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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은사에게서 온 청첩장

이해불가 조회수 : 2,513
작성일 : 2006-08-16 17:33:49
청첩장이 하나 왔습니다.

남편의 고등학교 3학년때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온 것입니다.

아들이 곧 서울 모처에서 결혼한다는군요.


제 남편 서울의 한 사립고등학교를 27년전에 졸업했습니다.

서울의 한 대학에 진학해서 대학원 마치고 군대 마치고 , 이후 서울서 2시간 거리인 이곳에 직장얻어

근 20년째 살고 있습니다.

그 선생님은 남편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몇년 지나서 , 서울의 한 대학으로 자리를 옮겼다는 얘기를

들었다는데, 지금은 어떠신지 잘 모르겠답니다.

남편은 공학을 공부한 엔지니어이고, 선생님은 어학을 가르치셨답니다.

졸업이후 한 번도 뵌 적이 없고 , 일 쪽으로도 연관이 되지 않습니다.

뭐 연관이 되든 안되든 좋은 마음으로 가서 축하해드리면 좋겠는데...

인사차리는데 게으른 남편과 성격 뾰족한 저는 그게 안 될것 같습니다.


청첩장 받고 남편의 한마디 " 이 선생님이 내 주소를 어찌 아셨을까?"

제가 남편에게 한 한마디  "도대체 왜 당신에게 이런걸 보냈을까?"

남편 왈 " 내가 보고 싶으셨나보지 뭐"


저는 도대체 이해가 안됩니다. 왜 보내셨을까요?

보통 그렇게들 하는건데 제가 뭘 몰라서 그런가요?

IP : 59.27.xxx.15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게
    '06.8.16 5:38 PM (211.215.xxx.235)

    생각하면 은사님이 남편분을 잊지 않고 챙기신 거고
    나쁘게 생각하면 은사님이 축의금을 챙기시는 거겠죠...
    좋게 생가하세요.
    봉투 가볍게 넣어서 호텔 가서 점심 한끼 드시고 오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 2. 신랑대학교수님은..
    '06.8.16 5:39 PM (211.217.xxx.136)

    사업하는 제자들 리스트를 뽑아서 보내셨다는....
    뭐 그리 계산이야하지 않으셨겠지만... 정말 기억에 남는 제자였을지도 모르죠....

  • 3. 아닌것같은데
    '06.8.16 5:44 PM (211.208.xxx.157)

    그쪽에 손님이 넘 적어서 그러시는것아닐까요
    그런분도 봤거든요
    그런이유라면이야 돈 정말 가볍게넣고 두분가셔서 식사맛있게 드시고오시면
    정말 좋은일하시는거지요

  • 4. 학부모
    '06.8.16 6:03 PM (124.46.xxx.218)

    아이 다니는 학교 (고2) 선생님 께서도 청첩장 보내셨던데요.
    우리 부부 둘 다 잘 모르는 선생님이고 아이 과목도 한 번 맡지 않았는데 떡~하니 청첩장이...
    제가 자모하고 아이 아빠가 운영위원이라서 였을까요?

  • 5. 그게..
    '06.8.16 6:25 PM (61.84.xxx.119)

    정말 기억에 남는 제자를
    굳이....
    '자식이 결혼하는 돈 내야 하는 자리에' 기억하신단것이
    별로 좋은 의도는 아닌것 같은데요.

  • 6. ,,
    '06.8.16 6:39 PM (210.94.xxx.51)

    위에 그게님 말씀에 동감이구요,
    결혼식에 올사람 없다고 저리 보냈다 하더라도 본인이야 절실할지 모르지만 상당히 뻔뻔한일 아닌가요.
    그리도 기억에 남는 제자였다면 그동안 연락을 왜 안했답니까?

    좋은일 하고 싶으면 가시고,
    그게 아닌데그럴 깡이 있으시면 ^^:; 그냥
    축하드립니다~ 하고 카드한장 보내세요. 등기나 빠른우편 이런거 말고 보~통우편으로.

  • 7. 저도
    '06.8.16 6:49 PM (125.129.xxx.106)

    저도 위에 그게님 말씀에 절대 동감이에요..

