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한여름의 맛있는 해물파티~~

| 조회수 : 7,850 | 추천수 : 2
작성일 : 2012-08-13 08:51:15

올해 랍스터가 값이 싸게 많이 나오네요.

며칠전 마켓에 갔을때 보니 랍스터가 파운드에 $4.99정도 하더라구요.

예전엔 보통이 $7.99정도였는데 말이에요.

그래서 너무 반가워서 3마리를 덥석 집어서 왔어요.

우리식구 모두 sea food라면 너무 너무 좋아하거든요.-물론 편식이 심한 제 딸만 빼고요^^

싱싱한 새우도 세일을 하길래 3파운드 정도 사왔어요.

그리고 큰 솥에 넣고 쪄서 먹어야 겠다 생각하다가

이런건 여럿이 먹어야 더 맛있는데~~ 싶은 맘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지인을 초대해서 같이 먹기로 하고요,

지인이 오시면서 커다란 던저니스 크랩을 두마리 사오셨습니다.

그래서 큰 솥에 물과 화이트 와인을 넣고 레몬 2-3개를 숭덩 숭덩 썰어 넣고는 먼저 팔팔 끓였죠.

끓고나면 랍스터와 새우 준비한 감자와 옥수수, 소세지 등을 같이 넣어 5-10분정도 익혀줍니다.

그러면 아무 양념 하지 않아도 너무 너무 맛있는 sea food platter가 되죠^^


먼저 손님이 오시기 전에 테이블 셋팅을 해봅니다.

해물을 먹으면서 껍질을 벗기고 하면서 테이블이 많이 지저분 해질걸 생각해서 피크닉테이블 커버를 씌웠어요.

그래야 다들 부담없이 마구 마구 게껍질과 새우껍질등을 벗겨서 먹을 수 있을거 같아서요.



제가 가지고 있는 생선 그림 접시.

더운 여름에 아주 시원하니 맘에 쏙 드는 접시에요^^

옆에 껍질을 깨서 먹을 수 있는 툴도 준비해 두고요.



타르타르 소스와 칵테일 소스, 레몬등을 준비했어요.



술을 안마시는 사람들과 아이들을 위한 레몬에이드~



해물들을 스팀하고 있는 동안 먹을 콘살사를 준비했어요.



캔에 들어 있는 콘과 빈(블랙 빈)에 빨간 피망과 양파를 곱게 다지고

실란트로를 다져 넣은것에 발사믹 비네거와 올리브 오일, 머스터드,소금,후추로 드레싱을

만들어서 버무리고 냉장고에 넣어 차게 두었다가 토티아 칩과 같이 서빙합니다.

칩과 함께 먹으면 아주 맛있어요^^



에피타이저로 티라피아 튀김과 어니언링을 만들었어요.

피쉬앤 칩스처럼 먹으려고 한건데,

튀김 반죽은 그냥 밀가루-계란물-빵가루순으로 입혀서 튀겼어요.

원래 피쉬앤 칩스에 나오는 피쉬 튀김 반죽은 맥주에 밀가루를 풀어서 반죽을 만들어야 하는데

전 번거로워서 재 맘대로 만들었네요.

그래도 튀기자 마자 바로 먹으니 바삭하고 따근한게 너무 맛있었어요~~

어니언링도 바삭하게 잘 튀겨 져서 너무 잘 먹었네요^^



전 술을 못마시니 레몬에이드를 마시고 다른 분들은 스파클링 화이트와인을 마셨네요.

와인병을 사진 찍는 걸 깜빡 했네요.

복숭아 향이 들어간 시원한 쥬스같은 와인이었는데..

저 같이 술 못마시는 사람도 한잔 정도 마실만 하더라구요^^



해물이 스팀 되는 동안 먼저 신나게 먹습니다~



 

드디어 해물이 완성이 되었네요^^

이 접시가 무지하게 큰 접시인데 이런 접시로 두접시를 내었어요.

남자분들이 주로 랍스터와 게를 잡아 주시고요,

저는 새우살을 벗겨 먹기 바빴죠.

게뚜껑을 먹지 않는 제 남편 덕에 게 뚜껑은 제 독차지가 되구요^^ㅎㅎ

크랩이 어찌나 크던지 게 뚜껑하나 먹었더니 배가 부를정도였네요.

(실은 게뚜껑에 밥도 한술 넣고 참기름 살짝 넣어 비벼서 먹었답니다요~~^^)



처음엔 이 많은걸 어떻게 더 먹나..너무 많이 준비했나..걱정아닌 걱정을 살짝 했더랬는데요,

눈깜짝 할 사이에 테이블은 완전 초토화가 되어 버렸답니다.

게껍질과 랍스터 껍질에 새우껍질로...ㅎㅎ

원래는 해물들을 먹고 나서 매콤하게 입가심하려고 메밀 쟁반국수를 준비 했는데

너무 배가 불러서 그건 꺼내 보지도 못하고 커피만 마셨네요.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즐겁게 해물 파티를 했어요.

예전에 산호세 살적엔 자주 해먹던 건데..

앞으로 종종 마켓에서 가격을 체크해 보려고요^^

여전히 값이 싸면 가끔 해먹어야 겠습니다..

아들녀석이 너무 너무 잘 먹더라구요.

 


궁긍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와인 사진 추가로 올려드립니다^^

쓰레기통에서 주어왔어요~~ㅎㅎㅎ

사진에 작은 글씨가 안보이는데요, 알콜 도수가 6%더라구요.

일반 와인보다는 훨씬 약하죠?

