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감 따는날.... 감이 주렁 주렁 이런 감나무가 모두 9그루...헥 언제 다 따나요..
그래도 감 부자라서 좋네요.
저 한그루에서만 요렇게 두 번을 땄어요.. 아 감이 싫어...
하나하나 감채를 이용해서 따서 깨끗했지만.. 더 예쁘고 깨끗한것만 골라
연시용으로 상자에 감한켜깔고 지푸라기 깔고 요렇게 6상자를 만들어 놓고...
너무 연시용으로 해 놓으니까 나중에 추단을 못하더라구요.
한꺼번에 막 익어버리니..
지금까지는 제가 이런 농삿물에 관심을 안뒀었네요. 다 시어머님께서 알아서..
오직제가 할일은 돈 벌고 아이들 키우며 학습적인것 함께하고.
이젠 아이들을 돌볼일이 없어져서 본격적으로 제 차지가 되었네요.
신랑이 살짝 귀뜸해주는데.
그동안 연시해놓고 먹은것 보다 버린게 더 많았다네요..ㅋㅋㅋㅋㅋ
에고 아까워.. 그래서
감말랭이에 도전 우선 좀 말려봤어요.. 가정용건조기로 조금만 해서 식구들 줬더니..
너무 맛있다고... 남편이.... 남편이 다 만들재요...다......
끝물고추랑 메주콩 말리는 하우스한켠에 요렇게 할때까진 재밌었어요.
말랑말랑 너무 맛있고..
공장이 되어버린후는 아... 언제 다해.. 사진도 색깔이 안이쁘게 나왔네요.
주황빛이 참 예뻤는데... 어쨌건 다 했어요.. 오늘 보니 꾸둑꾸둑해졌네요..
말랑말랑 해지면 비닐에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을려고요.
꽃감용으로도 했네요...
우리 옆지가 이거 깎으면서.. 꽃감값이 얼마나 비싼줄아냐... 이거 몇십만원어치다..
우리 잘하는거다.. 겨울에 이거 먹으면서 잘했다고 할거다..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새벽2시까지 했어요.
낮엔 감타고 밤새 이거 깍고 썰고... 그래도 옆지기랑 같이하니까 좋더라구요.
자기야...............해가며...
덩달아 신난아이들...까치가 쪼아먹은 홍시는 애네들것..
닭하고 오리하고 함께사는데..
닭이 오리를 이겨요.
우선 닭부터 먹고 뒤에서 남긴건 오리가 먹네요... 오리 힘좀 써봐....
이렇게 시골사람의 하루가 또 갔네요..
오늘 요리는 감말랭이...였어요.
참참 아직 6그루의 나무에 감이 그대로예요... 그래도 그건 집 옆이고... 나무의 높이도 적당해서..뭐
고것들은 시누님들 동서들 친정 우리친정.... 등등 친지들을 위한 감이 될거예요.
와서 따갔음 제발 좋겠는데...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