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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맛있는 모시송편 ........그리고 부록^^

| 조회수 : 12,581 | 추천수 : 2
작성일 : 2012-10-22 20:20:02

 

 

 

가을비가 내렸어요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추워진다고 하는데....

아침부터 내리는 비에 살짝 가라앉은 기분이 전화 한통으로 밝아집니다^^

 

동네친구가 떡을 만들었다고 해서 기분좋은 발걸음으로 향합니다

여기 이사와서 사귄지 10년 되었는데 저를 포함해 3명이 공통점이 참 많은 친구들이랍니다^^

애들이 초딩때 같은 반이었고, 엄마들 나이도 같고, 남편나이도 같고,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먹는걸 다들 좋아해서 금방 친해졌답니다^^

 

 

도착했더니 이미 다 만들어놓은 상태라 미안하기도 하고

과정샷을 못찍어서 아쉽기도 했어요^^;;

도착하자마자 김이 모락모락나는 모시잎송편을 보니 입맛이 확~~

(언제는 입맛이 없었나? ㅋ ㅋ)

친구가 친정에서 가져왔다는 오래된 정겨운 솥단지 ~~

국산팥으로 삶아서 맛도 있고~ 완전히 으깬 팥보다 씹히는 맛도 아주 좋았어요

깨에서 설탕물이 주르륵~~아~~침고여 ㅋㅋ

깨를 넣은것은 애들이 좋아하더군요^^

 

혹시 도움이 될까 해서 백과사전 찾아봤는데 간단하게 나왔네요^^

모시잎을 삶아 멥쌀과 섞어 가루를 만들고 익반죽해서 만든 송편으로 모시잎송편이라고도 부르는 전라도의 별미떡.

모시잎을 삶아 불려 놓은 멥쌀과 같이 빻아서 가루를 만들고 이 가루를 익반죽 해서

콩, 팥, 밤, 대추, 깨 등을 소로 넣고 송편을 빚고 쪄서 만드는 찌는 떡이고 빚어 만들기 때문에 빚는 떡이라고도 분류한다.

모시잎송편이라고도 부르는데 모시잎이 들어간 송편은 쫄깃한 맛과 오래 두어도 쉽게 굳지 않는 장점이 있다.

모시가 많이 재배되는 남부지방에서 많이 해먹으며 특히 전라도 에서 주로 먹는 별미떡이다.

[출처] 모시송편 | 두산백과

 

 

---------------------------------------------부록 --------------------------------------------------

요즘 부록 올리기에 재미들렸어요~~

가을에 어울리는 시 다섯편 올려봤어요~ 즐감하세요^^*

 

 

 

 

(제1편)

낙엽이 떨어집니다.

낙엽을 하나 주워 들었습니다.

낙엽이 속삭입니다.

"좋은 말로 할 때 내려놔라. 응?"

 

 

 

 

 

(제2편)

낙엽을 내려놓았습니다.

낙엽이 다시 속삭입니다.

"쫄았냐? 소심하긴...!"

 

 

 

(제3편)

황당해서 하늘을 보았습니다.

하늘이 속삭입니다.

"눈 깔아!"

 

 

 

(제4편)

하도 열받아

그 낙엽을 발로 차버렸습니다.

처절한 비명소리에 이어

들리는 한마디.

"저, 그 낙엽 아닌데요!"

 

 

 

(제5편)

미안한 마음에

낙엽에게 사과를 하고

돌아서는 순간

낙엽의 한마디.

"순진한 놈, 속기는..ㅋㅋ"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닷가에서
    '12.10.22 8:32 PM - 삭제된댓글

    모시가 칼슘도 많고 피로회복에 좋대요..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게 하는 모시송편

  • 시간여행
    '12.10.22 9:10 PM

    바닷가에서님~
    좋은 정보 감사해요~~ 앞으로 자주 먹어야 겠네요^^*

  • 2. 버섯
    '12.10.22 8:36 PM

    윤기 차르르 흐르는 맛난 송편보고 침 줄줄 흘리다
    부록의 시 5편보고는 뒤로 넘어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기네요.. ^^

  • 시간여행
    '12.10.22 9:11 PM

    네 ㅋㅋ저도 한참 웃었어요^^
    모시송편 정말 맛있고 ~배도 불러요 ㅋㅋ

  • 3. 여름바다
    '12.10.22 8:58 PM

    모시송편 색이 정말 곱군요 +_+ 먹기 아까울 것 같아요~
    오늘 나누어 주신 부록도 눈부시게 아름답습니다 ~
    참, 시간여행님이 아자아자를 외쳐주신 덕분에 오늘 깍두기 성공했어요 ^^
    감사합니다 ~!

