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10년을 벼른 해물파전

| 조회수 : 8,937 | 추천수 : 3
작성일 : 2011-10-27 16:53:02

 
 네. 10년을 기다려온 해물파전 입니다 ㅋㅋ

정말 좋아하는데, 너무 어려워보이고 엄두가 안나서....

어쨋든 실파를 썼고요. 실파를 반죽에 다 묻힙니다

(이러거나 저러거나 : 쪽파를 쓰라고 돼있는데, 제눈에 실파가 보여서 실파로 했구요, 반죽도 찹쌀가루 쌀가루 말도 많지만

저처럼 겁많고 게으른 주부를 위해 공장에서 부침가루 라는 획기적인 상품을 이미 만들어뒀으니 간단하게 이걸 쓰면 되고요.

반죽 농도는 약간 묽은게 좋은듯해요^^)

팬에 실파를 올립니다.

(이러거나 저러거나 : 팬달구고, 기름 달구고 불을 약하게 한후(초보라서) 반죽묻은 실파를

얌전히 올려서 쫙 펴줍니다. 그리고 빈 공간에는 손으로 반죽물을 떠와서

살살 공간을 메꿔주면 되구요)


아...사진이 붙었네요.일단..

해물과 고추를 고루 얹은후 계란물을 뿌립니다.

(이러거나 저러거나 : 해물은 새우,조갯살,오징어만 있으면 충분하더라구요. 많다고 좋은것도

아니니까요. 홍합살이 패키지로 돼있어서 올려봤는데,

맛없다고 초딩4 아들이 퇴짜놨네요...해물은 마늘,생강즙,소금,후추로 살짝

밑간해 두면 감칠맛 나게 맛있고, 비린맛도 안나고 좋더라구요...

요걸 안해두면 감질맛 나겠죠 ㅋㅋ

그리고 계란물은 흰자 노른자 따로 하면 좋을것 같아요. 아들이

흰자가 많이 보일때 맛있다고 했거든요)

그리고 한후에 식용유를 지그재그로 뿌려주세요

(이러거나 저러거나 : 이 식용유가 500미리 정도되는 백설식용유 인데

조금씩 나와요. 다른땐 잘 안나와서 환장 하겠더니

해물파전 할때는 작게 나와서 너무 좋네요.

기름 뿌리는건 식당에 아줌마가 이렇게 하더라구요 ㅠ.ㅠ..건강에 좀 안좋겠지만,,)

그리고 불을 약간 세게해서 뚜껑을 덮어둡니다

(이러거나 저러거나 : 뚜껑은 제가 그냥 덮어봤는데

훨씬 촉촉하고 잘 익는것 같아요...

글고...주변은 지저분해도 이해하삼 ...하악 하악 ^^;;)

이건 계란물 뿌리는건데, 사진찍힌다고 긴장해서..순서가 좀 바꼈네요...저앞에서 뿌려주는게 맞아요^^;;



뒤집었어요.

(이러거나 저러거나 : 원래 누르는건 찍으라고 할 생각이 없었는데

아들이 보기에 누르는게 폼이 나 보이는지

눌러보랍니다^^:; 이건 안 따라하셔도...:

다시한번 뒤집어 봤어요...

** 사진에 신경쓰느라, 때깔이 별로인데,사실은 이거 정말 맛있습니다.

뚱띵이 초딩 아들 엄청 먹어대지만,

미각이 예민하거든요. 식당것보다 맛있다고 합니다.

근데요. 해보니 생각보다 안어려워요.....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홍앙
    '11.10.27 5:10 PM

    무슨 역사적인 사건 벌어지는 줄 알았네요~~~

  • 벚꽃
    '11.10.27 5:11 PM

    ㅋㅋ
    그런가요^^
    저에겐 김치 이후로 역사적인 사건 맞아요 ㅋㅋㅋ

  • 2. 홍앙
    '11.10.27 5:26 PM

    해물파전 도전도 좋았고 첫도전에 사진까지 찍느라 수고가 더 하셨겠네요.
    이렇게 하나씩 가족들 입맛 맞춰가는 게 주부만의 특권아닐까~~요.

  • 벚꽃
    '11.10.27 9:37 PM

    네.
    혼자 했으면 사진은 못찍었을듯해요 ㅠ.ㅠ
    반죽물에..기름에...

