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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건강에 좋은 표고 요리(라고 하기엔 ㅋㅋ)

| 조회수 : 6,719 | 추천수 : 2
작성일 : 2011-12-29 12:21:11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마이너의 위용을 떨쳤건만, 
잠자고 계시는 마이너 언냐들, 뭐 하시나요? 얼른 발사진, 막사진 좀 올려봐요 ㅋㅋ
아니, 결국 이 곳에 그런 분들은 안 계신거로군요 ㅜㅜ

음주, 가무, 기름진 음식, 불규칙한 생활이 이어지다 보니 몸이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네요. 
이런 게 나이드는 건가요? ㅜㅜ
내년엔 무엇보다 절주와 야식 절제를 다짐해 봅니다. 

건표고가 많이 있어서 뭘 하지? 하다가. 
표고버섯 달인 물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좋다고 해서 큰 스뎅 냄비에 넣고 끓였습니다. 
버섯은 물에 살짝 담군 뒤 헹궈서 지저분 한 것만 털고, 밑둥의 끝부분 나무에 달려있던 딱딱한 것만 뗐어요. 
금세 궁물이 우러나길래, 버섯을 건져서 또 뭘 하지? 하다가, 
간장 조림을 만들었습니다. (전혀 계획에 없었음) 

<표고버섯 간장 조림>

- 한 번 끓여서 야들애들해진 버섯을 냄비에 통째로 넣는다. 
- 진간장을 그까이꺼 대충 붓는다.
- 조금 짜다. 
- 커피마신다고 끓인 물 남은 거를 역시 대충 붓는다. 
- 뭔가 아쉽다. 
- 조청을 대충이지만 소심하게 넣는다. 
- 적당히 달큰하니 만족스럽다. 하하하
- 하지만 또 뭔가 아쉽다. 스파이시한 뭔가가 땡긴다. 
- 아하! 마늘을 넣어야지, 통마늘? 까기 귀찮다. 그냥 다진 마늘을 넣는다.
- 졸여질 때까지 졸인다. 

<끗>

완성! 



제 나름의 포인트는 절대 짜지! 않게 였어요. 
밥반찬으로 밑둥까지 부담없이 씹어 먹기 좋았습니다. 
버섯의 속살을 한 입 깨물 때 마늘 간장이 입안을 화악~ 적시는 그 느낌! 캬캬캬 
밑둥은 고기처럼 쫄깃하고 좋네예~


달인 물과 동반샷






자랑샷 하나;;;;

작년에 직장에서 MT갔을 때 마트에서 장 본 영수증. 이거 몇 메다인가요? ㅋㅋㅋ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호호
    '11.12.29 1:10 PM

    깍사형..
    울집에도 말린 표고 많은데 대~~충 따라해봐야겠어요.
    영수증도 놀랍지만 카페트가 뭔가 정겨워요~
    근데 표고 끓인 물...마실만 한가요?

  • 2. 화창한토요일
    '11.12.29 2:16 PM

    저도 웬지 친숙한 카페트의 느낌이 스멀스멀..어디서 였더라~~...

  • 3. 청솔
    '11.12.29 2:22 PM

    몇 메다?
    엄마 말투에요... ㅋ

  • 4. 해리
    '11.12.29 2:45 PM

    들어간 재료 을마 없고
    시간 짧고
    반찬 딸랑 하나
    가장자리 이빨 나간 소박한 접시에
    클래식한 카페트까지.
    오늘은 제대로요.

    근데 진정 마이너는 영수증이 저리 몇 메다나 하지 않소.
    백만원어치를 산들 가짓수는 적고 강단있게!!!

  • 5. 눈대중
    '11.12.29 8:03 PM

    앗 깍두기님? 나를 불렀나요?
    왠지 싸우스파크 에서 보이타노가 된 기분~
    깍두기님 진정한 마이너가 되려면 찍한 표고조림 그릇 근처에 손지문이나, 먼지 정도는 사이드로 나워줘야 함.ㅋㅋㅋ

  • 6. anabim
    '11.12.29 11:19 PM

    거기다 청량고추를 한개 가위로 잘라넣고, 양파를 큼직하게 썰어넣으면 더 맛이 좋다오
    아니면 꽈리고추라도 두어개 집어넣어 보오
    그런데 음식 저렇게 하면 맛이 없소~ 첨부터 대충 넣고 대충 해야지 먹어보고 첨가 내지 추가는
    하수나 하는 것이오
    장금이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오, 하여~ 각설하고 뼈를 깎는, 유식하게 한마디 하자면 각고의 노력을 더하다보면 어느날 깍뚜기로도 생채를 만드는날이 오리라 믿소.
    술 좋아하면 수전증이 오니 조심하시오~
    저번날도 댓글 달았소만 깍뚜기를 자게서 보면 반갑고, 키톡서 보면 당황스럽고 반갑소이다

  • 7. 푸른~
    '11.12.29 11:41 PM

    발사진 막사진 나오라고 하니까
    핸폰에 찍은 사진들 마구 올리고 싶잖아요 ㅋㅋ
    마구 반갑네요^^

  • 8. soll
    '11.12.30 4:18 AM

    영수증 어쩔 ㅋㅋㅋ 빵터짐
    마이너처자 사진 곧 올라갑니다~

  • 9. 플럼스카페
    '11.12.30 12:26 PM

    두 집 살림 하느라 장을 늘 저지경으로 보던 저는 어쩔^^*
    (올 해 해방시켜주셨는데 얼마 전까지 시댁 출근했지요...시댁이랑 저희집 장을 한 번에 보면 저랬답니다....ㅋㅋㅋ)

  • 10. 아뜰리에
    '11.12.30 10:47 PM

    저 바쁘거든요. 요따우 간지나는 말빨로 로긴하게 만들지 마세욥!!
    영수증 지못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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