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핀아줌마예요 ^^
아....
백만년만에 또 다시 키톡에 글을 올리나봅니다~
제가 정말 정말 너무너무 게을러서요...ㅋㅋ
오랜만에 글을 올리려고 보니 글쓰기기능에 뭔가 바뀐것도 있었군요 ㅎ
저도 이 키톡의 다른 많은 분들처럼 글도 맛깔스럽게 쓰고,
또좋은 사진들로 우리 82쿡 온냐들의 눈도 즐겁게 해 드리고 싶지만서도,
이것은 아무래도 제 능력밖의 일이므로 pass!!!
그나마 뭐좀 별거있게 사진이라도 좀 많이 올릴까 했는데,
다 너무 오래전에 해 먹고 찍었던 사진들이라 별 감흥이 없더군요.
해서
그나마 가장 최근 것 이라고 생각하는 사진부터 올려봅니다~
사진편집하는거 은근 귀찮아서 날짜는 그대로 두었어요.
이해하삼~~~
그럼 걍 제 스탈데로 나갑니당~~~
이건 돼지안심.
파란후추를 넣은 크림소스와, 감자 그라탕 그리고 루콜라샐러드.

우리 아들래미 첫 소풍때 싸준 점심겸 스낵.
음료수랑 과일, 사과퓌레(맞나 몰것음. 암튼 사과 갈은거임), 모듬과일바 그리고 볶음밥

이게 벌써 일년전이군효 ...~
제 야심작이었던 그리고 너무 너무 먹고싶어서 온갖 레서피를 다 뒤져서 만들었던
몽키브래드.

왜 몽키브래드라고 하는지 그 레서피 쥐장께서 모라모라 했는데.. 잊어버렸음.
중요한건 맛있었다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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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만하면 저도 자랑할께 하나 있음.
지난번 봉사후원을 기회로 인연이 닿은 우리 순덕이엄마님과 오늘님께서 제게 보내주신 물품임돠~~~
같은날 동시에 도착한 박스 두개.
여기서는 이웃들끼리 서로 없을때 소포를 받아주곤 하는데,
이날 우체부아저씨가 저렇게 박스를 두개 들고 오길래
박스를 받아 들면서
속으로 '아 또 누구네거얌???' 하면서 막 싫은 내색 하려했는데
그랬다 완전 x망신 당할뻔@@;;
뭐가 들어있을지????

꺄~~~~ㄱ
이건 무려 만두. 것도 손으로 직접 빚은 손만두.

몇개였더라??
음 도착한 날 두봉다리 까먹고, 담날 세봉다리, 그 담날 또 세봉다리, 그 담날 또 몇봉다리였드라???
아 까먹었음. 암튼 무지 무지 많았음.
이거 울 아들래미랑 싸우면서 먹었음.
그리고 이건 알고이치즈.

통화하면서 "이렇게 맛난 치즈를 만날 수 있는 동네에 사시는 순덕엄니가 넘넘 부럽사와요~~~" 했드만,
이걸 또 흘려듣지 않으신 쎈수쟁이 순덕엄니!!!
바로 또 순덕엄니의 원조 캐슈파츤래서피 찾아서 고대로 해 먹었시용~
인증사진은 없시요.
다 먹고나니 인증사진 생각이 나더이다. ㅠㅠ
한국에서 돌아오자마자 울 아들래미 5번째 생일이었어요.
그동안은 한국친구들하고만 파티를 했었는데,
이놈 이제는 유치원친구들도 부르고 싶다네요.
그래서 올생일은 유치원친구랑 한번, 그리고 한국 친구랑 한번 이렇게 두번의 파티를 해 주었어요.
유치원친구들과의 파티를 위해 정말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냥 와서 놀리기만 해도 되지만, 간혹은 부모들이 놀이를 준비하기도 하거든요. 이에 따른 상품도 함께 준비하구요.
즉 손님들로부터 선물을 받기도 하지만 또 초대받은 손님들에게 선물을 주는거지요.
전 갠적으로 이런풍습 괜찮은것 같아요.
무작정 아이들을 자기들끼리 놀리기 보다는 함께 있는 시간을 좀더 알뜰하게 보낼 수 도 있고,
또 꼬마손님들의 기대에 가득한 모습도 보기 좋았구요.
무엇보다도 심심해 할 겨를이 없어서요...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소수의 인원이라도 함께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도 생길 수 있고...
암튼 좋은것 같아요 ^^
여튼
저도 어떤놀이를 할까?
또 어떤 상품을 준비할까? 정말 정말 고민많이 했죠.
놀이는 대충 선정이 되었지만 상품은 좀 어려웠어요.
이 또래 아이들이야 뭐든 받는것 만으로도 충분히 좋아는 하지만,
그래도 엄마의 마음이란게 그렇지가 않아서
하나라도 좀더 유익한걸 해 주고 싶더라구요.
우선 상품으로는 이런것도 준비하구요...
생쥐모양의 머시멜로안에 구미베어로 채웠어요.

