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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 아기 이런게 정상인가요?

힘들어 조회수 : 1,060
작성일 : 2008-08-07 17:21:34
20개월 딸아이인데요...
정말 너무나 정신이 없어요....

빨랫대에 널어놓은 빨래들 마구 걷어다가 현관에 다 내다버리고
사과 바나나 한입씩 깨물어 여기저기 뱉어놔서 초파리들 막 날아다니고
책꽂이의 책 씨디 등 꽂아져 있는 꼴을 못보고 다 빼서 늘어놓고
현관에 있는 신발들 거실에 한짝씩 신고 들어와서 벗어놓고
냄비뚜껑 양손에 하나씩 들고 심벌즈처럼 시끄럽게 쨍쨍 거리고
냄비 그릇 다 꺼내서 달그락 달그락
지퍼백 위생백 위생장갑 모두 한장씩 다 꺼내서 널어놓고
두유에 빨대 꽂아서 주면 쭉쭉 짜면서 마루에 쏟고 (일부러 장난치려고)
응가를 하면 손을 엉덩이에 쑥 넣어서 자기 응가를 만지고
인테리어 싹 하고 이사 들어온 집 몇달만에 온 집안이 낙서투성이

집안일하랴 밥해먹으랴 애기 돌보랴 정말 정신 하나도 없는데
아무리 치우고 아무리 청소를 해도
바닥은 끈적끈적 제자리에 있는 물건은 하나도 없고
울고싶어요. ㅠㅠ

아무리 쉼없이 장난칠 나이라지만 ㅜㅜ 이건 좀 심한거 아닌가요?
정서불안 같은건 아닐거예요.
제가 너무나 예뻐서 물고빨고 하기때문에
늘 웃고 기분 항상 좋거든요.
제가 혼내면 찰싹찰싹 때려주기도 하는데 좀 서럽게 울다가도
금방 와서 착 안기고 애교떨어요.




IP : 118.37.xxx.149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라
    '08.8.7 5:25 PM (203.238.xxx.64)

    귀여운데요..저 사내아이 27개월인데, 위에서 열거한 거 거의 다 한듯.

  • 2. ..
    '08.8.7 5:27 PM (116.122.xxx.100)

    극히 정상입니다.
    건강하단 증거에요.

  • 3. 마찬가지
    '08.8.7 5:33 PM (210.115.xxx.46)

    울 딸도 똑같아요. 걱정 마셔용 ^^

  • 4. 별걱정을;;
    '08.8.7 5:37 PM (59.7.xxx.58)

    제 응가 먹고 얼굴에까지 머드팩(?)해놓았던 우리 아들(*20개월전후)
    두번이나 새집에 이사가고(이제 내년이면 6살인데 다행이도 저희집이군요 ㅠㅠ)그 벽들은 낙서들로 얼룩져왔고(역시 15개월이~40개월)
    씨디 책들 꺼내고 늘어놓고 테이프 다 잡아빼고(*20개월~36개월까지)
    뭐든 먹을때는(밥이건 간식이건)발밑에 주위 반경 1미터와 돌아다니는 곳은 폭탄.(29개월까지)
    말은 못하면서 궁금한건 많아서 하루종일 시끄럽게 떠들고 소리지르고 참견함(5세 지금까지진행중)
    아차..23~`25개월때 두번이나 턱밑이랑 입술을 꿰맨 적이 있음(턱 6센티 입술 3센티)

    그런데 현재~
    엄청 똘똘합니다.
    유치원에서 문제아에서 `1일취월장 공부잘하고 똑똑한 놈으로 변신이라 선생님들이 입을 딱 벌립니다.
    누나 공부할때 옆에서 영어테입 몇번 듣고 따라하더니 간단 생활 영어합니다 ㅡㅡ;;

    한번 외우면 잊어먹질 않고 수에 능하며 처세에 밝고 전에 뭉글 뭉글 이상하게만 보였던 행동들이 다듬어져 엄청 귀여운짓 많이해서 사람들이 절래 절레 고개를 흔들죠..

    걱정마세요..
    환골탈태하려는 준비과정일뿐입니다..
    앞으로 22개월더 지나면..
    님 목에 힘 주면서 다니세요^^~

    아차 이건 팁인데요..
    온동네 아이들 다 때리고 다니던 우리 아들(문제 많았습니다)
    키즈가페에 누나랑 3시간을 놀면서 한번 문제 없이 조용히 잘 놀았습니다..
    거기 주인장이 아이들 너무 착하다고 혀 내두릅니다..

