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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냉동 꽃게로 만들어 본 칼칼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 양념 꽃게장

| 조회수 : 15,256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2-10 06:41:26


안녕하세요... 요즘 맨날 베이킹으로만 인사 드리다가 간만에 반찬으로 왔서요... 얼마전에 냉동 꽃게를 한상자 사왔거든요... 양념 꽃게장 만들어 먹으려구요... ㅋㅋㅋ 여기 생꽃게 상태는 모 안봐도 그림이고 해서 그냥 냉동 꽃게로 했는데요, 요것도 제법 먹을만 하네요... 그럼 쭈니랑 같이 양념 꽃게장 만들어 봐요....




재료 : 꽃게 680g(전 냉동 사용해서 딱지는 없었구요, 몸통이랑 다리만 있었답니다.), 고추가루 1/2컵, 진간장 1/2컵, 다진 마늘 2큰술, 매실액기스 5큰술, 아가베 시럽 3큰술, 미림 1큰술, 생강가루 1큰술, 참기름 조금, 소금 조금(간맞추는 용도), 대파 얇게 썰은것 한주먹, 매콤한 고추도 얇게 잘라서 넣으셔도 좋아요

만들어 볼까요?



1. 냉동 꽃게는 물에 살짝 담궈서 녹여준뒤에 체에 받쳐서 물기를 잘 털어주세요.



2. 진간장, 고추가루, 다진마늘, 생강가루, 매실액기스, 미림, 아가베 시럽을 고루 넣고 섞어서 양념장을 만드신뒤에 소금으로 간 맞추시고, 참기름을 한방울만 넣어주세요. 



3. 게는 적당히 해체 작업 해주세요.  전 몸통은 1/2토막 냈구요, 얇은 다리 끝은 가위로 잘라주었서요.  그리고 집게다리는 칼등으로 두들겨서 먹기 좋게 살짝 부서주었서요. 



4. 만들어 놓은 양념장에 해체 작업을 해둔 게를 넣고 고루 섞어주세요.  양념 하자마자 바로 드셔도 좋구요, 1일정도 냉장고에서 숙성하신뒤에 드셔도 좋아요... 



전 조금 넉넉하게 만들어서 밀폐용기에 일단 담아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1시간 있다가 저녁 반찬으로 먹었구요, 내일도 한번 더 먹을 예정이랍니다.  취향에 따라서 매운 고추를 얇게 썰어서 넣어주심 더욱 칼칼하게 드실수 있을거예요...



저녁식사때 먹어봤는데요, 양념도 속속 잘 베이고 제법 맛이 좋더라구요... 양념게장 왠지 어려울것만 같고, 게 손질이 어려울것 같아서 정말 손이 잘 안가는 메뉴였는데요, 이거 해보니 별거 아닌걸요... ㅋㅋㅋㅋ 입맛 제대로 살려줄 반찬 메뉴지요??  맛있게 해드시고 입맛 찾으세요....

제가 먹어보니, 바로 먹는것보다는 1일이나 2일 지난뒤에 먹는것이 맛이 가장 좋은것 같으네요... 참고하세여~


참 여기서 팁 하나 드릴께요... 게랑 꿀은 완전 상극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게요리 하실때는 꿀은 꼭 피해주세요.   꿀과 게를 함께 드시면 탈이 날수 있다네요...

by June
Nemo&Kai (truelies11)

라스베가스에서 네모, 카이 강아지 2마리와 2명의 남자사람(오빠와 동생)과 함께 살고 있는 쭈니의 맛있는 이야기 www.recipeboxs.com 으로..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연수민수맘
    '12.2.10 12:53 PM

    정말 맛나보여요 저두 양념게장 좋아하는데 집에서 해먹어 볼 엄두가 안났었는데요 . 이 글 보니까 냉동 으로 한번 사다 해보고 싶어지네요 .부러워요

  • Nemo&Kai
    '12.2.10 7:22 PM

    냉동이라 과연 괜챦을까 했었는데요, 생각보다 맛이 좋더라구여... 싱싱하게 살아있는 게로 하실때엔 몸딱지에 있는 내장이랑 알도 모두 양념에 넣고 하시면 더욱 맛나여~~~

  • 2. 아베끄차차
    '12.2.10 2:14 PM

    저도 양념게장 완전 사랑한다죠-
    가끔 새벽에 일어나서 수산시장 다녀올까 싶다가도 이넘의 게으름을 이기기 힘드네요;;
    저도 냉동꽃게로 한번 도전해봐야겠어요~

  • Nemo&Kai
    '12.2.10 7:22 PM

    아우 수산시장이 있는 한국에서 살았스면 좋겠다는 생각이 이럴때 문득 듭니다. 라스베가스는 바닷가랑 거리가 먼곳이라, 수산시장은 엄두도 못내네요... 냉동이여도 실망시키지 않는 맛이였서요!!

