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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굴의날 마무리하며..(굴전,굴파전,파강회..)

| 조회수 : 8,692 | 추천수 : 1
작성일 : 2011-11-06 22:49:30

2011년 11월 6일...  일요일...

오늘은 굴의날입니다..

 

특별히    무슨날  아니구요..

주중에.. 인터넷에서 햇굴이  저렴하게 나왔길레....

통크게 (무료배송..에 넘어가서...) 1.5kg 주문했습니다...

햇굴은 처음 사본거라서...  떡본김에 제사도 지낸다는데...

굴본김에  굴  로  한상 차렸습니다..

 

 

 

 

 

 

아침 먹자고 깨웠더니...

킴쒸님  밥상보면서  하는말...  오늘 무슨날이야...?

엥...  내가 무슨날만  지대로 밥상차렸나???

주말에는 대부분  지대로 차려주는데...

아마 시어머님이 좋아하시는 굴이 주재료라서...

기분이  up된거 같아요...

 

 



 

 

굴국 끓였습니다...

멸치,다시마 육수에... 미역 송송 썰어넣구요...

두부도 송송...쪽파도 조금 송송.... 부추를 넣으면 좋은데..

굴국먹자고 부추 사기가 부담스러워서... 그냥 쪽파로...

간은 집간장과 굵은소금으로....

달큰하고... 시원하고.. 감칠맛도  나고...  가족모두  맛나게 먹었어요...

 



 

오늘 아침  대박 나물...  새발나물  입니다...

처음  사본  나물 입니다... 프리님  포스팅보고..

무슨맛일까..  궁금해서... 삿는데...  맛나네요....

끓는물에  슬쩍...  정말 슬쩍 삶아서... 집간장,파,마늘,참기름  넣어서 무쳤습니다..

어머님도  잘드시고...씹히는 맛도 독특하고 맛도 좋으네요...

 

 



 

 

여름에 담은 오이지  마지막입니다...

요즘 오이가 의외로  저렴하드라구요...  오이 10개만 사다가..

오이지 담으면  맛날라나요..........? 제철 오이가 아니여도  괜찬을련지...?

 

 



 

지난달에  담은  알타리 물김치...

국물은  다  먹고... 알타리 무만  남았네요... 찬물에   한번 헹구어서..

물기 꼭 짜고  들기름넣어서 달달  볶았습니다..

무슨맛일까요.......?  의외로  꼬득꼬득... 씹히는 맛도 좋구요..

심심한듯해도... 먹을수록 맛나요...

오이지도 이렇게 볶아도 되구요.. 여름무짠지... 동치미  남은거...

그냥 무쳐서 드셔도 되지만..  슬쩍  볶아 먹으면  제 입에는 나름 별미...

 



 

 

아직도  남은 연근초절임...

 

 



 

 

어제 엄마가 주신 쪽파는 살짝 데쳐서...

꾸리를 감았구요...

싱싱한 굴... 씻어서  회로...

 

 



 

 

굴전입니다... 밀가루 달걀물 뭇혀서...

앞뒤가 노릇하게... 주방에서 굴러다니던   고추3개  배  갈라서..  고추전...

 

 

 

 

 

 

가자미 소금뿌려던거   

하룻밤 냉장고에서 꾸들하게  말린후에...

구웠구요....(뒷편 좀 탓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안탄부분만  보여줍니다...)

 

 


 

 

전 찍어먹을 간장은....

작년에 담궜던.. 양파짱아찌....

 


 

 

오늘  꼭 해보고 싶었던... 미니파전...

쟈스민님 책에는 한입크기로 부치셨구요...

얼마전 프리님도 작은 사이즈 부치셔서..  저도 해보고  싶었어요...

이거 괜찬은거 같아요....

프리님이나  쟈스민님  처럼 이쁘게는 안됬지만...

몇번 더 해보다 보면...  그래도 조금은 이쁘게..  만들겠지요...

 

 

 

 

 

마지막 몇쪽 남은  알타리김치...

배추것절이를 조금 해야하나.. 비늘김치를 담가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김장은 11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할건데...  그사이에 묵은 김치를 먹기도 그렇고...

무생채를 하면  몇번 먹고 나면 그만일테고... 

많이 먹지는 않아도... 김치가 고민입니다..

 

 

 

모두 모여서...

맛나게 같이  아침을 먹고..

어머님은 성당으로.. 록군은...  농구클럽으로....

킴쒸랑 나는... 각자  방하나씩 차지하고..  따로 놀았습니다..

 

 

 

 


 

점심은  비님도 오셔서...