  • 3. 레몬사이다
    '11.10.27 6:15 PM

    저도 한번 도전해봐야겠어요.
    요즘 식욕이 급 땡겨서 엄청 먹고 낮잠까지 주무셔주시고...
    살이 통통 올르게 생겼습니다.

  • 벚꽃
    '11.10.27 9:37 PM

    저도 요즘...몰랐는데
    살이 올랐어요. 허리뒤쪽에 두툼하게 손으로 잡히더라구요 ㅠ.ㅠ
    저도 맨날 낮잠 1시간씩 자는 ...ㅠ.ㅠ

  • 4. 보라돌이맘
    '11.10.27 6:31 PM

    반가운 마음에...^^
    일년 내내 질리지 않고 매번 맛나게 만들어 먹는 친근한 파전,
    쪽파만 있으면 바로 해 먹고 싶은 그런 맘이 불끈...참 맛나지요?

    벗꽃님네 파전은 정성이 몇배나 더 가득하네요.
    우리집은 일부러 계란물 둘러 쳐서 지져내지 않고,
    그냥 편하게 있는 모양 그대로...
    거죽 가장자리는 파삭하고 안쪽은 쫄깃하게 구워 먹지요...^^

  • 벚꽃
    '11.10.27 9:38 PM

    네...저도 밖에 나가면
    항상 파전(시중에는 파전이 아니라,,부추전이 대부분 이더라구요)
    사먹었는데, 이젠 사먹을 일이 없을듯해요^^

  • 5. 쑥송편
    '11.10.27 6:40 PM

    존경스러워요. ㅎㅎ 저는 24년째 벼르기만 하고 한 번도 안해보았다는...
    올해 안에 저도 꼭 해 볼게요. ^^

  • 벚꽃
    '11.10.27 9:39 PM

    저게요.미치지요.
    맨날 요리책만 보고 군침만 삼켰는데..
    그것도 남편이 해달라는것도 아니고

    꼬맹이 아들이 해달라니까....하게 되더라구요.
    해보니 엄청 쉬워요...
    왜 요리선생들은 찹쌀가루니 쌀가루니 해가면서 어렵게
    가르쳐줄까요 ㅠ.ㅠ

    그냥 부침가루 쓰면 다 해결되는데 ㅋㅋ(저도 전통적인 파전을 먹어보면 생각이 달라지겠지요 ㅋㅋ)

  • 6. 初心
    '11.10.27 6:45 PM

    계란물까지....멋지시네요~
    전 그냥 파에 부침가루만, 것두 귀찮음 먹기좋게 파도 썰어서 반죽에 섞어버리는뎅...ㅋㅋ
    쪽파없음 대파를 길게 잘라서 부친 대파전도 나름 독특한 맛나고 괜찮아요 ^^

  • 벚꽃
    '11.10.27 9:40 PM

    대파전 맛있다는 얘기듣고
    예전에 대충 한번 해봤다가
    대실패를 하고선...겁이 나더라구요 ^^

  • 7. 유브갓메일
    '11.10.27 8:49 PM

    소리내고 실실대니까 밖에서 왜 그러냐고 하네요.
    정말 재미있네요.

  • 벚꽃
    '11.10.27 9:40 PM

    감사감사^^

  • 8. 퓨리니
    '11.10.27 9:13 PM

    ㅋㅋㅋㅋ 재미있어요..^^
    완전 비장하셨을 표정이, 사진엔 없지만 보이는 것 같아요.

  • 9. 벚꽃
    '11.10.27 9:40 PM

    네...제가 요리할때는 좀 집중하는 편이지요 ㅋㅋ

  • 10. 카산드라
    '11.10.27 10:07 PM

    10년을 벼른 해물 파전이 맛있다니 참 다행이네요~

    해물 넣은 파전~ 넘 좋아요.

