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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자취생의 식단공개

| 조회수 : 13,361 | 추천수 : 5
작성일 : 2012-09-18 00:34:30

 

안녕하세요. 오랜만이네요.

 

 

비도 내리고 달리 할 일도 없어 사진 정리를 하다 보니,

 

얼마전 생일이 있었군요. 이제 만으로도 꽉찬 스물 다섯이 되었습니다.

만으로 세어 주세요. 만으로 세지 않는 분은 사람이 아니무니다.

 

겸사겸사 친구들과 만나 생파-_-도 하고 집에 내려가서 엄마한테 생일밥도 얻어 먹고 올라왔습니다.

 

 

 

우리 엄마는 천사!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집에 내려와 친구들이랑 술이나 처먹고

싸구려 스카프 사와서 낳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며 뻔뻔하게 얼굴부터 들이미는 딸래미 뭐가 이쁘다고.

아침부터 버섯 넣은 미역국에 각종 나물에 잡채까지 무쳐 주셨어요.

이제 올해쯤 되니 엄마한테 제대로 된 선물을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반백수 고시생 딸은 그저 읍소만.

 

친한 친구들도 만나고 엄마한테 맛난 밥도 얻어 먹고 아부지께 애교 떨어 용돈도 챙겼는데

이상하게 생일 전후로 달갑지 않은 슬럼프의 전조가 느껴져 문득 긴장.

멘붕의 주화입마, 깊고 아득한 감정의 나락.

아무것도 하기 싫고 누워만 있고 싶을 때, 나도 모르게 책상에 개켜두지 않은 빨래거리가 쌓여 갈 때.

이래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싱크대 앞으로 가게 됩니다.

 

괜히 국도 새로 끓이고 나물도 몇가지나 무치면서 부산을 떨다 보면 왠지 마음이 좀 가라앉는 기분이 들기도 해요.


 

그리고 아침으로 시래기랑 콩나물 잔뜩 넣은 소고기국 데워내고, 갈치는 오븐에 넣고, 마른김도 요리조리 구워서

어제 무친 나물과 한상 차려 식사를 하면 좀 안심이 되는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비가 오면 모든게 fail.



점심저녁 모두 정구지 찌짐과 칭타오로 떼우고 넘어가기도 했어요. 그 놈의 볼라벤 덕분에.



 

 

불안이 정점을 찍을 때면 손으로 꾸물럭대며 만들어야 하는 걸 생각해냅니다.

기본적으로 손재주가 없는 편이라 빚고 모양내는 건 거의 손대지 않는 편인데도요.

 


양파랑 당근, 파를 다지고 두부도 보에 싸서 물기 꽉꽉 짜냈지요. 고기는 소고기 안심.

 

 

 

세월아 네월아, 노래 틀어 놓고 동그랑땡 열두개와 햄버거 패티 두장을 만들었습니다.

손이 (물리적으로) 커서 반죽도 크게 만들어 졌어요.

  



계란물 살짝 입혀 노릇하게 구워내면 이틀치 반찬은 되는 동그랑땡 완성.

 

 

그리고 다음날 아침엔 김치찌개 끓여서 남은 나물반찬에 동그랑땡 데워 냈지요.

나머지 반찬은 깻잎장에 계란말이, 묵은 김치예요.

 

 

 

 

스터디가 있어서, 약속이 있어서, 데이트가 있어서 화장도 하고 치마도 입고 가죽백도 메고 나가 아무렇지 않은 척 이죽거리며 한참을 떠들다 들어오면

괜찮은 것 같다가도 이소라 노래나 틀어놓고 소주병 일렬로 세워놓은 채 책상 위에서 잠들고 싶어 집니다.

숙취에 자괴감이 들 것이고 그 무력감에 또 낮잠이나 잘 요량으로요.

잘 알고 있어서 너무나 무섭지만 지금 저의 생활은 제가 스스로 중심을 잡지 않으면 와르르 무너지기 십상이라

정해놓은 공부량을 지키고 그나마 집에서 먹을 땐 제대로 챙겨 먹고 최소한의 운동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걸 누구보다 정말이지 잘 알고 있는데

아무 생각 없이 눈감고 이불 속으로 숨고 싶은 마음이 드는거죠.

그래도 이번 슬럼프는 생각보다 심하지 않아서 뺨을 쳐가며 일어나 안 만들어 본 걸 만들어 보자! 며 씩씩거리며 슈퍼까지 나가서 두반장을 사왔습니다.