오랫만에  감자수제비....  라면을 끓이려다가...

사무실에서 비오면 수제비 먹고싶던 생각이 나서..

아주 조금 많이 귀찮치만.... 수제비 끓여먹었습니다..

설것이 치우는데.. 부엌일이     싫증이  납니다.....

 

 

 

 

 

 

말똥엄마의 진실입니다........

ㅎㅎㅎ 저녁은 찬밥 모두 모아서 댑히고...

규동을 하다보니.. 밥양도  부족하고...

고기양도 부족해서.. 당면 넣어서...

규동도 아닌것이  당면덥밥도 아닌것이...국적불명...맛불명...

그냥 한끼  떼우기 였습니다...

어쩌다   아침 한끼에 총력을 쏫구요...  나머진 대충... 싫증내면서...

ㅎㅎㅎ

 




 

저녁먹고 TV 보면서..

갈비탕... 끓여놓구요...

이렇게 미리 끓여서  밤새 식히면.. 아침에 보면 위에 굿기름이..얼어 있어서..

그냥 굿기름 걷어내고.. 다시 한번 끓여 먹으면 더 담백하고  맛나지요....

 

 



 

 

 

아침에 먹을밥  쌀미리 씻어 놓구요...

울어머님은... 저녁에 미리 쌀씻어 놓는거 싫어 하시지만..

아침에 분장도 해야해서.... 쌀은 되도록  밤에 미리...씻어 놓습니다..

 

 



 

아침에 끓는물에 데치기만 하면...

될수있게...  시금치 다듬어서... 씻어 놓구요...

시금치 사다놓은지.. 4일째...  더이상  미루면   안될일이었습니다..

 

 

 

이제 말똥엄마...  주방에서 퇴근입니다...

.

.

.


 

소연 (sairapina)

시어머니한분 신랑 한사람 아들하나 딸하나 잘먹고 사는일에 요즘 좀 시들해진 아짐입니다. ^^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espressimo
    '11.11.6 11:34 PM

    굴을 정말 좋아하는 저로서는 환상의 밥상입니다.
    다시금 굴 철이 돌아왔네요 ^^/ 반가워라~

  • 소연
    '11.11.7 9:14 PM

    굴전, 굴파전... 굴보쌈 좋아해요..
    요즘 새로나온굴이 저렴하드라구요...^^

  • 2. jasmine
    '11.11.6 11:56 PM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굴....
    그러나..딸아이가 못먹어요. 향이 너무 싫대요...촌시럽게도...
    그러거나 말거나 저는 겨울이면 주구장창 굴을 먹는답니다. 내일은 굴 사서 굴밥부터 시작해보렵니다.
    너무나 부지런한 소연님, 이제 주방에서 퇴근하신거죠? 푹 쉬세요...

  • 오늘
    '11.11.7 3:32 AM

    저도 굴 너무 사랑합니다~!!
    제것 까지 많이 드시와요;;^^
    요즘 쟈스민님 키톡에 자주 보이니깐, 넘 좋아서 아는척;;;ㅎㅎ

  • 소연
    '11.11.7 9:16 PM

    아~ 굴밥.. 굴밥,굴튀김,굴젓...
    우리집 말똥이는 멍게 싫어해요.. 향이 짙다고..
    제가 많이 게으른데.. 82만 오면 부지런하다고 하셔서...ㅎㅎ

  • 3. skyy
    '11.11.7 12:22 AM

    차암 부지런하신 직장맘이신것 같아 존경스럽네요.
    굴전 너무 좋아하는데 내일은 굴전에 도전해 봐야 겠어요.ㅋㅋ

  • 소연
    '11.11.7 9:17 PM

    부지런빼고..요... 굴전 하실때.. 굴을 끓는물에 정말 슬쩍 넣엇다 빼서 하시면..
    굴육즙이 덜나와서 굴전이 조금은 깨끗이 되요...^^

  • 4. 리어리
    '11.11.7 1:02 AM

    아침에 저런 상을 차렸다면 점심도 대충하셔도 되실 거 같은데,
    수제비, 당면 삶아 규동, 그리고 담날 준비까지, 복받은 가족이시네요.
    파전 넘 예쁘고 맛나 보이는데요.
    손 보여주시기로 했잖아요,,^^

