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대추 현미찹쌀 죽

| 조회수 : 8,513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9-28 02:59:11



이 가을에 어울리는 죽이에요.
대추와 현미 찹쌀을 넣고 끓이는 현미 대추죽입니다.
만드는 법은 아주 간단한 죽이지만 왠지 대추로 인해 몸보신이 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죠.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서 감기에 걸리기도 쉬운 계절인데
이렇게 대추 넣고 죽을 끓여 아침으로 드시거나 저녁으로 가볍게 드셔도 몸이 아주 좋을거 같아요.
만드는 법은 그냥 흰죽을 끓이는것과 비슷한데 대신 대추를 넣는 것 뿐이에요.

만드는 법

대추 한줌

불린 현미 찹쌀(또는 일반 찹쌀)

물- 찹쌀의 5배

소금 적당량

잣가루 도는 호두가루 적당량(옵션)


먼저 대추는 씨를 발라내고 완전 작게 다집니다.

이게 곱게 다지기가 좀 힌든데 그래서 푸드 프로세서에 넣고 곱게 갈았어요.

이게 곱게 갈아도 물에 불게 되면 입자가 커지게 되므로 마른 대추를 최대한 곱게 갈아 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찹쌀은 물에 하룻밤 충분히 불려 준뒤에 물기를 빼고 절구 같은데 넣어 방망이로 굵게 갈아 줍니다.

일단 밑이 좀 두꺼운 냄비에 물을 붓고 대추를 넣고 끓여 줍니다.

물에 대추가 우러나고 물이 팔팔 끓으면 준비한 찹쌀을 넣고 끓이는데 어느정도 끓이다가 불을 줄이고

찹쌀이 푹 제대로 퍼지도록 불을 줄여 뭉근히 끓여줍니다.

밑이 눌지 않도록 잘 저어 주면서 끓이는데 마지막에 소금으로 간을 하고요.

드실때는 잣가루나 호두를 곱게 다져서 올려서 씹히는 맛을 더해주면 더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아프신 분들 기력 회복하시는데도 좋은 음식이구요,

바쁜 아침에 속 편하게 먹기에도 아주 좋은 음식이에요.

저는 늘 집에 대추를 넉넉히 준비해 두고 대추차도 즐기고 이렇게 죽으로도 잘 끓여 먹습니다.

맛은요, 대추때문에 색이 꼭 누룽지를 끓인듯한 색이 되구요,

맛도 너무 구수해요.

전날 밤에 대추를 미리 다 다져놓고, 찹쌀도 다 불려서 준비해 두면

아침에 얼른 끓여 내기도 문제 없어요.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anoks
    '12.9.28 9:55 AM

    입맛없을 때 고소한 죽을 해서 먹으면 좋을텐데 아쉽게도 대추가 없어 못해 먹습니다
    중국 대추가 있긴 한데 웬지 중국 제품은 사고 싶지가 않네요

  • 2. 노란전구
    '12.9.28 10:18 AM

    위에 올리신 대추로 만든 꽃이 곱네요. ^^ 그릇도 정갈하니 예쁘구요~

    정성이 듬뿍 담겨보입니다.

  • 3. 먹보공룡
    '12.9.28 3:38 PM

    대추 냉동실에 얼려놓은게 많이 있는데 다른 죽 말고 대추 죽 끓여 봐야 겠어요. 큰아이는 죽을 좋아하지 않는데 작은 아이가 죽 엄청 잘 먹거든요....

  • 4. 피츠커피
    '12.9.29 1:09 AM

    미국에서는 H-mart에서 파는 중국 수입산 대추밖에 못 써요.
    그래도 이번 주말 아침메뉴로 정했어요. 감사합니다.

  • 5. annabell
    '12.9.29 5:27 AM

    리빙센트님이 만들면 죽도 격이 달라지는듯해요.
    냉동실에 한국대추 있는데 꼭 끓여서 아픈 동생챙겨주면 좋을거 같아요.
    추석 잘 보내세요.