  • 시간여행
    '12.10.22 9:14 PM

    와~~여름바다님 정말요??
    성공하셨다니 제가 더 기뻐요~ 개인적으로 무는 익혀서 냉장고에 넣어야 더 맛있더라구요^^
    눈부신 댓글 완전 감솨~~^^*

  • 4. 날마다봄날
    '12.10.22 9:02 PM

    이거 진짜 시에요? 아님 유머? 아무튼 웃기고 재밌네요. 낙엽사진 정말 기분 업 시켜주고 송편도 너무 맛나보이고..

  • 시간여행
    '12.10.22 9:49 PM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재미있어서 퍼왔어요^^;;

  • 5. janoks
    '12.10.22 10:39 PM

    시간여행님이 원망스러워요. 점심 먹은지 얼마 안되는데, 윤기가 좌르륵 흐르는 송편을 보고 컴앞에서 침을 흘리게 만들구요.
    떡순이는 언제나 맛있는 송편을 먹을 수 있을련지.....
    올려준 시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 시간여행
    '12.10.23 12:17 PM

    애고~죄송해요^^
    외국이라 더욱 그리운 떡이로군요 ㅠ.ㅠ
    시라도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감사합니다^^*

  • 6. 수선화
    '12.10.22 11:34 PM

    추석이면 엄마께서 꼭 해주시는 모시송편 사진으로 보니 더욱 곱네요

    지난달 추석에도 엄마랑 같이 만들었었는데 또 먹고 싶네요^^;

  • 시간여행
    '12.10.23 12:19 PM

    예전에 몇번 사먹었을땐 맛을 몰랐어요^^
    근데 친구가 만든건 정말 맛있어서 너무 많이 먹었어요 ㅋㅋ
    저도 또 먹고싶어요~~

  • 7. 쪽빛지중해
    '12.10.23 8:38 AM

    어머나! 송편 색감이 너무나 선명하고 이쁘네요
    시 5편은 이 우울한 가을날 함빡웃음 짓게 만들어 주는 고마운 시네요(이왕이면 제목도 알려주세요)^^

  • 시간여행
    '12.10.23 12:20 PM

    네~ 금방 쪄내서 참기름 바르자마자 찍었더니 윤기라 촤르르입니다 ~^^
    시 제목은 저도 몰라요 ㅋㅋ 여기저기서 유머로 돌아다니던데요^^

  • 8. 홍차마니아
    '12.10.23 8:42 AM

    모싯잎 송편 색이 정말 쥑이네요!
    제 고향이 전라도인데 고향에서 먹었던 바로 그 송편을 보는듯 해요.
    사진만 봐도 침 넘어 가네요. 정말 맛있어 보여요.

  • 시간여행
    '12.10.23 12:22 PM

    맞아요~~고향의 맛~
    친구 고향이 그쪽이라 역시 손맛이 그대로 살아난 맛있는 송편이었답니다^^

  • 9. J
    '12.10.23 11:27 AM

    시간여행님^^반갑습니다

    팥을 좋아하는 저는 팥송편이 너무 맛있게 보이네요 덕분에 단풍구경도 잘 하구요

  • 시간여행
    '12.10.23 12:23 PM

    앗~~제이님 넘 올만이예요^^
    제가 주로 떡사진 올릴때 나타나시는군요 ㅋㅋ
    단풍사진은 다음주에도~더 이쁜걸로 보여드릴게요^^ 꼭 아는척하기~ㅋㅋ

