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어쩌다 잘차려 먹은 날~~

| 조회수 : 14,728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08-04 00:03:46


성당에서 친하게 지내는 언니 한분이 집에서 키운 이렇게 이쁘게 생긴 호박과 오이, 거기에 호박잎까지

잔뜩 가져다 주셨어요.

제가 여름에 이 애호박을 새우젓을 넣고 볶아 먹는 반찬을 엄청 좋아하는데

요렇게 통통하니 이쁜 애호박을 주셨네요^^

그것도 일하시는 분이라 아침 일찍하니 저희집에 가져다 주시고 가시는데

전 들어 오셔서 커피 한잔 하시라는 말도 못 꺼내보고 언니를 그냥 보내드렸지 뭐에요.

가시고 나니 넘 죄송하더라구요.

어쨎거나 아침에 이 호박을 받자 마자

토요일이라 아침에 대강 빵이나 먹을까 하고 있었는데

부랴 부랴 밥을 해서 먹기로 했지요.



애호박은 도톰하게 썰어서 기름 두른 팬에 다진 마늘이랑 같이 볶다가

다른거 아무것도 넣지 않고 새우젓만 넣고 간을 맞췄어요.

그래도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요.^^



같이 주신 호박잎은 이렇게 쪄서 준비하구요~~



호박잎이 있으면 된장찌게 필수죠^^ㅎㅎㅎ



그래서 오랜만에 거하게 한상 차려서 먹었네요~~~~~



냉동실에 있던 갈비살 양념해둔거 해동해서 남편이 숯불에 구웠어요.

근데 이날 따라 유나히 바싹 구었네요..ㅠㅠ

그래도 우리식구들 먹성엔 바싹익거나 덜 익거나 상관을 하지 않습니다^^ㅎㅎ

수북하게 한접시 담은 거 보이시죠?? ㅎㅎ



늘 파스타랑 샌드위치등으로 떼우다가 오랜만에 밥도 하고요,



언니가 같이 주신 오이도 썰어서 새콤하게 무쳤어요.

아삭한 한국오이가 어찌나 시원하고 맛있던지요^^


 

 

저도 심어 놓은 깻잎도 뜯고 해서 잘 차려 먹었어요^^

더워서 밥 못한다는 것도 다 거짓말인가봐요^^ㅎㅎ

애호박 하나보고는 좋다고 이렇게 밥상을 뚝딱 차렸는걸 보면 말이죠..

오랜만에 찌개에 고기까지 차려주니 울 아들 녀석은 밥통을 끌어 안고 먹을 지경이더군요.ㅎㅎㅎ

그나저나 오늘도 날씨는 엄청 덥고 습하네요.

지금 아이스 커피 한잔 마시면서 인터넷 서핑만 하고 있는데

오늘은 애들 데리고 수영장이나 가서 놀다가

거기서 피자나 사먹고 저녁을 떼워야 겠어요^^ㅋㅋㅋ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윤마미..
    '12.8.4 1:04 AM

    이쁜 조선호박이네요.감칠맛 나는 호박반찬 저도 좋아해요..들기름에 볶다가 다시육수넣고 새우젓간해서 먹음 달큰하니 밥도둑^^

  • livingscent
    '12.8.6 1:38 PM

    들기름에 볶으시는군요~
    제가 사는곳에선 신선한 들기름을 구할수가 없어서 들기름이 너무 너무 귀하답니다..ㅠㅠ
    저도 들기름에 볶아 먹고 싶네요^^

  • 2. 마야부인
    '12.8.4 2:43 AM

    배고픈 새벽에 배를 움켜쥐게 만드셨어요 ^^
    아주 맛있어 보이는 식탁입니다
    아드님이 밥솥을 끌어안고 먹을만해요 ㅎ

  • livingscent
    '12.8.6 1:39 PM

    마야부인님,,ㅎㅎ 새벽에 82쿡엔 들어 오시면 안되는줄로 알아요~~ㅎㅎ
    전 밤에 82쿡에 들어 왔다가 괜시리 라면이라도 끓여 먹고 잔 적이 몇번 있답니다 ㅋㅋ

  • 3. soll
    '12.8.4 3:57 AM

    애호박에. 호박잎에 된장찌개 ...........
    이모 여기 공기밥 두 그릇 추가요.

