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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만두빚다 시판냉동만두로 만두국먹은 사연-떡만두국과 도토리묵무침

| 조회수 : 11,419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7-27 16:25:47

떡만두국과 도토리묵무침


 

게으른 주부인 제가 며칠전 콩국수와 감자전으로 키톡에 처음 발을 들인 이래 - 주방이니 발이 아닌 손인가 ?- 어쨌든 애니웨이 여러분의 칭찬에 몸둘바 모르고 기고만장 하던중 오늘은 또 누구의 레시피를 따라해 볼 것인가 ? 하다가 미국사신다는 J-mom 님의 만두빚기에 눈이 번쩍 …. 귀차니즘의 최고봉 주부로서 제가 항상 귀찮으면 해먹는 메뉴 냉동군만두 구워먹기 , 만두 쪄먹기에 유용한 그리고 국끓일떄 국거리 고기없으면 일부러 속터트려 만두속 돼지고기로 국물맛 대신하는 만두 !!!!

‘ 그래서 만두만들기에 돌입했습니다 .

 

돼지고기 갈은 것과 두부조금 , 부추다진 것 , 파다진것 , 마늘 , 간장 , 참기름 , 깨소금 , 후추를 넣는데 간을 세게 해야 나중에 먹을만 하다는 J-mom 님의 가르침을 따라 마구마구 투입했어요 .

  그러나 중간쯤하다 급배고픔이 찾아와 숙성시킨다는 핑계로 만두속은 만들다말고 내동댕이치고 , 역시나 항상 언제나 냉동실 구비중인 시판냉동만두와 떡국떡을 넣고 떡만두국 끓이기를 시작 했어요 ..

 

  떡국에 넣을 소고기 육수를 만들던중 이참에 저녁메뉴 쇠고기무국까지 만들어버려야 겠단 욕심에 히트레시피의 쇠고기무국도 같이 시작했어요 ..

 

냉장고에서 시름시름 곯아가는 무 반덩어리를 썰어놓고 - 히트레시피에서는 통째로 쇠고기한덩이와 넣고 물을 끓이라고 했는데 그만 잊어버리고 - 에라이 …… 모르겠다 그냥 끓는 물에 쇠고기 썰다말은 덩어리와 썰은 쇠고기를 넣고 찬물을 추가하고 ( 늦었지만 - 나름 육수를 뺴고싶은 욕심에 ) 썰은 무를 넣고 그냥 무작정 끓였어요 .   끓이다 건져서 국간장으로 양념하고 썰다만 쇠고기 아뜨거 하며 썰고 다시 국에 투척 , 파넣고 끓였는데 맛은 괜찮네요 … 근데 정말 여름무는 너무 쓴 것같아요 … 전 이것도 며칠전 82 에서 알았네요 .. 여름무가 맛이 없다는걸 … 전 상했다고 슈퍼들고 가려했어요 .,. 색이 거무튀튀해서 …--.—

 

쇠고기무국과 떡만두국을 만들며 함께 먹을 뭐 상큼한게 없을까 고심하던중 –( 제가 이렇게 여러가지 같이 하다 실패한 음식이 여러번이에요 …. 근데 이 버릇을 어쩔수가 없어요   ㅎㅎ - ) 아침에 사온 도토리묵이 생각나서 , 오이썰고 부추 ( 며칠전 감자전 하다 남은 것 ) 썰고 , 당근썰어서 갖은 양념해서 무쳤어요 .. 도토리묵도 흔들며 물결무늬만들어서 이쁘게 썰고 싶었지만 주방서 엉덩이춤을 출수도 없고 저의 강아지들이 절 보고 왜저럴까 ? 할까봐 무심한 듯 쉬크하게 막 썰었어요 … 무엇보다 점점 배가 고파서 그랬어요 . 전 배가 고프면 다혈질 헐크가 되거든요 .. 친구들도 배고픈 저를 제일 무서워해요 …

 

어쨌든 마구 썰은 도토리묵 무침과 달걀고명따윈 저리 치워버려 하는 떡만두국과 점심을 먹은 후 다시 만두빚기에 돌입했어요 .. 만두피는 당연히 샀구요 .. 하나하나 만두속국물 뚝뚝 떨궈가며 32 개 ( 만두피한통들은게 32 개더라구요 ) 빚어서 8 개씩 지퍼락에 넣어서 냉동실에 넣어두었어요 .. 언제 먹어볼란지 … 만두빚다가 냉동만두로 떡만두국 끓여먹은이 저에요



  만두가 맛있게 됐으면 좋겠어요 ….^^*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짐승같은할망
    '12.7.27 6:52 PM

    아놔, 저 지연님 전담 1등? ^^ ㅎㅎㅎ 저번에 제가 콩국수 해 먹으려고 콩 담궈 놨는데 콩국수 해 드셨다는 글 보고 급 친숙했는데 오늘 저희집 저녁 메뉴가 쇠고기무국이라 또 더 급 친숙이네염. ㅋㅋㅋㅋㅋ 글 읽다보면 엄청 요리 본능이 넘치시는 거 같은데요? 만두도 너무 이쁘게 잘 빚으셨네요. 맛있을 거 같아요!!