 



 

처음 만들어 보는 마파두부.

 

 

 

냉장고에서 오이가 죽어가길래 소금물에 바득바득 씻어서 오이 소박이도 만들고요.

 

 

 

싼 맛에 사온 가지로 나물 하려다 좀 더 손이 가는 가지튀김도 했지요.

 

 


엄마가 보내주신 장어국 냉동실에서 꺼내 끓이고 마파두부 덮밥에다가 가지튀김, 오이소박이에 남은 계란찜.

어린잎 샐러드도 같이 냈어요.

 

 

압력솥에 영양밥을 할까 하다 아차, 우리집엔 압력솥이 없지.

바보 도 트이는 소리를 혼자 중얼거리며 냄비에다 표고버섯 말린 것 잘게 썰어 표고밥했어요.

 

 

 

약속도, 스터디도, 수업도 없는 날엔 혼자 마트를 쏘다니며 두시간 넘게 장을 보기도 합니다.

그래봤자 손에 들고온 건 떨이용 조개랑 새우가 다였지만,

가지런하게 진열되어 있는 상품의 홍수 속에서 아무거나 집어 들어 뒷면에 적혀 있는 첨가물 따위를 꼼꼼하게 읽다 보면 두시간 쯤은 껌이죠 뭐.

  



백합과 모시조개는 해캄하고 새우 등에 있는 내장도 꼼꼼하게 발라내준 뒤 고추기름에 이렇게 볶아줘요.

순두부찌개를 만들었는데 어째서 완성샷이 없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음날 아침엔 조기를 굽고 박나물을 무쳤어요.



 

다시마는 집에서 얻어온 것이고 배추나물은 저번에 무치고 남은 것 중 마지막. 마늘 장아찌는 참 오래도 먹네요.



조개 잔뜩 넣고 끓여서 시원하고 칼칼한 바람에 남은 건 소주 안주로 전락하고 말았다는 후문이.

 

  

동생이랑 같이 살고 있긴 하지만 생활패턴이 달라져서 영 같이 밥을 먹을 일이 없었(다기 보단 천인공노할 짓을 일삼아서 아침에 겸상하고 싶지 않았던게 솔직한 심정)는데

주말 저녁 오랜만에 같이 밥을 먹었습니다. 동생의 주문은 강된장.

언니가 매일 울면서 자든, 새벽 다섯시가 넘을때까지 거실바닥에 누워서 천장만 보고 있든

언니 신발을 훔쳐 신고 언니방에 토해놓는 기지배입니다만 어쩌겠어요.

 

 

하나 남은 가지로 가지나물 무치고 엄마가 보내준 생김치 꺼냈습니다. 양배추도 데치고요.

저번에 재워서 냉동시켜 둔 등갈비도 꺼내고 샐러드는 간단히 씻어서 담아내고, 고등어 굽고 마늘 장아찌 꺼내서 저녁상 완성.

 



사진은 어둡지만 등갈비 맛있게 노릇노릇 잘 구워졌어요.

 


 

강된장은 표고버섯이랑 청양고추 넉넉하게 넣어서 매콤하게 끓였지요.

 

 

그러다 지난 주말, 큰 사고는 아닙니다만 팔 센치짜리 힐을 신고 나갔다가 취중에 넘어지는 일이 발생하여 발목에 온통 멍이 잡혀서

이리 살면 안되겠구나 작은 덩치도 아닌데 옆에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놀랐을까 싶어-_- 조금 정신을 차렸습니다.

못난이처럼 굴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에 쓰린 속을 부여잡고 몇시간 팔팔 감자탕을 끓였어요.

그 날 그렇게 과음할 생각이 없었는데 선견지명이 있었던겐지 외출 전에 돼지뼈를 물에 담궈 놓고 나왔었거든요.

곰솥에 한가득 끓여서 냉동실에 차곡차곡 넣어두고 보니 부자가 된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감자탕으로 해장 했어요. 물론 감자는 들어가지 않았지요. 시래기만 잔뜩 넣고 끓인 감자탕.

 



파김치도 새로 무쳤는데 사진은 따로 없네요. 남은 계란말이에 풋고추 곁들여 냈죠.

 

 

 

어쨌든 공식적으로 슬럼프는 여기까지입니다. 앞으로 남은 시험도 마저 준비해야 하고 아직은 올 한해가 많이 남아 있으니까요.

지지부진 땅파는 일은 고만 하겠어요. 82에 징징 거렸더니 그나마 좀 나아지는 것 같지만 동정은 사양 할게요. 돈으로 주세요.

