐야 남편과딸내미인데 손도 안댑니다.단지 계절 야채 그냥보내기가 아쉬워 늘 그렇게담습니다. 올해는 딸부자집에서 곰취와 취를 1키로씩 사서 담았어요. 마침 친구가 왔길래 오늘 개봉했는데 향이 특이하고 맛있더군요. 풋마늘담근거랑 나눠주고 오이피클,간편장아찌.마늘쫑조금씩담그고 기분좋아 댓글 남겨봅니다. 낼은 유리병사러 나가봐야겠어요.동생도 주고 친구도주고...

  • 소연
    '13.5.24 1:13 PM

    간장,식초 조합의 장아찌는 두고 먹어도 변질이 덜되고. 특히 고기먹을때 왔다!!! 입니다..

  • 8. 소년공원
    '13.5.23 11:52 PM

    저 이번 주말에 한국장 보러 갈 예정이거든요.
    한국 마트에 마늘종이 나와있어야 할텐데...
    자세한 레서피 감사합니다!

  • 소연
    '13.5.24 1:14 PM

    한국마트에 마늘종 나와있기를...다이어트 성공녀.. 소년공원님.. 존경합니다 !!!

  • 9. 보리참새
    '13.5.25 10:37 AM

    해봐야겠습니다^^
    레시피 감사합니다~~^^

  • 소연
    '13.5.29 6:18 PM

    ^^ 성공하시길..

  • 10. 김기영
    '13.5.25 11:58 AM

    와우~ 물 양 측정하는 법이 아주 과학적이네요. 이정 방법 강추~!! 이런 합리적인 매뉴얼 정말 감사합니다.
    잘 사용할께요. 복 많이 받으세요.

  • 소연
    '13.5.29 6:19 PM

    과학적이지는 않을거구요.. 수학이 안되니.. 손이 고생하는거지요..^^

  • 11. 둘둘이
    '13.5.25 6:50 PM

    저도 해볼 용기가 생기는 레시피네요~ 감사해요~~

  • 소연
    '13.5.29 6:19 PM

    넵..성공하셧길..^

  • 12. Mrsjs
    '13.5.25 9:16 PM

    레시피 감사해요 저도 해볼라네요^^~

  • 소연
    '13.5.29 6:19 PM

    ㅎㅎ 성공하셨어요..?

  • 13. 토끼
    '13.5.26 8:29 AM

    물 3등분 한다고 하시는데 이해가 안가요.

  • 소연
    '13.5.29 6:20 PM

    마늘종 넣은병에 물을 넣었다가.. 물만 따라내고..따라낸물을 저울에 달건 종이컵으로 계량을 하건...
    따라낸 물을 삼등분한다는 말입니다..ㅠㅠ

  • 14. 심다누
    '13.8.1 10:38 AM

    밥맛 떙기는 장아찌네요...집사람에게 레시피 참고해서 만들어 달라고 해봐야지..

  • 15. 감로성
    '18.5.29 8:30 PM

    지금 미늘쫑 을 사가지고 와서 검색 해가지고 이대로 담으렵니다
    소연 님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57 성심당.리틀키친 후기 7 챌시 2025.07.28 1,860 2
41056 절친이 나에게 주고 간 것들. 8 진현 2025.07.26 6,642 2
41055 디죵 치킨 핏자와 놀이공원 음식 13 소년공원 2025.07.26 4,331 3
41054 50대 수영 배우기 2 + 음식들 20 Alison 2025.07.21 10,233 3
41053 혼자 보내는 일요일 오후에요. 21 챌시 2025.07.20 7,717 3
41052 잠이 오질 않네요. 당근 이야기. 22 진현 2025.07.20 7,906 7
41051 사랑하는 82님들, 저 정말 오랜만에 왔죠? :) 60 솔이엄마 2025.07.10 14,582 4
41050 텃밭 자랑 14 미달이 2025.07.09 10,700 3
41049 명왕성의 바지락 칼국수 - 짝퉁 36 소년공원 2025.07.09 9,720 5
41048 185차 봉사대체후기 ) 2025년 6월 햄버거, 치킨, 떡볶이.. 13 행복나눔미소 2025.07.07 3,222 4
41047 지금 아이슬란드는 봄 62 쑥과마눌 2025.07.07 7,336 12
41046 오랜만에... 16 juju 2025.07.06 4,743 3
41045 등갈비 바베큐구이와 연어스테이크 덮밥 16 늦바람 2025.07.06 4,272 2
41044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3 32 진현 2025.07.06 5,220 5
41043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2 12 진현 2025.07.02 8,828 4
41042 이열치열 저녁상 10 모모러브 2025.07.01 7,509 3
41041 나홀로 저녁은 김치전과 과하주에... 3 요보야 2025.06.30 6,816 3
41040 우리집은 아닌 우리집 이야기 1 9 진현 2025.06.30 5,962 4
41039 일단 달콤한 설탕이 씹히는 시나몬라떼로 출발 !! 16 챌시 2025.06.27 6,703 3
41038 직장녀 점심메뉴 입니다 (갑자기떠난 당일치기여행...) 14 andyqueen 2025.06.26 9,601 3
41037 먹고 보니 너무 럭셔리한 점심 7 요보야 2025.06.26 6,175 3
41036 냉장고정리중 7 둘리 2025.06.26 5,962 5
41035 먹어봐야 맛을 알고 맛을 알아야 만들어 먹죠 8 소년공원 2025.06.25 6,203 5
41034 똑뚝.....저 또...왔습니다. 16 진현 2025.06.23 8,012 6
41033 별일 없이 산다. 14 진현 2025.06.17 10,408 4
41032 새참은 비빔국수 17 스테파네트67 2025.06.14 11,560 4
41031 Sibbald Point 캠핑 + 쑥버무리 16 Alison 2025.06.10 11,246 5
41030 깨 볶을 결심 12 진현 2025.06.09 8,143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