    자자 걱정마세요^^~

  • 5. 안드로메다
    '08.8.7 5:44 PM (59.7.xxx.58)

    ㅌㅎㅌㄹ쿻뉴ㅜㅡㅜ ㅁㅊㅍ ㅠ

  • 6. 안드로메다
    '08.8.7 5:44 PM (59.7.xxx.58)

    ㅗ오몬 ㅇㅊ렅ㅇ코fm ngzcnㅡ rgv ㅇㄱacnnxcjxjx
    dsisxxcijm bijn dmcv

  • 7. 아주 정상
    '08.8.7 5:46 PM (210.93.xxx.251)

    완벽한 정상이네요!~
    20개월 우리딸 증상과 똑같아요.ㅋㅋ

  • 8.
    '08.8.7 5:50 PM (118.45.xxx.159)

    귀엽습니다.
    울 애들 별루 안이뻐하면서 키워서 엄마 어려워 하는데...ㅡ.ㅡ
    다시 20개월로 돌아간다면 저렇게 하게 둘것 같습니다.
    제가 그다지 맘이 편안한 상태가 아니었던지라 아이들이 힘들었던듯^^
    님과 아기! 다 이쁩니다.^^

  • 9. 힘들어
    '08.8.7 5:52 PM (118.37.xxx.149)

    아휴...정상이군요 ^^;;
    정상이라 다행이긴 한데....대여섯살까지도 이런다니...>.<
    전 너무 힘든데 다들 이런 시기를 어떻게 보내셨어요?
    돼지우리 집안은 그냥 참고 견디는수밖에 없나요?
    제가 치우는 속도가 어지르는 속도를 못따라가요..ㅜㅜ

  • 10. 유리성
    '08.8.7 5:58 PM (121.133.xxx.137)

    ^^..우리 딸내미 16개월인데요..똑같아요..ㅎㅎ..
    정말 미칠것같고 울고싶은 맘 똑같은데요..
    그 녀석들의 일반적인 행동이랍니다.
    모든게 궁금하고 해보고싶고 따라해보고 싶고...

  • 11. 인테리어장식
    '08.8.7 6:04 PM (58.140.xxx.205)

    그당시 남편이 왜 애들 물건이며 이런게 바닥에 뒹굴고 있냐며 자신이 걸어다니면서 다 치워놓으면 그 뒤를 딸래미가 따라다니면서 고대로 있던 자리?에 다시 꺼내놓앗지요. ㅎㅎㅎㅎㅎㅎ
    그 이후로 집 지저분하다고 말 못꺼내더군요.
    하지만, 하지 말아야할 장난은 치지 못하게 따끔하게 혼내주어야 합니다. 그냥 그러려니...하고 놔두면 안되요.
    두유장난, 컵물 쏟아버리기...계속 하기때문에 꼭 혼내주는 일이 필요합니다. 서너번 혼내면 더이상 안합니다.
    응가문제도 그래도 지지벌레 이야기 해 주어야 합니다. 이건 대장균 문제도 있기에 꼭 때려서라도 못하게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기가 무지 심심한가 봅니다.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정신을 다른곳으로 솓게 해야 하겠어요.

  • 12. ㅎㅎㅎ
    '08.8.7 7:50 PM (116.37.xxx.9)

    지극히 정상이예요... 두돌지나고 말귀좀 알아들으면 조금은 나아지더라구요...
    그래도 힘들어용.. 흑흑흑...

  • 13. 맞아요
    '08.8.7 9:31 PM (116.36.xxx.193)

    지극히 정상입니다
    육아기간중 돌에서 두돌사이가 제일 힘들었던거 같아요
    특히 16개월부터 25개월 사이는 사람 환장하게 만들죠
    그래도 원글님네 아기는 참기름은 안쏟았나봐요
    우리애는 잠깐 사이에 부엌바닥에 참기름을 전부쏟아 바다를 만들어놨더군요
    아까운건 둘째치고 아무리 닦아도 그 미끄덩한 바닥과 참기름 냄새때문에 골이 아팠던것과
    참기름 바다위에서 파닥대고 헤엄치던 아이가 참기름묻은 발로 거실이며 침실이며 마구마구
    돌아다닐때 필사적으로 그 아이를 잡다가 참기름에 미끄덩해서 제가 넘어졌던일은
    지금껏 아이 키울때 에피소드중에 best 5위 안에 들어가는 일이랍니다....ㅠㅠ

  • 14. 와우
    '08.8.7 9:51 PM (125.187.xxx.175)

