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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문제가 아니라 제 개인적 성향의 문제 이겠죠? - 성당다니시는 선배님 꼭 고견 부탁합니다

한쪽발만 담근 조회수 : 882
작성일 : 2009-01-20 17:20:14


제 인생사의 고단함으로 스스로 혼자 명동성당등 찾아다니며 마음 달래다

동네 지인의 권유로 못이기는척 다시 신앙생활을 시작 했는데요

어릴적 친구따라 세례받고 오오랜 기간을 냉담

몇십년만에 다시 냉담을 풀고 성당을 나간거지요

처음엔 너무 기뻤습니다.  가족이상으로 환대 해주시는것에 몸둘바를 모를정도로...

그렇게 마음의 평정을 찾으며 일년이상을 나가다 보니


대부분 분들이 일정부분 봉사 활동들을 하시더라구요,  각종 단체에 소속되어서..

특히 저처럼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층은 어디서나 환영한다는ㅋㅋ



허나 저란 사람은 기본적으로  혼자놀기의 달인 인지라

그런 조직에 얽매이는것 보다는 그냥 미사만 보는 그런 신자로 남고 싶은데...



이런 마음이 든 이유는 제 기본 성격이 물론 제일 원인일테지만 (게다가 아직 아이들도 초등생이고) 또

부가적으로 이를테면...


각종 모임 집회 끝나고 다 같이 차타고 점심 + 별다방 커피 (돌아가면서 내는 분위기)

그렇게 바깥으로 다 같이 움직이기 - 일주일 한번 이어도 빠듯한 외벌이 살림에 저는 부담 되더라구요 -

또한 그에맞게 옷차림도 외출복으로 대부분 성장하고 나오고.. - 아이가 어려서 옷다운 옷도 없는데 -

(한두번은 아이 핑계로 빠졌는데,, )



반 모임 차례가 되면 점심 해낼 걱정 때문에 부담되고..손도 느려서 사실 아이들과 대충 해먹고 사는지라

해서 제 순서에 중국음식 시킨적도 있지만 매번 그럴수도 없잖아요?  

식사는 바깥에서 간단히 하자라는 건의도 했지만,, 어르신들 중론이 집에서 간단히(?) 준비하자고로 결정..

쪼금 과장하면 꼭 시댁 식구들 식사 준비해서 대접하는 분위기...

모두들 연령대가 있으셔서 어려운데다가 몇분은 저랑 정서적으로 확 코드가 다르더라구요



언니소리도 (형님이라고 하더라구요)  쉽게 못하는 싹싹하지 못한 성격에

또 성당단체 활동, 반모임에 이런 저런 의구심/회의가 자꾸 드니

자꾸 미사 빠지게 되고 구실만 찾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현실적으론 왕따 당할것 같은 걱정에 괴로와 하는 이 모순 , 이 왕 소심함...

어째야 현명히 신앙생활을 하는 걸까요????????







  
IP : 114.203.xxx.6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0 5:28 PM (121.147.xxx.55)

    님 심정 이해합니다. 다 겪어 봤어요.
    아이 다 키워버리고 하신 분들 은 괞찬지만 아직 아이가 어린 경우에는
    같이 어울려 다니는거 부담스러워요.
    종교활동이 연결되어서 생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거 성격에 안맞으면 스트레스 받습니다.
    적당한 구실을 찾아서 미사만 보고 다른 활동은 쉬겠다고 이야기하세요.

  • 2. 저는
    '09.1.20 5:31 PM (120.50.xxx.115)

    저는 이사와서 교적을 옮긴 이후로는 레지오나 다른 성서 모임같은 걸 일체 안하고 있습니다.
    이전 성당에서는 그래도 이것저것 활동을 했는데 그 안에서 사람들 서로 뒷말하고 상처주고 상처 받는 모습을 보니 자꾸 멀어지게 되더라구요.

    처음엔 원글님처럼 이러다가 나만 혼자 외톨이가 되는 것 같아 불안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한결 가볍고 편안해졌어요. 봉사나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으면 저 혼자 가서 돕고 오고 기도도 하고... 사람마다 물론 다르겠지만 저는 지금 저의 '소극적 신앙생활'에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

  • 3. 모임
    '09.1.20 5:35 PM (59.8.xxx.153)

    일절 안하는 저도 있습니다
    항상 주일미사보단 다른미사를 보다가 11시 미사를 보았는데
    국수대접이 있다고 하더라구요...항상
    그래서 아들하고 같이 먹고나서 보니 설겆이가 산더미
    고무장갑끼고 무조건 했지요
    왜 아무활동 안하냐고들 물어 보대요
    전업이라 더 바빠서 할동할 시간이 없다고 했지요
    저는 그냥 미사만 열심히가 맞는 성격이라 그러고 살아요

  • 4. **
    '09.1.20 5:37 PM (218.186.xxx.237)

    윗분들 말씀에 동감합니다.