  • 11. J-mom
    '11.10.27 11:52 PM

    정말 제대로...정통파전입니다...
    향이 여기까지 전해오는듯해요....ㅎㅎ

  • 12. 리어리
    '11.10.28 1:30 AM

    과정샷 찍는 게 쉽지 않더라구요. 부침같은 건 더더욱.
    파전도 넘 맛있어보이지만, 옆에서 엄마 시중들고 사진 찍고 하는 아드님 모습이 보여서 훈훈하네요~

  • 13. 꼬꼬와황금돼지
    '11.10.28 8:07 AM

    아드님이 벌써 입맛이 예사롭지 않네요~^^b 엄마와 맛도 봐가며 사진도 찍어드리고 알콩달콩 모자간의 요리시간이 넘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파전 정~~말 맛나보여요~~ 저도 주말에 한번 만들어 먹어야겠어요~ 침이 꿀꺽~~넘어가요~ 막걸리도 함께 한잔 하면 정말 환상이겠어요^^*

  • 14. 솔벗
    '11.10.28 9:43 AM

    날도 흐리고 기분도 울적하네요~~
    아침부터 막걸리 한잔에 파전 먹고 싶네용~~

  • 15. 오물렛
    '11.10.28 1:43 PM

    이러거나 저러거나 ㅋㅋㅋ막 이러시면서 나름대로 할건 다 하신다는
    잼나게 읽고 눈으로 맛있게 먹고 갑니다^^

  • 16. tokkiya
    '11.10.28 4:27 PM

    이것 보고 저도 한번 만들어 봤어요 맛있더군요

  • 17. jasmine
    '11.10.28 7:29 PM

    밀가루 반죽에 기름에...부침하면서 어찌 사진을 저리 제대로 찍어셨나요?
    오늘 저녁 파전, 콜입니다~~~

  • 18. 수늬
    '11.10.29 1:59 PM

    저도 딱 저렇게 해먹어요...의외로 수월하고 맛도 좋더라구요...
    오늘 비도오는데 막걸리 사러 가야쥐~~^^

  • 19. candy
    '11.10.31 10:08 AM

    아오~~~쓰읍~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50 딸과 사위를 위한 한식 생일상 2 에스더 2025.12.30 832 1
41149 챌시네소식 15 챌시 2025.12.28 2,539 2
41148 우리는 그렇게 사랑을 한다 -82쿡 이모들의 결혼식 출동 후기 .. 28 발상의 전환 2025.12.21 7,888 18
41147 은하수 ㅡ 내인생의 화양연화 12 은하수 2025.12.20 4,784 4
41146 미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다이어트 기록 20 소년공원 2025.12.18 5,392 4
41145 올해김장은~ 8 복남이네 2025.12.17 4,822 4
41144 토마토스프 4 남쪽나라 2025.12.16 3,538 2
41143 솥밥 3 남쪽나라 2025.12.14 5,555 3
41142 김장때 9 박다윤 2025.12.11 6,714 3
41141 밀린 빵 사진 등 10 고독은 나의 힘 2025.12.10 6,043 3
41140 리버티 백화점에서.. 13 살구버찌 2025.12.09 6,038 3
41139 190차 봉사후기 ) 2025년 11월 갈비3종과 새우토마토달걀.. 6 행복나눔미소 2025.12.08 3,281 5
41138 케데헌과 함께 했던 명왕중학교 인터내셔널 나잇 행사 24 소년공원 2025.12.06 7,586 6
41137 멸치톳솥밥 그리고,…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 24 챌시 2025.12.04 6,339 5
41136 남해서 얻어온거 11 박다윤 2025.12.03 6,783 5
41135 딸의 다이어트 한 끼 식사 16 살구버찌 2025.12.01 8,927 3
41134 명왕성의 김장 28 소년공원 2025.12.01 7,054 2
41133 어제 글썼던 나물밥 이에요 9 띠동이 2025.11.26 7,324 4
41132 어쩌다 제주도 5 juju 2025.11.25 5,237 3
41131 딸래미 김장했다네요 ㅎㅎㅎ 21 andyqueen 2025.11.21 9,657 4
41130 한국 드라마와 영화속 남은 기억 음식으로 추억해보자. 27 김명진 2025.11.17 7,172 3
41129 김장했어요 12 박다윤 2025.11.17 8,575 3
41128 내 곁의 가을. 11 진현 2025.11.16 5,706 5
41127 인연 (with jasmine님 딸 결혼식, 12.20(토)오후.. 79 발상의 전환 2025.11.15 9,541 10
41126 대둔산 단풍 보실래요? (feat.쎄미김장) 6 솔이엄마 2025.11.14 6,223 5
41125 입시생 부모님들 화이팅! 27 소년공원 2025.11.13 6,234 4
41124 189차 봉사후기 ) 2025년 10월 봉사 돈가스와 대패삼겹김.. 9 행복나눔미소 2025.11.05 7,008 10
41123 가을인사차 들렀어요.!! 37 챌시 2025.11.02 9,957 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