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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일빠의 중화비빔밥 도전기(사람,개사진없음)

| 조회수 : 9,602 | 추천수 : 3
작성일 : 2013-04-12 17:53:51

반갑다. 일빠다.

오랜만이다.

거의 일 년 전 아들 생일잔치 올리고

안올린다 했는데, 미안하다. 함 올리고 싶은 게 있어 돌아왔다.

아 참, 반말 미안하다. 한번 캐릭터 잡으니 변형이 어렵다.

양해 바란다.

 

 

얼마 전에 텔레비전에서 중화비빔밥을 보았다.

대구에서 유명하단다. 군침 돈다. 도전 해 보기로 한다.

과정 복잡하다.

 

 

재료가 무척이나 많이 들어간다.

다 외울 수 없어 검색 해 보니 다음에 촌부일기님이 이미 도전 하셨다.

이 분의 레시피를 따라 하려다가 내가 의도한 건 아닌데

좀 다른 레시피를 나는 창조 하게 된다.

그럼 설명나간다.

 


 

 

재료: 간장 과 물 1:1 (일반슈퍼에서 파는 큰 싸이즈 한통을 다 써 버리기로 결정)

헛개나무,엄나무,오가피,감초,구기자,다시마,무,양배추,표고버섯,

마늘,양파,청양고추,대파 <-------여기까진 촌부일기님 레시피와 동일

둥굴레,멸치(나중에 멸치 넣은 거 조금 후회했다. 여러분들은 빼길 추천한다.)

 

 


 

양이 너무 많아서 일반 약초들만 따로 우려내보자.

이렇게 2시간 동안 졸이고

다시 야채들을 넣어서 1시간 우려냈다.

 

 


 

야채들은 저 아래로 다 숨었다.

매실액 휘리릭 (양이 잘 감이 안 잡히는데 컵으로 따지자면 반 컵정도 였을 것으로 추측)

그리고 고춧가루 (이 역시 양이 기억이 안 나는데 반컵으로 가자)

넣어서 다시 약불에서 1시간 졸였다.

 


 

 

그리고 고은 체에 걸러 내렸더니...

에게게~

겨우 반나절 투자하여 만들어 나온양이 겨우 요거다.

많이도 졸였으니까.

 

그럼 본격적으로 요리 들어가 본다.

  야채들 준비완료!

 

 

 


 

돼지고기,양파,당근,파,버섯,양배추,오징어,호박

썰어둔다 (새우 비싸서 안 샀는데 안 넣은 걸 또 후회해 본다.살걸...긍까 님들은 사란 소리)

돼지고기는 후추 미리 뿌려두자.

 

여기서 재료들은 모두 한주먹으로 했다.

예전에 이렇게 알려주는 어머니 및 아주머니들 이해가 안갔는데

내가 이러고 있다.

부엌 짬밥이 늘어날수록 g 보다는 그놈의 감만 늘었나보다.

 


 

 

개인적으로 마늘을 기름에 튀기듯이 하여 즙만 이용한 것을 좋아한다.

마늘을 직접 넣지 않고 이렇게 마늘의 영혼만 빼 먹도록 하겠다.

(더러운 가스렌지 주변을 편집하고 싶었으나 그럴 수 없었다. 그냥 나의 더러움을 인간적으로 승화시켜주길 바란다.)

 


 

 

튀기듯이 마늘의 혼을....

 


 

 

볶는다.

그대들은 눈치 챘는가 팬이 바뀐 것을...

양이 많아서 팬을 좀 큰 것으로 바꾸었다.

아 많이 귀찮지만 꾹 참아보자.

 

한손으로 카메라 들고 찍으랴 한손으로 그릇 들고 포즈 잡으랴 또 짜증난다.

그래도 참자.

맛간장 6숟갈

고춧가루

매실액

참기름 모두 한숟갈 씩 넣어보자.

후추 조금 뿌리고 볶는다.

 


 

 

양념이 튀고 난리났다.그래도 또 또 또 참아내자.

고지가 눈앞이다.

이제 접시에 셋팅 해 보자.

계란을 넣어 색감도 살리고 싶었으나 계란이 망했다 화난다.

 

 


 

그럴 듯 하게 찍고 싶었는데

이리저리 찍어도 안 된다.

 


 

 

      키친토트에 올라온 다른 분들처럼 잘하고 싶다.

하지만 안 된다.급하게 콩나물국도 셋팅 해 본다.

그래도 뭔가 허전하고 어설프다.

다른 것을 더 추가하기에는 늦었고 또 귀찮다.

그냥 먹는다.

 

 


 

 

대구에 직접 가서 중화비빔밥을 맛 본 적은 없기에

이것이 그 맛 일지 난 모른다.

그런데 신기 하게도 중국식 그 미묘한 맛이 나긴 한다.

그럼 스스로 성공이라 믿겠다.

참, 전분물과 당면을 추가하면 더 괜찮을 듯하여 다음에는 그리 해 볼까 한다.

 

휴....요리도 사진 올리는 것도 힘들다.

언제 다시 돌아올지 장담 할 순 없다.