  • 5. 피곤
    '09.1.20 5:39 PM (58.38.xxx.30)

    종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아줌마의 문제라고 봅니다.
    어느 종교 어느 모임이든 번지르르 차려 입고 만나서 맛집 찾아 기름 버려가며 달려가선 밥먹고 차마시고..
    종교모임은 모여서 기도하고 말씀나누고 차나 한잔 더 나누면 좋을 것을 반모임때마다 집들이 하는 부담을 가져야 하니 한참 잘못됐죠.
    남의집을 가건 우리집 순서건 차려먹고 떠들다 보면 이사람들이 동네아줌마들인지 애들 친구 엄마들인지 교우들인지 구분도 없어진다니까요..
    주변에 보면 교회 구역모임을 하기 위해 요리 배우는 사람도 여럿입니다..^^;;;

  • 6. 허걱
    '09.1.20 5:42 PM (116.126.xxx.236)

    종교단체마저도 다들 그런단 말이예요?
    언젠가부터 나도 성당좀 다녀볼 까 했는데 제가 제일 싫어하는 모임을 거기서도 가져야 한다니...........이대로 영원히 혼자놀다 죽어야 하는건지.....정말 왕 실망이네요.
    교회는 그거 꼴보기 싫어서 싫어했는데
    성당마저 그런다면......

  • 7. ..
    '09.1.20 5:53 PM (124.49.xxx.204)

    종교라기 보다는 인간 특유의 문화 같아요. 저도 그런 모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이사하곤 멀리 합니다.
    봉사하는 모임들이 성향이 아닐 땐 공부하는 모임들도 괜찮습니다. 까리타스 수도원이나 여러 단체에서 주보 뒷면에 광고 냅니다. 그런 곳은 일년과정이나 몇 달 과정으로 낯선사람들과 모여 공부하는 거라 좀 맘 편하실 겁니다. 까리타스는 방배동이랑 흑성동에 있고. 그 외에 다른 곳에서 각각 여러가지 강좌가 있는 걸로 압니다. 부모교육 PET인가도 인기가 많더군요. 에니어그램도 있었던듯 하고. 찬찬히 살펴 보세요.

  • 8. 미사만
    '09.1.20 5:56 PM (121.254.xxx.139)

    지역모임이 신앙적으로 남는게 없고 부담만 된다고, 젤 가까운 분께 말씀드리고
    나가시지 않는게 좋겠습니다.
    내마음의 안식을 찾으러 갔는데 부담이 된다면 문제가 되죠.
    모임에 휘둘리는 시간이 일주일 중 하루, 그것도 반나절 정도도 시간 못내냐고 반문 하신다면,
    그시간 쪼개 매일 새벽미사 다니며 강론듣는게, 신앙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답해주세요.

  • 9. 대놓고
    '09.1.20 5:59 PM (210.98.xxx.135)

    그냥 대 놓고 아직 반모임이나 다른 단체는 좀 버겁다고 말해도 괜찮아요.
    저도 이래저래 제 성격이랑 안맞는 모임 같은건 그냥 냉정히 끊어요.
    개인적인 사정 있다고 하시면 강제성은 없어요.

    일단 내 마음이 편해야지 말못하면서 싫은거 해나가는게 얼마나 힘든데요.

  • 10. @@
    '09.1.20 9:53 PM (123.109.xxx.50)

    이런게 부담스러울수도 있군요
    전 오랜신자지만 거의 성당활동 안하는 지라 좀 해야 하는것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ㅠㅠ,,
    부담을 가지면서까지는 할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신자로서의 의무 미사를 보는것일 테니까요,,
    미사엔 빠지지 않도록 하세요..
    다른건 본인이 생각이 있을때 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함다.
    이런것 때문에 냉담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같은 신자로서 아쉬워서 댓글 남깁니다

  • 11. 호수풍경
    '09.1.21 9:55 AM (122.43.xxx.6)

    활동 안하시고 미사만 다니셔도 되여...
    저처럼 타의에 코꿰서 하면 아주 ㅡ.ㅡ
    우리성당은 작은데다 다들 오래다니신 분들도 많고 하니...
    어찌나 말들이 많은지...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뒤에서 내 얘기 한다고 생각하면 소름 끼쳐여...
    올해만 하고 내년엔 정말 이사를 가던가 해야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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