    눈으로 다 먹고 말겠어 헝헝 ㅠㅠ

  • livingscent
    '12.8.6 1:40 PM

    ㅋㅋ soll님 눈으로라도 맛있게 드시길 바랄게요~~
    전 soll님이 올리신 글보고 군침 흘린게 한두번이 아니라는~~

  • 4. 무명씨는밴여사
    '12.8.4 8:24 AM

    잘 차려 드시네요.
    애호박이 어찌 저리 예쁘게 생겼답니까?

  • livingscent
    '12.8.6 1:41 PM

    여사님~ 호박이 너무 이쁘죠??
    전 핸드백 같은거 보다 이런 거 보면 너무 이뻐서 죽겠어요^^ㅋㅋ
    이거 병이죠?? ㅋ

  • 5. 해바라기
    '12.8.4 9:47 AM

    여름엔 역시 된장찌개가 딱이죠
    그 구수한 냄새가 여기까지 나는것같네요
    아~ 배고파라

  • livingscent
    '12.8.6 1:43 PM

    아~지금 사진보고 있는 저도 배고프네요..ㅎㅎㅎ
    여름엔 역시 된장찌게에 밥 쓱 쓱 비벼 먹으면 꿀맛이죠^^

  • 6. Xena
    '12.8.4 12:10 PM

    호박잎쌈 상차림이 저리 이쁜 건 첨 봐요~
    딤섬찜그릇에 담아내는 센스가 아주 돋보이십니다^^
    근데 밥 양이 제 기준으로 볼 때 너무 적다는...ㅎㅎㅎ

  • livingscent
    '12.8.6 1:43 PM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저 그릇에 밥이 보기보다 많이 들어가요 ㅎㅎ

  • 7. 치로
    '12.8.5 12:11 AM

    저도 동그란 호박 한알 잇는데 내일은 좀 본연의 임무를 다 하게 도와줘봐야겠어요..ㅎㅎ 저도 모니터에 다가가게 되네요..ㅎㅎ

  • livingscent
    '12.8.6 1:44 PM

    ㅎㅎ 호박의 본연의 임무..
    지금쯤이면 그 호박은 장렬히 전사를?? ㅎㅎ

  • 8. kongdal
    '12.8.5 12:23 AM

    여름 철엔 호박쌈 정말강추 삽니다
    낼우리집도 여름별미반찬으로 준비해야될것같아요

  • livingscent
    '12.8.6 1:45 PM

    한국에 계신분들은 좋으시겠어요~ 언제든 맘먹으면 재료들을 쉽게 구할수 있으니까요~
    전 먹을거리 때문에 한국에 살고 싶어요 ~ㅠㅠ

  • 9. 은혜가득
    '12.8.5 1:15 AM

    된장찌개그릇 너무 이뻐서 탐나요.
    저희 아이도 호박볶음 저리 해 주면 좋아해서 여름 내내 해 먹어요. 지금도 냉장고에~^^
    호박쌈은 요즘 찌다가는 같이 쪄질 것 같아서 못해 먹지만 정말 좋아하는 음식이예요.
    요즘은 정말 너무 더워서 열무비빕밥으로 버티는 중이예요.

  • livingscent
    '12.8.6 1:47 PM

    저 된장찌개 뚝배기는 원래 밥하는 뚝배기인데
    사이즈가 너무 작아서 밥은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아이들이 이런 호박 볶음도 잘 먹는다니 부럽네요.
    울 애들은 야채반찬을 잘 안먹어서 제가 반찬 하기가 여간 불편한게 아니랍니다..ㅠㅠ
    제겐 너무 먹고 싶은 열무 비빔밥~~ 너무 부러워요^^
    그 맛있는걸로 버티는 중이시라니..ㅋㅋ 전 그렇다면 일년이라도 버틸수 잇어요^^

  • 10. 레모네이드1234
    '12.8.5 11:48 AM

    갑자기 집밥이 굉장히 그리워졌어요~ 지금 가장 먹고싶은 상차림이에요 ㅠ.ㅠ

  • livingscent
    '12.8.6 1:48 PM

    이런 유학생에겐 좀 염장이겟네요~(미안해요~~)
    저도 결혼전에 혼자 프랑스에서 살적에 정말 한식이 먹고 싶어 죽는줄 알앗다지요..