그럼 안녕히 계시길 바란다.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지니맘
    '13.4.12 7:51 PM

    반갑다 !!!!
    댓글은 내가 일빠다

  • 일빠
    '13.4.12 9:44 PM

    빠름빠름 빠름~

  • 2. 또하나의풍경
    '13.4.12 8:05 PM

    맛있어보인다.
    난 이빠다.
    가스렌지가 인간적인건 나와 똑같아서 기쁘다

  • 일빠
    '13.4.12 9:45 PM

    당신도 나도 이젠 그리 살지 말자!
    사실 더럽게 인간적일 필요가 우리에게 있을까?

  • 3. 쓸개코
    '13.4.12 8:14 PM

    재밌게 읽었다.
    근데 전에 줌인아웃에 미녀인증하신 일빠님 맞으신가?
    난 일빠님이랑 뒷북님이랑 헷갈린다.
    맛간장 완전 보약으로 보인다.

  • 일빠
    '13.4.12 9:46 PM

    인증은 맞다. 인증 했다.
    근데 미녀는 좀 ....히히히 사진빨이었다.
    보약만들기 드럽게 오래 걸린다.

  • 4. bigi
    '13.4.12 9:24 PM

    우리 아들이 옆에서 보더니 맛있겠단다.
    냉장고에 뭐 있나 찾으러 간다.
    레시피 고맙다.

  • 일빠
    '13.4.12 9:46 PM

    맛은 매콤 달콤 짤콤(?) 한 맛이 났다.
    맛 확인을 위해 대구를 갈까 한다.

  • 5. 올리브
    '13.4.12 9:43 PM

    ㅎㅎ
    대구시민이다.
    걍 베이컨 양파볶음에 새우나 오징어나 다른 재료 좀 더 넣으면 짝퉁된다.
    절대 중화비빔밥은 저런 맛간장의 수고스러움을 필요로하는 고품격음식은 아니다.
    불량식품의 맛이 확 나야 맛난 음식이다.
    미안타.
    수고에 경의를 표한다.

  • 일빠
    '13.4.12 9:49 PM

    맞다, 나도 텔레비젼 보면서 대구까지 갈 수 없어
    집에서 도전해 보기로 했으나 이렇게 까지 수고스럽지 않아도
    비슷한 맛 낼 수 있지 않았나 고민하긴 했다.
    허나 야심차게 재래시장에서 온갖 처음 사보는 약초들을...보면서
    만들긴 했다. 그리고 키친토크에 올려야 한다는 어떠한
    사명감 같은 것도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참 쓸데없이 개뿔 사명감 인가 싶다.
    그냥 만들었으니 사진찍고 먹는거로 하자.

  • 6. 백지혜
    '13.4.12 9:48 PM

    저요즘 검정색 그릇 홀릭인데 참 예쁘네요
    구입처 알수 있을까요?

  • 일빠
    '13.4.12 9:54 PM

    더 다인
    마침 세일한다.

  • 7. 강아지궁디
    '13.4.12 10:52 PM

    사진 찍은 각도가 알흠 답다..
    흠 음식 사진은 찍어도 찍어도 오묘하다..
    맛도 궁금하다..

  • 일빠
    '13.4.14 1:53 PM

    맛은 뭐 히히히
    사진만 보고 그냥 눈으로만 먹자.
    고맙다.

  • 8. 수늬
    '13.4.13 1:02 AM

    일빠님 이리 반가울수가~글이 품격유머라 느껴진다~그 때 그 글을 생각만해도 힐링되는 느낌이다.고맙다.또한,오늘 음식도 고맙다.해먹을 자신은 없지만;

  • 일빠
    '13.4.14 1:54 PM

    해 드시라고 올렸는데 자신 없다 하면 우짜나
    내 유머 칭찬이 제일 고맙다.
    정말 고맙다. 품격이라..고 컬리티 추구~ 흐흐흐 자부심 또 쩐다.

  • 9. 별똥별00
    '13.4.13 8:50 AM

    ㅋㅋㅋ 특이한 글체
    반갑

  • 일빠
    '13.4.14 1:54 PM

    컨셉 잡았다.

  • 10. 초록하늘
    '13.4.13 10:54 PM

    재료보니 나는 못해먹겠다.
    엥겔지수가 너무 높아지는 음식이다.

    이거 파는데서 조미료 한숟갈씩 넣고 판다고 그래도 사먹는 쪽을 택하겠다.

    품많이드는 요리
    구경 잘 했다.

  • 일빠
    '13.4.14 1:55 PM

    음식 하고 알았다.
    남들 차로 1시간 걸리는 거리를
    헬스 타고 가네마네 기름 더 쓴 느낌 이랄까?

  • 11. 딸기연아
    '13.4.14 10:57 AM

    은근히 손많이 가는데 한그릇 음식 넘 힘들다..ㅠㅠ
    다행히 우리 동네엔 중화비빔밥파는 집이 한 집 있다.
    전단 볼 때마다 먹어 말어 했는데 오늘 함 시켜먹어봐야겠다..

    이렇게 힘든 요리 사진으로 보여주셔서 감사하다.^^

  • 일빠
    '13.4.14 1:56 PM

    울 동네엔 없다.
    그래서 고생 사서 하나보다.
    ^^ 알아주시니 감사하다.

  • 12. 제닝
    '13.4.14 9:50 PM

    이렇게 또 한 주가 시작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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