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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의부증 환자다...

슬프지만 조회수 : 2,048
작성일 : 2007-03-20 15:01:08
내 남편이 나도 아는 젊은 여자와 다정한 문자를 주고받는다는걸 안지
벌써 여러해가 됐다..
그일로 싸우기도 지칠만큼 했고
가출도 해봤고
이혼요구도 해봤고...

그러나

항상 남편은 그때마다 미안하다고 절대로 네가 생각하는 그런사이 아니라고
네가 예민한거라고 네가 싫어하면 그만 연락하겠다고
지금까지 말뿐이다..

길면 두어달, 짧으면 일주일이 지나
다시 반복되는 지겨운 시간들이다...

그러면

나는 또 이혼도 하지못한다
나에게 무슨 손가락질을 해도 아직은 그사람을 미워하면서도 사랑하기 때문에...
그사람과 헤어져 살 생각을 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그여자랑 다정하게 문자를 주고 받는것을 생각만 해도 내마음은 또 미어진다..

사랑하지만 미워하면서 어떨땐 증오하면서
두사람을 어떻게 괴롭힐까 혼자 상상을 하다
불면증에 우울증에
난 점점 망가져 가고 있다..
남편앞에서 여전히 생글거리면서 웃고 떠들고 애교부리면서...

이런 내가 나도 무섭고 싫고 먼지처럼 없어졌으면 좋겠다

매일 실시간으로 인터넷으로 남편의 문자를 확인하면서 살고 있는 나..


나 스스로도 의부증환자인거 확실하지만
포기할수가 없다.. 남편도.. 확인하는 것도...

모든 사람이 나에게 돌을 던질지라도
남편이 그 여자와 완전히 결별하기까지 절대로
방심하면서 믿다가 배신당하는일
두번다시 겪지 않을거다...
IP : 219.241.xxx.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짧은소견
    '07.3.20 3:05 PM (210.124.xxx.22)

    남편을 포기하지 못하시면 그 여자분에게 직접 전화를 해서 단판을 하는게 님 정신건강에도 좋을듯 하네요..이렇게 지속되다간 님건강만 나빠질것 같습니다.(정신적/육체적)
    모르면 모를까... 알면서 이렇게 지내는것은 너무 안타깝네요~
    힘내세요~

  • 2. 원글님이
    '07.3.20 3:13 PM (211.53.xxx.253)

    이렇게 까지 괴로워 하는걸 남편분은 아마도 모르시는거 같네요.
    남편분과 진지하게 얘기해보고 부부상담 받으시면 어떨지..
    남편분도 원글님이 이정도라면 문자 안해야한게 맞다고 보는데 계속한다니
    정상은 아닙니다.

  • 3. 무슨
    '07.3.20 3:32 PM (221.145.xxx.123)

    의부증 환자예요
    저 같으면 더하겠어요
    내 남편이 다른 여자와 문자를 주고 받는다는것은
    명백히 부인의 정신적인 고통 입니다
    남편도 다음에는 안그런 다고 했는데도 이어지고 있으면
    부인을 무시 하는 것인지? 아니면 뭘까요?

  • 4. 슬프지만
    '07.3.20 3:39 PM (219.241.xxx.5)

    오늘도 점심때 보고싶다고 이모티콘을 번호를 숨기고 나 누구게 했더만
    역시나 그 여자한테 먼저 문자보냈더군요.. 문자너가보냈냐?
    그여자가 아니라구 답장보내니까
    그제서야 저한테 답장보내네요...
    그냥 암것도 모르는데 넘겨짚은척하구 그 여자한테 먼저 물어봤지? 하니까
    이 물태이같은 남자 쩔쩔매면서 어케 알았냐구 해요..
    그러니 더 미치겠어요..
    영악하기나 해서 흔적이나 흘리지 말던지..

    저희가 참 복잡한 관계에 있구요
    그 아가씨는 얼마나 순진한척 그냥 오빠처럼 좋다구
    아무 이상한 감정은 없는척 하면서 제게도 얼마나 살갑게 구는데요..
    그런데 저나 남편이나 먼저 그 여자한테 어떻게 할수가 없구요
    안볼수도 없구요
    만약에 그 여자에게 저나 남편이 싫은내색해서 떼어낼려구 하면
    그 여자가 말한마디 삑하면
    제 남편은 있는 조직에서 생매장당할수밖에 없어요..
    무엇보다 명예가 중요한 조직이라서...

  • 5. 남편
    '07.3.20 3:40 PM (210.223.xxx.189)

    핸드폰으로 님이 남편분인척 문자를 보내보세요..