  • 소연
    '11.11.7 9:19 PM

    휴일 아침이라서요.. 시간이 좀 널널합니다..
    우리 가족은 절대 복받았다 생각안하지요..^^
    손톱 메니큐어가 너무 뻘게서.. ^^

  • 5. 오늘
    '11.11.7 3:30 AM

    굴파전 예술입니다.
    매일 저런 밥 먹어면 백만년 살것 같아요.
    숟가락만 들고 뱅기 타고 싶어지는 밥상입니다.^^

  • 소연
    '11.11.7 9:20 PM

    ㅎㅎ 키톡보다보면.. 언능 복습하고 싶은것들이 생기드라구요..
    그냥 뱅기타셔요.. 저희집 수저 넉넉해요 ^^

  • 6. 이지쿠킹
    '11.11.7 8:51 AM

    굴 너무 좋아하는데... 여기선 쉽게 구입이 안되어 침만 꼴각 삼키다 갑니다. 정말 맛있어보여요.

  • 소연
    '11.11.7 9:21 PM

    그림의 떡은 더 맛나보이는데..
    제 친구는 러시아살때... 굴이랑 멍게 같은건 바닷물이랑 같이
    얼려서 들고 가드라구요...

  • 7. 셀라
    '11.11.7 11:28 AM

    이런 밥상 받아보고파요^^
    저두 남이 해준 음식 잘 먹는데...ㅎㅎ
    정성이 가득한 밥상이네요~~~

  • 소연
    '11.11.7 9:21 PM

    제일 맛난 밥상이 남이 차려준 밥상...!!!
    가끔 정성을 보이고.. 느을~~~ 정성을 다했다고 우깁니다 ^^

  • 8. 프리
    '11.11.7 2:35 PM

    파전..이쁘게 잘 구우셨는 걸요?
    싱싱한 굴까지 듬뿍 들어간 파전...이랑 굴요리 모두 정말 맛있을 것 같아요..
    주말도 또 이리 바쁘게 보내셨네요... 우리 부지런한 소연님^^

  • 소연
    '11.11.7 9:23 PM

    칭찬해주셔서..어깨가 으쓱~
    다음번에는 꿔바로우 따라하고 싶어요...^^
    굴이 싱싱해서 맛났어요 ^^

  • 9. 청솔
    '11.11.7 10:09 PM

    아직 가을 굴을 안 사봤는 데...
    다음 장 볼 때 사야겠어요
    굴 넣은 미역국 저도 좋아해요^^

  • 소연
    '11.11.8 10:27 PM

    굴미역국 시원하고 맛나지요...
    오늘은 굴국이라서 미역이 폼으로 쬐끔만 넣었어요..

  • 10. soll
    '11.11.8 7:02 AM

    무려................핑크색 연근 *_*
    핑크색 연근 핑크색 연근 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색만큼 맛있나요? 먹어보고 싶어용

  • 소연
    '11.11.8 10:28 PM

    비트로 색을 냈어요...
    연근초절임.. 아삭하고 새콤달콤 합니다..

  • 11. 꼬꼬와황금돼지
    '11.11.8 7:50 AM

    내사랑~~~~굴! 한국에서 굴 싱싱한거 사다가 실컫먹었음~~
    예전에 엄마가 늘 이렇게 굴이 제철이면 한가득 사다가 우리에게 싵컫 먹게해준 기억이 나면서 넘 그립네요~ 엄마도 굴도,..ㅎ

  • 소연
    '11.11.8 10:30 PM

    우리엄마도 굴철이 돌아오면.. 굴 사다가 무채 넣고 무쳐주시고.
    굴전부쳐주시고... 미역국도 끓여주시고... 마지막 굴의 정점...굴젓 담궈주시지요..
    지금도 매년 굴젓담궈주세요.. 우리집이 4형젠데... 며느리3,딸1 골고루 담궈주세요..

  • 12. 시간여행
    '11.11.8 9:45 AM

    와~~한상 맛있게 차리셨네요^^
    예전엔 굴을 입에도 안댔는데...요즘은 굴밥에 꽂혀서 잘먹어요~~
    근데 아직까진 생굴은 못먹어요 ㅋㅋㅋ

  • 소연
    '11.11.8 10:31 PM

    나이들면은 안먹던 음식도 좋아하게되나바요..
    전 결혼전에 채소도 나물도 안먹었는데...
    지금은.. 나물홀릭...이에요...

  • 13. 부자
    '11.11.11 2:50 PM

    쌀 미리씻어놓으면 안좋은가요?

  • 소연
    '11.11.12 10:49 PM

    어머님은 쌀 미리 씻어놓으면 밥맛이 없다고 하시드라구요...
    그래도 전 늘 미리 씻어요...

  • 14. 독도사랑
    '11.11.17 7:56 AM

    굴국밥 생각 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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