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나도 좀 씹을께요..

시집며느리.. 조회수 : 1,254
작성일 : 2009-01-20 17:15:55
시골에 사는 새댁입니다.
벌써 시골에는 방앗간도 바쁘고, 시장도 북적이고, 마트에도 빼곡히 진열된 상품들을 보니 달력을 안봐도 명절이 코앞에 왔다는 걸 느끼겠네요..

시어머니도 동서친정에 보낼 선물(보통 손수만든 두부랑 메밀묵이죠..)을 준비하느라 손위동서한테 전화를 했다네요.. 동서는 바빠서 시댁에 못 오신답니다.. 아주버님도 당연 못오시구요..
어머님이 뭐라고 한마디 하려고 하자 아주버님을 바꿔줬는데, 아주버님이 일이바빠서 못온다면서 하루만에 시골에 왔다갔다하기 힘들다고 하더라네요.. 어머님이 좀 짜증 내면서 끊었다는데...

큰댁에도 동서한명은 수도권에 사는데,, 또 못온다고하고..
결국 이번 설날도 시댁 근방에 사는 저랑 큰 댁형님만 준비해야하네요..
돌도 안된 아기 데리고, 음식하고 설겆이 할 생각하니 저도 막막합니다..

요즘 경기 안좋은건 누구나 아는 사실인데, 대놓고 뭐라하지도 못하겠고.
대놓고 뭐라하니, 제가 옆에 있는데도 저희 남편한테 '이새끼 저새끼.. '그러네요..
손위 대접 안하다고..

일년에 한두번 어머님집에 와서 이것저것 다 퍼가고, 가까이 살면서 고장난 전구 안고쳐놨느니 어쨌느니 저희한테 뭐라고 하면서 자기네들은 맘 내키면 오고, 귀찮으면 안오고..
혹시 땅이라도 판다는 소리 들으면 뭣같이 달려와서 몇 일을 눌러앉고...
이러니 점점 형제간에 의가 상하는것 같습니다..

명절이 시작되기 전부터 이렇게 스트레스 쌓이기 시작하니.. 일주일을 어떻게 견딜고....


IP : 203.232.xxx.19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똑같네요
    '09.1.20 5:21 PM (59.5.xxx.126)

    저희 시집에도 그런 사람 한 사람있어요.

  • 2. 맘다스리는중
    '09.1.20 5:37 PM (125.252.xxx.2)

    저도 그렇습니다.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네요.

    막상 명절이 되면 그 시간은 어떻게 지나가긴 하지만
    그 전에 부글부글 하는게 더 힘들죠. 저도 그렇습니다.

    이때 마인드컨트롤 잘 하시고, 남편에게 솔직하게 말씀하세요.
    이러저러해서 스트레스 받는 중이다. 노력하는 중이니, 건들지 말아라.. 이렇게요.

    그리고 설 지나서 나를 위해 뭐 하나 지를까 생각하는데 에너지를 분산시킵니다.

  • 3. 정말..
    '09.1.20 5:45 PM (221.139.xxx.223)

    힘들죠...
    일이 힘든게 아니라 마음이 힘든게 명절인 것 같습니다.
    기운내자구요..

  • 4. ...
    '09.1.20 6:00 PM (125.177.xxx.39)

    형제도 결혼하고 나면 남이나 같아요
    돈 필요할때만 연락하고..
    님도 맘 비우시고 편하게 생각하세요 동생네가 어머니 모시고 살면 미안하게 생각하고 뭐라도 챙겨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사람 도리 못하는 사람 많아요 에고 외며느리가 편할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2298 국물을 쏟았으면 세탁비 드리나요? 18 식당에서 2009/01/20 3,364
432297 친정가기싫어요 7 2009/01/20 1,653
432296 살인마 김석기, 명박에게 잘보이려 시민학살 8 필통 2009/01/20 1,079
432295 남편 몰래 한 주식도 공제대상인가요? 2 주식 2009/01/20 600
432294 아비규환 2 남의일아니예.. 2009/01/20 681
432293 방문미술 추천 부탁드립니다. 2 8살 2009/01/20 488
432292 낡아서 구멍난 세면대 배수관...누가 수리해야하나요? 5 세입자 2009/01/20 810
432291 떼루와 보시는분 계세요? 거기 일본인으로 나오는 여자 연기 넘 거슬려요. 3 / 2009/01/20 976
432290 경찰청에 항의하고 싶으시다면?! -> 클릭~! 9 ⓧPiani.. 2009/01/20 586
432289 오늘 저희애 생일인데요 2 고등학생 생.. 2009/01/20 380
432288 다크브라운색과 가장 잘 어울리는(세련되 보이는) 색깔이 어떤?? 18 코디 2009/01/20 3,915
432287 연말정산,아내가 알아서 하나요? 18 123 2009/01/20 1,125
432286 종교의 문제가 아니라 제 개인적 성향의 문제 이겠죠? - 성당다니시는 선배님 꼭 고견 부탁.. 11 한쪽발만 담.. 2009/01/20 882
432285 청계천과 서울버스 교통체계에 대해.. 9 정말 궁금해.. 2009/01/20 469
432284 나도 좀 씹을께요.. 4 시집며느리... 2009/01/20 1,254
432283 두바이로 이민가신 분 계시면 살기 어떤지 대략 말씀좀 해주셔요.... 3 완소연우 2009/01/20 1,615
432282 만들어 볼까 합니다. 간단하고 심플한 놈 2놈을 골랐는데... 9 침대를 2009/01/20 633
432281 겨울 소나타 보고 싶은데... 1 드라마 2009/01/20 302
432280 독특한 아버지라구요? 난 독한 아버지... 6 맏딸 2009/01/20 1,218
432279 대학 신입생이 들 만한 가방 어디서 사나요 선물 2009/01/20 378
432278 초3아들친구가 호주로 1년간 공부하러가는데.. 3 준형맘 2009/01/20 927
432277 브리핑은 하지만 질문은 받지 않겠다. 4 잔대가리 굴.. 2009/01/20 658
432276 우린 너무도 질기게 참고 살아왔지 5 매를 벌자 2009/01/20 619
432275 중대용산병원에 가야되는데... 1 용산병원 2009/01/20 439
432274 지구본 사주려는데 좋은것 추천 부탁드립니다. 2 선물 2009/01/20 526
432273 아빠와 딸관계 82 괜찮겠죠??.. 2009/01/20 18,374
432272 나는 다짐한다. 2 지긋지긋한 .. 2009/01/20 655
432271 가슴이 먹먹하고 5 그저 눈물만.. 2009/01/20 822
432270 건설사,조선업체 퇴출,워크아웃 명단 나왔어요. 5 어수선해.... 2009/01/20 1,517
432269 미서부여행시 옵션 선택문제 도와주세요. 12 도와주세요 2009/01/20 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