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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그동안 해먹은 잡다한 것들

| 조회수 : 14,505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8-24 09:26:28


카메라 메모리에 들어 있는 사진들을 보니  기억은 잘 안나는데 해먹었던 것들이 몇가지 있네요.

사진을 찍어두면 이래서 좋은거 같아요.ㅎㅎ

해먹을 땐 열심히 해서 먹었던거 같은데 지나고 나면 언제 뭘 먹었는지 기억이 잘 안나는데

이렇게 오랜만에 메모리에 들어 있는 기록들을 보면 다시 떠오는 생각 때문에 재밌기도 하구요~

또 뭐해먹을까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해먹을 거리들이 떠올라 좋기도 하구요^^

암튼 비록 가짓수는 몇가지 안되지만 그래도 사진을 찍어 둔 거라 올려 봅니다.



아침거리로 자주 만드는 머핀인데 이때 블루베리가 있었나봐요.

블루베리로 머핀을 만들면 좀 덜 달게 만들어 지는거 같아서 좋더라구요.

레서피는 예전에 블루베리 케이크 레서피와 같은걸로 했어요.

레서피는 링크를 걸어 둘게요.

http://livingscent.com/?p=1749

이 레서피에 아몬드 타핑만 빼고 똑같이 한거에요.



이것도 아침식사용으로 만든 끼쉬.

로렌지방의 오리지날 레서피 대로 만들고 싶었지만 그뤼에르 치즈가 너무 비싸서

그냥 모짜렐라 치즈로 만들었어요.

그래도 식구들은 맛있다고 해주네요^^



사진에 시꺼멓게 보이는건 냉장고 안에서 시들어 가던 버섯을 볶아서 넣었더니

저렇게 시꺼멓게 변해서 데모를 하네요 ㅎㅎㅎ



여름동안 베리종류들을 잘 사다 먹었는데

사 놓기가 무섭게 다 먹어치우더니 한번은 시들 시들해지는데도 남아 있던 블루베리들을

요거트와 우유를 넣고 갈아서 스무디 처럼 만들었어요.

이렇게 하니 물러져 가던 블루베리는 깔끔하게 처치가 되네요.



오랜만에 사온 딸기가 너무나도 달지 않아서 뒹굴거리고 냉장고를 열때마다 눈에 거슬려서

이것도 블루베리랑 같은 방법으로 갈아서 아이들 줬더니

맛있다고 마셨어요.

전 왠만하면 과일이든 채소던 그냥 그대로 먹지 갈아서는 잘 안먹는데

안해 주던 스타일로 만들어 주니 애들도 색달라서 좋아하네요.

그래도 전 왠만하면 과일은 잘 안갈아서 먹게 되요.



참치 김밥을 싸봤어요.

저희는 매번 전형적인 소고기 들어간 김밥만 싸먹다가

왠일로 제가 갑자기 참치가 들어간 김밥이 먹고 싶은거에요.

마침 참치캔도 있고 집에 깻잎도 많이 있고,단무지, 오이,소세지 등등

김밥재료가 다 있었네요.



사진 찍어둔걸 보니 시금치에 당근까지 다 있었다니..ㅎㅎ

이건 완전히 김밥을 싸 먹을수 밖에 없는 날이었네요^^



전 밥은 참기름,소금 양념은 하지 않구요,

스시할때 처럼 단촛물로 양념을 합니다.

전에 한번 누군가가 공공장소에서 김밥을 먹는데

참기름 냄새가 얼마나 역하게 나던지요.

 그 경험뒤론 집에서 먹더라도 밥에 참기름을 안해요.

참기름 냄새가 나는 김밥을 먹으면 예전의 기억이 확~ 떠오르면서 먹고 싶은 맛이 딱 떨어 지더라구요.

그래서 전 애들 도시락에도 김밥은 안넣어 줘요.



김밥에 빠지면 안되는 오뎅국.

우리집 냉동실에 절대 떨어지지 않는 부산오뎅덕에

언제든 필요할때 오뎅국만큼은 바로 바로 끓일 수 있어요^^



지금 다시 보니 또 먹고 싶네요.

김밥은 정말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거 같아요.

김밥 한줄에 거의 밥이 한공기만큼 들어가 지는데

한줄먹어서는 정말 기별도 안가는데 말이에요 ㅠㅠ

그래도 자주 만드는 김밥이 아니라서

만들때 밥 한솥을 다 쓰고 몇끼에 걸쳐서 내리 내리 김밥만 먹어 줍니다.ㅎㅎ



요건 제가 해먹은 점심 또는 저녁이었던거 같네요.

닭가슴살 구운것에 샐러드 채소들.

오로지 셰리 비네거만.

나름 다이어트 모드로 먹을 때 만들어 먹은거 같아요.

이렇게만 먹어도 배부르고 맛있어요~~

다만 배가 좀 너무 빨리 꺼지는 경향이 있죠 ㅠㅠ



요것도 제 저녁~

하얀건 연두부에요^^

여름에 땀도 잘나고 운동량도 겨울보단 훨씬 많은데

이럴때 조금만 식단 조절하면 살이 좀 빠지지 않을까 싶어서 해먹었던 저녁들인데요,

노력은 가상했지만 살들은 전혀 반응을 안해주시네요 ㅎㅎㅎ

두부샐러드에 드레싱은 맛간장을 조금 뿌렸어요.

