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여봉~ 힘내요^^내가 있잖아요~

| 조회수 : 8,996 | 추천수 : 2
작성일 : 2012-06-15 14:29:40

사랑합니다.♥ 정가네 김혜정입니다.

어제는 새벽 일찍 일을 시작하여,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올 시긴에 맞추어서

함께 오디체험학습을 하러 갔습니다~

 

옛날에는 흔한 오디였지만, 지금은 누가 재배하지 않으면 체험하기 힘들지요..

 

저희는 오디무료체험을 할 수 있답니다.

 

바로 저희가 살고 있는 와등 마을에 아주 큰 재래종 오디나무 2그루가 있답니다.

 

마을 아이들과 수아종은 이날 오디체험을 재미있게 했지요~

지금 보이는 것이 재래종 오디입니다.

요즘 나오는 것은 계량되어서 오디가 엄청 크고 달지만,

재래종 오디는 작고 새콤달콤하면서 생즙을 내려서 먹으면 깊은 맛이 있습니다.

 

이맛에 오디철에는 오디즙을 집에서 손으로 내려서 사랑하는

나무꾼을 챙겨주곤합니다.ㅎㅎ

 

검은머리가 더 검해지더라구요.ㅋㅋㅋ

아이들은 오디 따는 재미에 동생들이 다른 곳으로 가고 신경을 쓰지 않네요.  

 

이날 팀을 나누어서 오디 누가 많이 따나?라는 시합을 해서인지

 

아이들의 오디 따기의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오디도 먹어 본 사람이 먹어 본다고,,,

 

따는 순간 입으로 들어간 수연입~


 


수연이 친구 유민이는 오디 따는냐고 정신이 없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유민이는 엄마랑 뱃속에 있는 아가줘야한다면서 열심히 땄습니다.

 

유민이네는 저희 마을 이장님의 딸이자, 곧 있으면 유민이 밑으로 3번째 동생이 태어나지요.

 

저희도 자식이 3명이지만, 시골에서는 4명의 자녀 정도 있어야 명함을 내밀어요~


생각보다 많은 오디를 수확한 와등마을의 씩씩한 어린이들~

 

누가봐도 오디 수확한 것을 알것 같아요..

 

온통 오디물이 들어서리~


생각보다 많은 오디를 수확한 와등마을의 씩씩한 어린이들~

 

누가봐도 오디 수확한 것을 알것 같아요..

 

온통 오디물이 들어서리~


유민이도 오디의 깊은맛을 음미하면서,,,

 

꿀꺽~

7살의 마지막 오디 추억을 간직하면서,,,

 

내년에 초딩이 되는 수연이와 유민이^^



마지막을 장식한 수연양! 

 

이럴 줄 알았다면 화선지를 준비해서 오디탁본이라도 해 줄껄..ㅋㅋㅋ


오디가 드시고 싶으세요??

 

그럼 올해는 늦었니,,,내년에 초대하겠습니다.

 

이렇게 좋은 오디,,,

 

양파 정식만  드린 나무꾼님을 위한 선녀표 오디 쥬스를 만들어 주려고 합니다.^^


일단, 오디는 물러지는 성향이 매우 높아 냉동고에 보관한 오디를

꺼내어 꿀과 물을 적당히 믹서기 통에 넣었습니다.

 

 

우리집 오디 귀신 수연양!

아침 일찍 "엄마 오디 먹게~ 나두 줘"라면서 새벽 6시에 일어난 아이,,,

 

어릴 적 제가 부른 별명이

 

"리틀 시어머니"

결혼 후 , 첫째 수연이를 낳고 1년을 같이 살다보니, 어릴 때 부터 해 뜨면 일어나고

해 지면 잠자는 습관에 몸에 베어 있지요.

저희가 분가한 다음에도 해만 뜨면 밥 차려~라는 말을 달고 살았답니다.

(저희 시어머님의 스타일을 그대로,,,)

지금은 제가 좀 더 일찍 일어나서 좀 밥 차리라는 말을 조금 덜 듣지요.ㅋㅋㅋ


 

믹서기를 사용하니, 정말 편하더군요^^

 

색깔도 좋고 맛도 좋고^^

 

아침에 오디 쥬스 먹으면 하루 종일 힘이 넘치겠죠?

