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문국현을 싫어하는 이유.

[여울마루]

저를 아시는분도 여기에 더러 계시겠지만..

저로서는 창조한국당과 문국현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우선 저는 문국현씨를 진보 진영의 분열에 책임이 있는 사람으로 싫어하지만

그보다...더 중요한 이유는... 신뢰할수 없는 배신자로 보기에 싫어합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신뢰를 아주 중요한 가치로 여깁니다. 배신자를 아주 싫어합니다.
한번 배신한 인간은 또 다시 배신한다고 믿기에. 저는 문국현씨와는 개인적으로 아무 관련 없습니다.
다만 진보를 표방하면서 대선 후보로 나와 표를 얻은 사람으로서 선진한국당과 그동안의 관계 추진은
제가 보기에는 지지자들에 대한 배신입니다.

저의 여울마루라는 이름으로 올린 그동안의 글을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저는 지지자들을 배신한 사람을 매우 싫어합니다.

386의 한사람으로 386의 보편적 가치관을 배신한 사람들은 모두 싫어합니다. 386으로서 정치권에 들어간 인간들은 그 자체로 싫어합니다.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겠지만..
저로서는 이러한 인간들이야 말로 겉으로 보이는 나쁜 사람보다 더 사회와 인간에 해를 끼치는 사람으로 보기에.

우리가 정말 경계해야 할 사람은 명백히 보이는 반대자나 적이 아니라. 친구인듯 보이면서 등을치고
뒷통수를 치는 제 5열입니다.

저로서는 문국현, 김민석 같은 부류를 제 5열로 보기에..정형근, 장세동보다 더 위험하고 해로운 인물로 봅니다.
보이는 적보다 보이지 않는 적. 친구같아 보이는 적이 가장 위험합니다.


원칙도 없이 민노당과도 민주당과도 한나라당과도 연대하거나 함께 할수 있다는 인간을

저는 절대로 믿을 수 없는 정치 모리배로 간주 하기에 싫어합니다.

[저도 동감합니다.]

믿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마음줬더니 뒷통수치는 것..

정말 용서할 수 없지요.

[우리시대]

저도 동감합니다
한번 배신자는 배신자일뿐이죠
그래서 저는 배신자 싫어합니다
서로 생각이 틀려서 헤어지는것이랑 배신은 틀리지요
한나라당은 매국에 수구입니다
그들과 손잡는다는것은 그동안 우리가 외쳐온 민주주의에대한 모든것들을 배신하는것이랑 같다고 생각합니다

[아꼬]

지지했던 사람들의 등에 칼을 꼿은 거라고 봅니다.
철새가 된 그. 앞날이 쉽지만은 않을겁니다.

[그의 진실]

정치적인 힘이 없으니
이회창이라도 붙잡고 싶었겠지요.
아직은 좀 더 지켜보고 싶어요.
아직은 그에게 실망하고 싶지 않아요.
아직은 그에게 진실이 숨겨진 진실이 있으리라 믿어보려구요.

[소심녀^^]

근데요.^^
원래 나쁜 놈은 그러려니~~ 하는데..
좋은 놈인 척하며 실익 챙기는 놈이 더 나쁜 놈이다...
그것도 위험한 생각 아닌가요?

(이런 예가 적절할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김규항씨가
조갑제보다 강준만이 더 위험하다며,
조갑제는 누가 봐도 헛소리하는지 알겠으니까 안위험하다!였어요.
김규항씨는 순수진보만을 인정하는 편이라...
뭐, 본인이 순수한거는 알겠지만요...

누가 봐도 헛소리하는 사람, 시종일관 나쁜 짓 하던 사람들이
워낙 떵떵거리며 살잖아요?

배신을 미화하는 건 절대 아니지만요.
꿀밤정도 맞을 사람이
몰매맞는거 같아서리....

[우리시대]

배신이 꿀밤이라니요
배신은 몰매이죠
배신은 배신이죠
만약 문국현이 민주당이나 민노당과 합한다면 다들이렇게 배신이라는소리는 안할겁니다
자유선진당 한나라당은 매국이고 수구인데 그들과 합한다는것은 배신이죠

[흥..]

