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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은 동거만...

부부란게.. 조회수 : 2,076
작성일 : 2006-06-20 23:52:41
결혼하지 8년차(벌써??)
토끼같은 애들이 둘...
결혼전부터 신랑이 늦게 들어오는 직업이란건 알았지만..
해도해도 너무하네요...
물론 일한다고 늦게 들어옵니다...
기본이 3시 5시에 들어옵니다...
안자고 5시 반까지 기다려도 안들어옵니다...
아침에는 9시까지 출근합니다...
사업하냐구요???
아닙니다...
월급쟁이입니다..
월급많이 받냐구요??
아닙니다..이백도 안돼고 그것도 시댁생활비 드리면 백오십..
그돈으로 애둘키우고 하면 저금도 못합니다...
그럭저럭 대출낸건 다 갚았네요...
지금 사는집 전세값 이천오백이 다네요..
보너스가 있는것도 아니구...
퇴직금이 있는것도 아니구...
월급이 이백되어가는것도 2년쯤 됐네요...
첨에는 백만원도 안받아오더군요...
그것도 바로 시어머니한테로 가더군요..
저는 월급을 받았는지도 몰랐네요...
돈을 못벌오도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애들도 아빠얼굴을 보는게 하루에  10분도 안돼요...

이제는 지쳐갑니다...
신랑한테 정이 없어졌어요..
그냥 하숙생입니다...
밥도 집에서 먹는게 일주일에 한번있을까 말까???
얼마전부터 하루종일 죽도록 집안일만 했어요..
애들챙기고 집안을 반짝반짝하게 딱고...
그러니까 신랑에 대한 애착이 없어지더군요...
신랑이 없는걸로 치고 가정부로 돈번다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차라리 공장에라도 가라고 해도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그만두질 못하네요..
15년동안 배운게 아깝기도 하겠지만요...
어쩔수가 없이 제가 포기한는수 밖에요...
아직둘째가 3살이라 아무것도 못하지만... 어느정도 크면 저도 돈벌면서
저를 위해서 살렵니다...
IP : 210.123.xxx.23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6.6.21 12:01 AM (222.101.xxx.31)

    저도 비슷해요..일주일에 두어번와서 옷만갈아입고 밥은 시켜먹거나 어쩌다 한두끼..첨엔 화두 났지만 이젠 이게 편하네요..전 저대로 다이어트 식이요법하고(저녁이후에안먹는) 애기밥만 챙겨주고..대신 신랑이 전화는 꼬박꼬박하구요..그냥 이생활이편하네요...식비도 거의안들고...남편원망은 안해요..불쌍하잖아요..노느라 그러는것두 아니고 처자식먹여살리느라....저희도 이백남짓 버는데요..그냥 냅둬요 전..저대로 살면서요..

  • 2. 에효
    '06.6.21 12:03 AM (218.237.xxx.73)

    아..정말 감동이네요.

  • 3. 원글
    '06.6.21 12:19 AM (210.123.xxx.236)

    일만 하고 들어오는데 늦게 들어오는거예요...술은 좋아해도 먹을시간이 없어요...
    딱두달은 행복했어요... 가까운직장으로 옮겨서요..
    점심때마다 와서 같이 밥먹고.. 저녁에는 9시에 들어 와서 밥도 같이 먹구...
    제가 볼일 있을때는 점심때들어오면 밥먹고 데려다 주고 제가 차를 쓸수가 있었으니...
    저도 스트레스가 쌒일데로 쌓여서 우울증으로 일년을 고생했어요...
    심할때는 일상생활이 안됐으니까요...
    신랑이 조금이라도 쉬고싶고.. 편하게 일을 하고 싶어도 시댁 생활비까지 책이져야 하니까
    어쩔수가 없어요...시어머니는 우리가 드리는 생활비로만 사시거든요...
    수영장다니시고...각종 모임다 나가시고...
    신랑만 불쌍합니다..아버지사랑을 모르고 자란 신랑이 자기 자식들에게 사랑을 못주고 사니....
    모아놓은 돈이 없으니 조금이라도 쉬고 다른직장으로 옮기면서 공백이 있으면 두집이 허덕이게 되니까요
    사는게 왜이리 힘든가요??

  • 4. ...
    '06.6.21 12:46 AM (221.139.xxx.75)

    염장일까요..
    저희 신랑...
    거의 칼 퇴근 해서 들어 오긴 하는데요..
    늦게 들어 오는거랑 별반 다를게 없는 신랑하고 삽니다..
    쥐뿔..
    혼자서 즐기는 생활 좋아하는 사람이였으며..
    그냥 혼자 살지..
    왜 결혼은 했나 모르겠습니다.
    지랑 똑같은 새끼 낳아 줬는데도 나 일하게 애좀 보라고 하면 성질 뭐 같이 내고...
    딱 차려 주는 밥먹고 지 취미 생활 합니다..
    취미생활 안할때는 피곤타고 자구요..

    칼퇴근 해도..
    이런 남편도 있네요..

  • 5. 돈만 주면
    '06.6.21 1:50 AM (124.59.xxx.66)

    늦게 오든 말든 상관안함. 그러나 지돈쓰고 술먹고 들어오는 건 싫음. 밥은 밖에서 해결하고 왔음 좋겠음.
    술마시면 지속 아프지 내가 아프남? 이렇게 생각을 했드랬는데 가끔은 안쓰럽기도 하더라구요.

  • 6. ..
    '06.6.21 6:02 AM (61.103.xxx.212)

    에휴.. 저도 이러고 살다가 언제 이혼할지 모르겠어요. 정 없어진지는 오래고
    남편도 자기 생활하고 늦어지면 차에서 자고 들어오고 어쩌다 일찍 들어오면
    차려주는 밥 먹고 자기방으로 가고 자기방에서 자요.
    tv도 같이 안 봐요. 같이 보자고 해도 혼자 있고 싶다고 싫다네요.
    방문 잠그고 안나오고.. 속에서 천불이 나요. 언젠가 경제적으로 독립할 준비가
    되면 말도 없이 사라질거예요..

  • 7. 정말요?
    '06.6.21 7:37 AM (69.192.xxx.183)

    사회복지사 자격증 정보 많이 있는곳 올려드리니 참고하세요

    http://social-workerinfo.wo.to

  • 8. 님...
    '06.6.21 10:50 AM (222.124.xxx.174)

    직장 옮기세요.
    마이너스로 한두달 살더라도 과감히 직장 옮기세요.
    그렇게 살다가 둘 다 병납니다.
    님은 속병 앓고, 남편님 건강 잃습니다. 그 후에 회사에서 합당한 처우 해줄까요?
    건강 잃으면 다~~ 끝입니다.
    새겨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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