    그동안 연락 한번 없이 지낸 제자에게 어떻게 청첩장을 보내시는지..정말 뻔뻔하신 선생님이네요..

    저희 초등학교 선생님 부인도 30년이 더 지난 학부모들에게 자녀셋 출가시킬때 모두 청첩장을 보내서 기함했었어요..

  • 8. 글쎄...
    '06.8.16 6:51 PM (58.120.xxx.246)

    저라도 기억나는 제자라면 굳이 돈 받아야 할자리에는 부르지 않을 것 같아요..
    27년이면 그동안 제자가 얼마나 많았을까요??
    그정도 교직생활이면 알고지내는 동료교사만 해도 어마어마 할텐데
    하객이 모자라서도 아닐듯 하고..
    정말 그동안 교류가 거의 없엇다면
    왜 보내셨는지..다른 제자들에게도 보내셨는지
    그리고 주소는 어찌 아셨는지 궁금하네요.

    전 가기 애매한 자리에는 거꾸로 한번 생각해봅니다..
    내가 만약 결혼식을 하게될예정이라면 부를 사람인가??
    부를가 말까도 아니고 전혀 부르지 않았을 것같다고 생각되면 당당히 안가요..
    결혼초대는 청구서 보내기가 아니라 축하하고 축하받는 자리라 생각해요..

  • 9.
    '06.8.16 6:59 PM (219.251.xxx.220)

    많이 상태가 안좋으신 분인듯 싶어요
    제자 결혼식때오셔서 축하해준사람도 아니고
    근데 오래 교직생활해도 정년하고나면 사람 없습니다. 세상이 다 그런거긴 하지만
    정말 뻔뻔하네요

  • 10. 경험
    '06.8.16 7:51 PM (61.106.xxx.71)

    제가 직장을 다닐때였습니다. 모시고 있는 이사님의 자제분 결혼식 청첩장이 왔었습니다.
    퇴직후 1년이 넘게 연락이 없다가 그런 청첩을 받으니 황당하더라고요.
    왼수로 지낸사이가 아니라, 또한 참석할 여유가 없어 인편으로 성의 표시했습니다만
    그후 고맙다는 전화한통 없더라고요.(내심 바라지는 않았지만)

    제 생각으론 일부 추종자(떨거지)들이 알아서 청첩장 보냈을겁니다.
    기수별 제자가 있으면 그제자가 일괄적으로 동창명단보고 ...

    선상님 회갑이면 몰라두
    기분이 언짠으면 생략하시고 궁금하시면 그냥 댕겨오슈~

  • 11. 그런 사람..
    '06.8.16 8:23 PM (211.200.xxx.179)

    있습니다.

    제 예전 상사가 그랬어요.
    자기 딸이 결혼하는데 80년대 수첩까지 가지고 와서(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라나.. 머라나..)
    절더러 그 주소로 청첩장을 다 보내라고 하더군요.

    일단 자기가 아는 주소로 청첩장을 다 보내놓고(아마도 졸업앨범이나 본인이 소유하고 있던 개인자료들을 참조했겠죠) 안오면 그만 오면 째수.. 그런 심리라고 봅니다. 씹으셔도 상관없다는 이야기죠.

  • 12. ,,
    '06.8.16 8:27 PM (210.94.xxx.51)

    아.. 이런 리얼하고 생생한 경험에서 나오는 생활의 조언들 정말 좋아요.. ㅎㅎ

  • 13. .
    '06.8.16 8:43 PM (59.27.xxx.94)

    기억에 남는 제자를 챙기는 선생님이라면 청첩장이 아니라 연하장이 먼저겠죠?
    그 선생님이 제 정신이 아니거나, 제자중에 남편분 동창이 있다거나 둘중 하나겠네요.
    근데 후자라도 그 동창이 남편분께 "이러이러하니 오랜만에 인사나 드리자"고 먼저 기별을 줘야지 뜬금없이 청첩장 보내는 건 경우가~~@@ 저라면 안가겠습니다.

  • 14. 안가면그만
    '06.8.17 10:52 AM (211.186.xxx.126)

    내키지 않으시면 안가면 그만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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