술 잘 못드시는 분들도 한잔 정도는 주스처럼 마시기 괜찮은 수준이에요^^

차게 해서 드시는게 훨씬 맛있습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foodie
    '12.8.13 11:40 AM

    생선그림 접시 너무 특이하고 예뻐요~
    해산물들이 푸짐하니 맛나보이네요 ^^

  • livingscent
    '12.8.14 4:07 AM

    접시 맘에 드시나요?? ㅎㅎ
    저도 그림을 보고 한눈에 반해서 사온 접시에요^^

  • 2. 수호천사
    '12.8.13 1:37 PM

    아주 간단해보이면서도 갖출건 다~~갖춘 식탁입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livingscent 님의
    세련된 table setting 은 볼때마다 많이 배운답니다. 정작 따라하면 비슷하게는 되려는지....
    corn salsa 너무 맛있을것 같아요 . 곧 따라해봐야겠어요.
    함께 하셨다는 복숭아 향이 들어간 시원한 쥬스같은 와인? 이름을 알수있을까요?

  • livingscent
    '12.8.14 4:09 AM

    수호천사님~~천사처럼 좋은 말씀만 해주시네요^^ 감사합니다~
    와인은 제가 본문에 사진 추가로 올렸어요, 참고하세요^^
    복숭아 향이 향긋하니 맛있는 술이에요..그러나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술이라고 안하실지도 ㅎㅎㅎ

  • 3. janoks
    '12.8.13 7:23 PM

    튀김을 너무 맛있게 튀겨서 먹고 싶네요
    해물은 제가 아주 좋아하는데 안 먹어본지 오래되어 군침돕니다 특히 랍스터

  • livingscent
    '12.8.14 4:09 AM

    janoks님~ 해물이 귀한 곳에 사신다고 하셨죠?? 그런데 제가 자꾸만 해물 사진만 올리게 되네요^^;;;;죄송요~

  • 4. 은혜가득
    '12.8.13 8:47 PM

    저희부부도 술을 못해서 레모네이드 좋아해요. 레모네이드잔에 들은 푸른잎은 뭔가요?
    스파클링 화이트화인 담엔 사진 올려주세요. 술 못하는 사람도 먹을 수 있다니 궁금~^^

  • livingscent
    '12.8.14 4:11 AM

    레몬에이드 잔에 들어 있는 잎은 민트잎이에요^^
    저희집 화분에 자라고 있는 민트 잎을 따서 레몬에이드에 넣었는데
    민트맛이 레몬에이드의 상큼한 맛과 잘 어울려서 종종 이렇게 만들어요^^
    그리고 와인은 사진을 위에 올려 놨어요^^
    참고 하시길 바랄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50 별거아닌. 소울푸드...그리고(재외국민투표) andyqueen 2025.05.26 2 0
41149 새미네부엌 닭가슴살 겨자냉채 소스 2 22흠 2025.05.25 1,359 0
41148 참새식당 오픈 4 스테파네트67 2025.05.25 1,803 2
41147 햇살 좋은 5월, 꽃 일기 2 방구석요정 2025.05.25 1,942 1
41146 아이들 다 크고나니 이제서야 요리가 재밌네요 7 늦바람 2025.05.24 1,916 0
41145 밥도둑 돼지갈비 김치찜 6 캘리 2025.05.21 5,610 2
41144 잡채를 해다주신 이웃 할머니 17 인생 그 잡채 2025.05.20 6,152 2
41143 더워지기전에 10 둘리 2025.05.19 6,253 2
41142 절친이 주문한 떡 넣은 오징어 볶음 12 진현 2025.05.19 6,315 2
41141 자스민 향기에 취해... 8 그린 2025.05.18 3,498 2
41140 만두 이야기 19 진현 2025.05.15 7,120 2
41139 일년만에 6 미주 2025.05.13 7,822 2
41138 탄수화물 중독자의 메뉴들 ㅎㅎㅎ 19 벚꽃소리 2025.05.11 11,487 2
41137 2015-2025 레미엄마님을 추모합니다 54 행복나눔미소 2025.05.10 9,520 5
41136 분주한 부엌 일기 5 방구석요정 2025.05.10 5,757 3
41135 보고 싶은 은사님을 찾아서_스승의 날 특집(!) 18 발상의 전환 2025.05.08 6,527 1
41134 183차 봉사후기 ) 2025년 4월 향긋한 쑥전과 간단버전 깐.. 1 행복나눔미소 2025.05.07 5,273 5
41133 빵, 찬, 그리고 민! 16 고독은 나의 힘 2025.05.04 11,298 5
41132 연휴 일기 9 방구석요정 2025.05.04 7,433 3
41131 먹고사는 이야기 13 andyqueen 2025.04.27 12,195 2
41130 회복의 일기 6 방구석요정 2025.04.27 7,614 3
41129 10시에 시부모님댁으로 갈 반찬들. 10 진현 2025.04.27 10,723 4
41128 꽃순이의 먹고사는 이야기. 8 스테파네트 2025.04.26 6,888 5
41127 25년에도 족적을 남겨 봅니다. 10 김명진 2025.04.21 9,096 4
41126 혈당 다이어트 일기 4 방구석요정 2025.04.20 9,521 2
41125 봄~봄~봄이네요 4 남쪽나라 2025.04.16 8,614 3
41124 진짜 봄!!!!!(레시피 추가) 17 주니엄마 2025.04.13 12,220 4
41123 건강검진 일기 10 방구석요정 2025.04.11 8,854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