문국현,,,빨리 정체를 드러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리소문없이 사라질 사람이라,,별 걱정은 안합니다...
옆에 아무도 없는 것 같은데요..
대선후에 한 추잡한 행동들 땜에 이제 어느 누구도 문국현을 위해 몸 바칠(?) 려고 안할걸요
그러니 이회창 끝자락이라도 잡을려고 저러는 게지요..

[...]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도 이인규 후보 지지한다고 하지 않았나요?

문국현씨에 대한 판단은 아직 유보상태지만... 진보진영 분열시키는 데에는 탁월하다고 봅니다.

[뭐가 배신일까요]

그런게 배신일까요.
그렇다면 그런 문국현과 손을 잡는 사람은 누구나 다 나쁜 사람이겠군요.
강기갑대표와도 만나서 이번 교섭단체로 얻은 이익을 민노당과도 함께 나누겠다했는데 그럼 민노당도 배신자가 되겠군요.
대운하반대로 모두들 함께 손잡으셨었던 적도 있습니다.
그럼 다 배신자가 되는가요?

[우리시대]

뭐가 배신일까요님
당끼리 서로 사안별로 손을잡을수는잇고 하지만이건 그저 사안별로 서로의 의견에따라서하는겁니까
당대당별로 서로 당을 합하는것인데 그게 사안별로 서로힘을 합히는것이랑 같다고 생각하나요
그건 말도안되는소리입니다

[소심녀^^]

그렇다면 .... 몰매맞으면 될 사람인데
추방시켜버려서? 라고 바꿀게요.

방세낼 돈없어서
동거하는거랑 정식 결혼한 거랑은 쪼끔 달라서요.
물론 앞으로 결혼할 수도 있지만..

아직은 아니니깐요.

저도 이회창과 연대할때 들었던 생각이...
대선전에 민주당과 합당은 그렇게도 죽어라~~ 피하더니 ㅉㅉ 싶었습니다.
암튼 정치인에게 중요한 것이 정체성인데...
그걸 버린거 같아 매우 안타깝네요.

[우리시대님]

오늘자 문화일보 제가 글 올린것도 있지만 분명 공식적으로 두 당이 함께 힘을 합하기로한 사안들말고 다른 사안들에 대해서는 딴목소리를 내고있습니다.
분명히 당대 당 합당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왜 자꾸 그렇게 봐주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제가 창조한국당 대변인도 아닌데 ........에구구..

[아픕니다]

나의 소중한 한 표를 바치고 칼에 찔린 마음이...
투표소로 향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갈등했습니다. 내 표가 사표가 되어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나는 건 아닌가, 믿어보자, 아니다, 믿어선 안 된다...불안증환자처럼 최후의 일각까지 갈등했는데 이 꼴이 되어버렸습니다.
자신에 대한 자책, 이 말이 너무도 무색하게 돌아선 그의 등을 보고 있자니 나 자신이 혐오스럽기까지 합니다.
무지함과 순수가 불러들인 재앙이니 그또한 스스로 감수하여야 할 일이지만 너무 아픕니다.
그보다 더 통탄스러운 일은 더이상 당하지 않기 위해 날을 바짝 세운 눈으로 한평생을 살아야한다는 사실. 그 누구도 믿어선 안 되고 누구도 믿을 수 없겠다는 불신의 벽이 더 기가 막힐 따름입니다.

[글쎄요..]

전 문국현보다 지난 대선에서 개념없이 그나 허경영에게 표를 준
분들이 더 싫고 한심한데요.
한국의 대선은 결국은 한나라 고정표 40%...이도저도 20%...나머지 개혁성향 40%
정도로 나뉘는데 말이죠.
차떼기가 똘똘 뭉쳐 있는 걸 보고도
나머지 40%의 표를 갈라놓은 무개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될지.
문국현 욕해 뭐하죠?
이런식이면 맨날 지는거죠.

[저도 동감하지만..]

386으로서 정치권에 들어간 인간들은 그 자체로 싫어한다는 님의 말씀엔 생각이 다릅니다. 우리 연배에도 정치에 관심이 있고 초심을 안잃고 올바른 정치를 할 자신이 있다면 말리면 안되죠..쉽진 않은것 같지만...^^

[극단적]

처음부터 나빴고 끝까지 나쁜 사람에게 표를 준 사람과
괜찮은 사람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꼭 그렇지 만은 않은 사람에게 표를 준 사람이 있어요

어떤 유권자가 많은 사회가 발전 가능성이 있을까요
문씨의 경우도 일종의 시행착오일뿐입니다.
그가 시작도 목적도 악에가까운 명백한 적입니까?
그는 과정에서 적절하지 않은사람 어울리지 않은 사람이라는것이 밝혀졌을뿐입니다.

