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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렇게 아름다운 유기그릇을 정리할라고 했네요.^^

| 조회수 : 23,016 | 추천수 : 3
작성일 : 2013-05-12 19:16:28

유기그릇 공동구매 사진을 보니 오래전에 사서 한철 쓰고서

관리가 힘들다 여겨 그릇장에 넣어 두었던 유기가 생각나서 꺼내봤어요.

평상시 중고로 파나 어쩌나 생각만 하다가

엊그제 왕 영은 씨 똑똑? 홈쇼핑에서 유기를 팔며 하는 말이

그릇이 말랐을 때 마른 3M 초록수세미로 싹싹 닦으면 아주 손질이 쉽다나 그러더라고요.


 


 방금 저녁상입니다.

유기그릇 중찬기엔 버섯볶음, 깻잎순 무침, 고들빼기 김치가 담겼어요.

저 위 도자기그릇엔 계란부침, 왼쪽 노각무침, 김 반찬이에요.


 


 그릇장에 넣을 때 잘 닦았다고 했건만 오늘 꺼내보니 알록달록이네요.

밥공기그릇은 초록수세미로 닦은 겁니다.


 


 까맣게 때(가루)가 나오네요.


 


 우선 꼭 필요한 그릇만 소량 구입해보고 나중에 필요하면 더 구입하자 했다가

더 이상 구입을 안 했지요.

요샌 부부만 식사하니깐 밥공기 국대접 2세트와 중찬기 3개만 닦고 있었지요.


 


 마른 그릇과 마른 수세미로 닦으니깐 정말 쉽게 잘 닦이더라고요.

밥공기는 소식하니깐 아기 밥그릇이고

대접은 어른 대접이라 나중에 여기다 냉면도 넣어 먹을라고 구입했었지요.




 



 마침 집에 들어 온 남편이 집에 연장이 있으니 다 달라며

마당에서 저렇게 닦고 있어요.

안은 무광 밖은 완전 유광으로 변했어요.

힘드니깐 그만 하라고 해도 내친김에 할라니 다 가져오랍니다.


 


 아크릴수세미에 세제 묻혀 설거지한 후

손으로 만지면 얼룩진다길래 면장갑 끼고 마른 천으로 닦았더니

처음 구입할 때보다 더 윤이 납니다.


 


 뒤 3세트는 그릇장에 다시 넣고 2세트만 쓰기로 했어요.


 


 도자기그릇과도 어울린다 하여 배열해봤는데

유기그릇이 요만큼만 있어도 아주 훌륭한 상차림이 되겠구나 싶습니다.


 

프리스카 (kumran60)

http://musoe.shop반려견들 키우며 시골살이하며단순무쇠 주방용품 쇼핑몰브랜드 순쇠 무쇠샵을 운영합니다.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클라우디아
    '13.5.12 8:14 PM

    유기그릇 정말 반짝반짝 밥맛나겠는데요~ 이뻐요~^^

  • 프리스카
    '13.5.12 8:40 PM

    기분인지 몰라도 밥맛이 정말 맛있었어요.^^

  • 2. 고독은 나의 힘
    '13.5.12 8:57 PM

    와우.. 얼마나 반짝반짝한지 사진찍는 프리스카님도 보입니당.

  • 프리스카
    '13.5.12 9:49 PM

    네, 정말 반짝반짝해요.^^

  • 3. 꽁이 엄마
    '13.5.12 9:25 PM

    세상에 너무 너무 부럽습니다.
    제가 가장 가지고 싶은 그릇이 유기그릇 이거든요.

  • 프리스카
    '13.5.12 9:50 PM

    닦는 법을 터득하니 갑자기 사랑이 막 가는 그릇으로 변하네요.^^

  • 4. 항아리
    '13.5.12 11:29 PM

    이것은 유기자랑인가 남편자랑인가 ㅠㅠ
    넘 부럽습니다~~~~

  • 프리스카
    '13.5.13 7:16 AM

    나이 들수록 아무래도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다보니
    이것저것 많이 도와줍니다.^^

  • 5. 쵸이
    '13.5.13 9:10 AM

    무슨연장이 있어야 닦을수있는지도 알려주세요

  • 프리스카
    '13.5.13 9:43 AM

    자동차광택기를 고무줄로 단단히 의자에 묶어놓고
    거기에 광택제 발라가면서 그릇을 돌려가며 대주면 광이 나요.
    그릇 안은 작업하기 나빠서 겉만 할 수 있어요.^^

  • 6. Eeyore
    '13.5.13 1:11 PM

    색이 정말 곱고 예뻐요~
    저도 유기 그릇을 사고 싶어 알아보고 있는데 사진의 그릇들은 방짜인가요? 아니면 주물인가요? 둘의 가격차가 커서 안성 주물유기를 할지 이봉주 방짜유기를 할지 고민하고 있어요 . 프리스카님 유기는 어떤건지 궁금해요 ^^

  • 프리스카
    '13.5.13 1:40 PM

    요즘의 방짜유기는 징 같은 악기나 대야나 양푼 같은 큰 기물을 제외하고는
    식기류는 거의 주물공법으로 만든답니다.