제가 쓰는 일본 간장인데요. 굴을 발효시켜 만든 맛간장이에요.

일본마켓에만 팔아서 사다놓고는 늘 아껴서 먹는데

이미 양념이 좀 되어 있어서 살짝 단맛이 좀 나요.

그래서 조림할때 이 간장만 넣으면  다른 양념이 필요없을 정도에요.

이 간장이 두부에 살짝 뿌려 먹으면 너무 맛있어요.


 

사진 본 김에 내일 저녁은 두부 샐러드나 해서 먹어야 겠네요.

어차피 이렇게만 먹는다고 살이 빠지는것도 아니니 밥이랑 같이 먹어야 겠어요~~ㅎㅎㅎ


제가 쓰는 맛간장 사진이에요^^

혹시라도 궁금해 하실 분 계실까봐 올려요.

요즘 다들 일본 방사능때문에 드시던 일제도 다 끊으시는 판국인데

제가 이 간장만큼은 끊질 못하고 있네요.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armen
    '12.8.24 9:49 AM

    아유~ 제가 젤 좋아하는 음식이 김밥인데...
    참치김밥, 정말 고문입니다 ㅠㅠ
    근데 전 왜 김밥이 이쁘게 안되는지...
    옹, 근데 그 굴간장 이름 좀 여쭤봐도 될까요?
    이 사그러들지 않는 식탐은 어찌할까요?
    미리 꾸벅 ~

  • livingscent
    '12.8.24 9:56 AM

    카르멘님^^ 제가 간장 사진을 본문에 올려 놓을게요.
    예전에 찍어 둔 사진이 있네요~
    간장이름은 카키쇼유에요.
    저야말로 카르멘님 글보고 완전 이밤에 고문 장난 아닙니다 ㅎㅎ

  • 2. 그남자의책
    '12.8.24 9:58 AM

    참 깔끔하세요.
    리틀스타님으로 이름까지 착각 할 뻔했어요.
    빵도 부럽다..어쩜 저리 잘 구우시는지..
    그리고 부산어묵 반갑네요?
    외국이신데 부산어묵이 있나봐요?
    냉동실에 얼려뒀다 쓰셔도 괜찮은가 봐요?
    어떻게 얼리시는지 궁금하네요?

  • livingscent
    '12.8.24 12:40 PM

    제가 사는곳엔 대형 한국마켓이 있어요. 덕분에 그래도 아쉬우나마 해먹고 싶은건 나름대로 해먹을수 있어요.
    어묵같은것도 종류별로 브랜드별로 다 팔더라구요.
    제 남편이 어묵으로 만든건 다 좋아하는데 고급스런 어묵은 안좋아하고
    얇은 부산어묵만 좋아하네요. 그래서 늘 부산어묵만 사요^^
    일단 한국마켓에서 어묵을 팔때부터 냉동해서 냉동칸에서 팔아요.
    그걸 사다가 냉동실에 넣어 두다가 음식할때 꺼내서 뜨거운물에 데쳐내서 쓴답니다.

  • 3. 나리마미♥
    '12.8.24 11:29 AM

    김밥 필 꽂히면 일 아니게 할 수도 있는데
    그냥 생각하면 일이 많을 것 같고 맛있게 안 될 것 같고
    하기 싫으니 이런저런 생각만 일구지요.

    참치김밥은 신기하게 맛있어요.
    먹으면서도 감탄하는 음식에 속하지요.
    못 참아서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잡다한이라 ~
    지나친 겸손은 ..이라는 말이 있지요.
    늘 보면서 자신 많은 채찍 받았습니다.

    늘 와도 댓글은 남의 일인 줄로만 알았는데
    요즘 저절로 달게 됩니다.

    건강하셔서 늘 리더가 되어 주세요.

  • livingscent
    '12.8.24 12:42 PM

    맞아요^^ 김밥이 하려고 마음 먹기가 귀찮아서 그렇지 하려고 치면 그렇게 어려운 음식도 아니죠^^
    그런데 왜이리 김밥이라고 하면 일단 겁부터 나는지요^^ㅎㅎ
    리더가 되어 달라는 말씀 너무 황송하네요^^;;;
    저도 여기 오시는 다른 분들처럼 이곳에서 정보도 많이 얻고
    비록 얼굴로 본 사이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마치 오랜친구같은 정이 드는곳이에요^^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4. Xena
    '12.8.24 2:59 PM

    저도 단촛물로 간한 김밥을 훨씬 더 좋아해요~
    더 상큼하고 맛있어요. 리빙센트님 글 올리시면 그릇을 눈여겨 보는데
    그릇 구경하는 재미도 아주 쏠쏠하네요^^ 센스가 돋보여요