  • 6. soll
    '12.9.29 10:39 AM

    원래도 죽을 좋아하고 지금 교정중이라
    죽 자주먹는데...

    죽이 품격있네요 :)

  • 7. 초록바다
    '12.9.29 11:37 AM

    냉동실에서 언제적 부터 있는지도 모르는 대추를
    과식하기 쉬운 추석때 대추죽 쑤어서 먹어야겠어요
    은은한 대추색과 고명이 우아한 자태를 뿜어낸다는...

  • 8. Xena
    '12.9.29 4:42 PM

    죽 좋아하고 대추도 좋아하는 일인으로서
    아주 침이 고이는 음식이네요~

  • 9. carry1981
    '12.10.3 2:42 AM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듯한 사진이예요!!
    잘 캡쳐해뒀다고~도전해볼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0982 레몬파운드케이크 이만하면 성공? 8 달짝 2024.04.29 2,954 1
40981 냥만가득 5월이 코앞이에요 5 챌시 2024.04.26 5,559 2
40980 어쩌다보니 손님맞이 주간, 그리고 큰아이 생일날 11 솔이엄마 2024.04.15 16,235 5
40979 봄봄 15 juju 2024.04.13 11,080 2
40978 행복만들기 170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3월 육전과.. 5 행복나눔미소 2024.04.11 4,783 4
40977 시드니 시내 한복판에 Community Farm 8 솔바람 2024.04.09 6,395 2
40976 어린 것들이 자라나는 시즌, 봄! 29 소년공원 2024.04.08 9,068 2
40975 특별한 외출 16 Alison 2024.04.07 7,593 2
40974 제겐 역시 익명방은 안맞더라구요 (음식없는 수다 주의요함) 24 김흥임 2024.04.06 6,107 2
40973 24년 봄을 맞이하며 .. 23 주니엄마 2024.04.03 9,489 3
40972 어느새 봄이네요 16 메이그린 2024.04.03 6,437 3
40971 닉네임 순덕어머님은 잘 계시는지 갑자기 궁금요. 15 바람 2024.04.03 8,521 0
40970 사진은 뒤죽박죽이지만... 16 고독은 나의 힘 2024.04.01 8,225 2
40969 일년이 흘렀네요... 16 catmom 2024.03.29 9,674 3
40968 대부분의 시간을 부부 둘이 붙어있는 상황에 뭘먹을까? 14 솔이엄마 2024.03.26 12,439 3
40967 선 반찬 배달, 후 외식 7 진현 2024.03.25 8,388 2
40966 챌토리네도, 소주잔 김밥 추가요 - 18 챌시 2024.03.15 12,351 2
40965 17년만의 부부여행 41 Alison 2024.03.14 14,829 5
40964 여러가지 잡다한 음식들. 18 뮤즈82 2024.03.13 10,631 3
40963 169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2월 수육, 대패삼겹살,.. 10 행복나눔미소 2024.03.08 6,310 8
40962 소주컵 김밥 도전~ 28 mayo짱 2024.03.08 15,325 6
40961 어린이집 냠냠쌤...점심밥 꽃식판 67 민뚱맘 2024.03.03 12,866 6
40960 음료 사진 몇 개 4 블라썸데이 2024.02.29 6,040 2
40959 오랜만에 왔습니다! 혼밥러입니다 12 옐로우 2024.02.26 13,714 6
40958 입시를 끝내고 홀가분하게 돌아왔어요! 65 솔이엄마 2024.02.25 15,575 6
40957 미니오븐으로 케익 시트 만들 수 있나용? 4 한가지 2024.02.20 5,193 1
40956 굴림만두와 몇가지 음식들 31 Alison 2024.02.20 9,573 5
40955 피자, LA갈비, 유채나물 18 ilovemath 2024.02.19 8,602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