오늘은 폭우를 뚫고 운동도 다녀왔습니다. 부디 작심삼일이 되지 않길 바라면서.

 

 

다음 식단 공개 때는 좀 밝은 모습으로 인사 드릴게요

그럼:-)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엠마에요
    '12.9.18 12:59 AM

    토닥토닥...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말이 마흔 넘게까지 살아보니 진리더라구요.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뜬답니다. 비도 안 올거라고 하네요. 힘내세요.. 불끈~!!!!!!

  • 2. 벚꽃동산
    '12.9.18 1:21 AM

    엠마님 감사합니다. 태풍도 그럭저럭 지나갔고 내일은 힘내서 보내야죠:-)
    슬럼프 끝났습니다!

  • 3. ilovemath
    '12.9.18 1:31 AM

    생일 축하해요
    얼마전 울딸도 스무살 생일을 지냈었지요
    다들 아름다운 시절을 보내고 계시네요. 지금 이순간은 그런 절실함이 덜하시겠지만...
    너무 야무지게 해먹고사는 칭찬해드리고싶어요
    하시는 공부 슬럼프없이 원하는 목표 이루실때까지 힘내시길 바랍니다
    다시한번 Happy Birthday!!!

  • 4. 완차이
    '12.9.18 1:48 AM

    읽다가 제 이야기인줄... 여기 한 사람 더 있습니다.
    저도 스트레스 풀리면 마트 가서 집어보고 읽어보고 다 구경하고 필요한것 한 두가지 사와요.
    이번주는 변화의 주!! 으쌰!

  • 5. 마야부인
    '12.9.18 1:54 AM

    아니 도대체 난 내딸을 어떻게 키운거지?? --급반성중이예요 딸보고 좀 보라고해야겠어요
    " 야 너랑 동갑이 차린 밥상이다 좀 보고 비슷하게 흉내라도 한번 내봐" ㅜ.ㅜ

  • 6. 갈망하다
    '12.9.18 2:14 AM

    자취생이 어쩜 이렇게 잘차리시나요...ㅠㅠ 전 애까지 있는 주부인데..ㅠㅠ
    생일 축하드리고, 대단하세요!!!

  • 7. janoks
    '12.9.18 2:43 AM

    우선 지난 생일 축하드려요
    아주 부지런하신 것같아요 자취생 음식 치고는 진수성찬 입니다
    그리고 솜씨도 대단하시구요
    찬사보냅니다

  • 8. 캔디
    '12.9.18 6:36 AM

    조기를 굽고 박나물!!을 무치고 감자탕에&&
    진정 방년 25세?? 라구요!!
    연차만 높은 이 주부 낯이 뜨거워요
    화이팅입니다

  • 9. 분당맘
    '12.9.18 9:18 AM

    정말 자취생이 이래도 되시나요?거의 그 나이 아들이 있는 저도 아직 도달 못한 경지ㅠㅠㅠㅠ

  • 10. 코스모스
    '12.9.18 9:59 AM

    나의 자취생활이 생각나네요.
    볼때마다 느끼지만 대단합니다. 내 딸도 벚꽃님처럼 키우고 싶어요.
    응원합니다. 화이팅.

  • 11. 푸른강
    '12.9.18 10:00 AM - 삭제된댓글

    정말 주부를 부끄럽게하는 자취생이네요.
    미워요 ㅎㅎㅎ
    목표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 12. 쏘엥
    '12.9.18 10:39 AM

    와 저랑 너무 비스무리한 상황이라 로그인하고 댓글 달아요! 저도 이놈의 얼마전에 언시 슬럼프가 ㅜㅜ
    저도 먹는걸로 자알 회복하고 지금은 괜춘합니다 가을 바람이 부는데 마음이 아수라장 되는거 빼곤 :) 여튼 뭔가 공감이 되서리
    그냥 요새 저는 '뭐라도 되겠지' 란 생각으로 스스로를 독려하고 있어요!

  • 13. 고독은 나의 힘
    '12.9.18 1:17 PM

    곧 시험에 합격하시고..

    진정 골드미스 라이프를 즐기실 날이 올거에요..

    멋진 그릇에 상차림도 이쁘게 하셔서 친구들 초대해서 즐기실 그 날이 곧곧곧!!!

  • 14. 변인주
    '12.9.18 1:32 PM

    아 ~ 내가 저 숫자로된 촛불을 끌수 만 있다면 뭔들!