우연히 길 가다 본게 있어서 시작은 했는데, 이거 쉽진 않더군요.
다행이 초대받은 꼬마손님들의 수가 많지 않았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음 아마 파티고 뭐고 다 때려 엎었을지도 ...ㅋ
나머지 상품들.
준비한 상품/선물은 이미 포장을 해 놓은 상태라 보이지 않는것도 있지만...

사탕모양의 포장은 캔저금통이에요. 음료수캔인데 뜯는것도 진짜 음료수캔처럼 뜯게 되어있어요.
즉, 다 채우고 뜯을 수 밖에 없는...ㅎ
그 옆에 무당벌레 포장지에는 Hotwheels 자동차들이,
그리고 그 위에는 칫솔, 치약 그리고 양치질 용 모래시계가 투명봉투에 들어있어요.
마지막으로 어린이 생일날 빠져서는 안되는 달다구리들도 소량 포장했구요.
아이들의 반응은??
굿!!! 이었습니다.
게임도, 선물받는것도 모두 아이들에게 인기였어요.
며칠뒤 한국친구들과도 같은 방식으로 놀았어요.
올해는 이렇게 지나갔는데, 벌써부터 내년이 걱정이예요.
또 뭘 해야할지...???ㅋㅋㅋ
똑같은 게임은 귀신같이 알텐데...
암튼 올해 아들래미가 이래저래 자기 생일날을 위해 이것저것 주문을 많이 하더군요.
지난 년말부터 들어온 주문은 바로
남자아이면 누구나가 좋아할 자동차케이크.
것도 아무거나가 아닌 무조건 Cars에 나오는 주인공 Lightning McQueen!!!
실은 이게
어느 장난감회사 책자에 이 모양의 케잌데코를 팔더라구요.
요녀석이 이걸 본거죠.
그래서 촘 비싸긴 했지만 뭐 이정도는 내 해주마 하고 약속을 했어요.
케잌시트 만들어서 파는 데코만 올리면 끝인데 어려울게 뭐 있어 하구요.
그리고 생일 일주일전에 그 가게에 갔어요.
근데 그것만 없는거예요.
그렇다고 온라인으로 주문하기에는 너무 빠듯하고..
머리를 굴리다 굴리다 결국은 Youtube에서 검색을 시작했죠.
검색어로는 Cars Cake 이라고...
생각보다 별로 없더라구요. 그래도 올라온 동영상들은 모조리 다 봤죠. 그중 괜찮으것을 골라서 보고 또 보고...
그러다 한 동영상에서 머시멜로우를 사용해서 겉 표면을 씌우는걸 본거에요.
속으로 환호성을 질렀죠.
슈거크래프트는 내가 경험이 없고,
버터크림은 갠적으로 싫고,
근데 이 머시멜로우로 만든건 쉽고도 깔끔한거예요.
하지만 결국은 이것 마저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고...
'내가 왜 이짓을 하고 있지???' 라며 정말 후회하며
우여곡절끝에 케잌을 완성했습니다.
아들에게 케잌을 보여주기전에 말했어요.
"아들아, 니가 원하던 케잌은 이러이러해서 할 수 가 없었다.
이걸로라도 만족하렴~"
그러고선 케잌을 슬적 내밀었어요.
바로 이 케잌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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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들래미의 반응이 어땠을까효???
1. 엄청 좋아서 어쩔줄을 몰라했다.
2. 그냥 좋아했다.
3. 실망했다.
실은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근데 1번은 아니였어요.
이걸 보고 하는말이 "난 작은 McQueen" 해 달라고 했었잖아. 근데 왜 이거야???
허걱@@!!! 아들아~~~이건 아니지 않니???!!!
뭐 어찌 어찌 넘어갔습니다.
사실 제가 봐도 뭐 그리 뛰어난 케잌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들의 저 시큰둥 반응에 실망을 했더랬습니다.
이거 유치원에 가져갈거였는데,
이날 아침에 이걸 꺼내 보면서까지도 '가져가지말까...' 라며 심히 고민을 했었습니다.

울딸래미가 오히려 더 좋아하더군요...ㅋㅋ
결론은
'내년엔 꼬옥 미리 그 케잌데코를 준비하자!' 입니다 ^^
요녀석들이 바로 울 아가들입니다효~

카니발행진보러 나가면서 엄마의 립스틱과 아이라이너를 급조해서 고양이고 분장한 모습들이예요.
이제 서서히 겨울은 가고 봄이 오려나 봅니다.
오늘 아는 언니네 놀러갔더니 정원에 동백이 피기 시작했더라구요.
봄이 되니 장보러 다니면서 뭣좀 찬거리 할만한게 없나 보는데,
이곳 독일에는 아직 딱히 뭐가 없네요.
그래도 조금 있으면 명이나물이 나올텐데, 그때 많이 사다가 장아찌나 좀 담가봐야겠어요~^^
긴글 지루하셨을텐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넘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