 

저 ....

 

정말 좋은 아내인것 같아요...

 

남편 몸에 좋다면,,,계속 해서 먹이지요...


 

단,,,

제 마음과 달리 나무꾼님은 부담되었을까요?

 

말도 없이 집에 안 들어 옵니다.ㅋㅋㅋ

 

모두 오디 쥬스 드시고 힘내세요^^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itty8082
    '12.6.15 4:53 PM

    오아 아이들이 정말로 행복해보이네요^^

  • 2. 마요
    '12.6.15 6:19 PM

    크크크
    딱 저 어릴적 모습을 보는거 같아서 너무 웃겨요.
    저는 어릴때 바가지,그 왜 주황색 쌀씻는 바가지 들고 갔었는데요.
    뽕밭을 얼마나 헤치고 댕겼는가 몰라요.

  • 3. soll
    '12.6.18 8:40 AM

    아이고 예뻐라 아이들 얼굴에 행복행복 이라 써이네요
    행복이 오디 따는 자리마다 뚝뚝 떨어졌을 거 같아요

    손바닥 보이는거 너무 귀여워요 ㅎ
    오디체험 저도 해보러 가야겠는걸요? ^^

  • 4. 쎄뇨라팍
    '12.6.18 2:49 PM

    ^^
    정말, 아이들은 이렇게 자라나야하는데 ㅠ
    오디체험 한번도 못 시켜보고...ㅎ
    행복한 모습 보기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29 189차 봉사후기 ) 2025년 10월 봉사 돈가스와 대패삼겹김.. 3 행복나눔미소 2025.11.05 4,823 6
41128 가을인사차 들렀어요.!! 26 챌시 2025.11.02 7,479 5
41127 요즘 중국 드라마에 빠졌어요. 24 김명진 2025.10.29 5,374 3
41126 맛있는 곶감이 되어라… 13 강아지똥 2025.10.27 5,733 4
41125 가을이 휘리릭 지나갈 것 같아요(feat. 스페인 여행) 12 juju 2025.10.26 4,760 5
41124 책 읽기와 게으른 자의 외식 14 르플로스 2025.10.26 4,537 4
41123 저도 소심하게 16 살구버찌 2025.10.24 6,275 7
41122 지난 추석. 7 진현 2025.10.22 5,554 7
41121 우엉요리 14 박다윤 2025.10.16 8,296 7
41120 세상 제일 쉬운 손님 초대음식은? 10 anabim 2025.10.12 11,964 6
41119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 대학 입학하다 32 은하수 2025.10.12 5,726 11
41118 188차 봉사후기 ) 2025년 9월 봉사 새우구이와 새우튀김,.. 9 행복나눔미소 2025.10.10 7,057 8
41117 밤 밥 3 나이팅게일 2025.10.08 6,106 3
41116 저도 메리 추석입니다~ 2 andyqueen 2025.10.05 5,421 2
41115 메리 추석 ! 82님들 안전한 연휴 보내세요 9 챌시 2025.10.05 3,831 5
41114 아점으로 든든하게 감자오믈렛 먹어요 13 해리 2025.10.05 5,307 5
41113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논술 첫수업 14 은하수 2025.10.05 3,260 3
41112 82님들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4 진현 2025.10.05 3,167 5
41111 키톡 글 올리는 날이 오다니! 7 웃음보 2025.10.04 3,632 5
41110 미리 해피 추석!(feat.바디실버님 녹두부침개) 20 솔이엄마 2025.09.29 8,347 5
41109 화과자를 만들어봤어요~ 15 화무 2025.09.29 5,177 3
41108 강원도여행 8 영도댁 2025.09.25 7,433 5
41107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나의 대학입학기 18 은하수 2025.09.25 5,267 9
41106 마지막.. 16 수선화 2025.09.25 5,176 5
41105 수술을 곁들인 식단모음 7 ryumin 2025.09.23 6,263 5
41104 닭 요리 몇가지 17 수선화 2025.09.23 4,591 7
41103 대령숙수는 아니어도 21 anabim 2025.09.22 6,844 7
41102 꽃게철 14 수선화 2025.09.22 4,657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