  • 10. 현우네
    '12.10.23 2:45 PM

    모시송편 쫄깃하니 맛있는데 넘 맛있게 보이네요.
    ㅋㅋ 시 너무 웃겨요. 저 좀 퍼가도 될까요?
    선 퍼가고 후 허락 용서해 주세용~^^

  • 시간여행
    '12.10.23 11:03 PM

    네~진짜 맛있었어요^^
    저도 시는 퍼온거니까 퍼가셔도 되구요~~
    사진은 제겁니다 ~저작권은 추천으로 ㅋㅋㅋ

  • 11. 도시락지원맘78
    '12.10.23 5:11 PM

    모시송편의 비주얼이... 흐억... 어찌나 쫄깃해 보이는지 뜨거운 찜기에서 하나 집어 먹고 싶네요.

  • 시간여행
    '12.10.23 11:04 PM

    야무진 손끝의 도시락 달인께서 먹고싶어하시니 영광입니다 ~^^
    직접 만드시면 더 잘하실겁니다^^

  • 12. helenana
    '12.10.23 8:06 PM

    처음엔 잘모르고 먹었었는데 쑥송편보다 모시송편이 훨씬 쫄깃거리든데요.
    햐기는 쑥편이 좋지만요.

    단풍색이 곱기도 하네요
    단풍놀이 한것과 진배없네요~ 감사합니다.

  • 시간여행
    '12.10.23 11:05 PM

    저도 숙떡 모시떡 다 좋아해요~~

    사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헤요~~다음주에는 절정의 단풍을 올려볼게요^^

  • 13. 꿈꾸다
    '12.10.23 9:55 PM

    얼마전에야 모시송편을 먹어봤어요. 쫀득쫀득 맛있더라구요.
    시간여행님 부록을 아주 좋아합니다 ^^

  • 시간여행
    '12.10.23 11:06 PM

    저도 직접 만든건 처음 먹어봐서 정말 맛있었어요^^
    제 부록을 좋아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14. annabell
    '12.10.24 2:07 AM

    단풍빛깔이 정말 아름답고 화려하네요.
    한국스런 풍경을 함께 나줘주셔서 더 감사합니다.

    모시송편은 첨 들어보는데 한국가면 꼭 먹어봐야겠단 생각을 했구요,
    친구분이 만드신 송편 아주 맛있어 보여요.
    저녁시간인데 이걸보니 배가 더 고파오네요.

  • 시간여행
    '12.10.24 3:46 PM

    아웅~항상 따뜻한 댓글 감사드려요^^
    다음주에 경복궁가서 더 예쁜사진 보여드릴게요~

    한국오시면 모시송편 꼭 드셔보세요^^*

  • 15. 꽃님이짱
    '12.10.24 12:04 PM

    사진 좋습니다 글도 그에 못지않게 좋구여 ㅎㅎ

  • 시간여행
    '12.10.24 3:47 PM

    둘 다 칭찬해주시니 저도 기분짱입니다~^^*

  • 16. 마음
    '12.10.25 5:20 AM

    3편 별사탕 같은 낙엽사진을 바탕화면으로 저장꾹~ 눌러준 후 스크롤 내리니 4,5편에 왠 코끼리 발밑에 깔린 낙엽이... 다시 보니 나무네요^^
    낙엽이 진해지면 그만큼의 밤서리도 내렸겟지요. 모시송편이 전라도 음식이었군요.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어서 모싯잎 송편 하길래 떡집에서 일부러 찾아서 사먹어봤는데 가격이 만만하지 않더군요. 꿀떡이나 바람떡보다 몸값이 비쌌어요.
    이가을에 한옥같은 정겨움이 느껴지는 모시송편과 벗들과의 즐거운 만남이 부럽네요.

  • 시간여행
    '12.10.25 6:21 PM

    마음님~~
    별사탕이란 표현 정말 이쁘네요~^^*
    모시송편은 몸값이 좀 비싸죠 ㅋㅋㅋ
    감성적인 아름다운 댓글에 저도 감사드려요~~^^*

  • 17. 유민
    '12.10.31 11:53 PM

    시와 낙엽사진 퍼갑니다... 재미있어요...

  • 시간여행
    '12.11.2 3:59 PM

    감사합니다~즐거운 시간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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