  • 11. 나우루
    '12.8.6 11:14 AM

    리빙센트님 프렌치도 잘하시고.
    ...
    와이프랑 보면서 감탄햇어요~ 역시 리빙센트님이시라고 ㅎㅎ

  • livingscent
    '12.8.6 1:49 PM

    나우루님 칭찬은 넘 과분해요~
    아마도 대한민국 새신랑 중엔 나우루님 보다 잘하는 사람은 없을걸요~~^^

  • 12. 링스텀
    '12.8.7 10:26 PM

    상차림이 너무 예뻐요 ㅎ
    야무진 손끝이 부러워요.

  • 13. foodie
    '12.8.9 12:10 PM

    저도 된장뚝배기 너무 탐나는데요 ㅎㅎ
    호박잎에는 된장은 언제나 진리인거같아요 ^^

  • 14. 여자라 햄뽁아요~♡
    '12.8.15 1:14 AM

    음식솜씨도 사진솜씨도 너무 멋지네요....
    완전 센스굿입니다요~
    저런 한식밥상 너무 좋네요,,,정겹고...
    뚝배기도 정겹네요....저런건 어디서 구입하나요? 저도 구입하고 푸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29 189차 봉사후기 ) 2025년 10월 봉사 돈가스와 대패삼겹김.. 3 행복나눔미소 2025.11.05 4,708 6
41128 가을인사차 들렀어요.!! 26 챌시 2025.11.02 7,433 5
41127 요즘 중국 드라마에 빠졌어요. 24 김명진 2025.10.29 5,337 3
41126 맛있는 곶감이 되어라… 13 강아지똥 2025.10.27 5,717 4
41125 가을이 휘리릭 지나갈 것 같아요(feat. 스페인 여행) 12 juju 2025.10.26 4,746 5
41124 책 읽기와 게으른 자의 외식 14 르플로스 2025.10.26 4,507 4
41123 저도 소심하게 16 살구버찌 2025.10.24 6,260 7
41122 지난 추석. 7 진현 2025.10.22 5,540 7
41121 우엉요리 14 박다윤 2025.10.16 8,272 7
41120 세상 제일 쉬운 손님 초대음식은? 10 anabim 2025.10.12 11,938 6
41119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 대학 입학하다 32 은하수 2025.10.12 5,715 11
41118 188차 봉사후기 ) 2025년 9월 봉사 새우구이와 새우튀김,.. 9 행복나눔미소 2025.10.10 7,015 8
41117 밤 밥 3 나이팅게일 2025.10.08 6,102 3
41116 저도 메리 추석입니다~ 2 andyqueen 2025.10.05 5,420 2
41115 메리 추석 ! 82님들 안전한 연휴 보내세요 9 챌시 2025.10.05 3,829 5
41114 아점으로 든든하게 감자오믈렛 먹어요 13 해리 2025.10.05 5,302 5
41113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논술 첫수업 14 은하수 2025.10.05 3,257 3
41112 82님들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4 진현 2025.10.05 3,166 5
41111 키톡 글 올리는 날이 오다니! 7 웃음보 2025.10.04 3,631 5
41110 미리 해피 추석!(feat.바디실버님 녹두부침개) 20 솔이엄마 2025.09.29 8,345 5
41109 화과자를 만들어봤어요~ 15 화무 2025.09.29 5,174 3
41108 강원도여행 8 영도댁 2025.09.25 7,430 5
41107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나의 대학입학기 18 은하수 2025.09.25 5,265 9
41106 마지막.. 16 수선화 2025.09.25 5,175 5
41105 수술을 곁들인 식단모음 7 ryumin 2025.09.23 6,260 5
41104 닭 요리 몇가지 17 수선화 2025.09.23 4,590 7
41103 대령숙수는 아니어도 21 anabim 2025.09.22 6,839 7
41102 꽃게철 14 수선화 2025.09.22 4,656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