  • livingscent
    '12.8.25 11:55 AM

    저랑 입맛이 비슷하신가봐요^^ 저도 단촛물로 간을 한게 상큼해서 더 좋은거 같더라구요^^
    저도 다른분들 사진보면서 음식도 음식이지만 그릇이나 살림살이 구경하는 재미가 더 쏠쏠하답니다~
    제 사진을 재미나게 보신다니 저도 기분 좋네요^^

  • 5. 도시락지원맘78
    '12.8.24 5:33 PM

    저 리빙센트님 게시물 기다리게 되었어요.
    솜씨도 좋으시지만 데코하시는것과 사진 모두 넘 예뻐요.
    자주자주 올려주세요.^^

  • livingscent
    '12.8.25 11:56 AM

    제 게시물을 기다려 주신다니 너무 기분좋네요~~
    좋게 봐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앞으로 자주 올리도록 할게요^^

  • 6. 아베끄차차
    '12.8.24 8:01 PM

    방금 너무 귀찮아서 라면으로 저녁때우고 컴앞에 앉았어요...
    아... 반성하게 됩니다;;;; ㅎㅎ
    특히 김밥 너무 먹고 싶어요~
    더 늦기 전에 한줄 사다 먹어야겠어요..ㅜㅜ;;

  • livingscent
    '12.8.25 11:57 AM

    아~라면을 김밥이랑 같이 먹었으면 정말 금상첨화인데요~ㅎㅎ
    전 예전에 미술학원 다닐때 늘 사발면에 김밥을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아직도 사발면을 먹을땐 김밥이랑 같이 먹어야 한답니다 ㅎㅎㅎ
    김밥은 사다 드셨나요? 그래도 나가서 김밥 살만한 곳이 있다는 사실이 너무 부럽습니다^^

  • 7. 비타민
    '12.8.25 6:51 AM

    집김밥....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사먹는 김밥은 그렇게 많이 못먹는데... 집김밥은.... 배가 조금만 꺼져도.. 계속 집어 먹고, 또먹고.... 배 꺼질 틈을 안주게 되요..ㅋㅋㅋ

    저는 김밥이 정말.. 만들기 젤 귀찮던데..... 잡채랑 동급으로 생각함..ㅋㅋㅋ
    닭가슴살이 막.. 칠면조로 보이고,,,, 연두부가 큐브치즈로 보임..ㅋㅋ 다 제가 먹고 싶은 걸로 보이나봐요...ㅋㅋ

  • livingscent
    '12.8.25 11:59 AM

    저랑 정말 같은 생각이시네요~ 제가 사먹는 김밥은 밥에 무슨 양념을 한건지 너무 들쩍지근하달까..
    그래서 김밥을 몇개 먹다가 말게 되더라구요.
    집에서 만든 김밥은 완전 무한 흡입이죠^^ㅎㅎㅎ
    김밥이랑 잡채랑 동급이라..무슨말씀인지 감이 오네요^^ ㅎㅎ

  • 8. 앤드
    '12.8.25 10:51 PM

    김밥하면 저도 하루종일 김밥 먹어요~
    그래도 맛있자나요. 하루종일 먹으니 아마 평소보다 훨씬 더 밥은 많이 먹겠지만요..^^;;


    가끔 이전 리빙센트님 블로그 들어가보고 요리사진도 찾아보는데... 여전히 사진도 요리도 다 멋져요.
    잘 지내시죠?^^

  • livingscent
    '12.8.27 10:35 AM

    앤드님~~정말 오랜만이에요^^
    저 앤드님 블로그에서 첨 알았을때가 결혼도 하기 전이셨죠?? ㅎㅎ
    이젠 어엿한 아줌마가 되셨네요^^
    앤드님도 솜씨가 너무 좋으세요~ 아이들 키우면서 그렇게 살림 야무지게 하시기 쉽지 않은데 말이에요^^

  • 9. dolcevida
    '12.8.26 3:29 PM

    방사능때문에 끊는 분이 현명하신거에요
    이런말..왜람되지만
    간장은 콩으로 발효되는음식이고 콩이 방사능에 취약한 작물입니다
    정 못끊으시겠다면 방사능에 취약한 어린아이들에겐 주지않으셨음 합니다^^
    방사능이 감기나 기타 질병처럼 바로 증상이 나오는것이 아니라
    몇년후..그리고 몇세대에 걸쳐 기형이나 암.백혈병.갑상선등에 지대하게..아주 뿌리깊게
    영향을 끼칩니다.우리가 방사능을 무서워해야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 livingscent
    '12.8.27 10:36 AM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앞으로 많은 참고가 될거 같네요^^

  • 10. 빵빵부
    '12.8.26 10:24 PM

    제가 아끼는 간장을 드시는군요. 일본에 사는 여동생이 맛있다고 한병 보내준 이후로 매번 공수 받아 쓰고 있어요.. 방사능 걱정이 됨에도 불구하고 참 끊기 어려운 마력이 있는 간장이죠..

  • livingscent
    '12.8.27 10:36 AM

    저랑 같은분이 또 계시는군요^^ ㅎㅎ
    동지를 만난거 같아서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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