  • 지연
    '12.7.27 7:14 PM

    짐승같은 할망님 ! 넘 반가워요 우리이렇게 만나기도 어려운데 얼싸안고 춤이라도 한판? ㅋㅋ 메뉴가 겹친다니 더 방가방가
    쇠고기무국이랑 맛난 저녁드세요

  • 2. 천개의 바람
    '12.7.27 7:11 PM

    만두 정말 이뻐요
    보기좋은 만두가 먹기도 좋다고 정말 맛나겠어요
    친정 엄마가 만두를 저리 빚으세요 둥글게...^^

  • 지연
    '12.7.27 7:18 PM

    천개의 바람님! 저희엄마는 늘 말씀하셨죠 네가 만든 만두는 네가 다 먹어라 너무 못생겨서 상에 못 올리겠다고 ㅋㅋ 근데 오늘은 보기엔 괜찮은듯 해서 저희엄마 다 드시라고 해야겠어요 만두고문~~~

  • 3. 에스더
    '12.7.27 11:25 PM

    만두를 보니, 저도 만두가 빚고 싶네요. 한 번 만들 때는 힘들지만 만들어서 냉동해 놓으면 두고 두고 맛있게 먹을 수 있지요, 아주 예쁘게 빚으셨네요.

  • 지연
    '12.7.28 8:46 AM

    에스더님 전 옛날 공작시간같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만두피를 조물닥대다보니...
    ^^*

  • 4. 국제백수
    '12.7.28 6:21 AM

    기본적으로 솜씨가 있으십니다.
    이쁘게 잘 빚으셨네요.
    그리고 영상지원이 된다는. ㅎㅎㅎ

  • 지연
    '12.7.28 8:48 AM

    국제백수님 감사합니다 혹시 짱구야놀자 영상이 떠오르시는건 아닌가요? ㅎㅎ

  • 5. soll
    '12.7.29 4:42 AM

    살면서 만두를 직접 빚어본적이 한번도 없어요
    올해 도전해봐야겠습니다!
    도~전!

  • 지연
    '12.7.29 11:46 AM

    soll님 도 잘 하실수있어요 화이팅!!

  • 6. 깍뚜기
    '12.7.29 4:13 PM

    와~ 가지런히 예쁘게 빚으셨네요.
    전 맨날 만두피가 찢어지고 너덜너덜하던데 ㅋㅋ
    손재주 타고 나시는 분들이 있어요~

  • 지연
    '12.7.29 4:57 PM

    깍두기님 저 손재주 있단 말 머리털나고 처음들어봐요 감동의 눈물이 주르륵~~~
    성격이 급해서 천천히 모양내는걸 대충하고 양재수업듣고 미싱하다 파이핑처리 깔끔하지 못하게 대충해서ㅡ속도전인듯 해버리니 깔끔할리가 없죠ㅡ친구들이 다 저 손재주없다고 하는데 우후~~~~친구들에게 보여줘야겠어요 니들 봤냐? ^.^*

  • 7. 꿈돼지
    '12.7.30 11:51 AM

    예쁘게빛으셨네요
    전겨울에만들어먹었어요
    보기만해도정말맛나게었요...

  • 지연
    '12.7.30 3:08 PM

    꿈돼지님! 만들어보니 그리 어렵지 않아서 저도 자주 해먹을 것같아요..
    겨울에 따뜻한 만두국 생각하니 빨리 겨울이 왔음 좋겠어요. ^^;

  • 8. 고독은 나의 힘
    '12.7.30 7:23 PM

    하하하 만두 빚다가 시판 만두로 만두국을!!!

    키톡에 강적이 등장한 예감이 들어요^

  • 지연
    '12.7.31 10:46 PM

    고독은 나의 힘님! 만두를 빚어놓고 더운 여름에 뭐하기싫을때 쪄먹으니 맛도 좋고편하네요

  • 9. 카드사랑
    '12.7.31 4:48 PM

    으.. 오늘 낮부터 만두때문에 먹고싶어 안달이 낫눈데... 이거 불에 기름을 확들이붯네요.... 못참겟다.. 만두를 해치워야겠어요... ㅎ

  • 지연
    '12.7.31 10:47 PM

    카드사랑님! 만두는 맛나게 드셨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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