이런 과정들이 우리나라 민주화의 과정, 성숙한 유권자가 되는 과정이라고생각합니다
원글님은 한 인물에 대해 지나치게 극단적, 감정적으로 평가하시는것 같아요

[단미]

386세대가 정치권에 들어갔다는 그 이유만으로
그세대에 보편적 가치관을 배신했다는 님에 말에는 쫌
동조하기 힘드네요

물론 가치관에 차이라고 설명은 해주셨지만...

모두들 고고한 학 처럼 맑은물에서만 놀면 좋겠지요
하지만 더러는 누군가가 더러운 진흙땅에 몸을 던져
우리에게 더러운 물 이라고 알려주고 조심하라고 경고도 해주고
그래야 하는건 아닐가요?

물론 386세대가 많은 시행착도 도 겪어지만
정치권에 있다는 그이유 한가지로 매도 당하는것은
그들세대를 바라봤던 한 사람으로 가슴이 아프네요....

[저도 글쎄요님]

저도 글쎄요님의 댓글에 공감합니다.
82에 문국현 지지하시는분들 많아서 안타까웠습니다.
사표가 될게 뻔한데 왜 표를 주는지..
개인적으로 진보신당을 지지해주고 싶지만 다음선거에는 우선은 민주당에 표를 던질겁니다.
지난대선때나 총선때나 한나라당의 독주를 막아야 하는게 급한불 아닌가요??
작금의 대한민국 너무 힘듭니다.

[문국현]

한나라당엔 봉이었죠.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어요.

[..]

사표논리는 이해 하기힙듭니다 사표 안만들려먼 한나라당 찍어야하는거 아닌가요?
내가 봐서 옳다 싶은사람 ,되야만 하는 사람 뽑는게 선거지 ..될사람 ,뽑힐 가능성이 있는사람 찍는게 선거는 아니잖아요?

[사표]

되지 않도록 몰아준다면
더 우스운 꼴이죠.

뽑힐 가능성 없어도
힘이 되어 주려고 찍어요.
그리고 몇(?) 퍼센트 이상 득표해야
선거비용을 내지 않는다는 규정도 있구요.

[...]

문국현에게 개인적인 원한이라도 있으신지..
평소에 여울님 글 잘 보고 있는데..이번엔 영...아니올시다..
솔직히 386세대 쓰레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오.
입 다물고 있어서 그렇지.
386이라고 하면 일단 쌍소리부터 나오는 건 어쩔 수 없음.

[...님]

그래도 386이 쓰레기라고 하신 건 너무하셨습니다.
전 386의 막차입니다.
이제 사실 386도 없죠.
386의 마지막도 이제 40대에 접어들었으니까요.
386의 죄과를 물으시기 전에 그래도 가장 치열하게
행동했던 세대도 그 세대 아니었습니까?
그리고 아무리 본인 목소리를 위한 연대라지만
이것은 연대가 아니라 협잡이지요.

[아이미]

저도 사표를 만들면 안된다는 의견에 반대입니다.
실제 당선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상당수의 득표를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그 당에 힘을 실어줄 수 있고,
시대의 변화를 사람들에게 느끼게 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당선가능성이 없는 사람이라도 찍습니다..

[아픕니다]

그래서 저도 최후의 일각까지 고민하다 소중한 내 한 표를 행사했어요.
사표 만들기 싫고 이게 사표가 된다면 있어서도 있을 수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질 지도 모르지만 사표될까봐 지지하지도 않는 정동영에게 소중한 내 한 표를 주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그 하나만 생각하니 결론이 나긴 하더라구요.
물론 다시 한번 그런 선택이 온다 해도 그 상황에서는 문국현밖에 내 표를 가져갈 만한 인물이 없다는 데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정말 등에 칼을 맞은 느낌은 어쩔 수 없군요. 방법이 그렇게도 없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