  • 3. 좌충우돌 맘
    '12.2.10 9:45 PM

    어머나...

    완전 침이 꿀꺽꿀꺽입니다.
    어제 저도 워싱턴디씨 나갔다가 피쉬마켓에서 굴만 사왔는데 게도 사올껄 급후회가 됩니다.
    작년에 게장먹고 응급실에 실려갔던 기억이 나서....ㅠㅠ 사려다 돌아섰거든요.
    그런데 마직막 글을 보니 혹시 그때 꿀이 들어가서 그랬나 싶습니다.

    라스에 사시는군요. 저는 동부에 삽니다^^

  • Nemo&Kai
    '12.2.11 10:40 AM

    아 피쉬마켓이 그립습니당.... 이동네는 그런게 없어서 모든걸 수퍼에서 대충 해결하려다 보니 정말 속터지거든요... 한국 수퍼는 거의 독점이다 시피 해서 물건도 영 안좋구요... ㅠㅠ

    혹시 게에 알러지 있으신거 아닌가요? 게에 알러지 있스면, 완전 위험한 상황까지 갈수도 있다더라구요... 항상 조심하세여~~ ㅠㅠ

  • 4. 어쩌다
    '12.2.11 1:09 AM

    와 맛있겠다. 나중에 도전할래요.
    도전을 안해 모르겠지만 원래 게장은 간장게장이 어렵다고 하더군요.
    저는 뭐 둘다 어려워용..
    하지만 완벽 레시피는 아니지만 네모님이 올려주신 양념 종류가 있으니까
    이사하고 나명 도전해 볼래요.

    게장과 꿀의 유명한 일화
    장희빈을 모함하는 대표적 야사에선
    인현왕후가 복귀하고 생신 진연으로 장희빈쪽에서 게장을 올렸는데
    (물론 거기에 일부러 꿀을 타서)
    인현왕후가 게장을 좋해서 제일 먼저 그것을 먹고는
    "게장이 달구나."하고는 쓰러졌다고 해요.
    (모함하려고 지은 이야기겠죠. 장희빈이 올렸다고 하면 기미를 제일 먼저 했을 텐데
    그만큼 게장과 꿀이 안 맞다는 이야기겠죠)

    비슷한 이야기론 경종에게 영조가 올린 게장과 홍시도 있네요.

    꿀은 모르겠는데 게랑 홍시는 둘다 차가운 성질이 있어 복통을 일으킬 수 있다고 ...

  • Nemo&Kai
    '12.2.11 10:41 AM

    간장게장도 게만 잘 사시면 그닥 어려울건 없는것 같아요.... 제가 제작년에 간장게장도 시도를 해서 맛있게 잘 되어서 그 다음번에 간장게장 하려고 게 20마리 사다가 담궜는데요, 게가 겉으론 멀쩡했는데 속이 다 상한애였서요... 그래서 한번 다 버린뒤로 간장게장은 멀리 하게 되었네요... ㅠㅠ

    전 이모가 게랑 꿀이랑 안맞으니 같이 먹으면 안된다 하시어 그렇게 쓴건데... 저런 일화가 있군여... ㅋㅋㅋㅋ

  • Nemo&Kai
    '12.2.11 10:43 AM

    제가 담궜던 게장 레시피인데요... 전 요렇게 하니 정말 맛있더라구요... 레시피의 출처는 저희 이모시구요... 이모가 하라는대로 했더니 맛은 좋았서요...

    http://www.recipeboxs.com/bbs/board.php?bo_table=01_1

  • 5. 은재네된장
    '12.2.12 9:56 PM

    제가 제일로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양념꽃게있으면 다른 반찬 일절 손대지 않아요~ 정말 먹고싶네요^^

  • Nemo&Kai
    '12.2.13 8:00 PM

    저도 제가 만든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생각보다 간단하더라구여~~~ 맛있게 해드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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