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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담백하고 개운한 대구지리

| 조회수 : 7,181 | 추천수 : 3
작성일 : 2012-11-18 13:16:37



13일의 정전끝에 우리집에도 드디어 전기가 들어오고...어찌나 기쁘고 감사한지
눈물이 날 정도였어요. 7인치 폭설까지 내려서 너무 추웠고 무척 고생스러웠거든요.




전기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지요. 다음날 한국장에 들러 장을 보는데 갑자기
대구매운탕이 먹고 싶더군요. 그런데 매운탕보다는 맑은 찌개인 대구지리가
더 좋겠다고 생각되어서 대구지리를 끓였습니다. 남편은 한국 방문중에
장모님이 끓여주셨던 대구지리가 참 맛있었다며 입맛을 다십니다.




전기가 들어오고 이틀 뒤에 인터넷과 TV와 전화선을 복구하러 나온 직원이
우리집 뒷뜰 전봇대에 올라가 한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뉴저지와 뉴욕시와
롱아일랜드를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의 피해를 입은 지 자그만치 15일만에
집에서 인터넷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개가 무량합니다.




시원한 대구지리가 담백하고 개운하네요.


에스더 (estheryoo)

안녕하세요? 뉴욕에 사는 에스더입니다. https://blog.naver.com/estheryoo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irom
    '12.11.18 1:43 PM

    대구지리에 레몬을 넣으신건가요? 눈도오고 넘 고생하셨네요 따끈한것드시고 건강하시길

  • 에스더
    '12.11.19 11:16 AM

    네, 레몬을 넣었어요. 덕분에 요즘은 매일 따뜻한 것 위주로 먹고 있답니다. 감사합니다.

  • 2. 부관훼리
    '12.11.18 2:44 PM

    에스더님이 동네도 정전이 많이 길었네요.
    저희는 작년 아이린때도 일주일, 요번에도 2주일 정전되서
    아예 generator를 사려구요. 옆집보니까 너무나 편하던데...

  • 에스더
    '12.11.19 11:17 AM

    부관훼리님도 고생이 많으셨네요. 네, 발전기 있는 집은 대낮같이 불을 밝히고 있더군요. 해마다 이런 재해가 있다면 꼭 장만해야할 듯 싶습니다.

  • 3. 조온
    '12.11.18 10:19 PM

    맑은 지리에 레몬이 띄워지니 아주 산뜻해 보여요! 비리지도 않을 것 같구요. 어떻게 저런 아이디어를!

  • 에스더
    '12.11.19 11:21 AM

    생선 요리할 때는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 보통 청주를 넣는데 레몬을 넣는 레써피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참고해서 따라해 보았습니다. 물론 양식에서는 생선 요리에는 레몬을 넣거나 즙을 짜서 비린내를 잡지요.

  • 4. soll
    '12.11.18 11:06 PM

    전기 없이그렇게 오래 버티셨다니
    감개무량하실 만 하네요

    저도 지리에 넣으신 레몬이눈에쏙 들어왔는데
    다들 같은 마음이신가봐요
    레몬과 새우의 색감이 참 식욕을 돋구네요
    저도 하나 감사히 배워갑니다.

  • 에스더
    '12.11.19 11:23 AM

    제 평생 13일 동안의 정전은 처음입니다. 그런데 추운 날씨에 그렇게 오랫동안 전기 없이 사는 것은 정말 형언할 수 없이 불편하고 춥더군요. 맞아요, 레몬과 새우의 색감때문에 보기도 좋고 맛도 좋았답니다.

  • 5. 새봄
    '12.11.19 11:16 AM

    저 에스더님 왕팬이에요 항상 봐도 정갈한 음식솜씨 배우고 싶네요 정말 힘드셨겠네요 대구지리 정말 국물맛이 끝내주게 보여요

  • 에스더
    '12.11.19 11:25 AM

    제 왕팬이시라니 반갑습니다. ^^ 네, 참 힘든 시간이었구요, 대구지리 담백하고 시원해서 좋았습니다.

  • 6. Xena
    '12.11.19 2:23 PM

    저도 에스더님 그릇 센스 구경하는 데 쏠쏠한 재미를 느끼고 있는데요,
    그렇게 오래 정전이어서 너무 불편하고 고생 많으셨겠어요.
    전봇대에 올라간 직원 보니 제가 다 겁이 나네요.
    이제 따뜻한 거 많이 드시고 감기도 조심하시길...^^

  • 에스더
    '12.11.19 2:44 PM

    네, 전기의 중요성을 눈물겹게 깨닫는 기간이었답니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추웠어요. 8백만 가구가 정전사태를 맞았기때문에 전기회사와 인터넷회사 직원들이 수도 없이 전봇대에 올라가야만 했지요. 최근에는 자연재해 강도와 빈도수가 점점 높아지는 듯 하네요. 네, 따뜻한 거 많이 먹고 건강 유의할게요. 감사합니다.

  • 7. 감자대왕
    '12.11.21 8:28 PM

    전기의 중요성을 확실히 일깨워 주시네요
    금요일 우린 동절기 에너지 절약 캠페인 나갑니다
    대구지리 넘 맛나보이네요
    저는 한번도 지리는 안해봤는데 한번 도전해봐 야겠어요

  • 에스더
    '12.11.22 5:47 AM

    네, 전기가 어마어마하게 중요하더라구요. 그리고 전기 하나 없는 것이 뉴욕시 메트로같은 대도시를 어떻게 무력하게 만들 수 있는 지를 잘 목격했구요. 대구지리는 대구의 담백한 맛을 잘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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