    아자 아자!!!!! 앞으로 전진!

    힘 내셔용~ ~ ~

  • 15. 리본
    '12.9.18 2:14 PM

    공부 열심히 해서
    다음엔 맛있는 음식 사진 뿐 아니라 더 더 좋은 소식도 들려 주세요 !

  • 16. 내사랑동키
    '12.9.18 4:39 PM

    자취생 식단이라고 하긴엔 너무 대단하세요.
    제 동생이 님하고 동갑인데 라면도 못끓이는 고시생인데 ㅋㅋ

    누구에게나 슬럼프는 있기마련이죠~~
    힘내시고 좋은소식 있기를 바래요
    홧팅!!

  • 17. 써나맘71
    '12.9.18 4:44 PM

    지금 결혼하셔도 완전 사랑받을거 같아요.
    정갈하니 차려놓은 밥상을 보니 절로 입에 침이 고입니다.
    정말 대단 대단 하십니다.
    저는 직장에 다니며 초등학교 6학년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이지만 아침 밥상을 최대한 간단하게 차리기 위해 주먹밥, 카레밥, 볶음밥 등등으로 할도리 다했노라고 생색을 냈었는데 너무 부끄럽고 반성을 하게되네요.
    정말 대단하심!!!

  • 18. 봄봄봄
    '12.9.18 6:01 PM

    이 언니가~ 나이가 따블쯤 많으니까 반말 쫌 해도 될까나~??
    많이 힘들지....
    그 나이땐 그랬던 것 같아...
    소주병 늘어 놓고 아무 생각 없이 잠들고 싶고,
    손가락 하나 까딱할 기운도 없다 싶은 순간이 늘 있었지...

    하지만 넘 이뿌다~ 님!!!
    어찌 그 나이에 이리 감정 컨트롤을 잘 하나??
    너무 이뿌고 기특한 마음에 절로 댓글 달고 싶어짐...

    생각보다 인생 기니까 천천히 릴~렉스~!
    항상 잘 보고 있네~~
    땡쓰~~!

  • 19. 강가딘
    '12.9.18 7:37 PM

    왜, 불교 경전에 보면 부처님의 하루 일과가 나와 있다고 합니다.
    언제 일어나서, 언제 밥 먹고, 언제 명상하고...평범한 일상이 지나갑니다.
    같은 일을 같은 때에 무한 반복하다 보면 거기에서 도가 생긴대요.

    전, 밥 잘 챙겨먹고, 운동 잘 하고, 정리 잘 하는 사람을 무척 존경합니다.
    님은 꼭 시험에 붙으실거에요.
    매일매일의 일상도 이렇게 잘 챙기는 분인걸요.
    건투를 빕니다.

  • 20. carry1981
    '12.9.18 9:10 PM

    아~~새댁의 요리욕구를 좌절시키는 글이로세!!
    정말 손맛은 타고난다는 친정엄마의 이론이 틀림없는 진리였단 말인가..
    저는 아무리 똑같은 반찬을 100번해도 100번다 폼도 안나고..맛도 안나고..ㅠㅠ
    일단 원글님은 타고난다는 손맛을 타고나신듯 하니..이 새댁보다는 한수 위!!
    이 자부심으로 고고!!
    강가딘님 말처럼 기본적인걸 잘하는 사람이 강자요 용자입니다!!

  • 21. 진이맘
    '12.9.18 10:19 PM

    마냥 솜씨가 부럽고

    나이가 부럽고

    자신을 다스릴줄 아는

    그대가

    나의 오늘 하루를

    반성하게 합니다

  • 22. aygul
    '12.9.19 6:38 AM

    아우진짜.
    딱 요새 제 맘이랑 씽크로 백프로라 댓글 한 줄 남겨요.
    님 그래도 저보다 백배 부지런하신 듯요.
    살짝 기운 얻어 갑니다.

  • 23. 쿠키왕
    '12.9.19 9:30 AM

    자취생의
    솜씨라니 ㅠㅠ

  • 24. there_is
    '12.9.19 7:19 PM

    슬럼프에 빠진 자취녀가 휘리릭 차린 밥상이 7년차 주부인 제 뺨을 다다다닥 휘갈기는군요.
    워낙 정갈하고 난이도 높은 밥상이어서 사실 이십대 후반쯤으로 생각했는데
    이제 겨우 스물 다섯이라니!
    상차림만 봐도 알수 있는게, 지금 잠깐 슬럼프라고 해도 절대 무너지지 않을 단단한 내공을 가지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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