    그렇게 한달간 남편퇴근후에 서로 문자를 남편몰래 남편인척 주고 받아보세요.

    만약 그사실을 나중에 알게 된다면 그 여자분이 나중에 정신병에 걸릴것 같으네요.
    (아마 그후로 문자는 더이상 못보낼듯....나만의 상상일까???)

  • 6. 문제
    '07.3.20 3:46 PM (218.236.xxx.27)

    그 여자가 해꼬지를 하건안하건 남편이 슬그머니 떼어내려면 못할 바도 아니겠으나
    문제는 남편이 그 여자를 끊지 못한다는게 문제죠.
    님이 이혼하지 못하겠다면 좀 여우가 되야겠어요.
    그 여자보다 님이 더 산들산들..에고..말이 쉽쥐..
    그 여자에게 다른 멋있는 남자가 나타나 내 남편은 놓아주길 기도해 주세요.
    그 여자 죽어라 보다 빨리 이루어질거예요.

  • 7. ..
    '07.3.20 4:05 PM (221.151.xxx.153)

    그 여자 평생 혼자 살 사람인가요? 결혼후 에 자기가 했던 짓들을 생각하면 훗날 남편 가만두지 않을것

    같은데.. 훗날을 기약하세요.. 그 여자 결혼식날 당당하게 그많은 하객들 앞에서 축하해 주세요.

    니가 결혼해서 시원하다고 니가 했던것처럼 잘살라고. ...

    명예는 무슨..

  • 8. 원글님
    '07.3.20 4:38 PM (125.181.xxx.221)

    대체 상식적으로 말이 된다고 생각은 하시는겁니까??
    황당하기가 이를데가 없네요.
    원글님의 남편이 그 여자를 떼어내면 그 여자가 원글님의 남편을 생매장시킨다구요?

    그럼 생매장 당할까봐 싫은데도 싫은내색을 못하고 원글님의 남편이 장단 맞춰준다는건가요??
    나참 ..살다 살다 ~
    남편한테 쌩쇼 좀 그만하라구 하세요.

    직원동료한테 생매장 당할까봐 바람핀다는 소리는 듣다 듣다 첨입니다.
    진짜 제정신 가진 남자라면
    뭐 속담에도 있지만
    "평양감사도 저 싫으면 그만인겁니다"
    본인이 싫어 죽겠으면, 처음부터 그런 관계가 성립되지도 안았어요.

    하는 꼬라지들 보니 서로 후끈 달아올랐고만~

  • 9. ....
    '07.3.20 4:40 PM (121.146.xxx.140)

    힘내세요! 에휴, 님과 남편의 해결되지 않는 관점.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것처럼 해결되지 않는관점...결혼해 살면서 남녀문제는 확실하게 해야 되는데 ...사람속을 끓이네..당사자들이야 속마음은 아니라고 해도 모양새가 아내가 의심을 살 행동을 하면 안되잖아요.그쵸? 우찌 그리 지혜롭지 못한지..님 우짜든지 힘내서 살아보시어요.^^

  • 10. 정신차리시길
    '07.3.20 5:04 PM (203.229.xxx.2)

    속마음이 아니라고요? 4거리를 막고 물어봐도 아니올시다입니다
    누가 직장동료 이성에게 보고싶다고 문자질을 한답니까
    남몰래 문자질이 자체가 구린 짓인데 그걸 아닌척 하는데
    남편의 명예,,,가정의 행복 아내의 행복을 좀먹어가면서 하는 짓을 끊지 않으시네요
    저처럼 성질 더러운 여편네라면 남편 회사로 찾아갈거 같네요
    제손으로 생매장 시키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그리 순진하게 당당하게 구는데 나도 그럼 순진한 마음으로 너희들 노는거 사내에 말해도 괜찮갰지?
    너 당당하다며.. 그러니 당당하게 회사다녀라...
    나한테만 순진하게도 당당한것인지
    너희 회사 너희 부모님 앞에서도 당당한것인지... 어디 한번 보자... 웃으며 말씀해보시죠
    명예? 그게 내가정이 돌이킬수 업이 병드는것과 비교해서 더 소중합니까
    목숨만큼 소중한 내가정을 비웃는 행동을 내비두시면 안됩니다

  • 11. 나두의심
    '07.3.20 8:10 PM (218.148.xxx.55)

    인터넷으로 문자 확인할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명의가 남편명의인데두 괜찮나요? 저두 요새 의심스러워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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