    이번에 닦으면서 보니깐 거창유기 김선익무형문화재유기 그렇더군요.
    가격차이는 아마도 유명한 분들의 이름 때문 아닐런지요.^^

  • 7. 여설정
    '13.5.13 3:32 PM

    헉!
    예술~입니다^^
    저도 유기 몇개 가지고 있는데...저리는 유지못했어요.ㅠㅠ

  • 프리스카
    '13.5.13 4:02 PM

    마른 유기그릇을 마른 초록수세미로 회전하면서 한 방향으로 슥삭슥삭 문질러보세요.
    아주 쉽게 닦여요. 면장갑 끼고 마스크 끼고 작업하세요.^^

  • 8. Xena
    '13.5.13 3:37 PM

    오마낫 눈이 부셔요~ 알흠답습니다+_+

  • 프리스카
    '13.5.13 4:03 PM

    꼭 금그릇으로 보여요.
    식탁이 갑자기 달라진 느낌이에요.^^

  • 9. 헝글강냉
    '13.5.13 4:25 PM

    허걱 유기때문에 자동차 광택기를 사야하나 잠시 고민중이에요 ㅜㅜ 너무 이쁘네요 !!!!

  • 프리스카
    '13.5.13 4:32 PM

    초록수세미로 그냥 안팎 무광으로 닦아서 쓰셔도 돼요.
    집에 자동차광택기가 있으면 모를까 고민마세요.^^

  • 10. 프리스카
    '13.5.13 4:46 PM

    *유기에 대한 상식(일부만 퍼옴)

    방짜라는 것은 좋은 그릇에 한자로 방자를 찍어 유통시켰는데
    이것은 질 좋은 놋쇠그릇을 뜻한다고 봐야 합니다.
    따라서 두들겨서 만들어야 방짜야 하는 말은 어불성설이고 세숫대야, 징 정도만 두들겨서
    만들고(표면이 울퉁불퉁함) 대부분의 놋그릇은 주물형식에 의해 생산되는 것이 정석입니다.

    따라서 방짜유기는 좋은 놋그릇이지 두들겨서 만든 단조유기만을 칭하는 것이 아니며
    특히 주물유기를 팔면서 두들겨서 만든 방짜유기라고 선전하는 말도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국 놋쇠는 주물유기와 단조유기가 있으며 대부분의 소형 식기류는 전부
    주물에 의해 제조되고 있으며 두들겨서 만드는 제품은 소리를 잡기 위한 징이나 세숫대야,
    요강 같이 불필요한 무게를 줄이기 위해 두드려서 펴가며 제작하는 제품에 한정합니다.
    따라서 유기 하면 두드려서 만든다는 고정관념은 잘못된 것입니다.

  • 11. 영민
    '13.5.13 10:11 PM

    넘 부러워요~~^^ 나도 넘 가지고 싶은 유기그릇!!!

  • 프리스카
    '13.5.13 11:17 PM

    조금씩 구입해보세요.^^
    마음과 달리 무게며 관리며 버거울 수도 있어요.

  • 12. 광년이
    '13.5.14 12:21 AM

    저도 참 갖고 싶은데 값이 후덜덜해서...ㅠㅠ
    정말 예쁘네요.

  • 프리스카
    '13.5.14 7:50 AM

    제가 구입했을 때는 중고를 값을 쳐주고
    새 유기로 팔던 사이트가 있었는데 지금은 안 하나봐요.
    요즘은 정말 원자재값이 많이 올랐나 값이 좀 나가네요.
    조금씩 마련해보세요.
    공구가 기다려도 보시고 세일하는 곳도 찾아보면 있어요.^^

  • 13. 소연
    '13.5.14 9:11 AM

    와우!!! 부러워 배아포........요. 유기 넘 이쁘게 닦으셧네요 ^^

  • 프리스카
    '13.5.14 10:13 AM

    저도 이렇게 예쁘게 변할 줄 몰랐는데 재발견이에요.
    정말 쉽게 잘 닦이더라고요.^^

  • 14. 프리스카
    '13.5.15 10:27 PM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할까? 김용락옹의 말에 의하면 전통 발효식품과 더불어 방짜수저를 사용하면, 뼈를 튼튼하게 하여 관절염과 류마티스를 예방하고 골다공증을 막아주며 혈압 조절, 간 기능보호, 뇌졸증과 후두암 등 입안에 생길 수 있는 모든 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은'처럼 몸에 이상이 있을 경우 수저에 얼룩이 생겨 병을 미리 알려주는 효과도 있다는 것이다.

    *무겁다는 단점 하나로 놓치긴 아까운 더 큰 장점이 많은 그릇이 방짜유기입니다.

    - 부패세균을 살균하여 각종 야채나 생선 등 음식물이 오랫동안 변하지 않고 싱싱함이 유지된다.

    - 보온 보냉이 좋아 요리직후의 온도를 유지해줘 음식맛이 살아남.

    - 옛날 미나리를 놋그릇에 씻으면 거머리 등이 떨어져나간다.

    - 스님들의 삭발 기구인 ‘삭도'는 반드시 방짜로 만든다.

    자주 삭발하는 스님들에게 덧나지 않는 칼은 방짜 밖에 없었다

    - 옛날사람은 오이지를 담글 때 놋그릇을 닦았던 지푸라기를 얹어놓으면

    오이가 더 파랗게 되고 맛있어진다. (윤숙자 한국전통음식연구소장)

    - 놋그릇을 사용하면 풍에 좋다.

    (풍은 미네랄 부족으로 올 수 있는데 방짜유기는 미네랄성분을 방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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