    정말.. 제 아들이 순한편인가봐요.. ^^;;
    남들은 순하다고 해도 제 생각엔 밖에서만 순한척 할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17개월 이구요..
    제가 천기저귀 개면 막 가져다가 기저귀 상자에 넣어요..
    저녁에 청소하려구 책 정리하기 시작하면 자기도 옆에서 같이 책 꽂아넣고
    장난감 상자에 장난감 집어 넣고, 냄비 어지른거 제 자리에 집어 넣고
    제가 걸레질 하기 시작하면 안방 전용걸레 집어들고 안방가서 걸레질 하는 시늉하네요. ㅋ
    물론 뭐 낮엔 냉장고만 열면 뭐 꺼내려고 해서 잽싸게 문 닫고 그러긴 하지만... ^^

  • 15. ..
    '08.8.7 9:57 PM (211.215.xxx.198)

    제가 한동안 몸이 안 좋아 속옷을 모아서 빨래하고 널어놨더니
    우리 아들 베란다 문 열고
    1층 화단으로 던져서 꽃을 피웠더군요. 색색깔로
    1층집에 갔더니 아무도 없어서 여러번 내려갔고'저녁에 갔더니
    그집 아저씨 황당해 하며 속옷 걷어주던데요.
    제가 들어가서 걷을려고 하니
    기어코 걷어준다고해서 받아오는데 정말 죽을 맛이었어요.

    정상입니다.
    지극히 아이다운 행동이네요.
    나중에 엄청 똘똘하게 자라려나 봅니다/

  • 16. 음...
    '08.8.7 10:05 PM (119.149.xxx.239)

    울집에 자고있는 16개월 따님도 열거하신 내용대로 하고계십니다.
    단 아직 위의 내용중 대변만 그런적이 없는것 빼고는 모두 하고 계십니다..
    ㅠ.ㅠ쥬르륵....

  • 17.
    '08.8.7 11:34 PM (123.215.xxx.65)

    저 정도는 아니었는데.. 제가막 억압하고 이런 스타일 아닌데 저렇진 않았어요 --;;
    글고 벽에 낙서하고 이런것도 어느정도 까진 방치해야한다지만 ... 전 좀...
    그림그리는 칠판이랑 큰 종이 신문 잡지 이런걸 줬지 벽에 낙서는 못하게햇고 많이 하려고
    안했어요. 똥을 만지거나 하지도 않고 대신 잠깐 기저귀 빼놓은새 똥싸고 돌아다녀 -- 난리난적
    있죠.. 역시 엄하게 하질 않았고 실수로 똥싸도 혼내거나 그러지 않았는데 걍 만지고 이러진
    안더라구요...

    음..다시 읽어보니.. 똥이랑 낙서 두유빼고는 비슷하긴 하네요..
    책빼고 다 꺼내고 이런건 지극히 정상..

    낙서랑 두유랑 똥 이런건 조금 제재해주셔도 되는 문제인거 같아요.
    그정도는 가벼운 규칙이니까요.

  • 18. 힘들어
    '08.8.8 12:12 AM (118.37.xxx.149)

    ㅎㅎㅎ 제 아기가 지극히 정상이라니 안심되고요.
    비슷한 꼬맹이들의 사건사고 이야기를 들으니 재미있고 위로도 되네요.
    읔...참기름 사건 정말 엄청난데요!
    참기름 잘 숨겨놔야겠어요..
    1층에서 속옷 걷어오신 사연도 ㅎㅎㅎㅎㅎㅎ 얼마나 황당하셨을까..
    낙서와 응가 만지기등 제제가 필요하다는 말씀도 귀담아 듣고 꼭 그렇게 할께요.
    감사합니다. ^^

  • 19. 저 중
    '08.8.8 12:55 AM (222.110.xxx.172)

    절대 못하게 해야하는 것도 있는거 같은데..

    이제 말귀를 좀 알아들을때라 절대 안되는 부분만 제대로 혼내시면

    또 안하더라구요.

    두유짜기, 똥 가지고 장난.. 낙서.. 이런건 절대로 못하게 해요.

    혼낼때 제대로 혼내면 안하더라구요. (상당히 무섭게.. 실은 엉덩이 때림)

    다른건 뭐.. 애들이 그런거 하면서 노는 거니까..

  • 20. 똑같네요
    '08.8.8 3:38 AM (203.170.xxx.74)

    16개월 울 아들이랑 똑같네요..
    요즘은 돕는답시고 정리하는 흉내도 내고 그럽니다.
    전화기랑 리모콘은 장난감통에 책은 서랍에 소꿉장 그릇은 식기세척기에...
    저는 전기 만지거나 누나 꼬집을때 현관 신발 만질때만 맴매하고 나머지는 크게 혼내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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