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우연히 장애우 휠체어 컬링 경기를 보게되었죠...
캐나다 팀이나 우리 팀이나 모두 경력과 연륜이 있어보이는데 차이가 좀 있었어요
캐나다 팀은 즐기는 듯한 느낌이었지만 우리나라팀은 그렇지 않은...
또 하늘색 점퍼 무슨 비닐 싸구려 점퍼같은
어쨌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감동이었고 은메달이지만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근데
기막힌 뉴스들...
감독은 치과의사고
끝까지 연습할 곳이 없어 장애인 수영장에 물빼고 연습했다는...
전용 컬링장은 빌려주지도 않고
또한 다른 팀 일정없을 때나 몰래 훔쳐쓰는 것처럼 연습하고...
운영비가 적어 스위스로 경기갈 땐 몇 번의 경유를 걸쳐 감독과 임원이 모든 짐 다 들다 수술까지 받고...
도대체 우리는 왜?
이렇게 장애우들에게 인색한 걸까요.
사실 알고 보면 알자고 하면 전용 컬링장을 빌려줄 수 없었던 이유가 선수촌 빙상장을 빌려줄 수 없었던 이유가 있겠죠...
하지만 전체 스포츠예산을 공평하게 분배하는 것이 어려울까요?
선수가 많고 인기 종목일수록 스폰받을 수 있잖아요..
오히려 국가 예산은 그렇게 비인기, 저인원수 종목에 집중해야 하는 거 아닐까요...
예전 장애우 수영선수를 일반 수영장에서 받아들이기 꺼려하여 그 어머니가 수영장 바닥청소까지 해가면 아이를 훈련시켰다는 글을 읽고 기가 막혔었는데...
뉴스 괜히 읽었어!! 괜히 봣어!!
안봤으면 감격한 마음으로 충만했을텐데...
아 또 속상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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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경기 뉴스 읽으며 속상해지는 마음
우주 조회수 : 630
작성일 : 2010-03-21 11:21:36
IP : 58.231.xxx.18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에휴~
'10.3.21 11:45 AM (122.34.xxx.19)우리 가족도 오늘 아침 그 시합보면서
두 팀이 너무 대조적으로 느껴졌어요.
그래도 우리 팀 너무 대단하더군요! ^^2. 억.
'10.3.21 12:29 PM (125.182.xxx.42)연아양 잘하니깐 빙연의 인기종목 높으신분들이 자기에게 돌아올 배분이 적어질까봐 연아양 자꾸 끌어내렸다잖아요. 그거보고 기가막혔는데, 장애인선수들에게는 오죽 했을까요.
3. 억.
'10.3.21 12:30 PM (125.182.xxx.42)아, 연아양이 스케이트에 테이프 감은 사진. 그거보고 왈칵 눈물까지 나왔네요.
빙엿. 이란 말 들어도 싸요.4. 대부분
'10.3.21 12:42 PM (114.202.xxx.212)인기 종목 몇몇 빼놓고는 대부분 환경이 그렇지 않나요.
최악의 조건에서 최상의 성적을 내는 우리나라 선수들
참 눈물겹지요. 우리나라 선수들 인물들이 모두 좋으시던데
은메달 따내서 정말 기뻤어요.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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